주생초 40회 박정선씨

[방도원]

제3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 부문 장원에 박정선씨 수상

 ‘제3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판소리 적벽가 중 ‘군사설움 대목’을 열창한 판소리 명창 부분 박정선씨(48·전남 구례군)가 장원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총 414팀이 참여했으며,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18팀이 참석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특히, 이번 대회의 꽃인 판소리 명창 부분은 그 어느 때보다 훌륭한 명인들이 대거 참여해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으며, 그 중 박정선씨가 여자가 부르기 힘든 판소리 적벽가를 훌륭하게 소화해 492점이라는 앞도적인 점수로 차상인 김명남씨(41·서울시 성북구)와 차하인 김미숙씨(40·대전광역시 서구)를 제치고 장원을 차지했다.
 또한 김명남씨와 김미숙씨는 동점인 486점을 받았으며, 이들은 대회원칙인 연장자 우선순위에 따라서 차상, 차하가 갈리는 희비를 맛보았다.
 판소리 명창 부문의 송순섭(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예능보유자) 종합심사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전반적으로 기량이 높은 사람들이 대거 참여해 보편적으로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면서 “판소리 명창 부문의 박정선씨의 경우 여자가 하기에는 힘든 적벽가를 훌륭히 소화해 장원을 수상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제3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장원을 수상한 박정선씨 인터뷰

 “장원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아요. 그저 꿈만 같아요.”
 ‘제3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판소리 적벽가를 훌륭히 소화해 판소리 명창 부분 장원을 자치한 박정선씨(48·사진)는 이번 수상이 그저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씨는 “무척 행복하고, 지금도 실감이 나질 않아서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면서 “집에 가서 누워서 회상하게 되면 그때서야 현실이구나 실감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대회는 나가본 적이 없다는 박 씨는 전주대사습놀이만 6번째 도전했고 본선에는 3번 오른 적이 있으며, 지난해는 차상을 수상하는 등 대사습만을 고집한 줏대 있는 소리꾼이다.
 그녀는 “대사습이 어떤 대회보다도 오래되었고, 권위가 있다고 생각해서 계속 도전했다”면서 “이번에 부른 적벽가는 제 목과도 성향이 맞고 제가 제일 좋아하기도 해서 소리했다”고 전했다.
 남편과 딸 등 가족 모두가 소리를 한다는 박 씨는 어려서부터 고향인 남원에서 소리꾼이자 귀명창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소리를 접했고, 소리를 시작했다고 한다.
 박 씨는 “소리를 하면서 소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면서 “소리는 운명이고, 목숨과도 같아서 내 목숨이 끊어지지 않는 한 소리를 계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대통령상인 장원을 수상했어도 소리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그 소리가 더욱 윤기가 흐를 수 있게 더욱 정진하고 싶다는 박 씨는 이번이 새로운 시작이라 여기고 앞으로도 소리 공부를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녀는 “스승인 오정숙 선생님이 소리를 할 때는 무조건 열심히 노력하라고 한 말처럼 소리 공부를 위해 항상 노력하고 싶다”면서 “또한 후학을 양성해 우리 소리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병하]

합니다....

[정원]

이쁘신데다 소리까지..축하축하 합니다.

[신영팔]

정말로 축하해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