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해도 되고 안되고를 남이 말할 수는 없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기제사는 돌아가신 날 지내는 제사인데요,,
근래에는 현대산업사회의 여러가지 여건상, 그리고 각 가정 나름의 사정상, 합제(여러 조상의 제사를 하루에 지내는 것)로 지내는 가정이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은 형제자매 등 자손들이 먼 거리에 분산 거주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제사에 참석하기가 매우 어려운 가정이 많고, 제사 후 귀가, 다음날 출근 문제 등으로 잦은 제사나 한밤중 제사를 기피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대산업사회의 여건상 부득이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합제 지내는 날짜는 그 중 높은 조상의 기제사날, 승안(생전에 뵈었던)했던 조상의 기제사날, 중구(음력 9월 9일), 한식날, 좋은 계절의 몇월 몇째 토요일 등 별도로 정한 날, 부부의 경우 어느 한 분의 기제날 등 입니다.
합제는 현대에 생긴 방식이므로 전통적인 축문 양식은 없으며, 대개 아래와 같이 씁니다.
(요즘은 축문 읽는 것(독축)은 생략하는 가정이 많음)
A. 諱日復臨 부분을 祭日復臨, 合祭日復臨, 合祭祀 諱日復臨, 定祭日復臨,으로 씁니다.
B. 조부모 합제시 "현조고 휘일부림(현조비 휘일부림))" 부분을 "현조고비 ...부림" 혹은 "兩位 ...부림"으로 씁니다..
C. 고조부모,증조부모,조부모,부모 등 부모를 포함한 여러대 합제시 "孝孫 ㅇㅇ敢昭告于"("孝子 ㅇㅇ敢昭告于") 부분을 "後孫 ㅇㅇ敢昭告于" 혹은 "孝子 ㅇㅇ敢昭告于"로 씁니다.
그리고,,
제사를 합치는데(합제) 무슨 절차가 있어야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합제는 현대에 생긴 방식이므로 제사를 합치는데 전통적인,별다른 방법도 없습니다. 그래도 뭔가 하시고 싶다면 산소나 납골당에 성묘 가셔서 구두로 말씀드리거나 마지막 제사때 혹은 첫 합제때 말씀 드리면 됩니다.
참고가 되셨는지요,,
수고하세요..
[답변] re: 할아버지와 아버지 제사를 합칠 수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