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악마를 보았다 Hasag 351L

[디오니소스(김동환)]

Hasag 351L입니다.

300cp이고 휘발유용이라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등유를 사용하였습니다.

Hasag의 역사에 대해서 간단히 올려봅니다.

Hasag은 능숙한 금속세공전문가인 Hugo Schneider가 1863년 판금제품회사를 시작으로 설립한 회사입니다.

HASAG은 브랜드명으로 정식 회사명칭인 Hugo Schneider Aktiengesellschaft-Metalwarenfabrik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판금제품이외에도 석유램프를 생산하기 시작하여, 이분야에서 우수한 업체로 성장합니다.

1880년에는 고용원이 200명을 넘는 큰회사로 성장합니다.

이후 실내석유램프는 물론 자동차램프, 가로등조명등을 생산하였고 1930년대에 BAT브랜드등 타 램프회사를 인수하기도

하였습니다.

라이프찌히(LEIPZIG) 비극의 시작

2차세계대전을 시작하면서 히틀러는 국가 총력생산을 시작합니다. 특히 당연 군수무기생산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Hasag도 군수무기 생산에 참여하고 중요한 군수무기 생산업체로 성장합니다.

Hasag은 대전차무기는 물론 세계최초의 휴대용대공미사일(Fliegerfaust)을 생산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삭은 폴란드는 물론 독일 여러곳에 공장을 설립하고 무기생산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당시 독일은 유대인학살을 시행하면서 일명 작업을통한구제라는 프로그램으로 학살에서 제외시키고

강제노동에 투입하였습니다. 특히 여성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삭은 당시 폴란드와 독일에 몇군데의 군수공장을 운영하였습니다. 하삭의 군수공장옆에는

유대인 강제수용소가 설치되고, 이 수용소 유대인들의 강제노동으로 군수품을 생산하였던 것입니다.

 이당시 Hasag만이 아니라 Petromax및 다른 군수업체도 유대인 강제노동으로 생산하였다고 합니다.

1944년 설립된 하삭의 라이프찌히공장에서는 탄약과 랜턴이 생산되었습니다.

남은 자료에 따르면 이 라이프찌히 공장에서 일하는 유대인은 여성만 4,765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패전이 임박하면서 독일은 이 유대인들을 여러곳으로 분산시켰다고 하는데,

1945년 4월 14일에 미2사단이 하삭공장을 점령하였을때  단지 250여명이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미2사단 조사에 의하면 1945년 4월 12일에 400-600여명이 살해되고  매장되었다고 합니다.

이 학살로 하삭의 일부 직원이 체포기소되고, 당시 Hasag의 최고책임자였던 Paul Budin은 아내와 함께

하삭공장을 폭파시킬때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이프찌히가 새겨진 하삭랜턴의 진실이었습니다.

죽음의 공포에 내몰린 유대인의 강제노동에 의해 만들어진 랜턴입니다.

독일인들이 굳이 라이프찌히 명판을 제거하려고 하였던 배경이었습니다.

저 랜턴 부품을 조립하고 만들던 줄무늬의 죄수복을 입고 있는 유대인 여성을 떠올려봅니다.

역사의 비극을 되씹으며, 가슴이 저려옴을 느낍니다.

저 하삭의 불빛은 그냥 불빛이 아니라 유대인의 영혼이 내는 목소리 같았습니다.

하삭불빛을 볼때마다 숙연해지고 역사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아우슈비츠의 벽에 새겨진 문구를 생각하면서

그들을 용서하라, 그러나 잊지는 말아라.

그러나

하지만

우리는 다른 모습을 보게됩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확대를 보면서 다른 나찌의 모습이 재현되는

현실의 역사를..........

가자지구에 떨어지는 포탄을 보면서 마치 불꽃놀이 하듯이 구경하는 이스라엘인을 보면서,

나는 악마를 보았다............

장사속만 남은 홀러코스트와, 잘못된 선민의식이 만들어 낸 또 다른 비극입니다.

역사란 미화와 찬양이 아닌 반성위에서 볼때 미래의 등불이 됩니다.

저 랜턴을 만들던 유대인의 조상은 지금 이스라엘의 저런모습을 원했을까요?

이 땅위에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하면서.........

When you hold an old wartime HASAG lantern,

please spare some thoughts for the people who made and assembled them.

The lamp you hold may have passed from their hands to yours -

it is part of history that deserves a quiet moment of remembrance.

[신디(신다영)]

그치요.
하삭,저는 섬뜩해서 못 만 질 듯 싶네요. ㅋㅋㅋ

우리도 티브이 속 사고 블박영상이나 공습 화면을 밥 먹다 보고, 청소기 돌리다 보고~~나 아니 타인의 죽음과 비극을 눈요기감으로 쇼처럼 소비해버리는 듯 합니다. 저 이스라엘 여자는, 생생 불꽃 축제로 즐겼겠죠?

지난,중국과 북한의 전승절 때 나온 대승포 보고, 저 끝은 어디로 향하여 소비될까? 멍하니 쳐다봤네요.

[디오니소스(김동환)]

전쟁이 인간을 잔인하게 만드나, 인간이 전쟁을 잔인하게 만드나요? 모르겠습니다,ㅎ
그래도 하삭 불빛 좋습니다. 하나 영입하세요 ㅎ

[신디(신다영)]

저, 꼬시면 넘어가는 캐릭터입니다.
훠이~~훠이~~
ㅋㅋㅋ

[디오니소스(김동환)]

너무 비관적일 필요는 없고요.. ㅎ 대부분은 꽃을 좋아하고 하늘을 보고 사랑하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쏘가리와꺽찌(조병익)]

인간이 제일 먼저 멸한다에 mb목가지를 겁니다 ^^'

[쏘가리와꺽찌(조병익)]

지금도 이땅에 가장 얗게 뿌리 내리고 있는게 인간인지라.
가장약자 입니다.
스스로 설수없는 .... 스스로를 볼수 없는 불상한 사람들 입니다...
그런데 강하다고 착각까지 하고 있으니 웃음만 나지요.

[파란만장(송만근)]

글이 깊습니다...잘 읽었습니다.

[디오니소스(김동환)]

자료 차원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소리새(심재경)]

그런관계로
영입하기가
껄끄럽습니다~~

[디오니소스(김동환)]

1940년 이전 하삭랜턴은 좋습니다.
영입 한번 해보세요. 반할테니 ㅎ

[소리새(심재경)]

니~~엡^^

[소리새(심재경)]

갈등이란놈이
몸부림 칩니다@@

[별보며(선주상)]

전쟁과 랜턴의 역사 잘 읽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더이상 랜턴이 만들어지질 않기를 바랍니다. ^^;

[디오니소스(김동환)]

만들어도 안사요 ㅎ 감사합니다.^^

[수우(나인수)]

저도 그당시에 만들었다는 메바를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를 배우는 것은 과거를 돌아보고, 더이상 잘못된 과오를 범하지 만자는 의미가 있는데, 유대인이나 왜놈이나 그걸 몰라요.ㅠㅠ
언젠가는 복수를...

[디오니소스(김동환)]

메바는 그래도 동독에서 생산된 것으로 유대인하고는 관계가 없습니다.
복수보다는 당사자가 변해야지요 ㅠㅠ

[석화(구본관)]

역사는 지극히 정치적인 학문이기도 하죠 ㅠㅠ

[디오니소스(김동환)]

정치보다는 미래를 보는 지혜의 보고이기도 합니다.ㅎ

[도유(하재완)]

랜턴의 역사를 잘 읽었습니다....
그런 역사적인 사실이 깃든 랜턴이네요.
감사합니다.

[디오니소스(김동환)]

짧은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파치]

깊은역사의 하삭이군요...
글을 보고나니 그래서 하삭의 불빛이 차분했나 싶습니다
다시한번 정독으로 읽어봐야겠습니다~~~^^

[디오니소스(김동환)]

랜턴의 사연을 알고 보면 더욱 감명이 와 닫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무한궤도(이창우)]

생각없이...어쩌다 보니...미쓰비시 1999년도 석유난로를 하나 샀거든요..
어쩌지요...총각 한테 보내 버릴까요

[디오니소스(김동환)]

미쓰비시도 한국인을 강제노역으로 몰았다는...ㅠㅠ
1999년도면 최근이니 그냥 쓰셔도 될거 같은데요.
그 총각 주면 필요도 없을것 같아서요 ㅋㅋㅋ

[나달임(임경봉)ㅡ강원도홍천]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하삭랜턴에 이런 또 역사적인 비극이 있었군요

[디오니소스(김동환)]

랜턴자체도 좋아하지만 배경에 깔린 이야기도 재미 있을거 같아서요 ㅎ
감사합니다.^^

[우리내(강종후)]

음 .... 이래서 역사라는 놈이 싫어요 ㅜㅜ

[디오니소스(김동환)]

바르지 못한 역사가 사람을 질리게 하지요 ㅎㅎ

[미트리(김남우)]

역사와 랜턴에 담긴 스토리에 몰랐던 사실을 알려주신 디오니소스님께 감사드립니다.^^

[디오니소스(김동환)]

짧은글 조금이라도 도움되셨다면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우공이산(이승헌/광주광산)]

지금의 이스라엘은...
기억을 지워 버렸군요...ㅠㅠ

[디오니소스(김동환)]

자기들에게만 이익되고 편한것만 기억한거지요 ㅎ

[김정연]

Hasag의 역사를 공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일본산 석유난로는 딱히! 마음이 가지않습니다...

[무한궤도(이창우)]

그 마음 변치 마세요!!! 총각님

[디오니소스(김동환)]

감사합니다. 혼자 많이 추우실텐데 난로 필요하실거 같은데요 ㅎ

[전주입니다(양희상)]

맘이 짠해지네요 .. 하삭불한번 켤때마다 ..아픔을 함께 느껴보겠습니다..

[디오니소스(김동환)]

나름 랜턴의 역사도 알면 재미있습니다. 뭐 지난역사에 대해서 너무 진지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ㅎ

[백토(이주찬)]

아픈상처가 여기에도 잇군요~~
베르테르에 슬픔이여~~

[디오니소스(김동환)]

슬픔보다는 그냥 알고 있을 내용입니다. ㅎ 감사합니다.

[행운아(신현식)]

그래서 제 하삭이 아픔니다. 새빛을 줘야 하는데...

[디오니소스(김동환)]

아프면 치료해야지요. 멋진 불빛 기대합니다.ㅎ

[행복한노숙자(김학정)]

하삭이 울부짖나 했더니......
소리가커어서 바꿔볼까 했는데.....

[디오니소스(김동환)]

가슴으로 새기지 울부짖지는 않습니다.ㅎ
문제 있는 랜턴 던져 버리세요 ㅋㅋ

[테츠[김강한]]

슬픈 역사에 숙연해집니다.. 감사합니다! (__)
메모장으로 옮겨도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