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업무 관련 토론을 준비하다가 국부론을 정독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최근 발간된 논문은 아니지만,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과 같은 클래식한 페이퍼가 오늘날 경제학 이론의 기틀이 되기도 하고, 사실 국부론의 시장경제 체제 설명에 있어서도 대중에게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용과 스미스의 설명이 다소 차이가 있어 한 번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아 스터디 논문 분석으로 소개합니다!
● Adam Smith, The Wealth of Nations (Chicago: The 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76). Read Book
1. Of Division of Labor (DoL)
: 아담 스미스는 인류역사상 경제적 생산력(Production Capacity)을 향상시키는 많은 요인들 중 그 어떤 것도, 분업(DoL)이 가져오는 효과에 비하면 난쟁이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 그가 제시한 “Pin-making”의 사례에서 분업이 없을 때, 한 명의 노동자는 하루에 1~20개의 핀을 생산했다. 그런데 분업이 도입된 이후에는, 하루에 4800개의 핀을 생산하며 엄청난 생산력의 폭발을 보였다.
2. Free Market System best on DoL
: 이것을 보고 아담스미스는 분업에 의해 폭발하는 생산력을 기초로, 모든 인간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시장경제 내에서 자유롭게 경쟁을 하도록 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 인류의 미래에서 ‘보편적인 풍요로움이 그 사회의 최하위층에게까지 번질 것’이라 이야기했다. 이 때 인류는 비로소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 “Great Principle” of Market
→ 한편 아담스미스는 ‘Free Market’을 해치는 이들이 나오지 않을까 염려했다.
→ 낙수효과(“Trickle-down” Effect)는 아담 스미스의 이론에 기초한다.
3. Of Origin of Division of Labor(DoL)
* 이 파트에서 아담 스미스의 이론이 근대경제화의 토대가 되었다.
(1) Popular Explanation
: 아담 스미스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분업을 설명하는 방식은, “각자 다른 재능을 가진 인간이 그 재능의 영역에서 DoL에 이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 하지만 아담 스미스는 분업의 설명방식을 달리 설명한다. 그는 선후관계를 거꾸로 보았다. 즉, 분업에 따라 개인들은 각기 다른 재능을 보인다는 것이다.
1) 그는 거의 대부분, 재능에 있어서 사람들 사이에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No Huge Difference in “Natural Talents”) 2) 그런데 비슷한 능력을 지닌 인간들이 어느 정도의 나이에 이르면, 다양한 이유로 분업 체계에 들어선다. (Individuals → DoL) 3) 그 체계 내에서 인간들이 수십 년 동안 반복적으로 일을 하다보면(After decades of Training/Practicing), 어느 순간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 그러면 그 시점에서 사람들은 개인이 마치 그 분야에 “재능”이 있다고 착각한다. |
(2) Correct Explanation : Self-interest → Exchange → DoL
1) Self-interest
: 아담 스미스 이론의 출발점은 ‘이익추구(Self-interest)’이다. 그는 거의 모든 시대에 사람들의 행동을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이 이익추구 혹은 Self-love라고 보았다. 이것이 근대 경제학의 기초가 되었다(Basis of Market Economics). 아담 스미스는 개인이 살아가는 데 있어 타인의 호의에 기초한다면, 한두 번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언정 평생을 그렇게 살아갈 수는 없다고 보았다.
2) Self-interest → Exchange
: 그의 관점에 따르면 권력관계조차 없는 타인간의 관계에서 한쪽이 자신의 ‘Self-interest’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타인의 ‘Self-interest’를 파악해 그것을 제공해야한다. 이런 지점에서 바로 이해관계의 교환(Exchange)이 나타난다.
3) Exchange → DoL
: 교환품목이 더욱 매력적일수록, 이해관계의 교환이 계속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에 있어 그 효과가 크다. 즉, 개인들은 자신이 역량을 더욱 잘 증진할수록,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이해를 확보할 수 있음을 깨닫기 시작한다. 이에 사람들은 분업(DoL)의 단계에 이른다.
Q. 이러한 일련의 단계는 물물교환을 가정한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화폐’가 들어서며, 판매와 구매의 방식이 나타났다. 아담 스미스는 이에 대해 “화폐가 들어서며 모든 물건에 가격이 매겨지는데, 이 가격은 과연 어떻게 형성된 것인가(가격의 형성 요인)?”의 질문을 제기한다. 또 “자신이 지출한 가격은 누구에게, 얼마나 돌아가는가? 수혜자들은 왜 그 가격을 받는가?”의 질문을 제기한다.
4. Component Parts of Price
: 화폐가 들어선 이후부터는 기존의 물건들은 가치가 붙으며 ‘상품화’되었다. 아담 스미스는 몇 가지의 가정을 바탕으로 이론을 전개했다.
(1) 원시시대(Ancient Time)에 Worker(W)가 버펄로를 사냥해 고기를 소비(assumption)하고 가죽을 가지고는 코트(coat)를 만든다고 가정하자. 그는 코트를 시장에 가져가 판매하고, 그것의 가격표에 해당하는 돈이 현금화될 것이다. 원시적인 상행위가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가격(Price)은 노동자(W)의 노동(Labor)을 100% cover하고 있으며, 그것은 한 사람이 가져간다. (Component = 1)
(2) 시간이 흐르면서 자본가(Capitalist)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버펄로 사냥꾼 중들 중에서 유난히 한 사람이, 성공을 거두기 시작한다(Successful). 그 노동자는 자본(현금이나 버펄로 등)을 축적할 수 있게 된다(Capital Accumulation). 이때 Capitalist는 기존의 노동자(W)를 고용할 수 있게 된다. W의 역할은 (1)과 같다. 아울러 자본가는 노동을 계속 이어나갈 수도, 혹은 (이미 이윤을 챙길 수 있기에) 더 이상 노동을 하지 않고 쉴 수도 있다(Two options). 노동자는 자본가의 Capital Accumulation을 빌려 시장에서 현금화하더라도, 그것을 온전히 가질 수 없고 자본가에게 일부의 대가를 지급해야한다. 아담 스미스는 이 단계에서의 가격은 노동자의 임금(W Labor) + 자본가의 이윤(C Profit)의 두 요소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3) 시간이 더 흐르면서는 지주들(Landlords)이 등장한다.
1) Assumption : 지금까지 논의의 전제는 땅은 사유재산(Private Property)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류 역사의 출발점에서 이것은 실제로 사실이었다. →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어느 순간부터 땅에도 소유자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즉, 땅이 사유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2) 이 단계에서 노동자는 자신이 사는 집에 대한 자릿세(Rent)를 지주에게 지급해야한다. 지주는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도, 혹은 (Rent income으로 삶을 영위하며) 휴식을 취할 수도(“relax”)있다. 노동자는 자본가에게 Capital Accumulation을 빌려 현금화하고, 동시에 지주에게 Rent를 지급한다. 아담 스미스는 이 단계에서 가격은 [노동자의 임금(W Labor) + 자본가의 이윤(C Profit) + 지주의 지배(L Rent)]를 모두 다 cover한다고 말했다. 그는 근대 자본주의 체제는 이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
(4) “The Idle” and Economy (노동하지 않는 이들과, 경제)
*“The Idle”은 정확히는 자본가와 지주 등 노동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자를 의미한다.
1) 아담 스미스는 근대 사회(Modern Society)에는 크게 3가지의 계층이 있다고 보았다. W, C, L이 그것이다. W는 시장경제에서 생존하고자 필연적으로 노동해야했다(“Have to Work”). 한편 C와 L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 경우, 일을 하지 않을 옵션을 갖추고 있었다. 아담 스미스는 이 두 그룹 중 실제로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 묶어 “The Idle(게으른 자들)”이라 명명했다. 2) 아담 스미스는 ‘그렇다면 “The Idle”들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의 질문을 던진다. 그는 이와 관련해 굉장히 흥미로운 견해를 표출한다.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인구(Population]이 증가하고, 전쟁이나 역병 등 시장경제를 크게 흔들 수 있는 Major shock가 터지지 않고, 기술(Technology)가 발전한다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경제가 자연스레 성장한다고 주장했다.(자연성장) 그런데 여기서, 만약 비-노동계층 숫자가 지나치게 많아져 사회 전체적으로 노동량에 비해 소비량이 증가한다면(If “The Idle” consumes too much), 경제는 자연 성장하지 않고, 오히려 유지(straight)하거나 감소(decline)한다고 보았다. 이때에 우리는 ‘그렇다면 과연 “too much”의 판단기준은 무엇인가’의 분배의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한편 아담 스미스는 경제의 영역이 아닌 정치의 영역이라며 대답을 유보했다. 아담 스미스는 분업에 기초한 시장경제체제가 궁극적으로 “General Plenty(보편적인 풍요로움이 그 사회의 최하위층에게까지 번짐)”을 가져다줄 것이라 이야기했는데, 그 전제에도 “in a well-governed society”가 있었다. |
5. Labor and Wage
* 아담 스미스는 시장경제체제의 성장에 따라 W, C, L 그룹이 각각 이익을 보는 경로를 추적했다.
(1) 경제가 성장을 하면, 임금(Wage) 역시 증가한다. 왜 그럴까?
→ 이에 대해 아담 스미스는 두 가지 차원의 답변을 제시한다. ①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노동에 대한 수요(Labor Demand)가 증가하며, ②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자본의 축적도(Capital Accumulation) 역시 증가해 일손을 고용할 수 있는 능력 역시도 증가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요소들은 임금의 상승으로 이른다.
→ 그의 이론에 따르면 경제가 성장을 하면, 임금의 상승(wage)에 따라 노동자들(Worker)의 삶의 수준이 올라간다. 아담 스미스는 시장경제체제의 수혜자가 노동자라고 보았다.
6. Capital and Profit
(1) Opposite Logic of Economic Growth : Wage vs Profit
: (Puzzle) 아담 스미스는 시장경제가 성장할수록, 현실에서는 반대의 케이스가 나타나는 현상들을 관찰했다. 가령 영국과 네덜란드에서는 경제의 성장에 따라 임금도 성장하는데, “Price of (borrowing) Money (소위 ‘이자’의 개념)”는 떨어졌다.
→ 논리적으로는 경제성장에 따라 1) 자본의 축적도(Capital Accumulation=Sc)가 올라가기에 자본을 이용해 interest를 챙기려는 사람들 간의 경쟁이 증가하고, 결국 2) Profit은 감소할 것이다. 한편 경제호황기에는 Demand 역시 떨어지지 않아, 이윤율이 감소하지 않을 여지 역시 있을 것이다.
결국 자본의 축적도(Sc)가 증가할수록 Profit Rate(or Interest Wage)는 떨어지며, 역으로 자본의 축적도(Sc)가 감소할수록 Profit Rate(or Interest Wage)는 올라간다. 아담 스미스의 논리에 따르면 자본의 축적도(Sc)는 경제 불황기가 경제호황기에 비해, 시골이 도시에 비해, 약소국이 강대국에 비해 더욱 높다.
※ 이때 자본의 흐름(Money Flow)을 보면, 자본의 축적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흘러야한다. 그런데 강대국(US)과 약소국(Africa)의 관계에서는, 역으로 약소국의 자본이 강대국으로 흐르는 특이점이 관찰되었다. 이 흐름은 현재에도 경제학 이론의 난제 중 하나로 남아있다.
가격의 구성요소를 통해 아담 스미스는 시장을 구성하는 세 계층을 identify하였다. 노동을 제공하는 노동자, 자본을 제공하는 자본가, 땅을 제공하는 지주가 그들이다. 시장에서 그들 간의 이해관계를 놓고 보았을 때, 경제가 성장할수록 인구는 상승했고 이윤률(Profit Rate)은 떨어졌다.
7. Land and Rent
(1) Economic Growth & Rent
: 경기가 호황기에 들어서면, 일반적으로 Rent는 올라간다.
1) 경기의 성장은 곧 자본축적도(Sc, Supply of capital)가 상승한다는 것인데, 이는 이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가져 노동한다(More Labor in Use)는 의미이다. 2) 사회 전반적으로 더 많은 돈이 투자되고, 더 많은 노동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들은 사회의 각 분야에 각기 다른 비율(%)로 투입된다. 농업과 같이 땅과 관련한 분야에도 투자가 이루어진다. 이때 전체생산물(TR, Total Revenue), 즉 (가격 X 수량) 역시 상승한다. 가격은 (임금+이윤+Rent)로 구성되어 있기에, 결국 경기성장은 Rent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다. 아담 스미스는 자유 시장 경제체제 내의 경제 자연성장에서, 결국 Rent의 증가로 지주계층 역시 이득을 본다고 말했다. |
(2) “3 Orders” & “General Interest” of Society
1) “3 Orders” : 근현대 경제체제의 세 가지 계층은 임금을 받는 노동자(W), 이윤을 받는 자본가(C), Rent를 받는 지주(L)이다. 2) “General Interest” of Society : 아담 스미스의 입장에서 사회 내의 보편적 이해는 곧 ‘부의 축적 (내지는 경제성장)’을 의미했다. (“Wealth of Nations”) 3) 그런데 관측 결과 [경제가 성장하면, 임금과 Rent은 상승했으며 이윤은 하락]했다. 4) 아담 스미스는 이에 관해 굉장히 흥미로운 주장(“Interesting Argument”)을 펼친다. 사회의 이익인 부의 축적(Interest of Society)은 노동자계층의 이익(Interest of Worker), 지주의 이익(Interest of Landlord)과 일치한다. 한편 사회 전체의 이익은 자본가의 이익과(Interest of Capitalist)는 상반된다. 따라서 스미스는 노동자와 지주 계층에게 자본가 계층을 조심해야한다고 경고한다(“warning!”). 5) 동시에 ① 스미스는 지주 계층은 게으르기에(“Lazy”), 자본가의 행동을 꼼꼼히 살필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Landlord는 이미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에 놓여 있기에, warning의 필요성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다. ② 결국 자본가를 감시하는 역할은 노동자들이 해야만 했다. 또한 스미스는 노동자계층이 경기침체기에 가장 고통 받는(“suffer most”) 이들이라고 보았다. 자본가와 지주 계층은 극단적인 사례를 제외하고는, 기본적인 자산을 가지고 있기에 어려운 시기에도 생존의 위협을 받지 않는다. 반면, 노동자의 수입원은 임금인데, 경기 침체기에는 구조조정이 일어나기에(“fire”) 직접적 피해를 받게 된다. 한편 노동자 계층은 노동 후 지쳐있으며(“Too tired”), 교육수준이 낮기에(“Uneducated”) warning에 따라 자본가 계층을 감시하지 못한다고 보았다. |
(3) Capitalists = “Rule”
: 반면, 자본가 계층은 자본주의를 지배하며 가장 활동적(most active)이라고 보았다. 이들은 시장경제체제의 핵심계층이었다. 아담스미스는 사회전체 이익(Is)과 이들의 이익(Ic)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사회전체의 이익은 Free market을 통한 경제성장이나, 자본가의 이익은 시장경쟁(Market competition)을 줄인 후 독점하여 이윤을 상승시키는 것에 있었다. 그는 “자본가들은 ‘In public’에서는 자유 시장 경제체제를 옹호하지만, 뒤에서는 대중을 속이는 것이 그들의 이익이며 지금까지 많이 속여 왔다”고 말했다.
=> 요컨대, 일반적으로 아담 스미스는 사업가나 자본가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론가(Friend of Businessman and Capitalists)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그러나 실제로 그는 자유시장 경제체제의 친구(Friend of “Free Market”)였다. 오히려 “Free Market”을 망칠 수 있는 요소엔 정부(Government)와 자본가(Capitalists)가 자리 잡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들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