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트레킹
2023. 9. 2. 토요일
우리나라 금수강산
아름드리 왕솔나무가
빽빽히 들어찬 남한산성
성곽으로 둘러싼 커다란 산성이 웅장하면서도
성안은 안옥하다
산전체가 200년 이상된 아름드리 소나무로 가득차 있고
그 자태 또한 멋있고 아름답다
몇번을 가봐도 또 가고픈
남한산성
우리나라도 이렇게 좋은곳이 많다
구태여 외국 구경갈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마천역에서 만났다
10:00 마천역 1번출구에 모였다
자기소개
마천역 가까운곳에 사신다고
일찍 마중 나오신 이안근 운영위원님
멀리 강서 까치산에서 오신 도요새님
신림지역에서 오신 올리브(라떼)님
화곡동쪽 이었던가 나래님
청량리에 푸름님
중곡동에 짱스비님
면목동에 오이오님
사가정에 용마산
이렇게 우리 트레킹 선수 8명은
마천역 1번 출구 우측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남한산성 등산길은
마천역 1번출구에서 우측으로
한50여미터 가다가 큰도로가 나오면
좌측으로 돌아 쭈욱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버스종점이 나오는데
여기를 지나고 시장골목길을 지나
좀더 가다 보면
청운사 절이 나온다
청운사절
절을 지나
계속 직진하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하남위례길안내판
처음길은 좋다
조금 올라가면 두갈래 길인데
좌측은 데크계단길
(참고로 데크계단이 좀 많다
1250계단)
우측은 산길이다
데크계단
우린 좌측길로 방향키를 잡고
오른다
휴유 벌써 힘들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다
그러나 역시 힘들다
왜냐면 데크 계단이 끝도 없이 나오는데 나중에 오르고 보니 무려 1250계단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간다
1000번째 데크계단
힘겹지만 힘차게
12:10 분 드디어 남한산성 서문쪽 전망대에 도착했다
우리나라 가을 하늘은
참 맑다
파란바탕에 이따금씩 지나가는
흰 구름
각양각색의 모양을 연출하며 그렸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자동레프리 화가가 하늘에 있는듯 하다
서문전망대
남한산성은
성곽으로 둘러져 있고
남한산성 입구 동문쪽에 표지석이 있다
여기 길은 광주쪽에서 올라오는 길이라
대부분 사람들은
성남 산성역쪽에서 오는 사람들이 많아 남문쪽이나
마천역쪽에서 올라오는 서문쪽으로 많이들 올라온다
나도 남한산성을 여리번 여러길로 가보고 종주도 해 보았지만
자꾸만 헷갈려 정확한 길을 알기까지는 꽤 오래걸린다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남한산성 종합안내도
우선 남한산성 일주를 한다면
산성역쪽에서 올라가서
(버스를 타면 남한산성굴 입구 전에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됨)
남문을 지나서 좌측으로 가면
수어장대가 나오고(수어장대는 말하자면 지휘장수의 지휘소 전각이다)
수어장대
수어장대 소나무
여길 지나면
서문이다
계속해서 좌측으로 내리막길로로 1키로쯤 가다보면 북문(전승문: 전쟁에서 이긴문)이 나오고
성곽을 따라 계속가면 동문 쪽이다
여기서 잠간
내려가면 남한산성행궁이다
남한산성행궁은
고궁같은 느낌의 기와집들이 많은데 그 집안에는 지금 한의원이 있고 카페도 있다
한바퀴 돌아보면 된다
반대쪽에는
식당들이 즐비하게 있어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걷기를 마치고 먹으러 간다
거슬러 올라가서
북문에서
계속 성곽을 따라 이어 가면
처음 얘기한 동문이 나오고
남한산성 표지석을 지나 조금위로 성곽길로 오르막길을 오르면
남문가는코스다
남한산성 표지석
좀 힘들어도 남한산성은 한번쯤 일주를 해보면
지리도 익힐수 있고
남한산성 전체 그림을 머리속에 담아 놓으면
다음엔 부분적으로 갈수도 있어 좋은것 같다
일주를 해보지 않으면
꼭 코끼리 다리를 만저보듯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잘 안되는 곳이 남한산성이다
나도 여러번 가 보았지만
헷갈리는 곳이 남한산성이다
이어서
남문에 도착
우측길로 아래로 내려가면
역시 남한산성행궁이다
그러니까 남한산성행궁을 둘러싸고 성곽이 둘러처져 있는거고
곳곳에 동서남북 문이 있어 드나든 것이다
말하자면
남한산성은
옛날 삼국시대에 백제의 성이고 전쟁터의 군사진지다
나도 잘 모르지만 대충 이렇다
남한산성이
트레킹 하기 좋은것은
일주코스로 알맞고
소나무가 빼곡히 들어차 있는데
그것도 아름드리 200~300년된 왕솔나무로
나무자태도 웅장하고 아름다울뿐 아니라
소나무가 파래 싱싱하다고 할까
그래서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고 그 소나무향이 그윽해서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피톤치드를 마시며
씽씽한 아름드리 멋있는 왕솔나무를 보면서 하늘을 처다보면 하늘은 파랗고
정말 온갖 시름 다잊고
가슴이 상쾌하여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곳이다
트레킹 하면
난 여기 남한산성을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그래서
이곳에 와 스트레스도 날려 보내고 심신을 가다듬어
건강한 삶의 터를 가슴에 심고
삶의 힘듬도 고민도 슬픔도 다 묻어두고
새롭게 맞이하고
산뜻한 경치를 바라보며
눈도 호강시켜
정말 신선길을 걸어보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자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우리가 간길이다
서문에서
사진촬영을 좀하고
간식을 먹었다
포근포근한 고구마
밤같이 맛있다
제주에서 긴급 공수해 온
탱자 감귤
구어 가지런히 얌전하게도 담아온 현미쑥절편
힘내라 힘 산삼까지 가저왔다
아이스박스에 넣어 짊어지고 온
배 사과 정말 시원하다
발음도 어색한 샤인머스켓포도
초코렛 과자
또 뭐가 있었지
하도 많아 생각이 잠시 쉬잖다
서문까지 오르는데 데크계단이 무려1250계단
힘든게 도착한 2분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오르고 나면
이많은 계단을 올라왔다는
심호흡 한번으로
성취감과 뿌듯함이
힘듬도 한방에 다 날라가 버리고
파란창공에 내마음이 둥실 떠있다
너희들이 이맛을 느껴
정말 상쾌하다
서문에서 좌측 내리막길로
1키로쯤 가면 북문(전승문)이고
우린 여기서 일주코스를 벗어나
남한산성 행궁으로 내려갔다
13:00
원래는 두부만들기집이나 오복식당이나 두부전문집으로 가려했으나
티맵을 처보니 여기서 700~800미터 되는곳도 있고
또
사실 나도 가보지 않아 어디에 있는지 검색을 다시 해봐야 돼서
귀찮기도 해서
전에 가 보았던 70년 전통의 두부집으로 향했다
화장실도 인근에 있고
솔직하게 말해서
시원하게 속을 비워 내서
개운해야 뭘 먹어도 안심이고 편하게 맛있게 먹을수 있기에~~ ㅎ
식당에 들어가 앉으니
일단은 깔끔하다
그러나 메뉴판을 보니
좀 비싸다
스페샬 메뉴가 능이두부전골세트인데 4명 한상이 78000원인데 할인 65000원이란다
~~ㅋ
하지만 먹자~~
그런데
음식이 나오고 곁세트가 나오니 보기에도 괜찮은 그림이다
주메뉴 능이두부전골에 (사실 능이는 눈에 잘안보였음)
곁메뉴 황태더덕구이 한판
주먹두부보쌈 한쟁반 김치볶음이 곁들여저 있다
도투리묵은 셀프
반찬도 셀프
근데 반찬도 담백하고 깔끔해서 먹을만하다
무엇보다 보기에 그럴듯하고 푸짐해서
4명이 실컨 먹을수 있다
자 한잔 해야지
남들은 내가 술을 좀 하게 생겼다고들 하는데 사실 전 주량이 1~2잔이 고작이다
우린 막걸이 소주로 잔은 부딧쳤다
정을 쌓고 건강을 위하여~
여기서 잠시 위트로 인물 소개 좀 더해 보자
훨칠하고 핸섬한 왕년 교육자이신 도요새님
도요새가 껑충껑충 걷고 참 소박하게 보이는 새인데 닉이 참 딱인것 같다
늘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포근한 마음을 지니신
신사임당을 닮으신 이안근 운영위원님
항상 배려심으로 묵묵히 디딤돌이 되어 주시는 나래님
다부지고 야무지고 매력적이어서 여성들의 호감을 한몸에 받으실것 같은 짱스비님
(자주 나오셔서 우리트레킹 중추적으로 이끌어 주세요)
아담한 미모가 트레킹에 자주 나오셔서 건강해지셔서 그런지 피부가 더 고와지신 푸름님
정다워서 이젠 가까운 이웃 같아요
위트와 재치로 분위기 띄워
좌중을 심심치 않게 웃음을 자아내게 하시는 오이오님
사는곳도 면목없는 동네라고 위트 한마디~
진면목이 아름답습니다
함박꽃처럼
포근한 미소가 내면으로부터
자연스레 뿜어저 나오는
올리브(라떼님)
그리고 멋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인기도 없어 리딩 공지해도 따라붙는 사람도 없슈~
그래도 혼자라도 다닌다는
나 용마산
(쪼깨 나열한 글이 좀 거시기해도 그냥 웃고 넘어 가잖께)
우린 이런저런 얘기로 웃으며 떠들며 몇 순배 잔을 기울리며 배도 채우고 정도 쌓았다
장수막걸리 맛이 딱이고 탁이다
어메~~깜놀
이많은 식대를 이안근운영위원님이 어느새 다 내 부렸다
이를 어째 ~~
지난번 아침가릿골에서 첫인사를 나누긴 했지만
오늘 제 리딩을 축하해 주고
여러 참석회원님들과 정을 더 쌓고자 힘 좀 보태 주시고 싶어서
내 주셨단다
많이많이 고마워요
모두가 행복한 순간이다~~ㅎㅎ
감사합니다
14:50
여기 왔으니
남한산성 행궁도 한바퀴 돌아보자~~
마침 행궁안 야외공연장에선 식전 행사 노래가 이어지고 있고 바깥에서도 뭐라고 하나
홀로 부르는 버스투어킹인가
여가수가 노래를 부르는데
나도 한참을 들었다
음치 박치가 노래가락을 들을수 있다니 내가 생각해도 내가 참 신기하기도 하다
(그 사연은 다음날 기회가 주어지면 피력혀 보기로 하자 재미진 사연이기도 합니다)
15:30
이제 하산이다
여기서 9번 버스를 타고 산성역으로 갈수도 있다
(버스타고 가려면 30분에 버스가 한대씩 있고 남한산성정류장에서 내리면 남한산성역까지 800미터를 걸어야 하니 차라리 몇정거장 더 타고 가서 산성역에서 내리면 바로 산성역이다)
우린 남문길로 하산한다
비비빅바
오랜만에 먹어본다
시원하고 달콤한 팥들은 아이스께키~
푸름님표다
목구멍이 시원하고 달콤하다
이런 재치가 우릴 힘나게 한다
푸름님 감사합니다
복받으세요~~
이제 하산
쉬엄 쉬엄 안전하산
산은 오를때보다 내려올때가 더 위험하다
왜냐면
지처서 다리에 힘이 빠져 발을 헛디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갈길이 멀고 마음이 바빠도 조금 여유로운 마음으로 자주 잠시잠간 쉬면서 하산하는게 좋다
16:30
지루한 도로길도(약700미터) 끈기로 뚜벅뚜벅~~
이윽고
산성역이다
오늘의 헤어짐이다
오늘 유독 많이 웃고 얘기하고 정도 많이 쌓은것 같다
트레킹은
즐겁고 재밋게 상쾌하게
힘들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얘기하고 정나누며
건강을 다지는게 최고다
추석연휴기간이나 10월쯤
한번 종주코스를 점심은 싸가지고 와서 먹고
돌아볼 계획이다
그때 꼭 한번 함께 동참해 보시기 바람니다
후회 안할만한 코스입니다
사진자료가 더 준비되면
수정해서 꾸며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