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 정태성 목사
<갈라디아서 1장: 6~10>: 다른 복음의 실체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다른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는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사도바울이 전한 복음으로 갈라디아 사람들은 갈라디아 교회들이 되었습니다. 이들이 들은 복음은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고,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받은 것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순 복음’이었습니다. 복음만으로 꽉 찬 교회이었다는 것입니다. 복음으로만 충만한 교회가 갈라디아교회입니다. 복음으로 충만한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 느낌이 없다면, <행 8: 26~38>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순복음으로 충만한 갈라디아 교회!
<행 8: 26-38>의 이야기는 빌립에게 광야로 가면 에디오피아 내시가 선지자 <이사야 53: 7~8>의 말씀을 읽고 있을텐데, 그 말씀이 누구를 말하는지 알려 주라는 말씀을 받고 그에게 가서 전한 것이 바로 그 성경에 말한 그가 ‘그리스도 예수’라는 것과 그것이 '복음'이라는 것을 가르쳤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내시가 ‘그리스도 예수’라는 복음을 들은 그 상태로 가득 차 있는 것이 ‘복음으로 충만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사도들이나 빌립이나 스데반이 한결같이 전한 복음, 즉 기쁜 소식이 무엇이냐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라는 것입니다. 그 ‘그리스도’라는 말 속에 자기 자신이 전부 들어가 있는 상태가 바로 복음으로 충만한 상태로 있는 것입니다. 이 상태의 고백을 바울사도는 <갈 2: 20>에서 고백하고 있습니다.
<갈 2: 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더 이상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 사는 것이라”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그 상태가 순 복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지금 이 상태에 있던 자들이 바로 갈라디아 교회들이었습니다. 마치 에덴동산에 아담과 하와가 타락전의 모습과 똑같은 상태였습니다.
순복음의 상태 =>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 있는 상태
그런데 이런 곳에 마귀가 침투한 것입니다. 에덴동산에 사탄이 침투한 것과 똑같은 형태인 것입니다. 이 갈라디아 교회에 바로 마귀가 침투해 들어 온 것입니다. 이 마귀는 무슨 혼령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마귀란 바로 ‘다른 복음’을 말하는 자를 가리킵니다. 마귀의 실체가 바로 ‘다른 복음’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복음을 가지고 있는 자가 바로 ‘마귀의 실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마귀는 눈에 안 보이는 영적인 존재가 아니라 눈에 확 들어오는 존재가 바로 마귀들입니다.
마귀(다른 복음)가 침투한 갈라디아교회!
바울사도는 그 마귀의 실체를 정확하게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보여 주고 알려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 마귀들이 바로 ‘예수를 믿는다고 말 하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자기들도 예수를 믿는다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를 말하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마귀는 예수를 못 믿게 하는 존재로 알고 있는데, 그것이 전혀 아니라 자기들도 예수를 믿는다고 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들이 ‘마귀’, ‘다른 복음을 가진 자’라는 것입니다.
마귀(다른 복음을 가진 자)의 실체 => 예수를 믿는다고 말하는 자들
오늘날 바로 이 지점에 모든 기독교인들이 자기 자신이 ‘마귀’라는 사실을 모르고, 자기도 예수를 믿고 있다고 철저한 착각 속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도 예수 믿으니 천국 갈 수 있다는 완벽한 착각 속에 있으면서 그것을 전혀 의심 없이 살고 있는 것이 오늘날 기독교입니다.
여러분도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나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할 사실은 마귀도 예수를 믿는다고, 그것도 확실히 믿고 있다고 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 증거가 바로 갈라디아 교회에 침투해 들어 온 유대 율법주의자들입니다. 자기들도 예수를 믿는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부족하고 율법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유대 율법주의자들이 바로 ‘마귀’라는 것입니다.
율법주의자들이 바로 마귀이다!
그러하기에 바울사도가 그들에게 저주를 말하는 것입니다. 너희는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누구한테 말하는 것입니까? 율법을 말하는 자, 율법으로 말미암은 ‘의’를 말하는 자, 율법을 지킬 것을 말하는 자! 그 자가 바로 다른 복음을 가진 ‘마귀’라는 것이고, 그런 자에게 저주와 삼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율법행위를 ‘의’로 말하는 그 자가 다른 복음을 말하는 ‘마귀’인 것입니다. 이 자들이 갈라디아 교회에 침투해 온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사도는 <벧전 5: 8>이렇게 말을 합니다.
<벧전 5: 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 대적 마귀가 먹이를 찾아 으르렁 거리며 삼킬 자를 찾고 다니니 너희는 깨어 있으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마귀는 누구입니까? 우리가 말씀을 지키려고 애쓸 때 그 말씀을 못 지키게 유혹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들어 왔기 때문에 여러분이 여전히 ‘마귀’로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마귀는 ‘훼방 자’입니다. ‘훼방 자’란? 말씀을 못 지키게 훼방하는 자가 아니라 말씀을 혼란시키고, 교란케 하고, 요동케 하는 자를 말합니다. 진리를 보지 못하게 하고 율법만 보게 하는 자입니다.
마귀 => 훼방자: 말씀을 혼란시키고 교란시키고, 요동케 하는 자들
진리를 보지 못하게 하고 율법만 보게 하는 자들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 자들이 이런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혼란시키고, 교란케 하고, 요동케 하는 자가 훼방 자, 즉 ‘마귀’라는 것입니다. 다른 복음을 가지고 다른 말을 하고 있는 자들을 말하고 그 대표자들이 바로 ‘율법주의자’라는 말입니다. 이 자들이 마귀들입니다. 다른 복음을 가진 자들입니다.
<갈 5: 7~10>
“너희가 달음질을 잘 하더니 누가 너희를 막아 진리를 순종하지 못하게 하더냐 그 권면은 너희를 부르신 이에게서 난 것이 아니니라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느니라 나는 너희가 아무 다른 마음을 품지 아니할 줄을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그러나 너희를 요동하게 하는 자는 누구든지 심판을 받으리라”
너희를 ‘요동하게 하는 자’가 바로 ‘마귀’라는 말입니다. 훼방 자입니다. 즉, 진리에 순종하지 못하게 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행 15: 24>
“들은즉 우리 가운데서 어떤 사람들이 우리의 지시도 없이 나가서 여러 말로 너희를 괴롭게 하고 마음을 혼란케 하게 한다 하기로”
“여러 말로”, 즉 다른 말로, 율법으로 괴롭게 하고 혼란케 하는 자들입니다.
<행 13: 8~10>
“이 마술사 엘루마는 그들을 대적하여 총독으로 믿지 못하게 힘쓰니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그를 주목하고 이르되 모든 거짓과 악행이 가득한 자요 마귀의 자식이요 모든 의의 원수요 주의 바른 길을 굽게 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겠느냐”
마귀가 하는 일이 주의 바른 길을 굽게 해서 혼란케 하는 것입니다. ‘굽게 한다’는 말은 ‘왜곡하다’, ‘딴 데로 돌리다’, ‘잘못 인도하다’, ‘그릇되게 인도하다’라는 말입니다. 이것들을 훼방 자인 마귀가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마귀가 지금 갈라디아 교회에 들어와서 전한 다른 복음이 무엇입니까? 복음을 훼방하고, 방해하고, 교란하고, 혼란스럽게 하고, 그릇 인도하는 자들이 전한 다른 복음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입니다. 한마디로 율법 지키는 그 행위가 바로 ‘의’라는 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그 ‘피’가 ‘의’가 아니라, 율법행위가 ‘의’이라는 것입니다.
갈라디아 교회에 들어온 다른 복음 =>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
더 쉬운 말로 율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는 것이 자기에게 ‘의’가 되고, 하나님께서 ‘의’가 된다고 전하는 것이 다른 복음입니다. 자기 행위의 공로로 하나님께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다른 복음을 전하는 것이고, 이것이 ‘마귀’이고, ‘훼방 자’라는 말입니다.
바로 이런 자들이 여러분이라는 말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마귀’가 바로 여러분이라는 것입니다. 예수 믿고 있다는 착각에서 깨어나십시오! 만약에 여러분이 정말로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있다는 바울처럼 율법을 따라 가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야 합니다. 스스로 그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놀라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으면서 무슨 예수를 믿는다고 감히 얘기 할 수 있습니까? 그러한 자기 자신을 이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왜 자꾸 율법을 따라 가려고 하지?’하고 말입니다. 왜 내속에 ‘영생의 말씀’이 있는데 자꾸 율법을 따라 가려고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하는 것입니다.
그냥 말씀에서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안하는 것이 말씀대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근신하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이미 마귀가 삼켜 버린 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예수를 믿고, 안 믿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게 있는 복음이 다른 복음인지, 아닌지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저주 가운데 있느냐? 생명 가운데 있느냐? 그 기준점이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귀도 예수를 믿는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 중에 혹시 나는 예수 믿으니 구원 받았고, 천국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생각을 접고 다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다른 복음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하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