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중앙박물관 모임 공지 주관하고 두 번째로 한 공지다.
공지하기는 했지만 내 여행 계획을 올렸기에 참가자가 전혀 없을 줄 알았다.
그 난세(?)에도 고위직을 포함한 세분이 호응하여주셨기에 즐거운 하루였다.ㅎ
■참가자 : 제이님, 레아님, 재범님 그리고 나 (4명)
아침 일찍 울산역으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김천구미역 버스정류소에 꼬마 3명이 있는 걸 발견했다.
괜히 말을 시키고 싶었다.
난 아무래도 신끼가 있는가보다 ㅎ
초등학생 3명이 나처럼 김천 연화지에 간다고 나온 것이란다.
그런데 이 놈들이 버스를 탄다고 서 있는 곳이 김천행이 아니고
구미행 버스정류소에 있다.
내가 주지시켜 주었더니 깜짝 놀란다.
한 녀석은 분명 엄마가 동남아 출신 다문화 가정의 딸인 듯하다.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 자체가 차별이라 참았다.
이 어린 양들을 그냥 두고 가기가 그렇다.
버스 배차 간격이 너무 멀어서 애들이 아침 추위에 떨고 있다.
버스를 타면 오래 걸리기도 하고 갈아타야 하니 번거롭다.
부득이 택시를 탔다.
연화지 도착!!
깔깔대던 녀석들이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그리고 한 녀석이
“진짜 사랑합니다!!”
그런다.
웃음이 나온다.
하루 일정 출발이 즐겁다!
점심 식당을 섭외해두고 근처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라떼 한잔 여유를 즐겼다.
정확하게 세 분이 약속시간에 도착한다.
어!~~매 반가운거 ㅎ
인사하고 연화지 한 바퀴 돌고, 식사는 보쌈으로.
■일정 코스 : 연화지→ 방초정→ 부항댐→ 청암사→ 성밖숲→ 저녁식사/종료
코스별로 간략히 소개하고 사진으로 대체한다.
01. 연화지
김천의 봄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벚꽃들이 대부분 떨어져 아쉬웠지만 그 풍경 자체도 즐길 만 했다.
가수 김호중이 이곳 김천고등학교를 나와서 김호중도 관광 상품이다.
근처에 '김호중 소리길'이 있다.
02. 방초정
김천의 가장 멋진 가진 정자로 보물로 지정되어있다.
연못의 왕버들이 일품이다.
03. 부항댐
출렁다리, 짚와이어, 스카이워크가 조성되어있다.
유일한 단체 사진
내마저 빠졌네 ㅋㅋ
04. 청암사
장희빈 사극의 상대 인현왕후가 3년간 유폐되어 있던 곳이다.
아래 건물이 인현왕후가 기거했던 곳이다
두 건물 사이의 청기와 법당은 인현왕후가 복권되고 감사의 표시로 지어준 보광전!!
전각들
대웅전
아주 오래된 해우소를 들어가 시원하게 보고 성밖숲으로!~~^*^
05. 성밖숲
봄마다 새 순을 내놓는 59그루의 오래된 왕버들 연두색이 신선하다.
저녁식사 아주 맛집을 잘 골랐습니다.
뿌듯하게 식사하고 보람찬 하루 모임 종료!!
제 모임공지에 먼길 와서 함께 해 주신 세 분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늘 아름다운 날들이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이 한마디!!
장무상망(長毋相忘)!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고 살자!’ㅎ
2024.4.11.
후다닥 하루가 가버린 지금
첫댓글 청파님~
알차고 예쁜 벚꽃 나들이길
코스 짜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선을 어느 방향으로 돌려도
벚꽃 천지 ^^ 🌸🌸🌸
살면서 그렇게 많은 벚꽂을
또 언제 볼수 있을까 싶을만큼
행복한 벚꽃 나들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먼 길 와 주셔서 감사하고
함께 한 시간들 오래도록 추억으로 잘 간직하겠습니다.
늘 멋진 삶의 날들이 꽃 향기 같으시길 바랍니다!!
공영주차장에서 길 모퉁이를 돌아 연화지의 풍경이 내 눈에 들어 온 순간!
첫 눈에 반했어요..
뻔하지 않은 연못..
고즈넉한 연못..
청암사도 마치 중국 어느 산속의 절처럼 ,
푸른 이끼가 끼인 바위들(청암)로 청암사를 에워싸고 있었고,.
이렇게 신비로운 보물과 문화재에 가까이 다가가게 해주신 청파님 감사합니다 ^^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점심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좋은 추억으로 간직 되었으면 합니다.
늘 강건하시고 행복한 날들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서울에서 모임 공지하려니 하니 멀리 안 오셔도 됩니다!^*^
@청파 넵 기대합니다 ^^
쉽지않은 모임 주선하고 진행하시느라 애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수고가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