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욧!
닭지기들이에요^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제 여름도 오고, 비도 오며 제법 여름 느낌이 물씬 풍겨요.
닭장에 가면 항상 닭들이 날개를 겨드랑이에서 떼고,
헥헥 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더워서 기운이 없어지는 요즘.
생기넘치는 닭들 보시며 기운 얻어가시길 바라요
닭들은 모래찜질을 많이 해요.
흙을 판 뒤 쏙들어가는데 참 아늑해보여요.
모래찜질은 피 순환에 도움이 된다는데 닭들은 피가 순환되고 싶나봐요.
피가 순환이 되면 이미 활동적인 닭들이
더 횔동적이게 생활을 할 수 있을것 같아요.
닭들은 요즘 물을 많이 먹어요.
더워지면 물을 많이 먹게 되는데 그래서 닭들고 물을 많이 먹고 싶은가봐요.
물이 바닥에 떨어지면 그것도 잘 먹어요.
바닥에 있는 물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닭들은 참 효율적이에요.
물을 마시기만 할 뿐 아니라 족욕도 합니다.
그만큼 덥다는 거겠죠? ((φ(◎ロ◎;)φ)) ( ̄ ‘i  ̄;)
닭들에게 필요한 것을 더 적극적으로 찾아줘야갰어요.
닭들이 서로 쪼는 일이 많이 있어요.
남에게 자신이 서열이 높다고 가끔씩 알리려고 쪼기도 하지만
아무 이유없이 계속 쪼는 녀석들도 있어요.
그래서 큰닭장 사이에 있는 문을 닫고 그 곳에 똥이와 꿀벌이를 다른 닭들과 분리했어요.
그러자 닭들의 털들이 다시 무럭무럭 자라나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작은 닭장에서 다른 닭들을 괴롭히는 서울이를 큰닭장으로 이주시켰어요.
얼마 뒤 두부가 약간 콩이를 쪼는 것 같아 큰 닭장으로 옮겼어요.
앞으로는 더 진득히 관찰하며 함께 잘 어울릴 수 있는 배치와 기운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 관찰해서 쪼는 닭이 있으면 대처를 빨리 해야합니다.
산책 때 대대적인 수색작전이 필요함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는 말이 있죠.
닭들은 요즘 자유를 위한 투쟁중이랍니다.
모두들 움터를 벗어나고 있어요.
산책 내내 고생하며 관리하지만
마지막에 한두마리가 주목나무를 넘어간 뒤 보이지 않게 되죠.
닭들은 왜 들어오기 싫어할까요?
닭지기들이 닭들의 마음을 잘 살펴줘야 할 것 같아요.
혹시 닭장이 오래되서 그런걸까요?
지금 닭지기는 닭장 공사중입니다.
멋진 닭장을 기대해 주세요!
꼬꼬들은 어떤 음식을 가장 좋아할까요?
닭지기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것들은 시도해보죠.
몇달전 춘제는 닭들의 주식인 미강과 깻묵으로 강정을 만들어줬답니다.
닭들이 참 좋아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진짜 강정을 선물받았어요.
(그렇게 꼬꼬들 먹이를가져다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고마운 마음)
사랑이 담긴 강정도 좋아하지만
닭들은 풀을 가장 좋아해요.
우리들 입에 들에서 나는 들풀들보다 작물들이 더 맞듯이
닭들도 그런가봐요.
닭장 옆 호박을 계속 뜯어먹어요.
날마다 푸른숲 동무가 와서 걱정스레 보고 가는데...
닭들은 자신드이 너무 야위어서 걱정하는 줄로 아나봐요.
결국 닭들로 인해 호박이 죽는 사태가 또 일어났습니다.
산책할 때 더욱 조심할게요.
산란장에 이번에 밭에서 수확한호밀집 포근하게 깔아주었던 것 등이 기억에 남아.
여기서 봄이와 새람이가 보고, 덧붙히고 빼내며 날적이 올려줘:)
고마워, 그럼 안녕!
쌀장(올리기 전에 소통 한다면)
닭지기 소식도 넣으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