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과연 대형마트 전국 매출 1위는 어디였을까.
암튼 대형마트 3사, 즉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상위 30개 점포는
경기도 11개와 서울 9개 그리고 인천 2개 매장까지 총 22개 매장 대부분이 서울 수도권에 위치한 점포가 차지했습니다. 물론 한해 전이었던 2009년에도 23개 서울 수도권 매장들이 전국 상위 매출액 점포 순위에 들어갔으니 특별히 달라질 것도 없는 상황이기는 했습니다.
우선 롯데마트 쪽은...
롯데마트 출범 이 후 무려 13년 동안 1등 점포를 유지하고 있던 잠실월드점.
당시 전국에 89개 매장을 유지하고 있던 롯데마트는 잠실월드점에 토이저러스 매장을 런칭해 집객 효과까지 발휘하며 2009년보다 20억원 신장된 (2010년 12월 중순 기준으로 볼 때) 22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거의 확정된 상황.
다음 홈플러스 전국 1위 점포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월드컵점.
상암월드컵점은 2008년까지 이랜드 홈에버 매장이었는데 2009년 2410억원, 2010년은 (2010년 12월 중순 기준으로 볼 때) 2450억원 규모의 매출을 돌파하기 직전인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홈플러스는 전국 매장 121개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홈플러스 상암월드컵점은 2년 연속 전국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이마트 은평점과 각축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었습니다. (특히 이마트 은평점과 홈플러스 월드컵점은 불과 6킬로미터 거리에 있습니다.)
또한 홈플러스에서 새롭게 전국 10위권 안에 진입한 대구 성서점은 5300여평의 매장, 즉 대구경북 지역 최대 규모를 밀어부쳐 상당한 속도의 매출 증가액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이마트 쪽은...
서울 서북부에 위치한 은평점이 전국 매출 1위에 올랐습니다.
당시 이마트는 전국 13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은평점은 2400억원에서 250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특히 은평점(2001년 오픈)은 은평 뉴타운이라는 배후 단지가 포진해 있고 인근 5킬로미터 내에 백화점 또는 대형마트 전무해 지난 2003년부터 8년 연속 전국 1등이라는 타이틀을 빼앗기지 않고 수성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마트 은평점은 2009년 연말 기존 공간을 5000여평으로 증가시키며 확대 리모델링해 장기전 준비를 마친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당시 이마트 (인천) 연수점은 (경기) 부천점을 제치고 이마트 매출 전국 2위로 올랐으며, (충남) 천안점과 (서울) 용산점이 전국 10위권 내로 진입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마트 쪽은 경기 군포 산본점과 용인 죽전점, 경기 안양점이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열리게 된 형국이었습니다.
재미있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