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에게는 학창시절의 추억일 뿐인 보물찾기. 그러나 지금 그 보물찾기가 지구를 살갑고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름 하야 ‘지오캐싱(GEOCACHING)’
지구를 뜻하는 ‘Geo’와 은닉처란 뜻의 ‘Cache’의 합성어인 지오캐싱은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한 ‘보물찾기’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 할 수 있는 GPS와 인터넷을 활용한 신종 하이테크 게임으로, 현재 지오캐싱 회원은 수백만 명이며 세계 각지에 숨겨진 보물의 수는 50만 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약 100명 정도의 한국인도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에 숨겨진 보물은 약 270여 개라고 합니다.
이 ‘지오캐싱’은 지난 2000년 미국에서 GPS를 돈벌이로 이용할 방법을 고민하던, 컴퓨터 광 - 데이브 얼머(Dave Ulmer)라는 사람이 고안했으며, 지금은 전 세계의 지오캐셔(Geocacher)들이 공식사이트(www.geocaching.com)를 통해 이 어드벤처 놀이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놀이를 가능하게 해준 것은 ’GPS’와 ’휴대용 GPS(Hand-held GPS) 단말기’ 입니다. 지오캐싱은 GPS 기술이 집약된 휴대용 GPS 단말기를 활용해 보물을 숨기거나 찾는데요.
누군가 보물지점을 개척해 보물을 숨기고, 그 장소의 경•위도 좌표를 지오캐싱 공식 사이트에 공개합니다. 이때 그 지점의 특성, 보물의 종류와 같은 정보도 함께 제공하면 그 보물에 관심을 갖게 된 지오캐셔는 휴대용 GPS 단말기에 보물좌표를 입력하고, 보물을 찾으러 나서는 겁니다. 이후에 그 보물을 찾게 되면, 자신이 가져간 보물과 교환을 하고 보물상자에 기본적으로 들어 있는 보물일지(Logbook)에 날짜와 새 보물의 종류, 자신의 간단한 신상에 대해 기록하면 끝. 그러나 이러한 사실들은 지오캐싱 공식 사이트 해당 카테고리에 공개하는 것이 원칙!
지오캐싱(Geocaching)에서 보물(Cache)은 음식물이나 생물을 제외하고 보물상자에 들어갈 만한 것은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지오캐싱을 즐기는 부모들은 주로 인형이나 장난감을 사용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배낭족들은 모국의 기념품을 즐겨 사용합니다. 만약 미처 보물을 준비하지 못했을 때는 동전이나 지폐를 놓고 가기도 하는데요. 왜냐하면 지오캐싱에서 보물을 교환하는 것은 기본적인 에티켓이기 때문이랍니다.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영호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