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민은 언어적 순발력이 떨어져 말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에 말을 하거나, 제가 잘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크게 막힘 없이 잘 풀어나가는 말하기를 할 수 있으나, 즉흥적으로 질문이 주어지고 그에 대한 답변을 빠르게 생각하는 데에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결정적으로는 토론이나 면접과 같이 짧은 시간 안에 생각을 해내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사실 저 역시 김진혁씨의 생각처럼 준비가 부족해서 그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많았습니다. 준비가 많을수록 말하기가 수월해 지는 것은 사실이겠죠. 근데 오늘 수업시간 때에는 얘기하지 않았지만,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좋지 못한 기억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반에서 소규모 CEDA 토론을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주제를 미리 주고 약 3일간의 시간 동안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전 토론과 같은 말하기에 자신이 없었고, 다른 친구들보다 더 많은 준비를 했다고 자신할 수 있는데, 막상 당일이 되어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때 역시 대답하지 못하는 저를 보게 되더라구요. 물론, 준비를 더 철저히 했다면 달라질 수 있었겠지만 모든 예상 질문을 생각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이 때 어떻게 이를 고칠 수 있을까 조언을 듣고 싶었습니다.
수업 시간 때 선민씨가 전현무의 일화를 들어 주시며 말주변이 좋은 사람들은 다양한 경우에 어떻게 대처할까를 공부하라는 조언을 해주셨는데, 이것이 저에겐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꼭 실천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교수님께서 평소에 시사 문제에 대해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본인만의 생각을 담은 코멘트를 남겨보는 것이 제 논리와 사고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씀도 저에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김보경씨와 박건호씨의 조언도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