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2장 11-15절. 십자가로 승리
1. 오늘은 유대인의 율법주의자가 이방인 성도의 할례를 강요하고, 율법조항을 지켜야 구원받는다고 강요한 데 대하여, 바울 사도는 예수 믿고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가 마음에 참된 할례를 받은 것이며, 율법 조항들로써 죄인으로 정죄 받는 인간이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으면, 하나님의 의를 얻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3. 오늘 내용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1-13절. 유대교의 할례주의자들은 이방인 신자들도 할례를 받아야 참으로 구원받는다고 주장한 데 대하여, 바울 사도는 참된 할례는 마음의 할례인데, 예수님과 함께 옛 사람이 죽고,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참된 할례라고 말씀합니다.
14-15절. 유대교의 율법주의자들은 성경의 율법 조항들을 모두 다 지키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한다고 주장한 데 대하여, 바울 사도는 율법 조항은 사람을 정죄하고, 마귀들은 인간이 율법을 어긴 죄인이므로 저주와 죽음과 지옥 형벌을 받아야 한다고 참소하지만, 예수님이 율법의 빚 문서를 십자가에 못 박으셨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셨다고 말씀합니다.
4. 오늘의 설교 제목은 <십자가의 승리>입니다.
11-13절. 할례주의자들은 이방인 신자들도 할례를 받아야 참으로 구원받는다고 주장한 데 대하여, 바울 사도는 참된 할례는 마음의 할례인데, 예수님과 함께 옛사람이 죽고,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참된 할례라고 말씀합니다.
11절.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and in Him you were also circumcised with a circumcision made without hands, in the removal of the body of the flesh by the circumcision of Christ;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ἐν ᾧ καὶ περιετμήθητε περιτομῇ ἀχειροποιήτῳ
in whom also you were circumcised with circumcision made without hands
‘할례를 받았으니’(περιετμήθητε)는 부정과거 수동태로서(you were circumcised) 과거에 확실히 성령으로 할례받은 사실을 가리킵니다.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ἐν τῇ ἀπεκδύσει τοῦ σώματος τῆς σαρκός,
in the removal of the body of the flesh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ἐν τῇ περιτομῇ τοῦ Χριστοῦ,
in the circumcision of the Christ
1. 8-9절은 영지주의 이단을 배척하라는 것이고, 10절은 천사숭배를 배척하라는 것이었는데, 오늘 11절은 율법주의를 배척하라는 말씀입니다.
율법주의에서 첫째로 배척해야 할 것은 할례 문제입니다.
즉 유대교인들은 육체에 할례를 행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고 믿었으나, 바울 사도는 육적인 몸을 벗는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육적인 몸을 벗고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는 것은 육적인 사람이 성령으로 거듭나서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할례는 마음에 하라고 했습니다( 신명기 10:16, 로마서 2:29).
예레미야 4장 4절에는 ‘마음의 가죽을 베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3:3-5)
사도행전 7장 51절에는 마음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을 성령을 거스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할례를 받은 사람은 마음과 뜻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고, 생명을 얻게 된다고 했습니다( 신명기 30:6).
에스겔 36장 26-27절에는 성령을 받게 되면 굳은 마음이 제거되고 부드러운 마음을 갖게 되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게 된다고 했습니다.
2.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손으로 하지 아니한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았습니다.
원래 ‘할례’란 남자의 성기에 외과적인 포경수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으로 마음이 변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습니다.
이것은 육적 몸을 벗은 것이요,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난 것을 가리킵니다.
‘육적인 몸’이란 조상 아담 이후로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자연인을 가리킵니다.
즉, 아담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그 말씀을 어기고, 마귀를 섬기고 마귀의 말을 들음으로써, 인간이 죄로 부패되어 지옥에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할례’란 이런 죄인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속죄를 믿고, 예수님을 모시고, 그 말씀 따라서 삶으로써, 하나님의 자녀로 영생을 얻게 된 변화를 가리킵니다.
12절.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having been buried with Him in baptism, in which you were also raised up with Him through faith in the working of God, who raised Him from the dead.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συνταφέντες αὐτῷ ἐν τῷ βαπτίσματι,
having been buried with Him in the baptism
직역하면 ‘세례 안에서 그와 함께 너희가 장사되었다’는 뜻입니다.
‘장사되었다’(συνταφέντες)는 부정과거 분사 수동태로서(having been buried with) 과거에 확실히 장사된 것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ἐν ᾧ καὶ συνηγέρθητε διὰ τῆς πίστεως τῆς ἐνεργείας τοῦ Θεοῦ
in which also you were raised with through the faith of the working of the God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συνηγέρθητε)는 부정과거 수동태로서(you were raised with) 과거에 확실히 함께 일으키심을 받은 사실을 가리킵니다.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τοῦ ἐγείραντος αὐτὸν ἐκ νεκρῶν·
the (One) having raised Him from the dead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예수님을) 일으키신 그분’(하나님)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일으키신’(ἐγείραντος)은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raised)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과거에 확실히 일으키신(부활하게 하신) 사실을 가리킵니다.
1. 구약의 할례는 그림자요 실체는 신약의 세례입니다.
세례의 형식(침례)은 원래 물에 잠기는 것으로 옛사람이 죽고 새사람으로 다시 사는 것을 상징합니다. (롬 6:3-4)
그러나 세례는 죄를 씻는 것과 성령이 비둘기처럼 임재하시는 것을 상징합니다.
초대교회에는 형편에 따라 침례와 세례를 동시에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침례나 세례는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을 상징하는 형식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성령으로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이 사람들에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물로 세례 줌을 금하리요”라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10:47).
이처럼 성령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것이 본질이고 중요하기 때문에, 세례 요한은 말하기를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예수님을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가복음 1:8, 사도행전 1:5, 11:16).
2. ‘함께 죽었고,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다’는 말씀은 침례(세례) 시에 옛사람이 물속에 잠겨서 죽었다가, 물 밖으로 나오면서 새사람으로 다시 사는 형식을 생각나게 한 말씀입니다.
여기서 ‘함께’라는 말씀은 예수님과 우리의 연합을 의미하는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을 때,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옛사람이 죽어버렸다는 것을 뜻하고, 예수님이 부활하셨을 때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새사람으로 다시 살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침례(세례) 의식은 형식이고, 본질은 우리가 회개하고, 예수님 믿고, 성령으로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씀한 대로 세례 형식은 죄를 씻음 받은 것과 성령 받은 것을 더욱 상징하는 의식입니다.
3. 구약 유대교인들의 할례는 신약 기독교인의 세례와 같습니다.
구약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된 표로 육체에 할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신약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자녀 된 표로 세례를 받습니다.
세례는 옛 죄악의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죽고, 하나님의 자녀인 새 사람으로 다시 살아난 것을 가리킵니다.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 바 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4. 세례 양식으로 요즘에 우리 교단에서는 약식 세례로 물을 머리에 뿌려서 죄를 씻는 예식을 행합니다.
그런데, 초대교회에서는 약식 세례만이 아니라, 물속에 머리까지 잠겼다가 다시 물에서 올라오는 소위 ‘침례’도 행했습니다.
‘열두 사도의 교훈집’이라는 초대교회 문서(Didache)에 자세히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세례 형식만 옳다든지, 침례 형식만 옳다고 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세례는 예수님의 피로써, 우리의 죄를 깨끗이 씻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침례는 우리의 옛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죽고, 이제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난 것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오늘 골로새서 3장 12절과 로마서 6장에 나오는 세례 형식은 물속에 잠겼다가 다시 올라오는 침례 형식으로서, 예수님과 함께 죄악의 옛 사람이 죽었고,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13절. 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New American Standard Bible: When you were dead in your transgressions and the uncircumcision of your flesh, He made you alive together with Him, having forgiven us all our transgressions,
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καὶ ὑμᾶς νεκροὺς ὄντας τοῖς παραπτώμασιν καὶ τῇ ἀκροβυστίᾳ τῆς σαρκὸς ὑμῶν,
and you dead being in the trespasses and in the uncircumcision of the flesh of you
직역하면 ‘너희의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 가운데서 죽어있는 너희를’이란 뜻입니다.
‘너희를’(ὑμᾶς, you)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죽었던’(νεκροὺς ὄντας)에서 동사(ὄντας)는 현재분사로서(being) 현재 죽어있는 것을 가리키므로, 한글 성경의 과거는 현재형 ‘죽어 있는’으로 고치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συνεζωοποίησεν ὑμᾶς σὺν αὐτῷ,
He made alive together you with Him
직역하면 ‘그가 그와 함께 너희를 살리셨다’는 뜻입니다.
우리 성경은 앞의 ‘그’를 하나님으로 의역했습니다.
‘함께 살리시고’(συνεζωοποίησεν)는 부정과거로서(He made alive together) 과거에 확실히 함께 살리신 사실을 가리므로, ‘살리셨다’고 번역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χαρισάμενος ἡμῖν πάντα τὰ παραπτώματα,
having forgiven us all the transgressions
‘사하시고’(χαρισάμενος)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forgiven) 과거에 완전히 사하신 것을 가리키고, 원형(χαρίζομαι)은 ‘은혜를 베풀다, 용서하다, 친절을 베풀다’(show favor to, forgive, show kindness)란 뜻입니다.
1. “범죄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의 살리셨다”는 것은 아담이 범죄함으로 인해 인간이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져서 영적으로 죽은 상태였는데, 그리스도로 인해 죄 용서를 받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서 영적으로 교통하고 살아났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셨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말씀입니까?
인간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은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범죄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셨다는 것은 참으로 은혜롭고 감사한 말씀입니다.
<찬송가 210장> (새찬송가 421)
내 죄 사함 받고서 예수를 안 뒤 나의 모든 것 다 변했네
지금 나의 가는 길 천국길이요 주의 피로 내 죄를 씻었네
나의 모든 것 변하고 그 피로 구속받았네
하나님은 나의 구원되시오니 내게 정죄함 없겠네
2. 원래 우리 인간은 조상 아담이 하나님을 배반하여 그 말씀을 어기고, 마귀를 섬기며 그 말을 들음으로, 범죄하고 영혼이 하나님과 관계가 끊기고 죽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우리 대신 지옥 형벌을 당하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예수 믿는 성도는 죄를 모두 사함받고, 영생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육적인 할례를 받으려고 하지 마시고, 예수님의 십자가 속죄와 부활을 믿으심으로써, 죄 용서함을 받고, 영생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14-15절. 율법주의자들은 성경의 율법 조항들을 모두 다 지키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한다고 주장한 데 대하여, 바울 사도는 율법 조항은 사람을 정죄하고, 마귀들은 인간이 율법을 어긴 죄인이므로 지옥 형벌을 받아야 한다고 참소하지만, 예수님이 율법의 ‘빚문서’를 십자가에 못 박으셨고, 부활하심으로써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셨다고 말씀합니다.
14절.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New American Standard Bible: having canceled out the certificate of debt consisting of decrees against us, which was hostile to us; and He has taken it out of the way, having nailed it to the cross.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ἐξαλείψας τὸ καθ’ ἡμῶν χειρόγραφον τοῖς δόγμασιν
having blotted out the against us handwriting in the decrees
직역하면 ‘우리를 대항하는 법조문에 쓴 증서를 지우셨다’란 뜻입니다.
‘지우시고’(ἐξαλείψας)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blotted out) 과거에 단번에 완전히 지워버리신 것을 가리킵니다.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ὃ ἦν ὑπεναντίον ἡμῖν,
which was being adverse to us
‘거스리고 불리하게 하는’(ἦν ὑπεναντίον)에서 동사(ἦν)는 미완료과거로서(was being) 율법 조문이 계속 거스리고 불리하게 하고 있는 상태를 가리키고, 뒤의 단어(ὑπεναντίον)는 형용사로서 ‘대항하다, 불리하게 하다’(opposite to, adverse)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거스리고 불리하게 하는’이라고 두 가지 단어보다 한 단어로 번역함이 좋을 것입니다.
제하여 버리사
καὶ αὐτὸ ἦρκεν ἐκ τοῦ μέσου,
and it He has taken out of the way (sight)
직역하면 ‘그가(예수님이) 그것을(율법 조문을) (보이지 않게) 제하여 버리셨다’는 뜻입니다.
‘제하여 버리사’(ἦρκεν)는 완료형 동사(He has taken)로서 이미 제해버리신 것을 가리킵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προσηλώσας αὐτὸ τῷ σταυρῷ·
having nailed it to the cross
직역하면 ‘십자가에 그것을(법조문을) 못 박으셨다’는 뜻입니다.
‘못 박으시고’(προσηλώσας)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nailed) 과거에 확실히 법조문을 못 박으신 사실을 가리킵니다.
1. ‘증서’(χειρόγραφον)란 손으로 쓴(handwriting) 차용증 같은 것을 가리키고, ‘제하여 버리사’(ἦρκεν)는 완료형 동사(He has taken)로서 이미 제거해버리고 멀리 옮겨버리신 것을 가리킵니다.
정죄하는 법조문을 제거해버리신 방법은 십자가에 못 박으심으로써입니다(προσηλώσας αὐτὸ τῷ σταυρῷ: having nailed it to the cross).
율법 조문들은 우리가 목숨으로 갚아야 할 채무증서인데, 예수님이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목숨을 버리심으로써 우리의 채무증서가 제거되게 해주셨다는 뜻입니다.
즉 우리는 빚진 죄인이었는데, 예수님이 우리의 죄의 빚을 다 청산해주셨다는 말씀입니다.
15절.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When He had disarmed the rulers and authorities, He made a public display of them, having triumphed over them through Him.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ἀπεκδυσάμενος τὰς ἀρχὰς καὶ τὰς ἐξουσίας
having disarmed the rulers and the authorities
‘무력화 하여’(ἀπεκδυσάμενος)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disarmed) 과거에 예수님이 확실히 무력화시키신 것을 가리킵니다.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ἐδειγμάτισεν ἐν παρρησίᾳ,
He made show in public
직역하면 ‘공개적으로 그가 나타내 보이셨다’는 뜻입니다.
‘나타내 보이셨다’(ἐδειγμάτισεν)는 부정과거로서(He made show) 과거에 공개적으로 확 드러내 보이신 것을 가리킵니다.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θριαμβεύσας αὐτοὺς ἐν αὐτῷ.
having triumphed over them in it
직역하면 ‘그것 안에서 그들을 이기셨다’는 뜻입니다.
‘그것’을 한글 성경에는 십자가로 의역했습니다.
‘이기셨느니라’(θριαμβεύσας)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triumphed) 과거에 확실히 이기신 것을 가리킵니다.
1. 사단 마귀는 성경의 율법 조항들을 다 지키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주장합니다.
(1) 14절에서 “의문”(儀文)이란 율법 조항을 가리킵니다. 영어로는 문자(letter)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15절의 “정사와 권세”란 천사들의 계급을 호칭하는 말로서, 여기서는 사단과 마귀들을 가리킵니다.
사탄 마귀는 우리 인간이 율법 조항들을 지키지 못했다고 참소하면서, 지옥 가야 마땅하다고 늘 고소하고 있습니다.
“의문에 쓴 증서”란 죄의 빚 문서를 가리킵니다.
(2) 가난하여 부자에게 빚을 진 사람은 얼마 빚졌다고 증서를 썼습니다.
그런데, 율법은 인간에게는 죄의 빚 문서와 같다는 것입니다.
율법에 나 자신을 비추어 보면, 늘 내가 죄인임이 드러납니다.
그래서, 로마서 3장 20절에,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단 마귀는 율법 조항들을 가지고, 우리 인간이 지옥에 가야 마땅한 죄인이라는 것을 늘 주장하면서, 참소하고 있습니다.
2.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써, 우리의 죄의 빚 문서는 찢기어지고, 지옥 형벌도 면하게 되었습니다.
14절에,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정죄하는 의문의 증서( 죄의 빚 문서)를 ① 도말하시고, ② 제하여 버리시고, ③ 십자가에 못 박아버리셨다고 했습니다.
(1)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지우셨다”는 것은 문서에 먹으로 우리 죄의 빚을 기록한 내용을 온통 십자가의 피로써, 붉게 도배하듯이 칠하여, 지워버렸다는 뜻입니다.
(2)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제하여 버리사
“제하여 버렸다”는 것은 원래 빚 문서는 금고 안에 잘 보관하는 법인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우리의 죄의 빚을 다 청산하심으로써, 우리를 정죄하는 죄의 빚 문서는 금고 안에서 저 바다로 빠뜨리고, 동이 서에서 먼 것처럼 멀리 옮기셨습니다.
미가서 7:19. 다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시편 103:12.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3)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과거에 풍습 중에는 큰 빚을 갚았을 때, 그 빚 문서를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에 십자가를 세우고, 그 십자가에 빚 문서를 못 박은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은 율법 조항으로 우리를 죄인으로 정죄하는 그 법조문 증서( 즉, 죄의 빚 문서)를 만인이 알 수 있도록 십자가에 못 박아서, 죄의 빚이 청산된 것을 알리셨다는 뜻입니다.
3.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1) 통치자들과 권세들(정사와 권세)는 사탄의 세력들을 가리킵니다.
유대인들의 문헌에는 천사나 사단의 세계에 대해서 여러 계급이 있다는 것과, 여러 가지 명칭으로 호칭하는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통치자들과 권세들’(정사와 권세)는 사단의 세력을 가리키는데, 이 사단의 세력들은 우리 성도들도 죄인이라서 지옥에 가야 한다고 참소를 합니다.
요한계시록 12:10.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2)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밤낮 성도들을 참소하는 마귀의 세력을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셨습니다.
마귀는 하나님 앞에서 율법 조문의 문서, 즉 율법을 어긴 죄 문서를 가지고 성도들을 죄인이라고, 지옥 보내야 한다고 밤낮 참소합니다.
그러면, 사실 우리 인간은 율법에 비추어 볼 때, 의인이 한 사람도 없고 모두 죄인입니다.
로마서 3:10,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의 대변자로 나서서,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죄의 빚을 다 청산했다고, 그래서 예수 믿는 성도는 무죄라고 선언하십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사단의 정죄를 성도들에게서 벗겨버리시고, 예수님이 죄의 빚을 다 청산하셨음을 만천하에 밝히 드러내십니다! 할렐루야!
(3) 결국 십자가로 승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 성도가 마귀의 정죄에서 해방되었다는 승리의 표시입니다!
마귀의 권세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뿐입니다!
인간의 권세로도 안 됩니다.
인간의 돈으로도 안 됩니다.
인간의 과학으로도 안 됩니다.
인간의 도덕적 수양으로도 안 됩니다.
마귀의 권세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십자가를 날마다 붙드시기 바랍니다!
찬송가 214장처럼,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십자가 튼튼히 붙잡고, 날마다 이기며 나가시기 바랍니다!”
2. 역사적으로 신비스런 고사가 있습니다.
AD 313년 콘스탄틴 장군은 사분오열되어 있는 로마제국에서, 최후로 막센티우스 장군과 결전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그 때, 환상 중에 예수님이 나타나서, “십자가로 싸워 이기라”는 환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콘스탄틴 장군은 이때, 어머니 헬레나가 믿는 예수님을 믿고, 모든 방패와 투구에 십자가를 그려서, 전투에 승리하고 로마의 황제가 되었습니다.
그 후로, 콘스탄틴 황제는 <밀란 칙령>을 발표하여, 250년 동안 박해해왔던 기독교의 자유를 선포했습니다.
그리하여, 로마가 기독교 국가가 되어 중세 천 년간 요람에서 무덤까지 기독교 안에서 사는 기독교 국가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으십니다.
오늘도 내일도 천국 갈 때까지, 십자가 튼튼히 붙잡고 날마다 이기며 나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