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윤이 비에 젖는거 엄청 싫어하는데
오늘은 비소식입니다.
한달 반만에 숲에서 만났는데
기분좋게 놀다가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어요.^^
힘을 모아
짱짱하게 방수되는 타프를 치고나니
놀 공간도 넉넉하고 참 좋으네요.
비예보를 보면서
점심을 서둘러 먹고 계곡에서 물속생물들 찾아보기로 했어요. 강수량이 많으면 물이 불어 날까하여
핫도그 계곡으로 갔는데
비가 차분히 내려줘서
충분히 채집을 했네요.
검정물방개, 송장헤엄치개
핫도그 계곡에서 처음 발견해서
의미 있었고요.
강도래도 처음 만나
수질이 좋아졌구나 했어요.
연가시
날도래 애벌레
하루살이 애벌레
쇠측범잠자리 애벌레
장수잠자리 애벌레
장구애비
민물고기들
다양한 종을 볼 수 있었지요.
2시경 빗줄기가 굵어져
다시 천막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고요.
천막에 고여있는 물로
물놀이를 하는데 엄청 재미있게 놉니다.
뜻하지 않은 놀잇감을 찾아 노는 모습에
웃음이 났어요.
헤어질 시간에
비는 그치고
비가 와도 잘 놀았다고
위로하며 돌아왔답니다.
빗물 때문에 사진도 많이 찍질 못한데다가
비슷한 옷이라 누가 누군지 알아볼 수 있을까 싶지만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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