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2일 토요일. 날씨 : 흐림
엄마, 아빠랑 예술의 전당에 가서 '달 샤베트' 뮤지컬을 봤다.
반장 할머니가 뚝뚝 흐르는 달을 대야에 담았다. 노래를 부르면서 신나게 춤추는 뮤지컬이 참 재미있어서 다음에 또 보고 싶다.
2023년 7월 23일 일요일. 날씨 : 비
햇님이 물을 쓰고 수도꼭지를 안 껐나. 비가 주룩주룩 아주 무섭게도 내린다.
엄마랑 백화점에 가서 미키랑 미니 구경도 했다. 어린이 도서관도 가고 전시관도 갔다.
2023년 7월 24일 월요일. 날씨 : 흐림
엄마랑 같이 "엘리멘탈" 영화를 보러 갔다. 영화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마음이 설레였다.
나의 생각대로 영화는 참 재미있었다. 영어라 밑에 한글을 읽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2023년 7월 25일 화요일. 날씨 : 흐리다가 맑음
할머니, 할아버지랑 엄마랑 군산으로 여행을 갔다.
휴게소에서 잠깐 쉬면서 솜사탕 만드는 기계를 보고 솜사탕이 먹고 싶다고 했다. 솜사탕은 꽃 모양이라 참 예뻤다. 맛도 달콤하고 색깔도 여러 가지여서 보기 좋았다.
군산에서 영화 촬영장소에도 가보고 말랭이 마을에서 "사세요- 사세요, 옷 사세요! 생선 사세요! 채소 사세요! 병아리 사세요! 달고나 사세요! 뻥튀기 사세요!"를 아주 재미있게 했다. 내 친구 인형 시나모롤도 데리고 갔다.
2023년 7월 26일 수요일. 날씨 : 너무 더움
아침 일찍 빵집 이성당에 갔다가 테디 베어 박물관에 갔다. 곳곳에 숨겨진 테순이를 잘 찾아서 테디 베어 부채를 선물로 받았다. 발레리나 곰 인형도 샀다.
군산 스탬프 투어를 하며 여섯 군데를 모두 방문하고 도장을 찍어서 태극기 모양의 바람개비도 선물 받았다.
어제 갔었던 말랭이 마을이 너무 재미있어서 오늘 또 갔다. 문 닫을 시간이 되어서 어제만큼 신나게 많이 놀진 못했지만 그래도 놀긴 했다.
2023년 7월 27일 목요일. 날씨 : 엄청, 엄청나게 더움
아침에 또 이성당 빵집에 가서 나는 엄마가 어제 사지 말라고 했던 마카롱을 샀다. 그 마카롱은 딸기맛, 초코맛, 사과맛, 아무 맛도 안 나는 맛 그리고 웩! 아주 신 레몬맛도 있었다. 마카롱은 맛있었다. 아! 맞다. 레몬맛은 빼고.
군산 여행을 끝내고 부여로 갔다. 부여에 가서 국립부여박물관과 부여 어린이 박물관에 갔다. 특히, 어린이 박물관에서 아주 아주 신나게 놀고 또 놀고 또 놀았다. 신라 공주 옷도 입어봤다. 한복이었다.
그 다음에 백제 문화단지에 갔다. 비눗방울도 하고 물총도 쏘고 훌라후프도 했다. 아참! 까먹을 뻔 했네. 제기차기도 해봤는데 어려웠다.
2023년 7월 29일 토요일. 날씨 : 하늘에서 불이 난 듯 더움
중앙공원에 가서 자전거를 타고 싶었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나갈 수 없었다.
오빠랑 찬이가 할머니 댁에 간다고 해서 나도 갔다. 신나게 놀고 돌아와서 이모가 선물해준 곰돌이 저금통에 하늘색, 보라색, 분홍색 물감을 뿌렸다. 색이 섞여 연보라색으로 뒤덮인 곰돌이 저금통은 별로 예쁘지 않아서, 물감을 더 뿌렸더니 더욱 더 알록달록 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