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심야버스 정책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택시독립]

서울시 심야버스 정책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버스팔자는 버스 타고 다니게 해야 한다. 필자가 누누이 주장하는 말이다. 택시를 영업하다 보면 버스 팔자들을 가끔 만나다. 택시를 자주 안타니 이들의 행동은 택시기사를 피곤하게 만든다. 골목길에서 빨리 빨리 좌회전 우회전을 말해야 하는데 가만히 있는다. 달리는 택시 안에서 갑자기 여기에 내려달라고 한다. 도대체 여기가 어딘데 시속 30Km 60Km로 달리는 차량에서 여기에 내려달라면 도대체 그 여기가 어디냐? 그리고 이쪽으로 가주세요. 도대체 이쪽이 어디냐? 버스를 주로 타고 다니는 버스팔자는 코스에도 민감하다.  돈 몇 푼 아끼겠다고 내부순환도로 타고 가면 10분이면 갈 거리를 시내를 가로질러 가자고 한다. 참 피곤한 족속들이다. 그렇게 돈 아낀다고 부자 되는 것 아니다. 쿨하게 살자. 내일 당장 죽더라도 지금 이순간은 쿨하게 살자 이 말이다. 비참하게 미터기 돈 100원 200원 올라가는 게 신경 쓰여 미터기를 계속해서 지켜보는 인생 참 불쌍한 인생이다.

이번 9월 12일부터 서울에 심야버스가 총 9개 노선이 다닌다고 한다. 그 동안 서울시는 심야버스 노선 확대로 인하여 버스 사업자와 협의 과정이 길었다는 소식이다. 심야버스는 적자운행이 불 보듯 뻔하다. 가격도 2000원이나 하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는 두 세 명이 함께 택시를 타고 가는 것 보다 오히려 더 비싸다.

게다가, 심야시간에 술도 한잔 먹고 몸도 피곤한데 심야버스를 타려고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거기에 버스에서 내려서 집까지 걸어가거나 다시 택시를 타야 하는 상황이라면 심야버스의 장점은 그냥 요금이 저렴하다는 장점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야간에 기분 좋게 술 한잔하고 집까지 편하게 가는 택시와 서비스 경쟁을 벌이기에는 심야버스는 초라한 존재다.

따라서 심야버스의 소비층은 상당히 제약된다고 할 수 있다.  심야버스의 주요 손님은 대리운전기사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지난 수개월 동안 2개 노선의 심야버스가 시험 운행되었는데 손님의 50%이상이 대리기사 였다고 한다. 거기에 새벽시간대로 갈수록 심야버스를 타는 손님의 수는 줄어서 좌석의 50%도 채우지 못하고 운행한다고 한다.

하루 2000명이 심야버스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이런 수준이라면 심야버스의 적자운행은 불을 보듯 뻔하다. 거기다 노선수도 대폭 늘었다. 심야시간 대에 심야버스를 타고 갈 서울 시민의 수는 버스 1대당 대폭 하향할 가능성이 높다.  요금도 2000원 가까이 한다. 비싸다. 이 요금을 받아도 일정 수요가 받혀주지 않으면 적자가 난다.

서울의 심야버스는 실패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정책이다.

이번 심야버스 운행은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이 주도적으로 시행하는 정책이다.  윤준병씨는 지난번 심야택시제도를 시행하였다. 하지만 심야택시는 처참하게 실패한 정책이 됐다. 야간시간대 택시의 공급수를 늘리겠다는 당초의 계획은 저조한 참여율로 야간시간대 택시의 공급량을 불과 500대 밖에 늘리지 못하는 정책이 됐다. 심야 택시가 실패한 이유는 비현실적인 운행시간대 때문이다. 밤 9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운행하라고 하는 것은 너무도 비현실적이다. 밤을 꼬박 세우고 익일 오전 출근시간대까지 영업을 할 택시기사는 없다. 너무 피곤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행동양식에 대한 아무런 고려 없이 단지 심야시간대와 출근시간대 택시가 부족한 시간대 모두에 대하여 택시의 공급을 늘리겠다는 기계적인 발상이다. 인간에 대한 배려가 없다. 택시운전은 사람이  하는 것인데 사람에 대한 근본적인 배려가 없다. 이것이 윤준병씨의 단순하고 무식한 발상이다.

그런 서울시 윤준병씨가 만든 정책이 이번 심야버스도입이다.  심야버스는 이미 서울에 존재한다. 다음은 현재 서울에서 새벽에 탈수 있는 심야버스 리스트 이다. 새벽 1~2시까지는 문제없이 버스를 타고 다닐 수 있다. 지금도 말이다.

[서울의 심야버스 현황]

예를 들면 종로5가 01:30는 종로5가에서 막차가 새벽 1시 30분에 출발한다는 뜻 입니다.

1권역 (1) - 도봉구쪽

서울시내버스  108번 (대원여객)[간선] : 종로5가 01:30 → 대학로,수유,길음,미아,도봉,의정부 → 양주 덕정리

경기시내버스 36-5번 (평안운수)[일반] : 수유역 01:40 → 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 → 연천역

1권역 (2) - 노원구쪽

서울시내버스  146번 (흥안운수)[간선] : 강남역 01:30 → 코엑스,동2로,동1로,중화,하계,상계 → 상계동

경기시내버스 1001번 (명진여객)[좌석] : 종로1가 01:30 → 종로,고대,하계,중계,상계 → 의정부터미널

경기시내버스 3100번 (선진시내)[직좌] : 양재역 01:00 → 강남,(직통),중계,상계,장암 → 포천대진대

3100/※ 막차랑 막차 앞차는 포천송우리까지만...

2권역 - 중랑구쪽

서울시내버스  201번 (대원여객)[간선] : 서울역 01:20 → 롯데,종로3,동대문,청량리,망우 → 구리

경기시내버스  202번 (경기운수)[일반] : 청량리 01:00 → 회기,상봉,망우,구리,퇴계원,사릉,오남 → 양지차고지

※ 서울시내버스 202번이랑 헷갈릴수 있습니다 (서울시내 202 막차는 일찍끊겨요.)

3권역 - 광진,강동구쪽

서울시내버스  341번 (대원여객)[간선] : 신논현 01:00 → 강남,테헤란로,올림픽로,풍납로,천호역 → 하남공영차고지

경기시내버스 9301번 (대원고속)[직좌] : 서울역 02:00 → 롯데,종로3,동대문,장한평,군자,천호 → 하남상산곡동

4권역 (1) - 강남구쪽

서울시내버스  402번 (진화운수)[간선] : 광화문 01:10 → 서울역,숭례문,남산,강남,양재,학여울,수서 → 수서동

서울시내버스  462번 (남성교통)[간선] : 영등포 01:20 → 노량진,반포,강남,양재,복정,성남 → 송파차고지

서울시내버스 9404번 (남성교통)[광역] : 신사동 01:40 → 강남,(내곡분당),수내,구미,오리,신갈,민속촌 → 용인하갈동

서울시내버스 9503번 (대원여객)[광역] : 신사동 01:40 → 강남,양재,선바위,과천,범계,금정,군포 → 군포터미널

경기시내버스 1005-1 (대원고속)[직좌] : 서울역 01:40 → 남산1호,신사,강남,양재,(경부고속),서현,수내,미금 → 죽전단국대

경기시내버스 1005-2 (대원고속)[직좌] : 한남동 01:20 → 강남,양재,(내곡분당),수내,정자,죽전 → 종점

경기시내버스 3000번 (용남고속)[직좌] : 강남역 02:00 → 양재,의왕,(외곽순환),북문,장안문 → 수원역

경기시내버스 3007번 (용남고속)[직좌] : 강남역 02:00 → 양재,(경부고속),우만동,아주대,권선동 → 수원터미널

경기시내버스 3030번 (보영운수)[직좌] : 신사역 02:00 → 강남,양재,선바위,과천,인덕원,명학,금정,산본 → 군포보건소

경기시내버스 5001-1 (경남여객)[직좌] : 강남역3번출구(하행) 01:20 → 양재,(경부고속),민속촌,용인시청 → 명지대

경기시내버스 5100번 (용남고속)[직좌] : 강남역3번출구(하행) 01:50 → 양재,(경부고속),영통 → 경희대

경기시내버스 5500-2 (대원고속)[직좌] : 서울역 01:40 → 강남,양재,(경부고속),분당장지,수지 → 경기대

경기시내버스 9000번 (경기고속)[직좌] : 서울역 01:00 → 한남,(경부고속),서현,수내 → 분당구미동

인천시내버스 9501번 (삼화고속)[인천] : 양재동 01:00 → 강남,고속터미널,반포,(올림픽대로), 고촌,김포시청 → 검단

※ 9503, 3030 경로 거의 똑같습니다.

4권역 (2) - 송파구쪽

서울시내버스 9403번 (동성교통)[광역] : 동대문 02:30 → 신당,동묘,천호대로,잠실,야탑,서현,오리 → 오리역

경기시내버스  500-1 (대원고속)[직좌] : 잠실역 01:10 → 석촌,문정,장지,경원대,곤지암 → 광주동원대

9403/※ 분당오리역 첫차 03:20 으로 준24시간 운행 (막차타고 분당가면 첫차나온대효)

5권역 - 동작구쪽 (사당역)

서울시내버스  502번 (우신버스)[간선] : 신세계 01:30 → 시청,삼각지,이촌,사당,남태령,과천,인덕원 → 의왕고천동

서울시내버스  540번 (우신버스)[간선] : 강남성모병원 01:30 → 이수,사당,남태령,인덕원,산본 → 군포공영차고지

경기시내버스 7000번 (용남여객)[직좌] : 사당역 02:00 → (고속화도로직통),(동수원IC),우만동,영통 → 경희대정문

경기시내버스 7770번 (경진여객)[직좌] : 평일 24시간 → 남태령,(외곽순환),장안문,화서 → 수원역

7770/※ 수원역 03:40 다음차는 04:30, 사당역 04:30 다음차는 05:20 (이때만 50분간격, 그외심야는 30분간격)

7770/※ 토요일 막차는 사당역 01:30, 일,공휴일 막차는 사당역 00:40, 첫차는 다음날 05:00

6권역 (1) - 강서구쪽

서울시내버스  642번 (김포교통)[간선] : 신논현 01:00 → 흑석동,(노들길직통),염창역,발산역 → 방화동

경기시내버스   60번 (김포운수)[일반] : 영등포역 01:35 → 당산,송정,장곡,사우동,검단 → 인천오류동

※ 평일 심야는 1시간 간격(00:30,01:30), 일,공휴일 막차는 00:40

6권역 (2) - 영등포쪽

서울시내버스 9707번 (선진운수)[광역] : 영등포 02:00 → 당산,(자유로),능곡,백석,마두,주엽,대화 → 일산가좌동

경기시내버스   83번 (부천버스)[일반] : 여의도 02:00 → 신도림,구로,부천,송내 → 부천상동(다정한마을)

경기시내버스  320번 (경원여객)[좌석] : 여의도 01:20 → 영등포,개봉,광명사거리,안산동,선부 → 경원여객

경기시내버스  700번 (소신여객)[좌석] : 여의도 02:30 → 영등포,당산,목동단지,신정동,부천시청,송내 → 상동

경기시내버스 5601번 (경원여객)[좌석] : 여의도 01:20 → 시흥대로,광명KTX,안산동,라성,안산역 → 시화

7권역 (1) - 서대문구쪽 (통일로)

서울시내버스  706번 (제일여객)[간선] : 서울역 02:00 → 연신내,원당,화정,백석,정발산 → 파주교하

서울시내버스 9709번 (신성교통)[광역] : 서울역 02:00 → 서대문,독립문,구파발,금촌 → 맥금동

7권역 (2) - 은평구쪽 (수색로)

서울시내버스  700번 (동해운수)[간선] : 서울역 01:35 → 아현,이대,신촌,가좌,수색,백석 → 대화동

서울시내버스 9711번 (신성교통)[광역] : 양재동 01:00 → 강남,(강변북로),상암월드컵,수색,백석,마두 → 일산

서울시내버스 9708번 (동해운수)[광역] : 서울역 02:00 → 아현,이대,신촌,동교동,수색,능곡,정발산 → 대화동

서울시내버스 9714번 (동해운수)[광역] : 서울역 02:00 → 서대문,연대,수색,대곡,백수,마두,주엽 → 교하

서울시내버스M7106번 (신성교통)[광역] : 서울역 01:40 → 광화문,(무정차),마두,주엽 → 대화역

경기시내버스 1000번 (명성운수)[직좌] : 서울역 01:20 → 연대,수색,화전,백석,마두,대화 → 대화동

새벽 1시 바로 전에 막차가 끊기는 버스는 목록에 넣지도 않았습니다.

서울에는 심야버스가 새벽 1시까지 다니고 있다. 현재도 말이다. 그런데 여기에 몇 대 안 되는 새로운 심야버스 다닌다고 택시가 큰 타격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이번 서울시의 심야버스 확대는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윤준병씨가 만든 또 하나의 삽질이다. 지난 해 도입한 심야택시가 대 실패를 보았듯이 이번 심야버스도 대리운전기사의 전용버스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비판을 받을 것이다. 게다가 새벽 1시 이전에는 기존 버스도 다니고 있기 때문에 새벽 1시 이전에는 심야버스를 타는 사람이 대폭 줄어서 오히려 버스 1대당 이용자수는 기존 2대 운용할 때에 비하여 대폭 하향 할 가능성이 높다. 요금도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이 심야버스는 버스기사 월급도 못 줄정도로 심각한 적자운행이 불 보듯 뻔하다.

심야버스는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이 서울시장 박원순씨에게 “울트라 빅 엿”을 한 트럭으로 주는 오세훈의 수상택시 꼴이 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택시타면 20분 안에 집에 들어가 세면하고 잠을 잘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돈 몇 푼 아끼겠다고 심야버스 기다려 버스 타고 갈 사람은 20대 보배드림이나 다음 아고라에서 인생을 낭비하는 젊은 아이들이나 대리기사들이 주요 고객이 될 수 밖에 없다.

지난번 심야택시는 처절하게 실패한 정책이지만, 여론의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별 탈없이 지나 갔지만 이번 심야버스는 서울시장 박원순이 심도 깊게 관여한 정책이고 언론이 많이 빨아준(홍보) 정책이라 저조한 탑승률로 인하여 봉황꿈을 꾸고 있는 박원순 시장에게 정치적 타격을 엄청 줄 가능성이 높다.

윤준병씨는 박원순 시장에게 이번 심야버스로 울투라 빅엿을 먹여서 그의 대선가도에 절망의 깊은 상처를 새겨 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하겠다.

조만간 판가름 나겠지만 박원순 시장은 계속해서 뻘짓으로 염먹이는 윤준병씨를 빠른 시일 내에 내쳐야 한다고 본다.

새벽에 빈 버스로 돌아댕길 N버스의 행렬..

아마 박원순 시장에게 Nightmare의 N으로 역사에 깊이 남을 것이라고 본다.

항간에는 박원순 시장을 “3무 시장”이라는 말이 떠돌고 있다.

“하는 일도 없고 되는 일도 없고 해놓은 일도 없다”

그래서 三無시장 이란 닉네임이 어울리는 시장이란 말입니다.

심야버스 성공을 위해서는 택시요금을 대폭 상향하여 택시를 타지 않고 버스를 타도록 유도하면 됩니다. 이것이 심야버스 성공의 전제 조건입니다.

서울시장 박원순씨에게 본인이 며칠 전 인터넷에 올린

“심야버스 성공을 위한 제언”

http://cafe.daum.net/taxirecall/p4IL/6

이 것을 읽어보시기를 권고합니다.

[소나타]

수고하셨읍니다 ?잘보고갑니다

[좋은 사람(양승현)]

주장대로 실패한다고 칩시다
그동안 택시가 낭패보는 손해는?

[다윗]

택시요금을 고급으로 해ㅛ으면 윈윈 지금상태는 택시만 낭패인 상태인데 왜 현실을 직시하지목할꼬

[다윗]

재산표 얻자고 경전철하는 양반이 이말 들을 기능성제로 .

[달빛소나타]

http://media.daum.net/politics/administration/newsview?newsid=20131116044258311&RIGHT_COMM=R12
서울시 심야버스의 성공을 보도하는 기사가 떴네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낮시간 버스승객보다 심야버스 승개기 많았다는 내용입니다.
댓글은 추천순으로 보니 칭송의 글이 이어지네요.
어찌된 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