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리움/은향 정다운
머물고 싶었던 순간들
고즈넉한 길에
가슴 깊이 숨겨진
푸른 추억을 담는
수많은 사연
살며시 피어나는
슬픈 밤엔
그리움으로
해맑은 눈빛에
수줍은 미소가 번지고
아쉬움만 남기고 떠난
그리운 이를
기다리는 마음이
저토록 아련한가...
등대 같은 당신/ 은향 정다운
오랜 세월 오롯이 담겨 있는
수채화 같은 삶
늘 사는 일에 익숙하지만
햇살 넘어
절망 끝에 피어나는 희망찬 내일
된장국 같은 풋풋한 당신
어둠속에 길을 내는 등대처럼
팍팍한 삶의 쉼표를 그어
여린 가슴 내밀며 서로 기대어
둥글둥글하게 다듬고
넉넉한 햇살로 버무린
하루가 꽃을 피운다
프로필
은향 정다운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수필가협회 회원
국보문학낭송협회 회장
서울시인대학홍보 이사
시와수상문학 사무국장
수원갈비스토리 대표
ysamin65@hanmail.net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다음검색
첫댓글 그리움이
그리움이
............
지나고 나면 아름다움만 남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