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때에 사탄은 로마 교황청과 미합중국의 두 세력을 이용하여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도록 하는 일요일 법령을 제정할 것이다.
이 일을 추진하는 데 강력한 뒷받침이 될 강신술이라는 무서운 기만술을 활용하여 그의 목적을 성취할 것이다(계 16:13).
또한 강신술을 통해 그의 기별이 사실임을 입증하려할 것이며 거짓 종교의 권위와 힘을 세상에 과시할 것이다.
최근 강신술은 사면에서 무섭게 퍼져 나가고 있다.
나는 금년 2월 초 LA에서 한국으로 올 때에 기내에서 4~5시간 동안 방영한 영화의 내용이 강신술을 기초로 제작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오랫동안 사귀어 오던 애인이 익사(溺死)하여 매장된 지 오래되었으나 남자는 애인이 너무 보고 싶었다.
그는 고민 끝에 강신술사에게 도움을 청했다. 양가의 가족과 친지들이 그 애인의 무덤 앞에 서서 각종 의식을 거행하던 중
드디어 관 속에서 어여쁜 자기 애인이 일어나는 것이었다. 살아난 애인은 남자와 함께 산과 들을 거닐고 과거의 달콤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제2의 미래를 설계하는 내용이었다.
이제 이와 같은 장면들은 TV나 인터넷, 영화관에서 자주 보게 된다.
얼마 전 CNN 방송에서 래리 킹(Larry King) 앵커의 사회로 진행된 추적 프로그램은 현대 미국에서 성행하는 온갖 강신술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다. LA에 살던 36세 여인이 직장에서 돌아오다가 두 괴한에게 납치되어 폭행당한 후 산에 매장되었다.
일주일 이상 경찰들이 수색했으나 허사였다. 마지막으로 가족들이 강신술사에게 찾아가 물었을 때에 그는 지금 그 범인 중
한 사람이 빨간색 픽업트럭을 타고 48번 국도로 가고 있으니 순찰 경찰과 연락하여 추적하라고 하였다. 그 지시에 따라
범인을 체포한 후 그녀의 매장지를 찾아 시체를 찾아냈다. TV에 강신술사와 죽은 여인의 아버지가 나와 그 모든 진상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미국 전역에 방영 되었다.
약 7, 8년 전 해리 포터(Harry Potter)는 온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의 청소년들 중 해리 포터를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은 대륙간의 문화를 연결시키는 교량이 되었고 서적 판매량에도 일대 변화를 가져왔으며
영화계에 새로운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이 소설은 조앤 K. 롤링(J. K. Rowling)이 기록했다. 그녀가 처음 안경을 착용한
한 마법사 소년에 관한 책을 내기 위해 자신의 원고를 출판사에 가져갔을 때에 그 출판사 사장은 전망이 없는 서적이라
판단하여 출판을 거절했다. 그러나 오늘날은 어떠한가. 그 책은 근 50여 개국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8천만 부 이상 팔렸다.
그 외 CD로 수백만 장이 팔렸다. 한때 매우 가난했던 그는 이 서적으로 인해 지금도 매해 3,000~4,000만 달러의 수입을 얻고
있다고 한다.
놀라운 사실은 이 책이 바로 강신술을 토대로 하여 저술되었다는 점이다. 이 책에는 해리포터와 호그와트(Hogwards) 마술
학교에 다니는 그의 가장 절친한 친구들이 등장한다. 내용 중에서 작가 롤링은 자기 어머니가 45세에
다발성경화증(多發性硬化症)으로 사망하는 모습을 설명하면서 해리 포터와 마술사 스톤 (Stone)을 등장시킨다.
해리 포터는 상상의 거울 속을 뚫어져라 응시하면서 점점 영계(靈界)로 들어간다. 거기서 그는 얼마 전에 돌아가신
그의 부모님들을 뵙는다. 해리 포터는 죽었던 부모들과 만나 즐겁게 대화를 나눈다. 롤링은 자기 어머니가 죽을 때에
느꼈던 서글펐던 감정으로 그 스토리를 엮어 나간다. 현세와는 동떨어져 오직 영계(靈界)에서만 가능한 사건들의
매력적인 묘사에 이 지구상의 청소년들이 정신을 잃을 만큼 매혹된 것이다.
이오닌 길러(Eoin Giller)는 호주에서 태어나 재림교회 소속인 아본데일 대학 신학과를 졸업했다. 그 후 재림교회 목사가 되어
일하다가 미국으로 건너와 애리조나와 뉴욕 합회 소속 교회들에서 목회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베니힌(Benny Hinn)이라는 저명한 강신술사와 접촉했고 결국 재림교회 목회를 떠나게 되었다. 그는 그때부터 자신을 선지자,
질병 치유자로 간주하였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나님의 영에 의해 내 생애에 새로운 경험이 일어났다.
애리조나 투산(Tucson)에 있는 데저트 밸리(Desert Valley) 교회에서 정규적인 기도회가 열리고 있을 때에 내 손이 뜨거운
열(熱)로 타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처음에는 무시해 버렸으나 매주 점점 더 그 열이 상승하였다. 오직 기도회 시간에만
그 증상이 나타났다. 그래서 내 손에 관절염이 발생하거나 혹은 손의 마비현상이 일어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약 3년이 지나서야 고린도전서 12장에 기록된 성령의 은사들 중 치유하는 은사를 받은 사람 대다수가 나와 같은 경험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나는 이 영매의 능력을 힘입어 나 자신의 편두통을 치유하였고 나아가 뉴욕,
올버니(Albany)에서 여러 신자의 척추질환 등 많은 질병을 치유했다.…
크리스마스 며칠 후 두 번째 외손녀가 태어났는데 자세히 보니 왼손이 꼬여 왼쪽 옆구리 쪽으로 쏠려 있었고 머리도 언제나
왼쪽 어깨에 기대어져 있었다. 우리가 그를 우리 머리위로 높이 치켜 올렸을 때에 그는 보통 아기들처럼 사지를 움직이며
몸을 오므리지 않고 막대기처럼 빳빳이 그대로 있었다. 그 후 우리는 그 아이가 불치의 뇌 손상을 입은 것을 알게 되었다.
아기의 어머니이며 내 딸인 쉐린은 절망 중에서도 그 아기를 살려야겠다는 의지로 불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강신술사
베니 힌이 주최하는 어느 부흥회를 TV로 시청하게 되었다. 쉐린은‘그가 내 딸을 고칠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고 나에게
그 부흥 집회에 가자고 애걸했다. 다음 주일 나는 딸과 병든 외손녀를 데리고 필라델피아에 있는 그 부흥 집회 장소로 달려갔다.
줄을 서서 여러 시간 기다린 후 입장하여 왼쪽 구석 자리에 앉았다. 그 순간 우리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능력 충만한
분위기를 체험했다. 앞에 있던 한 여인이 내 외손녀를 안아 보겠다고 해서 넘겨 주었다. 여인이 그를 붙잡자 머리 위로 번쩍
치켜들었는데 아이는 난생 처음으로 사지를 움직이며 몸을 꿈틀거렸다.…
우리는 거기서 수많은 사람이 우아한 모습으로 치유되는 장면들을 보았다. 나는 베니 힌 목사(강신술사)가
저렇게 많은 (수백 명) 환자를 눈가림으로 치유하기 위해 그처럼 많은 배우를 고용할 만한 재력이 없다고 생각했다.
저것은 분명히 속임수가 아니다. 휠체어에 앉았던 환자가 벌떡 일어나 앞으로 나오고 맹인이 눈을 뜨고 농아인이 들으며
중환자가 산소통을 떼어 버리는 등 거의 모든 종류의 환자가 치유되는 것이었다. 그 시간부터 외손녀 키벌도 태어 날 때부터
있던 신경마비가 치유되었고 손들도 자유자재로 움직였으며 발작도 완전히 멈추어 정상이 되었다. 이 모든 치유는 진짜였다.
그 다음 힌 목사는 군중을 향해 호소했다. 수많은 사람과 함께 내 딸도 벌떡 일어나 앞으로 나갔다. 수년 동안 다녔던
재림교회를 단숨에 털어 버리는 순간이었다…” (Battle of the Spirits, 120, 121).
한때 남은교회의 목사였던 이오닌 길러는 그의 딸과 외손녀와 더불어 새로운 빛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이라 확신할지 모르나
실상은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사탄의 대기만의 함정으로 빠져드는 무서운 순간이었다. 얼마나 서글픈 일인가.
이러한 일들은 앞으로 더욱 빈번해질 것이며 그 속임수도 더욱 간교해질 것이다. 주의 종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강신술사의
집회에 결코 참여하지 말라고 권한다. “강신술의 기만적 능력과 장차 그 영향이 미칠 위험에 대하여 올바르게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많은 사람은 단순히 그들의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강신술과 장난한다. 그들은 강신술을 진정으로
믿지 않는다.…그러나 그들이 일단 권유를 받아 그들의 마음을 사탄의 지시에 굴복하게 되면 그는 그들을 사로잡는다.
그리하면 그들의 힘으로 그 유혹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각 시대의 대쟁투 하권, 231).
그리스도의 재강림 직전 사탄은 강신술이라는 무서운 매개체를 통해“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계 13:13)”며“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살후 2:9, 10) 하나님의 택한 자들까지 미혹한다. 지금까지 여러 종파에서 행해진
병 고치는 일과 각종 이적과 기사들은 대부분이 거짓으로 판명되었으나 앞으로 진짜 병 고침과 각종 이적, 기사가 우리의
눈앞에서 일어날 것이다. 참이적과 참진리와는 별개의것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재강림 직전 두 개의 큰 영적 부흥이
일어나겠는데 거짓 부흥은 이적에 기초하고 그 직후에 일어날 참부흥은 하나님의 말씀 위에 기초한다. 이적과 기사들을
수반한 거짓 부흥 직후, 사탄이 일요일이 참안식일이라고 선포할 때에 온 세상은 쉽게 미혹되어 그를 따를 것이다.
그 기만술이 너무나 강하므로“온 세상이 그 기만의 대열 속으로 휩쓸려 들어갈 것이다”(각 시대의 대쟁투 하권, 234).
그러므로“성경의 진리로 마음을 견고히 방어한 자들 외에는 아무도 최후의 대쟁투를 견디지 못할 것이다”(각 시대의 대쟁 투 하권, 266).
김상도 - 임박한 재림의 징조를 수십 년간 예의 주시하며 연구해 온 은퇴 목사이다.
2007.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