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단기사회사업 자기소개서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늘 갖고 사는 정세빈입니다.
소속: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년: 4학년
이름: 정세빈
< 지원사 >
안녕하세요!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늘 갖고 사는 정세빈입니다.
사람들과 어떤 하나의 일을 해나가기 위해 회의하고 토론하는 것에 흥미를 느낍니다.
마침내 의견이 하나로 모일 때의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 즐거움이 원동력이 되어 무엇이든 도전할 의지가 생깁니다.
직접 경험하면서 배우는 것을 중요시하고 경험들로 인해 스스로가, 그리고 함께 성장하는 것을 느낍니다.
일상생활 중에 불편한 점을 찾아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고민하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아주 사소한 변화로 좀 더 편해질 때도 있고 많은 시도 끝에 목적한 바를 이루어내면 더 큰 성취감을 느낍니다.
때로는 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있기에 문제점을 인식하고 깊이 생각해봤다는 것에 의미를 두기도 합니다.
사람에게 집중하고 몰입하는 경험은 자신을 살아가게 하는 힘입니다.
저는 그 경험 중 하나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을 잘하고 돈을 얼마나 버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 간에 배려하고 존중해서 즐겁게 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일자리와 자취방 찾는 과업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당사자가 일자리를 찾기 전에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지 함께 생각하고 의논하고 물어보려 합니다.
어떻게 하면 당사자의 입장을 잘 반영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배우려 합니다.
당사자를 나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가 어떤 것을 느끼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이해하고 체험해보고 싶습니다. 많이 대화하고 고민하고 의논하고 싶습니다.
이번 여름에 다온빌에서 당사자 분과 함께 일자리와 자취방을 찾는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힘든 순간에도 밝은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은 언제든 생길 수 있습니다.
이야기하는 과정 중에 문제가 왜 생겨났고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도 해답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마음이 상하여 오랜시간 슬픔에 빠져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필요할 때는 기다려주고 위로해줄 것입니다.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는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말로 분위기를 띄울 것입니다.
저의 밝음과 따스함이 사회사업을 하는 중에 널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단기사회사업에 지원하면서 몇 가지 기억들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언제 한번은, 대구대 사회복지학과의 이동석 교수님이 “월평빌라 이야기”를 읽어보라 하셨습니다.
작년 황금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하계실습을 할 때에는 권대익 선생님이 “공부·사람·추억·기록”을 주제로 특강을 해주셨습니다.
이런 우연이 겹치고 최근에는 실습 같이 한 친구가 다온빌 단기사회사업 모집글을 공유해줬습니다.
여러 단기사회사업 모집글을 읽고, 카페 내 직원 분들이 올린 사람살이 이야기도 읽어보았습니다.
“월평빌라 이야기”도 도서관에서 대여하여 읽었습니다.
"월평빌라 이야기"를 읽으며 사회복지가 무엇인지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장애인 당사자가 “보통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후원, 자원봉사, 연민과 동정을 멀리하는 것.
당사자가 직접 식사할 수 있게, 마음 맞는 사람들과 놀러갈 수 있게 당사자에게 여쭙고 의논하는 것.
부모님, 형제, 이웃, 선생님, 친구가 각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가 먼저 나서지 않는 것.
그것이 진정 사회복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학교 4년 동안 사회복지기관이나 시설에서 봉사를 했지만 배운 것과 너무 달랐습니다.
이때까지 경험한 것보다 이 책 하나로 더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장애인 당사자가, 모든 사람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사는 사회를 꿈꿉니다.
그리고 그 첫 발돋움을 다온빌에서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요약표 >
성 명 | 정세빈 | 학교 |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19학번 | |
전 화 | 010-8343-**** | 전자 우편 | ||
실제 생일 | 7월 26일 (양력) | 나 이 | 24 | |
인 맥 | 알고 지내는 현장의 사회복지사 성함, 소속, 직함 (전화번호) | |||
1. 정필문, 황금종합사회복지관, 과장 | ||||
2. 김문주, 황금종합사회복지관, 선임사회복지사 | ||||
3. 임종창, 황금종합사회복지관, 선임사회복지사 | ||||
4. 최동엽, 황금종합사회복지관, 선임사회복지사 | ||||
5. 김성엽,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 | ||||
커뮤니티 | 자주 어울리는 모임, 동아리 | SHC(사회선구자회) | ||
자주 가는 카페, 블로그 | SHC 네이버카페 네이버블로그 | |||
기 간 | 내 용 | |||
동아리 | 2019.03.25.~(5년째) | 학술(토의, 토론), 봉사, 행사활동 참여 및 학술부장 2번, 문화부장, 회장 경험 | ||
근로 | 2020.09.01.~12.21.(3개월) |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장애학생 필기도우미로 활동 | ||
교육 | 2022.04.16. | 대구광역시자원봉사센터에서 장애인자원봉사의 이해 사이버영상 교육 이수 | ||
봉사 | 2022.04.16.~06.24.(3개월) | 범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1회 정신장애인 요리교실 활동 보조 (프로그램 참여) | ||
실습 | 2022.07.04.~08.09.(1개월) | 황금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하계실습 경험 | ||
근로 | 2022.11.11.~2023.02.28. (3개월) | 경산옥산동우체국에서 근로 | ||
봉사 | 2023.03.10.~현재까지 | 황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울타리클럽 배드민턴 활동 보조 | ||
봉사 | 2023.03.22.~(1년 예정) |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사례관리 모니터 요원으로 월 2회 활동 | ||
교육 | 2023.05.09. | 한국보건복지인재원에서 장애인권익옹호 교육 이수 | ||
읽은 책 | 서명, 저자, 핵심어 | |||
1. 딥스, 버지니아 M 액슬린,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기 | ||||
2. 월평빌라 이야기, 박시현, 당사자 중심의 삶 |
< 본문 >
사회사업하게 된 배경·과정·동기
장애인이 자주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어떤 환경이 마련되어야 하는지 늘 고민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도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마음을 함께하고 실천할 수 있는 동료만 있다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동료가 사회사업가든, 장애인이든 상관은 없습니다.
22년 황금종합사회복지관 하계실습에서 장애인 배드민턴단이 만들어진 과정을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수요 조사를 통해 지역주민 중 몇 장애인들이 배드민턴을 치고 싶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에 사회복지사들은 경북장애인체육회에서 배드민턴 전용 휠체어를 지원받고, 장애인 배드민턴단이 구성될 수 있도록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이렇게 ‘울타리’ 배드민턴단이 만들어졌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니 자연스럽게 이 단체를 위해 어떤 일을 할 건지 의견이 모였습니다. 회비도 거두고, 종종 야구 관람도 함께 다니며 정을 쌓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사, 사회사업가의 역할은 마음을 모으는 것, 의논의 장을 만드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할 수 있도록 거들어주면 다른 것은 자연스럽게 됩니다. 이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싶고 함께하는 동료들도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 해 보고 싶은 일, 구상, 희망
대학교 졸업 후에 장애인종합복지관에 입사하게 된다면, 관할 지역 내의 이용자 분들이 지역주민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주민조직 사업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장애인들끼리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이 한 명의 지역주민으로 공동체 활동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뜻이 있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의 장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실천(실습, 봉사활동, 실무 지원) 경험
22년 황금종합사회복지관 하계실습을 한 후, 울타리 장애인 배드민턴단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교육(세미나·특강·연수·학술대회, 캠프·수련회), 견학 경험
2023년 5월 14일에 한국보건복지인재원에서 장애인 권익옹호 교육을 이수하였습니다. 이 교육에서는 장애인 권익옹호의 개념과 유형(전문가 옹호, 시민옹호, 자기옹호), 사례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 중에서도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의 별별커뮤니티 사업이 기억에 남습니다.
별별커뮤니티는 보통의 삶의 실현을 위해 별의별 사람들이 이웃으로 만나는 사업입니다. 지역주민과 장애인이 만날 기회가 생긴다는 점에서 사업의 의미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 시민옹호가가 된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장애인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 그리고 이웃이 된 장애인에게 꾸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 권익옹호의 시작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의미 있게 읽은 책
중학생 때 “딥스”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딥스는 유치원에서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고 종종 소리를 지르는 등의 특이한 행동을 하는 아이입니다. 저자인 액슬린은 놀이치료사로, 딥스의 행동을 놀이를 통해 이해합니다. 이후 딥스를 이상하게 여기고 의뢰했던 부모님이 스스로 딥스를 대하는 태도가 잘못됐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을 읽고 “부모의 행동이 변하면 아이가 변한다”는 기존의 관념이 깨졌습니다. 아이나 장애인 등 스스로가 긍정적이어지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면 주변의 사람들도 스스로를 되돌아볼 계기가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사업 인맥
이용자에게 늘 관심을 가지고 소통하는 선생님 세 분을 알고 있습니다. 2022년 황금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하계실습을 하고, 이후에 꾸준히 봉사를 하면서 김문주, 임종창, 최동엽 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 분 모두 8년차 이상의 선임사회복지사로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봉사 이후에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사회복지 전문가란 무엇이고, 선생님들은 본인을 전문가라고 생각하나요?”라고 물어보았습니다. 그 물음에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과정에 있다. 하지만 이용자들에 대한 관심과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없다면 전문가에 가까워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변하셨습니다. 짧은 대화를 통해 ‘이용자에 대한 관심과 배우려는 의지와 열정’이 사회사업가의 기본 마음가짐임을 느꼈습니다.
학생들이 더 많이 배워갈 수 있는 실습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역주민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이 자극이 되었습니다. 동료들과 즐겁게, 때로는 진지하게 사회사업에 임하는 자세를 본받고 싶습니다.
커뮤니티 활동
SHC라는 대학생 동아리에서 발달장애인 미술봉사활동을 통해장애인 당사자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익히고 있습니다. 스펀지에 물감 묻혀 종이가방에 찍기, 낙엽으로 가을나무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합니다. 흥미 없는 활동을 무리하게 하지 않으며, 당사자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그들이 느끼는 감정에 공감합니다. 봉사가 끝난 후에는 활동 시 미흡했던 점, 인상 깊었던 점, 건의사항 등 의견을 나눕니다.
동아리 회원 중에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회원도 있어 장애인의 탈시설과 자립에 대해 의견도 나누었습니다. 일상생활 훈련을 하지 않고 자취를 하여 식사, 설거지, 샤워 등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와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사회복지사는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등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장애인 당사자와 미술활동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당사자 삶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로 이어지는 것이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강점
저는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현실적인 대안을 생각하여 실천할 수 있습니다. 2022년 1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우체국 근로를 한 적이 있습니다. 11월에는 금요일에만 근로를 해서 처음 배운 일을 그 다음주 금요일에 다시 기억해서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근로하는 날에 새로 배운 일, 알게 된 정보를 기록하고 머릿속으로 하루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되새겼습니다. 그리고 근로하기 전 날 밤에 저번주 금요일에 근로했던 때를 시뮬레이션했습니다.
3주 정도 이런 과정을 반복하니 일하는 것에 자신감이 생기고 초반에 실수했던 것도 줄어들었습니다. 일하는 것이 뿌듯했고 근로한 후에 내가 융통성 있게 대처했던 것, 실수한 것, 개선했으면 하는 것 등을 반성하는 과정도 의미 있었습니다. 문제점을 찾고 해결방안을 떠올리는 것, 몇 가지 방안을 실천한 후에 스스로 되돌아보는 것은 분명 이번 사회사업을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해 보고 싶은 사업 몇 가지
행사 때 장애인이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하게 돕고 싶습니다. 그림그리기, 비누 만들기, 향초 만들기 등 당사자가 관심 있는 것을 행사 참가자에게 알려주고 나누는 일을 경험하게 하고 싶습니다. 행사 참가자가 누구이든 배우는 사람으로서 알려주는 사람의 말을 경청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루어질 것이고, 추억이 될 것입니다. 만들어서 가져가는 물건을 볼 때마다 이 소중한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고 싶습니다.
첫댓글 환영합니다!
밝음과 따스한 맘이 느껴지네요!
환영합니다.
환영하고, 응원합니다.
대구라는 먼 곳에서 청주로 오기로 한 큰 결심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더욱이 오랜 시간을 타지에서 보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이런 뜻 깊은 선택을 해 주셔서 오히려 감사드립니다.
정세빈 선생님께서 써 주신 글 감명 깊게 잘 읽었습니다. 정세빈 선생님께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