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책을 소개하기 보다는 책 속에 있는 일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스토리텔러의 시대가 온다" 40~41쪽에 나와있는 정주영 현대그룹 초대 회장의 마케팅 전략에 대한 일화입니다.
<현대 정주영 회장의 리더십 스토리텔링>
1972년 정주영 회장은 조선소 건설을 위한 차관을 빌리기 위해 소나무와 초가가 보이는 울산 조선소 부지 사진 한 장만 들고 영국 버클레이 은행을 방문 했다.
'돈을 빌려주시면 여기다 조선소를 지어서 배를 팔아서 갚은 테니 돈을 빌려주시오"
그러자 은행장이 미심쩍은 듯' 도대체 배를 만들오 본 경험이 있습니까? 라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정주영 회장은 거북선 그림이 그려 있는 우리나라 지폐를 한 장 꺼내 보였다. 그리고 당당하게 말했다. '우리나라는 1500년대에 이미 거북선을 만든 나라입니다.'
기가 잘린 은행장은 까다로운 조건을 하나 걸었다. "앞으로 당신이 만든 선박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돈을 빌려드리겠습니다. " 아직 조선소도 없는 정주영 회장으로서는 '엄동설한에 딸기를 따오라는 말'과 같은 이야기였지만 정주영 회장의 맨주먹 마케팅은 여기서 위력을 발휘했다.
정회장은 스코트 리스고 조선소 26만톤짜리 선박 설계도면을 한 장 빌려서 마침 파리에서 휴가 중인 세계적인 선박왕 리바노스를 찾아갔다.
"당신이 배를 사겠다고 계약 해주면 이 계약서를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려 조선소를 지어서 배를 만들겠습니다. 현대가 만드는 첫 배를 당신한테 바치는 영광을 주십시오."
정회장의 맨주먹 마케팅에 감탄한 그리스 3대 선주의 한사람인 리바노스는 선박건조 경험은 커녕 조선소조차 없는 현대에 26만 톤급 유조선 두 척을을 주문했다. 이 계약 덕분에 정주영 회장은 영국에서 돈을 빌려 울산의 한쪽에는 조선소를 짓고 다른 한쪽에서는 유조선을 건조해 2년 3개월 만에 완공했다.
출처 https://m.blog.naver.com/hbremnant/222050563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