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바다의 울산맛집
블로그입니다.^^ 겨울 제철 해산물들이 몇 가지 있지요?? 굴도 보여드렸고~ 대방어도
보여드렸고~ 대게야 요즘 수입산이 많아서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다보니 아무래도 예전보다 제철 음식으로서의 인기가 조금 덜한듯 하구요...또
한가지 해산물이 바로 대구 랍니다. 울산과 가까운 거제도 외포와 부산 가덕도에서 겨울만 되면 엄청 잡히는 녀석인데 언젠가부터 울산 인근에서도
제법 잡히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엔 겨울만 되면 거제도에 생대구탕을 먹으러 갔었답니다. 거제도와 진해쪽의 대구탕 스타일이 조금 다르고 울산도
또 다르더군요. 지난 달 감기가 심하게 걸려 따뜻하고 시원한 국물이 먹고 싶어 생대구탕을 검색하던 중 눈에 들어온 울산 화봉동 맛집이
있었습니다. 태화동 밀양시골밥상도 생대구탕을 하는데 제가 원하는 스타일과 조금
달라서^^;;
생대구탕을 먹으러 찾아간 울산 화봉동에 위치한
충무대구탕입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사용중인거
같더라구요~
입구가 옛스런 느낌이
나더군요~ 입구 옆쪽의 나무엔 커다란 대구 한마리가 걸려서 건조되고
있었습니다. 건대구로 만들어 찜을 해서 먹어도 맛있는데
말에요^^;;
생대구탕을 먹으러 간 울산 화봉동 맛집
메뉴판입니다. 대구탕, 특대구탕도 있지만 저는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생대구탕을 미리 예약해두고 방문했습니다.
고래고기도 팔고 대구탕과 고래고기를 함께 먹을 수 있는 회식 코스 메뉴도
있더라구요~
근처에서 일하시는 직장인분들이나 단체로 올 때는 식사 초대권을
구매해서 오시는게 조금 더 저렴한듯 합니다. 10매 구매하시면 단품 10개 주문하는 것보다 대략 15%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겠더라구요~ 하지만 생대구탕 초대권은 없길래....전 관심이
없;;;ㅎㅎ
혹시나 가게 영업시간이 끝날까봐 낮에 미리 예약을 해두었기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상차림을 내어주셨습니다. 깔끔한 찬들이 나왔고 그 중에서 눈길을 끌던건 바로 김장아찌였습니다.
오랜만에
봤거든요^^
울산화봉동맛집 충무대구탕의 밥그릇
입니다.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댕이 아닌 뭔가 대접 받는듯한 기분이 드는 그런 밥그릇에 밥을 담아
내어주시더라구요~
드디어 생대구탕이 나왔습니다. 거제도
스타일은 아니고 가덕도 인근 스타일과도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신선한 곤도 보이고 대구알도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구요~ 콩나물, 미나리, 무가 들어있는것만 봐도 국물이 시원할거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이제 한상 차려졌으니 맛있게
먹어봐야겠지요?? 울산 화봉동맛집의 생대구탕은 어떤 맛일지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먼저 크리미한 대구 곤부터
먹습니다. 겨울이 아니면 먹을 수 없는 녀석이지요. 찜이나 탕에 대부분 수입산 냉동 곤이 많이 들어가는데 겨울에
생대구탕을 하는 곳에선 이렇게 싱싱한 곤을 먹을 수 있답니다. 크리미하면서 입안 가득 채워주는 풍미가 참 좋아요~ 그분은 이걸 안 드시기에 그분
그릇에 담긴 것도 제 차지랍니다
ㅋㅋ
알도 먹구요~ 이게 대체 대구 몇 마리일런지 상상 조차
안되지요 ㅎㅎ
넉넉한 사이즈의 생대구도 들어있습니다. 대구야 워낙에 사이즈가
크다보니 한마리가 들어가진 않고 조각이 들어있는데 충무대구탕의 생대구탕 특징은 생대구 외에 건대구가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생대구와 전혀 다른 느낌의 식감을 가진 녀석도 들어있었거든요. 비쥬얼로 봐도 건대구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시원하게 생대구탕도 맛을 보고 이어서 김장아찌와도 밥을
먹어봅니다. 두부와 함께 먹으니 더 맛있는거
같더란~
아직 대구철이 끝나지
않았어요~ 울산 인근에서 대구가 잡힌다고 해도 생대구탕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울산엔 그리 많지 않은듯
합니다. 그러니 겨울이 지나기 전에 시원한 울산 화봉동 맛집에 생대구탕 한그릇 드시러 가보세요~ 조금 칼칼하게 먹을
수 있게 다진 땡초도 함께 나오는데 먹다가 넣어 먹어봤는데 안 넣고 시원한 느낌으로 먹는게 개인적으로 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