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설명을 위해 예로 들려주시는 신디사이저 소리를
그대로 옮길 수 없음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코너가 코너이다보니.. 그러한 예들이 여러 가지 것들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는데... 제가 그런 재주까지는 가지고 있지를 못하네요.
녹음을 하다 중간에 테잎이 모자라 내용이 끊겼습니다.
조만간.. 나머지 방송분의 내용으로 다시 인사 하겠습니다.
참.. 지금 멜진 서버가 불안정해 발행이 전혀 안 되고 있습니다.
이점 양지해 주시구요... 복구 되는대로 여러분의 이메일주소로
다시 발행토록 하겠습니다.
5.27일 토요일 음악도시 1/2부 선곡표 (음악교실)
선곡 1 Oops I Did It Again // Britney Spears
선곡 2 이별의 그늘 // 윤상
선곡 3 마지막 거짓말 // 윤상
선곡 4 행복을 기다리며 // 윤상
선곡 5 혼자만의 겨울 // 강수지
선곡 6 잠자는 숲속의 왕자 // 알로
선곡 7 넌 쉽게 말했지만 // 윤상
오프닝
좋은 친구란 듣기좋은 소리뿐만 아니라
때론 아픈 소리도 해주는 사람이고 말은 하긴 하지만
실제로도 그럴까요?
아무리 친한 친구사이라도
자신의 약한 부분을 건드리는 말을 듣고 나면은요.
이상하게 그 친구를 좀 보고 싶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1분이 채 안되는 말이 1년 2년의 우정을
한 번에 앗아갈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을 모두 마술가가 될 수 있다면
그건 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거예요.
말이 선한 마술쪽으로 움직이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도 있구요.
흑마술쪽으로 움직이면
누군가에게 전치 3주 이상의 중상을 입힐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정신적인 상처는요
공연을 앞둔 피아니스트의 새끼 손가락이 삔것이나
촬영전날 여배우의 얼굴의 주먹만한
혹이 난 것과 비슷한 관계라고 할 수 있겠죠
또 비가 오면 신경통이 도지듯이
그 순간의 기억을 상기시키는 어떤 것을 접할때마다
독한 말이 되살아나서 심장 언저리를 꾹꾹꾹...찍기도 합니다.
하지만 말이 부리는 마술중의 일등은 바로 이거예요.
뭐냐면요.
말로 상처받은 마음에는 또 다시 말이
만병 통치약이 된다는 거죠
여기는 FM음악도시구요. 저는 유희열입니다.
***
유희열의 FM음악도시 5월 27일 토요일 시작됐습니다.
지금 들으셨던 곡은요. 작년 한해 굉장히 인기를 끌었던 소녀죠? 소녀..
Britney Spears 의 Oops I Did It Again이라는 곡이였어요.
윤종신씨가 놀라실 때마다 '웁스' 그렇게 얘기를 하신다고 해 가지고..
굉장히 싫어했잖아요. 제가.......
저는 노래할 때 '어라~!' 이렇게 얘기를 한다고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이 곡 '웁스'라는 곡.
특히 유학파이신 분들이 한 3개월 어학연수 잠깐 갔다 오신 다음에
뚝 치면 '웁스'...
어~ 정말 그러면 솔직히 때려 버리고 싶어요. ^^*
웁스.. 네..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저희는 어라~ 로 하도록 하죠.
자 잠시후에는요 유희열의 음악교실
오늘은.. 프로듀서... 저번주에는 음악가 팻멧시니를 살펴 뫘는데
요번주에는 국내 프로듀서인 음악가인 윤상씨의 음악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어떻게 살펴볼지 참 저도 걱정되네요....^^*
친한 분이여가지고 조심스럽게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
아니예요. 나쁜 것은 나쁘다고 말 할 거예요.
(광고....)
***
[유희열의 음악교실]
오늘 유희열의 음악교실에서는요
저번주에는 팻멧시니의 음악의 특징들, 요소들에 대해서 가볍게 살펴봤는데요.
음악교실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집중적으로 이렇게 다룰 수 있었으면 좋겠긴 하지만
폭을 조금 더 넓게 다룰 수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어떤분의 사연에서는 '조금 더 자세하게 알려주세요'라고
하셨던 분들이 계신데
어~~ 심화학습이라고 보통 그런걸 얘기 하는데
조금은 약간은.. 겉핥기까지는 아니지만 좀 뭐랄까요..
쉽게 좀 더 설명을 해 드릴려고 많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해를 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오늘은요. 윤상의 음악세계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볼까 합니다.
많은 뮤지션분들이 윤상의 음악을 참 극찬을 많이 해요.
이래서 좋다, 저래서 좋다 얘기를 하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은 평이 좀 두가지로 갈리는 게 있는 것 같아요.
한가지는 너무 좋다.
한가지는 비슷비슷하다.
솔직히 얘기해서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긴 한데..
저의 입장으로 봤을 때에는 곡을 쓰는 특징들은 참 비슷한 요소들이 많은데
윤상씨의 음악의 매력은 노래 자체에 있는 것 보다는 그 뒤에 나와 있는
반주부들의.. 그니까 편곡이 얼마만큼 잘 되어 있는지를..
윤상씨의 음악은.. 그니까.. 우리는 사실은...
일반적인 대중분들은 멜로디와 가사 위주로 듣잖아요.
그냥 어떻게.. 가창력과... 그런 거 위주로 듣는데..
윤상씨는 거기보다는 조금 더 뒤의 반주부를 만드는데
훨씬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라는 게
음악을 들어보면 여실히 드러나요.
그래서 저희들의 귀가 아직까지는 반주를 그렇게 잘 귀담아 듣게 되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은 더 윤상씨의 음악이 ... 어떻게 보면... 일반 대중들에 있어서...
그냥 뭐~~ '스타일이 비슷비슷한 것 같다' 라고
평가를 받는 거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이 시간을 통해서 윤상씨의 음악이 얼마만큼 섬세하고
꼼꼼하게 되어 있는지를
한 번 살펴볼까 합니다.
어~~ 먼저 윤상씨의 음악 가운데서 특징적인 요소..
제일 그.. 특징중의 하나가 윤상씨의 코드진행이 굉장히 독특해요.
우리들은 윤상씨를 반음계의 대마왕이다..라고 부르고 있는데
반음계가 어떤 형태냐..? 라고 이렇게 살펴본다면은
보통 음악들은 온음계로 이렇게 진행이 되요.
그니까 베이스음이 음이 팡팡 뛰는거죠.. 4도권 위주로 떠서..
음악들을 들어보면 대다수가....
♪♩♬♪~~~~
이런식으로 이 움직이던지..
아니면은 약간은 마이너스타일의 음악같은 경우는
♬♪♬♩♪~~
제일 많이 들어보셨던 진행일거라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윤상씨는 여기서 조금 더 음악을 조금 약간
클래식의 영향도 있는 것 같구요.
그리고 굉장히 좋아하는 삐아졸라의 음악들을 들어 보면은
반음계가 굉장히 복잡하게 나오거든요.
그런 영향도 받은 것 같고...
조금 더 음악적 테크닉으로 봤을 때.. 조금 더 복잡해져요.
그래서 베이스음들이 반음으로 하향진행을 한다든지..
아니면 상행진행을 하는거죠.. 위로.. 그래서 베이스 음은...
♩♩♪♪♩♩~~~
이런 코드 진행이 많이 나옵니다.
여기다가 위에다 어떤식으로 입히냐 하면은요...
♪♩♪♪♩~~ 이런 진행이 참 많이 나와요.. 참~~~
아니면 위로 올라갈 때는
♩♪♩♬~~~
요 위에 인제 멜로디를 입히는 거죠?
바로 이게 지금 이별의 그늘 코드 진행이였어요.
그 외에도 많은 음악들을 살펴보시면은
이런 반음음계가 묘~~하게 섞여 있어서
이상하게 윤상씨의 마이너 스타일의 곡, 가요곡을 들어보면은
조금은 더 일반적인 대중가요에 닮아 있는 느낌이 아니고
'세련됐다..' 라고 저희들이 이렇게 받아들이게 되는 거예요.
일반적으로 트롯개념의 장르도 보면 마이너 스타일의 곡이 참 많이 나오는데
딱 차이점이 뭐~~ 김광석의 거리에서 김현식의 사랑했어요..나
윤상씨의 이별의 그늘은 스타일이 완전히 틀리죠?
같은 마이너 스케일로 움직이는 건데도 조금 더 세련됐다라고 느껴지는게
바로 이 코드진행에서 우리들이 느껴지는 겁니다.
한 번 이 반음계로 떨어지는 거를 얼마만큼
윤상씨가 멋있게 반주부를 만들어 냈는지..
이 외에도 바이올린이라든지 여러 가지 리듬악기들을 얹게 되는거죠
그래서 처음에 곡을 썼을 때는 바로 요런 반음계 위에
피아노를 하나 가지고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문들 돌아보면.. ♪♪♩♩♪♬~~같은 자리지만...♬♩♪~~
난 아주 먼길을 떠난 듯 했어..♪♩♪♪~~'
어~~ 멋있잖아요..그죠?
자 이별의 그늘 한 번 들어보시죠
(*주석- 이해를 돕고자 피아노 건반을 생각해 보시면..
하얀 건반과 까만 건반이 있죠? 하얀 건반이 온음계...
그러니까... 도레미파솔라시도... 처럼 한음 한음씩 올라가고 내려가는 게 아니라
까만 건반의 음 아시죠?
도와 레 사이에 레와 미 사이에... 그리고 파와 솔 사이,
솔과 라 사이. 라와 시 사이의 음처럼...
앞음과 뒤음의 중간음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한음을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반음씩 내려가고 올라가는 거죠?
그 반음은 온음과 다른 묘한 느낌을 내게 되는데요...
쉽게 생각해 까만건반의 음들을 반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
제가 정확히 알고 있는지 모르겠네요...틀리면 어떡하지...?
기타를 예로 들면 C코드에 m이라는 표시가 붙어 있으면 이건 씨마이너로 읽는데
이런게 바로 반음을 내린 코드 진행이 되는 거죠...
그리고 장조의 곡은 밝은 반면 이렇게 단조가 쓰인 곡들은 어딘지 모르게
어둡고 슬프고 분위기 있어보이는 것도 특징입니다.
제가 제대로 알고나 이런 말을 하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혹시라고 틀리면.. 지적해 주시겠어요?)
***
그쵸? 그 반음계가 정확히 딱 들리죠?
이 앨범이 이 곡이 91년도에 발표가 됐었는데
이 때까지는 이런 마이너 스케일로 진행되는 곡중에서
이렇게 코드진행이 됐던 곡이 정말..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저희들이 깜짝 놀랬던 거죠?
' 어~ 왜 이렇게 마이너 스케일의 곡이 세련되게 들리는 거야? '
그래서 굉장히 가요계에서...
그 때 당시에 저도 이제 막 공부를 한참 하고 있었을 때였는데.. 과제였어요.
어떻게 마이너 곡으로.. 보통 마이너 곡 쓰면 뻔하거든요.. 사실은 음악이..
'나나나니..나나나~~나나 니니..나나 나나...' 이렇게 나오는데..
윤상씨는 조금 더 세련되게 들리는거예요.
그래서 굉장히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 윤상씨의 음악이 주욱~ 변화하면서 이 반음계가
이제는 확연하게 베이스부에서 드러나는 것 보다도
인제 그.... 반음계의 그 미묘한 그런 느낌들이 안에...
베이스나 소프라노에서는 잘 들리잖아요? 이렇게 진행되는게...
근데 내성...! 그니까... 밖의 소리를 외성이라고 하거든요.
그니까.. 소프라노.. 제일 윗 소리와 맨 밑의 소리를 외성부라고 하고
테너와 알토 4중창단을 생각하시면 되요.
그걸 내성이라고 보통 표현을 하는데.....
내성부에서 묘한..이렇게 반음계의 진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향은 사실은... 김동률씨나 정재형씨도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애요.
뒤의 음악을 들어보면은요..
어떤 식으로 이뤄지냐면은.. 단순하게 음악이..
♪♩♩♬♪~~ 이렇게 진행이 될 걸..
윤상씨는 조금 더 여기서 데코레이션을 좀 더 꾸미는 거예요.
♪♩♬♪~~~
안에서 뭔가 조금씩 움직이죠?
어그먼트 코드라고 해서... ♪♬♩♪~~~
이런식으로 안에서 조금씩 복잡하게 움직이는 이런 테크닉은 사실은
굉장히 음악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건데..
윤상씨의 작업하시는 모습을 봤더니 수도없이 이런거를 찾아내시는 거예요.
안에서 조금 더.. 이 단순한 코드속에서
뭔가 조금 안에서 복잡하게 움직일 수 있는게 무엇일까?
지금 들으셨던 그 안의 내성부의 미묘한 반음계의 움직임들을
이 곡에서는 확실하게 들을수가 있어요.
'마지막 거짓말'이라는 곡인데요.
이 곡은 피아노 버전이거든요.
안의 움직임을 한 번 자세하게 캐취를 해서 들어보세요.
***
윤상씨의 음악들 또 들어보면은 굉장히 그 미디음악...
신디사이저를 굉장히 잘 다루는 그런 뮤지션이죠?
그래서 그 어쿠스틱쪽에 강한... 강세를 보이는 것 보다는
집에서의 혼자만의 작업을 굉장히 잘 해내고 있습니다.
보통 이 미디음악 국내에 나와 선보이고 있는 음악들이
대다수가 댄스음악들이 많거든요.
춤을 추기 위한 용의...
음악들이 거의 한 99%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서
윤상씨의 음악이 굉장히.. 그 사카모토라든지 예전의 그 YMO
여러팀들.. 미디 음악을 주로 했던 팀들... 굉장히 좋아하셨잖아요?
그래서 그 영향을 받아서인지 음악이 미디음악을 하는데도 있어서
굉장히 기계적이긴 하지만... 기계적인 게 굉장히 더 따뜻하게..
기계만이 할 수 있는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 특징들을 좀... 그걸 다 설명해 드릴수는 없구요.
가장 대표적인 요소들.. 기계음을 사용하시는 것 중에
윤상하면 대표적인 전매특허가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에 딜레이라고 불리우는 이펙트를 사용한 악기들을 참 잘 쓰거든요.
딜레이가 뭐냐면은....
약간 에코와도 비슷한 개념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소리가 딴! 하고 나는 게 아니고 딴다단다 다다다...
이렇게 좀 울려서 나는 소린데..
이 악기.. 이런 걸 사용하는 악기가 꼭 어떤 곡에도
한 두 번씩은 이렇게 들어가줘요..
그래야지만..'어~~ 윤상씨 음악같다'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예를 들어보면은요.. 음악 음들이 그냥 나왔을 때는
딩 딩딩...딩 딩♩♪♩~~(딱딱 끊어지는 음입니다.)
이렇게 되야 될 걸.. 딜레이라는 이펙트를 딱 매기면..소리가..
♩♪♩♪~~(피아노 울림 페달을 눌렀을 때.. 소리가 퍼져 나오는 것처럼..
소리가... 굉장히 풍성하게.. 퍼져 나가는 걸 생각하시면 됩니다.)
차이가 참 많죠? 이런 소리들이.............
처음 앨범서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저희들...
윤상씨의 음악을 살펴보면은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페드라는 악기.. 제가 처음 신디사이저 설명을 해 드리면서
말씀을 해 드렸는데...
이 페드라는 악기가 .. 굉장히 윤상씨가 또 너무너무 세련되게 잘 쓰고 계세요..
요런 소리들.... ♪♩♬♪♪~~
요런 소리들도 윤상씨의 음악을 들어보면 굉장히 많이 쓰이고...
무그 신디사이저... 여러 가지 악기들이 윤상씨 악기에는 어쿠스틱 악기들이..
기타 외에는 거의 안 쓰이거든요.
들어보시면...이 미디.. 신디사이저를 가지고 얼마만큼 이렇게 잘 조합을 하면은
이런 좀 따뜻한..
오히려 어쿠스틱 악기가 또 못 가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가 있는지
윤상씨의 음악을 들어보시면 알 수가 있을 거예요.
자 딜레이라는 거 한 번 잘 생각을 해 보시고
윤상씨의 음악을 들어보시면...'아.. 이거 또 딜레이 또 썼다... '라고
한 번 생각을 해보시면...되겠네요.
지금 들려드릴 곡은 초창기 딜레이를 맛 볼수 있는 곡입니다.
'행복을 기다리며' 라는 곡인데요. 한 번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