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남 : (제가 알고있기로는) 여자주인공을 짝사랑 하는 남자 조연배우
(그리고 제 나름대로 의미를 추가해서) 비중있는 남자 조연배우
재밌게 봐주세요^^
1.경성스캔들 - 이수현
완스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아꼈던 경스의 수송커플!!
진짜 드라마 보는 내내 진심으로 아꼈던 애물단의 수장 이수현..ㅜㅜ
총독부의 개, 민족을 배신한 매국노라는 손가락질을 받으면서까지
지켜야 했던 그의 숙명은 그만큼 지독하고 서글펐던 것 같아요.
그리고 모든 것을 버리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도..
그 마음을 제대로 표현해보지도 못한 채 사랑하는 그녀의 죽음을 눈앞에서 바라봐야만 했던
남자 이수현...ㅜㅜ
수현과 송주의 사랑은 너무나 애절하고 절절해서 둘의 마지막 장면은
정말 입에서 끅끅대는 소리가 나올 때까지 울어버렸습니다.ㅜㅜ
완자가 사랑스러웠다면 수송은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당신이 다른 남자들 품에 안겨있는 모습을 보는게 싫습니다.
당신이 다른 남자들에게 웃음을 파는 모습을 보는게 싫습니다.
당신이 살인을 하는 모습을 보는게 고통스럽습니다.
당신이 웃고 싶은 사람 앞에서만 웃을 수 있었으면..
당신이 피 묻지 않은 손으로 살아갈 수 있었으면..
내 마음이 좀 편해졌을까요?
상처...는 괜찮습니까?
실수였습니다. 보는 순간 흔들렸으니까요.
다시는 적으로 만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 기억하십니까?
당신이 나의 동지여서 다행입니다.
살아가야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겠지.
조국이 해방될때까지. 그래서 내가 해방될때까지
2.가문의 영광 - 하수영
일단 , 가문의 영광 드라마 자체가 후반부로 갈수록 훈훈따뜻하게 흘러가서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진짜 주말 10시 드라마로 안성맞춤 이였던 가문의 영광!
그리고 드라마 가문의 영광에서 하만기일가의 장남을 맡고 있는 하수영!!
이 드라마를 보신 분이라면 아마 하수영역 보면서 ‘아..진짜 딱 남편감이네’
라는 생각을 다들 한 번쯤 하셨으리라 생각되어집니다ㅋㅋㅋ
진짜 어디하나 하자 없고 모범생 스타일에 탄탄대로의 길을 살아가다,
할아버지께서 임종하시는 날 벌어진 아내의 간통사건으로 하수영은 평탄하게만 흘러갔던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혼 후 , 새롭게 만난 인연 오진아!!
꾀 많이 나는 나이차임에도 불구하고 잔잔하게 사랑하는 그들은 너무나도 완소커플..ㅜㅜ
메인 이였던 단아와 강석 커플보다 이 커플이 나올 때 더 설레고 가슴이 훈훈함으로 가득 차 올랐죠ㅜㅜㅜㅜ
특히, 진아가 아이를 갖지 못한 다는 사실을 수영이 우연찮게 알았을때
사실을 아직 모르는 진아에게는 자신이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라고 말할 때 ..
또 나중에 진아가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도 할아버지 빼고 가족 모두에게 자신이 아이를 못 갖는 거라고 거짓말 할 때..진짜..
그리고 여동생 단아를 아끼는 마음이 너무나도 예뻤던 남자 하수영.ㅜㅜ!!
와..진짜 너무 다정하고 다정해서 제 이십년동안 이상형이였던 거친남자가
이 하수영으로 인해 다정한 남자로 탈바꿈해버렸습니다ㅜㅜㅜㅜ
진짜 독신주의자지만..만약 결혼한다면..꼭 이런 남자와..!!!!
여보, 나한테는요. 당신이 내 아내고, 내 누이고, 내 아기고 그래요.
그래서 나 이 한 세상 당신을 업고 이렇게 천천히 걸어갈 거예요.
우리 색시 너무 가뿐해서 속상하다.
진아씨. 나, 진아씨보다 나이도 많고 결혼도 한번 했었고. 종손이라는 무거운 짐도 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그래서 내 인생에 들어와달라고 말하기 많이 미안하지만 할께요.
나랑, 결혼해 주겠어요?
나이만 먹었지 쑥맥인 아저씨랑 결혼하게 해서 미안해요
3.쾌도 홍길동 - 이창휘
쾌도 홍길동의 공자 창휘입니다.ㅜㅜㅜㅜ
홍자매님이 만든 인물 중 제가 가장 애정하는 녀석이죠!!
그리고 홍자매님 또한 잊지 않고 챙겨주신 유일한 서브남ㅋㅋ
드라마를 보면서 당연히 이녹과 창휘가 이루어질은 결코 없었겠지만
이녹이를 바라보는 창휘가 너무 안쓰러워 저는 휘녹외침을 멈 출수 없었습니다.ㅜㅜ
복수의 칼날을 날카롭게 갈아가며 오직 빼앗긴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살아가던 창휘에게 살랑살랑 ‘공자~’하며 순수어택을 해대는 이녹 때문에
창휘는 결국 외로운 서브남의 길로 걸어들어 가게 됩니다.ㅜㅜ
처음에는 이녹이가 자신을 쳐다보는 것도 가까이 다가오는 것도 만지는 것도 질색을 하던
녀석이 조금씩 마음을 열며..나중에는 이녹이 앞에서 웃음까지 짓는 걸 보면서 얼마나 흐뭇하던지..ㅜㅜ
하지만 드라마의 비극답게 결국은 사랑하는 이녹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게 되죠...
(직접 죽이지는 않지만..명령을 내리죠.ㅜㅜ)
아직도 길동이에게 이녹을 보내주며 소리 없이 울던 녀석이 잊혀지지가 않내요....
엉엉엉. 진짜 이녹은 길동이랑 같이 죽기라도 하지
창휘 녀석은 평생을 또 하나의 상처를 가슴에 묻고 살아가겠지요.창휘야~~!!!
진짜.. 길동이 보다 나는 널 더 아꼈어.ㅜㅜ!!
그래 나는 왕으로서 내가 지켜야 하는 이세상을 위해 그를 베어내는것이다.
그런데 그 곁에 선 너를 같이 베어내라고? 너는 사람인 내게 하나뿐인 사람이야
나는 너로 인해 사람이 됐다고 했다. 그런데 너를 베어내고 살아가라고?
너를 보내는것이 내가 왕으로서 이 세상을 지키는 대가인건가
소중한 너를 이리 보내고 내안에 사람은 죽게 될것이다.
4.그들이 사는 세상 - 손규호
이기적이며, 시청률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속물중의 속물이였던
진짜배기 매력남 손규호♡
저는 왠지 인정미 넘치는 지오보다 세상과 적당히 타협해가며 살아가는 규호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ㅋㅋㅋ
특히 , 규호가 지오 옆에서 깐족거릴 때마다 얼마나 귀엽던지!!!
드라마가 흘러갈수록 막나가는 발랄함으로 무장한 해진에게 점점 빠져 들어가는
규호를 보는 제 얼굴에는 엄마미소가ㅋㅋㅋ
또, 나중에 해진이하고 헤어지고 나서 차안에서 울 때도 역시나 엄마미소♡
하지만 , 그사세의 명장면은 역시!! 비오는 날 규호와 해진이 뛰어가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자켓 속에서의 기습키스!!!!!!!!!!!!!!!!!♡♡♡♡
“장해진이 좋은 배우다. 함부로 굴리지 마라. 그러면 너 죽는다.”
5.한성별곡 - 양만오
마지막으로 한성별곡의 섹시 청년 만오입니다♥♥
짧은 8부작 드라마였지만 그 안에서 발견한 만오의 매력에 저는 그저 행복할 뿐!
피나는 노력으로 총행수까지 된 그는 그 예전 신분의 차이로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나영을 우연찮게 다시 만나게 되고 아버지의 역모로 관비가 되어버린 나영에게 여전히
“아씨..”라고 너무나도 소중한듯 부르는 만오.
그런 만오의 짝사랑은 너무나도 애절했습니다.ㅜㅜ
검정, 남색, 보라색 계통의 고운 한복을 차려 입고 지적이고 남성적인 분위기를 풍겨대는 만오가
오직 아씨 앞에서 만큼은 길쭉한 눈매에 순정적인 감정을 듬뿍 담고 이따금씩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때는...진짜 아..이천희가 이런 연기도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할 만큼 한성별곡에서
만오라는 인물은 굉장히 매력적이고 섹시했습니다ㅜㅜㅜㅜㅜ
세상에 대한 불만으로 소리를 내지르던 만오가 , 아씨 앞에서 만큼은 순한 아이처럼
해맑게 웃는 모습은 진짜 심장이 콩닥콩닥.♥♥
나영의 변해버린 모습에 외면하며 가슴아파하는 상규의 사랑보다,
있는 그 자체를 받아들이며 같은 꿈을 바라보는 만오의 사랑이 저에겐 더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마지막 8회에서 ‘살아있는’ 아씨를 쳐다보며 검을 들고
뒤를 쫓아오는 무리 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은 아 폭풍눈물크리..ㅜㅜ
정녕 여기에 나오는 이분들은 제 눈에는 주인공보다 더 기억에 남았던
진정한 주인공이였습니다^^
여러분들에게는 어떤 서브남(ㅋㅋ??)이 기억에 남으세요?
문제시 댓글 남겨주세요.자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