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내선 청사(오른쪽)와 경전철 김해공항 역사.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 |
- 16일 개통식까지 무료
- 1구간 1200원, 2구간 1400원
- 김해공항역 표지판 부족
부산∼김해 경전철이 드디어 9일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경전철은 9일 오전 5시부터 부산 사상역과 김해시 삼계동 차량기지를 각각 출발하는 것으로 개통해 하루 19시간 운행된다. 경전철은 오는 16일 부산 사상역에서 열리는 개통식 일까지 무료로 운행한다.
17일 유료 운행이 시작되면 역에 마련된 자동발매기를 통해 이용권(플라스틱 재질의 둥근 동전 모양)을 구입, 탑승하거나 교통카드나 후불카드를 개찰구 자동인식기에 갖다 대면 된다. 요금은 교통카드나 후불카드 사용시 1구간 1200원(청소년 950원, 6∼12세 어린이 600원)이고, 2구간은 1400원(청소년 1100원, 어린이 700원)이다. 개통 후 100일 동안은 기관사 자격증을 가진 안전요원이 1명씩 차량에 탑승하고 9∼16일 무료 운행시에는 20개 역에 2명씩 안전요원을 배치해 승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
역별 정차 시간은 환승역인 대저역은 30초, 괘법르네시떼역, 김해공항역, 안동역·김해대학 입구, 활천역·인제대 입구, 부원역, 봉황역, 수로왕릉역, 박물관역, 연지공원역, 화정역·장신대 입구 등은 25초이고 나머지 10개 역은 20초이다.
이와 함께 부산교통공사도 부산도시철도와 경전철 간 환승 등 경전철 개통에 따른 준비를 마무리했다. 도시철도 승강장에서 경전철 승강장까지의 환승거리는 사상역 370m, 대저역 160m로, 각각 8분과 5분이 소요된다.
이런 가운데 김해국제공항 국내·국제선 청사에는 경전철 김해공항역까지의 이동경로나 역 위치 등을 알리는 표지판이 부족해 공항 이용객의 불편이 예상된다. 국내·국제선 청사 내에는 각각 1층 좌우측에 표지판이 설치돼 있을 뿐이었고, 국내선의 경우 승객들의 시야에서 완전히 벗어난 곳에 표지판이 있었다. 박유정(여·39·부산 수영구) 씨는 "경전철이 다닌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디로 어떻게 가라는 것인지 안내표지판 하나 안 보인다"며 "부산시민도 이 정도인데, 타 지역에서 온 사람들은 경전철을 보고 화물을 운반하는 소형 열차인 줄 알겠다"고 지적했다.
출처; 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