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까지 내린 비로 인해서 살짝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눈을 뜬 아침... 친구들과 즐겁게 활동할 수 있게 기도를 들어주신 덕분에 예보와 달리 비가 그치기 시작했고, 햇빛이 강하지 않아서 진짜 딱 활동하기 좋았네요. 바다는 그늘이 딱히 없기에 이런 날씨에 활동하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지요~ 날씨 요정 친구들과 즐겁게 행복한 시간속으로 초대장 보내드려요 ^^
인사를 나누고 오늘 처음 온 서하를 소개시켜주면서 누가 언니, 오빠, 동생인지 나이를 전체적으로 알려주면서 다같이 "서하야~ 반가워~ " 라고 박수로 환영을 해 주었네요. 몸풀기 체조로 "친구야 놀자" 놀이를 했는데,. "친구야 놀자~ 어떻게~ 이렇게~~" 를 반복하면서 1단계는 둘이서 해 보면서 익히고 나서 2단계는 4명이서 3단계는 단체로도 해 보았네요. 처음이라 살짝 어색하지만 "너무~ 재밌어~" 라고 하는거 보니 앞으로 종종 해 봐야겠네요 ㅋㅋ
"버들~ 무당벌레야" 라고 이야기하길래 관찰통에 담아서 관찰도 해 보고, 손에도 올려보고 루페로 자세히 관찰도 해 보면서 생김새를 확인했어요. 등에 7개의 점이 있는걸로 보니 '칠성무당벌레' 라고 친구들에게 알려주었더니 "진짜 점이 7개네~" 라고 다들 점을 확인한다고 바쁘네요. 어른벌레와 애벌레 모두 진딧물을 잡아먹는 천적이라서 나무들에게는 감사한 친구죠.
본격적으로 숲속으로 들어갈려고 하는데 "지렁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걸음을 멈추는 친구들...여기서 퀴즈??? 친구들에게 "왜 비오고 나면 지렁이가 많이 보일까?" 라고 물으니 "자기 집에 물이 차서~" "비구경 할려고~" 다양한 말을 하네요. 비 오는 날 지렁이가 올라오는 이유는 지렁이의 피부호흡과 관련이 있는데, 땅 밑에 물이차면 호흡하기가 쉽지 않아서 땅위로 올라왔다가 비가 그치면 다시 땅속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쵸. 친구들은 "다른 사람들이 밟을수 있으니 옮겨주자" 라고 하면서 지렁이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주는 이쁜 마음씨 참 사랑스럽네요.
비가 온 후에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보여주는 소중한 숲 친구를 알려주었는데, 한자로 땅 지(地), 옷 의(衣)자를 써서 ‘땅의 옷’이라는 뜻을 가진 '지의류' 인데, 언뜻 보기에는 곰팡이처럼 보이고, 또 보면 이끼처럼 보이지만 이 생물은 단순한 식물이 아니고, 곰팡이와 조류가 함께 공동생활을 하는 ‘공생체’ 예요. 지구온난화, 공해, 미세먼지 등이 없는 곳에서 잘 서식하는 대표적인 환경지표종 이랍니다.
친구들과 지의류와 이끼를 직접 만져보면서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를 나누웠는데, "이끼가 좀 더 푹신하네~" 라고 말을 하네요.
다들 뭐하고 있는걸까요?
숲 안쪽으로 인적이 적은 곳으로 가니 뭐가 움직이는게 보이네요. "버들~ 저기 개구리야" 하길래 보니, 많은 친구들이 독개구리라고 부르는 '무당개구리'가 짝짓기를 한다고 무리를 지어서 모여있네요. 무당개구리는 천적의 위협을 받으면 배 부분의 붉은 무늬를 드러내고 죽은 척하는데, 피부에서 흰 독액이 나와 천적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데, 사람에게는 점막 등에 독액이 닿으면 가려움 등이 생길 수 있으나, 그 외에 해를 끼지진 않는다고 해요. 안전을 위해서 장갑을 끼고 버들이 가지고 온 뜰채를 이용해서 채집을 했는데, 나중에 숫자를 세워보니 18마리나 채집했네요 ㅋㅋ
산행도 하고 개구리도 신나게 채집하고 나니 시간이 12시가 다 되어가네요. "버들 배고파~" 라고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과 편안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장소로 이동을 해서 부모님의 정성과 사랑이 듬뿍 담긴 맛있는 도시락을 뷔페식으로 나누워 먹었어요. 유나는 자기가 싸온 반찬중에 버섯은 집에서 유나가 키운거라고 해서 대단하다고 칭찬을 해 주었고, 재민이는 자기 밥 대신해서 승원이가 싸온 김밥을 열심히 먹었네요. 친구들은 항상 밥을 다 먹고나면 "내 반찬 다 팔렸네~" 라면 "엄마가 아침 일찍 싸 주었는데 다 팔렸네" 라고 다들 좋아해요. 세인이하고 유나는 반찬을 3번 리필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ㅎㅎ
사랑의 도시락으로 에너지 충전한 친구들은 "버들 애벌레 찾으러 가자~" 라고 하면서 어디로 애벌레가 많은지 물어보길래 알려주니 삽으로 열심히 나무 밑의 흙을 파는 친구들... 연우가 땅을 파다가 "버들~ 사슴벌레애벌레 발견했어" 라고 하면서 흥분해서 달려오길래 보니 귀여운 '사슴벌레애벌레' 1령 정도되는 아주 작은 친구를 발견했네요. 너무 신나서 웃는 연우는 다른 친구들과도 같이 관찰을 하고나서는 땅에 잘 묻어주면서 "잘자라~" 라고 인사도 남겼어요. 나무 뿌리쪽은 영양분이 많아서 곤충들이 땅속에 알을 놓기 때문에 위치를 잘 잡고 땅을 파보면 만날 수 있는데 나무 종류에 따라 종류가 다른 애벌레를 만날 수 있어요.
"버들 저기 달린게 뭐야?" 라고 물어보길래 보니 등나무에 열매가 달려져 있네요, "버들~ 저거 하나만 따줘~" 라고 해서 목말을 태워서 올려주니 신나서 따는 친구들 '목마'라고 많이들 알고 계시는데 표준어는 '목말' 랍니다. 친구들 5명 태워주고 나니 지금도 목이 뻐근하네요 ㅋㅋㅋㅋ
제대로 익은 등나무 열매껍질 속에 있는 아직 작은 콩도 확인을 하고 나서 친구들은 다음 생명을 기대하면서 콩을 주변에 땅을파서 심어주고나서 물을 가지고 와서 "맛있게 먹고 잘자라~" 라고 심어주었네요.
"버들 저건 뭐야~?" 라고 물어보길래 보니 날개에 'V' 자 형태의 무늬가 있는 '흰띠알락나방' 을 만났네요. 주변에 '사스레피나무'가 많은데 흰띠알락나방이 사스레피나무의 잎을 먹고 살기에 만날 수 있었네요.
"버들~ 이리와봐 지네가 있어" 급하게 부르네요. 가보니 아직 성충이 다 되지 않은 '왕지네' 가 존재감을 뽐내고 있네요. 지네는 독이 있기 때문에 눈으로만 관찰을 했어요.
드디어 기다리던 바다로 왔어요~ ㅎㅎ 갯벌 모레 진흙에 집단으로 서식하는 '엽낭게'를 채집할려고 해요. 물때를 맞춰서 간조시에 모레속에 먹이를 먹고, 밖으로 그림같이 모래덩이로 만들어서 내어요. 그래서 모래덩이 주변을 찾으면 엽낭게를 만날 수 있는데, 모래구멍이 없는곳에서 나오는 게 '달랑게' 라서 종류가 조금 달라요. 게 구멍 찾는 법 설명을 듣고 채집 도전~~~ ^^
친구들이 가지고 온 삽과 버들이 가져온 큰삽을 이용해서 구멍을 찾아 땅을 파는 친구들의 모습.. 소중한 갯벌있기에 이런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니 자연에 또 감사하게 되네요. ^^
"버들~ 새우 찾았어" 라고 신나서 달려오는 연우 모습을 잘 안보여주는 친구인데 잘 찾았네요 ㅋㅋ
남자친구 몇명은 '갯강구지옥' 을 만든다고 바쁘네요. 갯강구가 올라오지 못하게 깊게 파거나 올라오더라고 다른 구덩이에 들어가게 구조를 짜는 놀라운 상상의 나래를 펼쳤네요. 갯강구 공급은 연우와 준우가 맡아서 열심히 채집을 해서 가져왔어요 ㅎㅎ
시윤이와 서하는 '대왕케이크'를 만든다고 바쁘네요. 둘이서 무슨 이야기를 저렇게 정겹게 나누는지 너무 사랑스러워요~ ♥
단우에게 삽을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었더니 발을 이용해서 깊게 파는것을 성공하네요
유담이는 "난 조개 많이 찾을꺼야~" 라고 하더니 10개나 찾았다고 자랑을 하네요 ㅎㅎ
신나게 즐기고 나서 다같이 모래를 털어내고 나서 바빠서 못 먹은 간식을 정답게 나누워 먹었네요. '나눔의 행복' 이라고 들어보셨죠~" 나눔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나눔을 통해 자신감과 만족감을 얻으므로 유대가 강화되고, 상호작용과 협력을 증진시키기에 버들은 작은것도 나누는 실천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요.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많이 만나서 웃고 이야기하고 뛰고 먹고 그러다가 또 웃고 뛰고 찾고... 친구들은 잠시의 틈이 없는 것 같아요. 갯벌은 우리 친구들에게 신기한 것을 무한으로 제공해 주는 보물을 내어주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랐지요. 착하고 예쁘고 멋진 친구들과의 숲탐험은 늘 행복하기에 오늘도 행복 만점을 버들 일기장에 기록해 볼려고 해요..
다음 달에도 건강하게 친구들과 숲에서 보낼 그 날을 기다리며 오늘의 이야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오늘 제일 좋아하는 친구 서하 와 함께 해서 더 많이 신났네요~~항상 재미있고 안전하게 진행 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절친 서하랑 함께해서 더욱 에너지 뿜뿜하는 시윤이였네요 서하도 처음이였는데 어색함 1도 없이 말도 잘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요 ~^^
오늘은 친구들이 많이와서 좋았다고 반찬도 많았다고 자랑을 하더라구요 늘 열심히 관찰하고 또 잡는 소중한 숲체험시간입니다 오늘도 감사했습니다
"오늘 몇명이야?" "저 친구는 보강으로 온거야?" 결석한 친구 근황까지 확인하는 하진이를 보면서 좀 더 시간이 지나서 버들과 함께 어린이 숲선생님으로 활동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ㅎㅎ
오늘 재민이는 세상 즐겁네요
ㅋㅋㅋ 갯강구지옥 ㅋㅋㅋ
너무 웃껴요
무당개구리 게 갯강구 잡고 논 시간이 제일 재미있었나 봐요
친구들과 함께라 더 즐겁네요
항상 즐겁고 유익한 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달에 뵙겠습니다
오늘 남자동생들이 많이와서 "형~ " 부르며 물어보고 의지하니 기분이 더 업된 재민이 말씀하신대로 '갯강구지옥' 은 대박이였어요 👍
버들선생님매직💚은 부슬비도 멎게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숲체험은 무조건 5시간! 을 외치게하네요:) 오늘은 숲에이어 갯벌까지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고해요. 조개를 잡겠다고 집에서 맛소금까지 챙겨간 아이들인데 조개 잡지 못한 아쉬움은 한마디 말도 없어요. 늘 감사드려요 선생님🙆🏻♀️
연우는 확실히 형들이 있으니 더 재미있어 하면서 물어도 보면서 의지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준우는 자기가 채집한거 친구들에게 자랑한다고 바빴네요 ㅋㅋ 두친구와 에너지 넘치는 즐거운 시간이였네요 😃 😁
오늘 버들이 목말태워줬다며 엄청 좋아했어요^^ 담이들이 좋아하는 조개를 주워왔다며 함박웃음을 짓는걸 보니 오늘 숲체험도 많이 행복했나봅니다😊
목말타고 콩을 획득해서 신난 담이들은 심어서 잘 자랄 수 있게 해준다고 땅파고 물 가져오고 분주했네요 소담이는 지렁이도 맨손으로 옮겨주는 씩씩한 모습까지 넘 이뻤어요 ~^^
세인이언니랑 게잡기 한게 제일 재밌었다하네요~ 무당개구리도 장갑끼고 만지고 이번 숲체험은 갯벌체험까지해서 정말 대만족이었대요.고생많으셨습니다~^^
갯벌에서 "게구멍~ 게구멍" 하면서 잠시도 쉬지않고 구멍찾아서 삽으로 파서 게 채집에 진심인 유나의 활기찬 모습 넘 귀여웠어요 "내가 간식 나눠줄께~" 하면서 버들부터 친구들 모두에게 프링글스를 나누워주는 선한 마음까 러블리 유나였어요 💕
숲과 바다 동시 체험이라니~ 아침부터 신이 난 연우에요. 숲에서 사슴벌레애벌레 찾았다고 어찌나 자랑을 하던지~ 바다에서는 새우도 잡고, 꽃게도 잡았다고 하네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흙투성이었지만, 얼굴에는 함박미소 가득한 표정으로 왔습니다^^
"버들~ 이리와봐" "버들~ 이것봐봐" 사슴벌레애벌레와 새우를 찾아서 흥분하며 버들을 부르는 연우 ㅋㅋ 😆 숲속생명들을 많이 찾아주는 연우 덕분에 늘 풍성한 시간이 되네요 연우야~ 고마워 😊
아 이제야 댓글쓰네요 새로운 친구들도 많고 체험도 너무 좋아 굉장히 잘놀다왔다고 하도라구요 ㅋ 사진보니 훨씬 잘 논게 느껴지네요 ~~더운데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