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n년차 덕질 첫 콘서트 가다!!
(지금은 스테이씨'만' 사랑해요❤)
학교를 지방으로 가거나 코로나가 터져서 콘서트에 못 가거나 여러 가지 상황으로 못 가서 항상 내가 처음으로 가게 되는 콘서트는 누구의 콘서트일까? 항상 생각했어요.
저의 첫 콘서트는 스테이씨였답니다.
드레스코드 오렌지를 맞추기 위해 정말 주황색 고무장갑, 주황색 동물잠옷까지 생각했지만 용기 부족으로 이걸로 장만했답니다.
저번에 팬미팅 때는 첫팬미를 갔어서 막콘에 가자는 생각을 하고 막콘을 갔어요. 물론 티켓팅은 망했고... 취켓팅도 노렸지만 망했어요ㅠ 그래도 가는 거에 의의를 두자 생각했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열심히 달려서 올림픽홀에 도착!!!
슈스테 부스 먼저 가서 줄을 섰고 몇시간 기다린 끝에 팔찌를 받았어요.
먼저 슈스테 미션 이벤트 포토카드부터 받았죠. 이거 받으려고 버블 c 카드 2장으로 시작해서 하루 만에 올 S 카드로 만들고 300만 점을 넘겨서 다 깰 수 있었어요ㅠㅠ
누가 나올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딱 봤는데 예은이🫶🏻
팬미팅 때도 예은이 받았는데 이번에도 예은이가 나와서 이정도면 운명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물론 플레이 이벤트도 했고 슈스테 부스는 완벽했습니다
슈스테 끝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스윗분들에게 나눔도 잔뜩 받고 팬클럽 부스도 뽑았어요. 팬미팅 때 2등 나와서 기대했는데... 역시나 4등... 하지만 팬매님께서 주신 포카 두 장 다 세은이로 최애가 한 번에 나와서 기쁨의 눙물을ㅠㅠㅠ 유닛포카를 못 얻은 게 많이 아쉬웠지만 세은이 나온 거에 감사하는 중입니다
그렇게 입장할 시간이 다 와가고 들어갔습니다. 들어갈 때부터 하얀 연기와 좋은 향이 나더라고요. 틴프레시 향이라고 하던데 여기 눈치 못 챈 1인 여깄습니다ㅎㅎ 애들이 말해주고 알았어요....
사실 1층이라 잘 안 보이는 거 아닌가 엄청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시야가 좋아서 애들 무대하는 동선 하나하나 잘 보일 것 같고 잘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가 바로 제 자리 시야ㅎㅎㅎㅎ 딱 무대를 본 순간부터 엄청 떨리더라고요. 누가 보면 제가 무대 서는 줄
그렇게 5시가 되고 쏘배드로 시작!!!!
쏘배드 티저로 스테이씨에게 관심을 가질 사람으로서... 마음이 벅찼어요... 역시 첫 콘서트는 데뷔곡이죠. 참고로 첫 곡 맞추기 틀렸어요ㅎㅎ
제대로 관심 갖고 입덕했을 땐 이미 많은 시간이 흐른 상태였고 제가 보지 못한 무대들이 많았어요. 너무 늦은 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항상 할 정도였고요. 근데 이번 콘서트를 통해 제가 놓친 무대들을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수록곡 LOVE도 듣고 라잌디스도 듣고ㅠㅠㅠㅠㅠ 미발매곡... 진짜 언제 음원 내주시나요?? 기다리고 있어요. 이런 좋은 곡을 꽁꽁 숨겨놨다니 국가를 위해 빨리 음원 내주시는 걸로
INTJ로 평소에 무뚝뚝하고 로봇 같다는 말을 많이 들을 정도로 딱딱한 사람인데 쏘왓 듣고 눈물 맺혔잖아요. 가사 하나하나가 제 마음을 위로해 주고 제 상황을 이해해 주는 기분이었어요. 재미도 있었지만 감동도 받고 위로받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재이와의 내기에서 졌습니다ㅠ
윤세은 까탈레나 홀려들어가~
뷰몬을 본 저 자신 칭찬ㅠㅠㅠ
(참고로 아이폰으로 카메라가 구려서 전광판만 찍은....)
그리고 다들 콘서트 가면 슬로건 있지 않습니까
저는 똥손이라 슬로건은 못 만들고 스케치북을 준비해 갔습니다. 요로케 아마 1층이라 안 보였을 것 같지만 준비하면서도 즐거웠다는ㅎㅎㅎㅎㅎ
첫 콘서트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무대를 만들어 나갔을 스테이씨에게 너무 고마웠어요. 무대에서 다 보이더라고요. 열심히 했다는 게 즐기고 있고 행복하다는 게 그게 느껴지니 보는 사람도 즐겁고 행복했던 것 같아요.
저의 첫 콘서트는 아무래도 성공적이었던 것 같아요. 가슴이 콩닥콩닥 입을 계속 벌리면서 봤던 것 같아요.
스테이씨를 사랑하는 저 자신에게 잘했다고 하고 싶네요.
스테이씨가 정말 자랑스럽고 스윗이라 어깨가 으쓱으쓱
곰은 사람을 찢고 스테이씨는 무대를 찢고
월드투어 돌면서 무대 다 찢어버렸으면!
스테이씨 수고했고 덕분에 너무 행복했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9.28 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