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을 말하는 이유는
내가 사랑을 노래하는 연유는
내 가슴 속에
아직까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 한
나는 사랑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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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세레나데 처럼 들려오는 감미로움이여/ 아니 잔잔하게 흐르는 전률이 마치 내가 주인공 처럼 고백을 받는 착각에 빠저 마음으로 속삭여 봅니다 오!사랑이여.... [14:59]
해맞이 누가 조소를 보내더라도 끝없이 사랑의 흥얼거림을 계속하겠나이다. 잃어버림에 대한 아픔을 누가 알랴. 사랑의 노래가 끝나면 그 아픔을 진솔하게 말하리다. [17:35]
가은 해맞이님, '詩 사랑을 말하리' 님의 섬세한 마음의 표현이 드러나 읽는 사람의 마음이 찡합니다. 읽는 사람마다 폭 빠지게 만드는 사랑 얘기가 저도 수정님의 마음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저 뿐만이 아닐 것이라 생각하며 마음이 찡한 감상 잘하고 갑니다. [19:02]
망고스틴 혹여라도 먼 미래에 제가 이렇듯 아픈 사랑의 시를 가슴에 담게 될까 두렵습니다. 아마도... 만약, 만약에...제가 사랑의 아픔을 겪게된다면 이런 심정이 될것 같네요. ^^* [19:05]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05일 화요일, 아침 08시 52분 24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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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시에 관한 안목이 놀랍도록 발전하고 있음을 소감을 읽고 느꼈습니다. 시어의 선택은 시의 생명을 좌우합니다. 새로운 어휘의 발굴을 꾸준히 하십시오.
가은님은 좀더 연마한다면 빛을 발하리라 생각됩니다.왜냐 하면 재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독서의 생활화도 중요합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것만이 가은님이 지향하는 것을 충족시켜 줄 것입니다. 차후의 작품을 기대합니다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05일 화요일, 오전 09시 10분 54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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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내가 '진부령'에 들락거리는 것은 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도 카페에 글을 올린다는 것이 부담이 되지만, '시간 속의 여행"을 하면 님을 대할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순수 문학이 읽혀지지 않는 카페에서 내가 쓸 수 있는 것은 "사랑"을 제재로 .......
잃어버린 사랑을 언어 유희와 장난으로 일관하는 내가 때로는 불쌍하다는 그런 느낌도 가져봅니다. '진부령'과 가을 찻집'엔 독자가 없어 허전하지만 님이 계시기에 인내하며 머무르겠습니다.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05일 화요일, 오전 09시 25분 25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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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내 시야에 느끼는 님은 아직까지도 문학 소녀의 기질이 있습니다. 능력은 없지만 님이 자문을 구하면 언제든 반갑게 맞이하리다. 문학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개성이 강하다오. 왜냐하면 나름 대로 자기 세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순대국밥에 막걸리 한잔이라........ 그보다도 님과의 해후가 내겐 더 소중하게 생각된다오.
언제쯤 제물포로 갈까. 내가 가고 싶은 날, 발걸음이 저절로 옮겨지는 날, 그날 연락하리다.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05일 화요일, 오전 10시 15분 32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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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님이 보잘 것 없는 존재라니요. 내가 보기엔 위대한 가은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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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심 시간입니다.
보낸날짜 2003년 08월 05일 화요일, 낮 12시 32분 00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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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자꾸 가은님이 담근 김치가 어른거림을 어쩌나....... 금요일쯤 순대국, 어떨까요. 가은님이 마음 변하면 순대국 사라질까 저어되니까........저녁엔 가은님이 바쁘니까 점심 때가 좋겠지요. 대답하시구려.
8.5. 좋은 하루 되세요.
미끄러진 자리 쉬어 간다고들 하지요. 진부령 시방에서 어느 자매님 때문에 얼떨결에 내 과거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드러내고 싶지 않은 부분인데....
금년 1월로 만 십년이 지나가니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지인이나 친구들에게 자랑같이 몇 번 떠들었습니다. 내 마음이 조금은 그 사람 잊을 수 있다는..... 정말 마음이 편안해 졌습니다. 십년이 지나서야. 졸필이지만 하나 써지더라고요. 과거를 알리는 글 하나 올리겠다는 말 한 것 같아요. 용기를 내서 오늘 시 방에 올렸습니다. 이 것 또한 내키지 않는 일이지만 미끄러진 자리 쉬어 가는 속담이 맞는구나 생각하며 겸사로 메일 넣습니다. 매사에 부족한 것이 많지만 예쁘게 보아주세요. 그리고 나날이 즐거우시기 바랍니다.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06일 수요일, 아침 08시 16분 12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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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가은님의 아픈 과거, 이제사 알고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나를 위해"를 읽었습니다. 글의 내용과 제목이 일치되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제목은 글의 상징적인 얼굴입니다. 일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글을 쓸 때는 먼저 제목을 붙이면 부자연스런 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목에 맞춰 글을 쓰다보면 억지글이 나올 경우가 많답니다.
가은님, 그렇다고 글의 내용을 지적하는 것은 아닙니다. 글과 일치하는 적절한 제목으로 대치했으면 어떨까하는 나의 생각을 전합니다. 선택은 님의 것입니다.
부언해서 시에 있어서 ?표는 모양이 좋지 않습니다. 삭제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금요일, 주제는 정해져 있습니다. '시의 내용과 제목의 연관성". 좋은 시간 엮으소서.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06일 수요일, 아침 08시 21분 34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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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나를 위해'의 제목을 " 그냥 두오"로 함이 어떨까요. 님의 독자로서 느낌을 전합니다.
<font color=black size=3><pre><b>
[[ 시(詩) ]] 사랑이란 이름으로
번호:752 글쓴이: 해맞이
조회:8 날짜:2003/08/07 09:26
당신을 향하는 마음이
파도처럼 가슴을 때리면
나는 어느새
공상의 나래를 폅니다.
당신 생각에
당신을 향하는 강열한 마음이
멈출 수 없음에
자신도 모르게
이미 묻혀진 과거 속에서
흩어진 시간 좇아
유랑아가 됩니다.
당신과 같이했던
그 시간들을 따라
그 시간들을 한묶음으로 엮어보며
나는 아직까지도 미소를 잃지 않습니다
당신은 아직까지도 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토록 깊은 상처를
그토록 고통의 시간을
당신은 내게 주고 떠나셨지만
내 숨쉬는 한 당신은 나의 사랑입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꼬리말쓰기
수정. 해맞이님! 님의 詩샘(泉)은 언제나 철철 넘처남이 부럽습니다 옮기는 걸음걸음 향기되여 묻어 납니다 [11:42]
Re:Re: 사랑이란 이름으로
번호:757 글쓴이: 해맞이
조회:0 날짜:2003/08/07 20:26
71 글을 받으면 답장을 줄 의무를 느낍니다. 귀가해서 '진부령'을 열어보니 님의 답글이 보여 읽었습니다. 몇 자 적어 답을 대신할까 합니다.
가은님이 말씀하셨듯 문학과 인생의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생활을 떠나 문학은 성립될 수 없습니다. 가은님이 성실한 문학을 토해내듯이, 성실한 사람은 가치 있는 문학을 일구어낸다는 사실은 평범한 진리입니다.
님의 뜻을 좇아 능력은 없습니다만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순서없이 답글을 대신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님의 무한한 건필을 빕니다.
상쾌한 아침입니다
보낸날짜 2003년 08월 09일 토요일, 오전 10시 10분 09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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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내 곁엔 가은님 같은 정겨운 벗이 있기에 상쾌한 아침이 찾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부산에 다녀오신다고 하셨지요.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받은 편지
보낸날짜 2003년 08월 09일 토요일, 오후 4시 23분 24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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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손녀들의 정겨운 모습과 함께 읽었습니다. 그러기에 서정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서정시입니다. '오늘 받은 편지' 읽는 시간, 즐겁고 정겨운 시간이었습니다.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10일 일요일, 저녁 7시 46분 36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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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오후 시간 큰딸 내외와 6살 친구가 차로 납치하는 바람에 월미도에 다녀왔습니다. 유람선도 타고 치이나차운에 들려 저녁 식사를 나누고 지금 귀가했습니다.
유람선에서 가은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모습, 해맑게 내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남은 시간 고운 시간 엮으소서.
답신
인천은 저녁부터 비가 옵니다. 오늘은 우산 받고 기도하며 산책을 했습니다. 수봉공원의 무궁화 꽃만이 빗물이 버거운 듯 꽃봉오리를 피지도 감지도 못하고 있으면서 어두운 밤을 환히 밝히고 있었습니다. 마치 현충탑에 잠든 젊은 장병들의 영혼 같은 느낌을 받으며 조금 전에 내려 왔습니다.
소중한 시집을 주시어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모래 여행 떠날 때에 소지하고 다시 읽어볼까 합니다.
어느 날의 자화상 잘 읽었습니다. 제가 해맞이님 따라서 같이 다녀 온 듯한 착각을 했지요.
전날에도 효행상에 대해서 잠깐 들었지만 해맞이님 부부가 휼륭 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그래도 여자는 남편이 하기에 따라서 마음이 좌우되기 때문에 해맞이님의 효행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들의 입장에서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은 여자보다 더 깊고 크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켜보면서 해맞이님 휼륭 하심을 새록새록 알게 되는 것을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산문 게재하시면서 마음에 걸리시는 것이 있을 것 같아서 산문 첫머리 들여 쓰는 꺽쇠 사용법 원하신다면 따로 넣을께요. 편안한 밤 되시기를 바라면서.....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11일 월요일, 오전 09시 15분 46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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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꺽쇄 사용법, 알려주십시오. 할 줄을 몰라 한칸 들여쓰기를 못하고 있습니다. 좋은 시간 이어지서소.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12일 화요일, 아침 07시 44분 09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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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이제사 컴을 열었습니다. 알려주신 꺽쇄 사용법, 시도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글 보내주시구려. 앞으로는 묻지말고 그냥 보내주시구려. 내 읽어보리다.
오늘 떠난다고 하셨지요. 무사히 다녀오시구려.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12일 화요일, 밤 9시 54분 00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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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지금쯤 경부선을 타고 부산으로 향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나는 오늘 '가을 찻집 '사람들과 관악산을 올랐다오. 내가 걷던 산길을 안내했더니, 모두들 즐거워 하는구려. 당신과 함께였으면 하는 간절한 생각을 했다오. 하지만 당신과의 약속 시간이 있기에 ........
모쪼록 당신만의 시간이 되시구려. 잘 다녀 오시오.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13일 수요일, 저녁 7시 51분 22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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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지금쯤 가은님은 무얼하고 계실까. 바다가에서의 소라잡이가 끝나고 손녀와 망중한을 즐기고 있을까. 여행에서 돌아오면 또 8월 18일(월) 일정이 잡혀있음을 기억하고 계실까.
8월 18일 오전 9시 30분 구일역, 서울역쪽 맨앞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복장은 야외 나들이니까 간편하게 착용하시면 됩니다. 나는 등산복 차림입니다.
내일 오신다고 하셨지요. 남은 시간, 당신만의 시간 엮으시구려.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14일 목요일, 저녁 6시 45분 31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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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오늘은 가은님이 귀경하는 날, 귀가길에 걷는 걸음걸음 무사히 귀가하시기를 빌었나이다.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15일 금요일, 오전 11시 52분 40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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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무사히 도착하셨군요. 지적할 곳이 없는 글입니다. 잘 쓰셨습니다.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15일 금요일, 낮 12시 03분 41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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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미루 나무' '달개비 꽃, 무난한 글입니다만 다시 한번 정독하시고, 가필과 정정을 해 보심이 어떨런지요. 달개비 꽃의 시어를 다듬어 봄은 어떨런지요. 제가 손질을 하면 자생력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크게 손질할 곳은 없다고 여겨집니다.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15일 금요일, 낮 12시 08분 25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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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월요일을 기억하겠습니다. 비가 오면 더욱 좋은 곳입니다. 9시 30분, 구일역 맨 앞쪽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아이들이 차를 대기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만 총총.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15일 금요일, 저녁 8시 01분 43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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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미루 나무' 는 산문 형식을 취해 산문시로 엮어봄이 어떨까요. 내가 언젠가 '여섯 살 친구'라는 제목으로 산문시를 쓴 적이 있는데 기억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보기엔 운문보다는 산문이 더 어울릴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목 달개비꽃
보낸날짜 2003년 08월 15일 금요일, 밤 9시 11분 00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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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지루한 장마
터널 지나고
앙탈하는 막바지 더위
열대야와 손잡고
이 여름의 부르스를 춘다.
무더위는 햇살되고
폭염되어 흩날리는데
어느새 몰래핀 달개비꽃
내 마음 설레이게 하는구나.
청초한 색깔과 수줍은 웃음
벌써 호박잎 그늘에 앉은 가을이
서늘한 눈매로 미소짓는다.
* 이렇게 고쳐 보았습니다. 님이 쓰신 달개비꽃은 불필요한 조사의 남용과 산문을 연상케하는 어미의 남발이 거부감을 느꼈습니다. 참고하시고 님의 글로 재창작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원본과 대조하시고 차이점을 스스로 찾아, 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자기 평가를 해 보라는 그런 뜻입니다. 과제물입니다.
제목 달맞이꽃
보낸날짜 2003년 08월 16일 토요일, 오전 10시 46분 04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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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달맞이꽃은 합성어라 붙여쓰는 거라오. 그리고 "의'와 "에'의 사용에 오류를 범하고 있소. 1연에가 아니라 1연의가 맞는 것이라오. "에' 다음에 동사가 나온다고 설명하지 않았소. ' 달개비꽃,은 내 생각엔 4연 구성보다 처음, 중간, 끝( 기,서 , 결)의 3단 구성이 적합합니다. 1연은 그대로 ,모태로 해서 2,3연을 재구성해서 게재하도록 함이 어떨까.......그러나 당신 뜻대로 하시구려. 과제물 처리, 훌륭했소. 차후 시작을 할 때도 그런 방법으로 분석하고 재구성한다면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오. 과제물 평가점은 85점. 부족하오?
즐거운 시간 이어지시구려.
제목 남해의 보름달
보낸날짜 2003년 08월 16일 토요일, 오전 11시 04분 38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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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잠못이룬 남해의 밤
방안 가득히 스며오는
황홀한 달빛 눈부시누나
온밤 홀로 외롭게 흐는끼며
창너머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둥근 달
반가운 눈맞춤
환희 짓는 미소
나란히 누워
그와 손잡고
이 밤새도록
도란도란 그의 이야기 듣는다.
* 이렇게 고쳐보았소. 원문과 비교.분석해서 재창작하시오. 과제물은 없소. 그 대신 '달개비꽃'과 같이 자기 평가 내지 가필과 정정을 해 보시오.그리고 당신 마음에 찰 때 게재하시오.
제목 잠이 안 오기에......
보낸날짜 2003년 08월 16일 토요일, 밤 10시 01분 34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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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가은이라는 한자어를 풀이하면, '아름다운 언덕'이 아닙니까. 그 이름 풀어 산문시를 엮어보았습니다. 읽어보시구려. 나처럼 잠이 오지 않는다면.........
[[ 시(詩) ]] 산문시__ 아름다운 언덕을 찾아서
번호:785 글쓴이: 해맞이
조회:0 날짜:2003/08/16 22:19
.. 바람부는 어느 날, 그녀는 언덕에 올라 치마폭을 바람에 흩날리며 내게 말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덕은 유토피아라고. 그리곤 그녀는 그곳 찾아 떠났습니다.
비 오고 바람 부는 날, 그 언덕 올라 그녀의 이름을 불러보았습니다. 그 언덕엔 변함 없이 치마폭 같은 깃대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해지고 밤이 오면 그 언덕엔 깃대가 그리움되어, 아름다운 언덕을 찾아 울부짖습니다. 깃대는 나의 분신, 오늘도 나는 아름다운 언덕 찾아 헤메입니다.
답
내가 만일 그녀라면 공상소설 속으로는 들어가지 않겠네 理想鄕이 좋을 지라도 내가 그녀라면 떠나지 않으리
고향의 아름다운 언덕도 좋지 않은가, 뒷동산에 오르는 모든 이를 기쁘게 할 수 있는 그늘도 만들고 꽃도 피우고
시원한 바람도 불러오고 아름다운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언덕으로 남으리....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17일 일요일, 아침 07시 35분 12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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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산문시의 유형을, 가은님이 참고하라는 뜻에서 써본 것입니다. 내일 구일역,9시 30분에 뵙겠습니다. 좋은 시간 이어지서소.
저는 잘 들어왔습니다. 오늘 시간 내 주시어 제 일생의 하루를 즐겁게 지냈습니다. 오래도록 좋은 추억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2003. 8. 18.
2003. 8. 19 오전
귀한 분과 처음으로 좋은 산에 올라가 본 산행, 먼 산의 푸르름과 아득한 산의 호흡까지도 눈앞에서 눈부시던 어제, 비 오듯 흐르는 땀과 같이 행복이 온 몸을 감싸 안았습니다. 저의 평생 잊을 수 없는 소중한 날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밤에 잠이 깨어서도 곧 잠 들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도 기분 좋게 눈을 뜹니다.
꿈같은, 어제의 하루가 있게 해 주신 덕분입니다.
아침에 아이들을 기쁘게 해 주었습니다. 수민이 눈뜨자 어제 산에서 낚시질 한 고기 준다고 했지요. 오징어 보더니 어제 잡았는데 왜 말랐느냐고 묻기에 말려 갔고 오느라고 늦었다고 했지요. 그때서야 ‘거짓말’ 합니다. 수연이 일어났습니다. 어제 산에서 낚시질 한 고기 줄까 하면서 오징어를 내 놓았지요. 그랬더니 낚시질하는데 나도 데리고 가지 왜 혼자만 갔느냐 하면서 목에 매달립니다. 며느리가 싱글싱글 웃었습니다. 시어미가 웬일로 아침부터 농담을..... 하는 모양입니다만 즐거운 아침입니다. 세 살의 나이 차이, 앎과 모름의 차이를 생각하면서 아가들의 미래를 축복해주고 싶은 아침입니다.
최 선생님이 원하신다면 이십대로 계속 사세요. 보기 좋습니다. 최 선생님을 위해서도 축복의 기도를 하고 싶은 아침입니다. 저는 저 나이를 인정하며 저의 나이를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저로 인해서 마음 상한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시집과 자료 귀하게 간직하겠습니다.
황금같이 좋은 방학, 오늘도 귀한 하루,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19일 화요일, 아침 07시 32분 48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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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무사히 귀가하셨군요. 궁금한 마음이 앞서 컴을 열어보았습니다. 나도 즐거운 시간의 이어짐이었습니다. 10시쯤 전화드리겠습니다. 너무 늦었겠습니다. 귀가 시간이.
제목 고맙습니다
보낸날짜 2003년 08월 19일 화요일, 아침 08시 42분 11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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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그렇게 생각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생활의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겠지요. 가은님의 마음이 상쾌하니까, 나도 저절로 어깨춤이 납니다.
젊은 시간 가꾸시구려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20일 수요일, 밤 10시 28분 49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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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북한산 산행을 마치고 귀가하니, 오후10시. 모두 9명이 산행을 같이했습니다. 나로서는 평일의 마지막 산행이었습니다. 거의가 나를 만나러 오는 느낌이 들어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어찌해야 하나요. 이젠 나로서는 별로 시간의 여유가 없는데, 계속 길잡이를 해 달라니 이럴땐 어떻게 처신해야 좋을지 가은님의 지혜를 빌리고 싶습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내가 참석치 않으면 산행방이 유지될 것 같지도 않습니다. 공연한 짓을 해서 마음의 무거움을 담고 있습니다.
밤이 깊어갑니다. 가은님, 아름다운 밤이 되시구려. 내일 뵙겠습니다.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21일 목요일, 저녁 6시 10분 22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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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여행에서 아직 귀가하지 않은 듯 여겨집니다. 무사히 여행의 마침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멜답 8. 21.
안녕하세요. 산악회원은 늘고 2차 산행 마침을 축하합니다. 회원모두 즐거워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길잡이에 대해선 선생님 소신 것 하세요. 그러면 문제 될 것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여섯 명 친구들과 대전 장수마을을 일박이일로 다녀서 이제 막 도착했습니다. 한시간 이상 보게된 쌍무지개와 야산의 운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뿌리마을 건너는 다리 밑으로 수문을 열어 놓아서 굉장한 물소리도 듣고 왔습니다.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22일 금요일, 오전 11시 15분 26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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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하는 일 없이 바쁜 시간이 이어집니다. 방학의 여운이 남아 있어 조금은 힘들어 합니다. 언제쯤 제물포에 갈 수 있으려나, 그날도 기다리며 살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이어지시구려.
멜답.
날씨가 더운 날이어서 힘드셨나요. 그래도 바람 있어서 조금은 다행이었습니다. 제물포에는 언제고 오세요. 환영합니다. 선생님 오시는 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밖에서 이제 들어왔습니다. 오늘, 음성도 듣고 메일도 받고 저는 좋은 날입니다. 산행에 대해서 게재하지 않아도 좋다는 말씀에 편안하게 쓸 것 같습니다. 잘 쓰지는 못하지만 하고 싶은 일 중의 하나입니다.
즐거운 오후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가은.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22일 금요일, 저녁 6시 55분 15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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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저녁 식사를 마치고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에어콘과 같이 생활했더니, 머리가 무겁습니다. 개학을 맞으니, 일거리가 짓누르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땐 막걸리 한 잔이 제격인대........
앞으론 당분간 카페에도 접근할 시간의 여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방학 중 무심코 카페에 접근했습니다만 카페에 대한 거부감이 염증을 가중시켜 시간 속의 여행을 시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은님이 카페에 글을 올리면 그 글은 읽겠습니다. 메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제물포에 가는 시간, 가까운 시일 안에 만들어 보겠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수봉 공원 산책도 빠짐 없이 하시기 바랍니다. 하루에 만 보 이상 걸어라......... 건강 비법입니다.
제목 바로 잡습니다
보낸날짜 2003년 08월 22일 금요일, 저녁 7시 04분 18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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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 하고 싶은 일 중에 하나입니다'는 '하고 싶은 일 중의 하나입니다'로 바로 잡습니다. '에와 의'의 쓰임에 아직도 혼동이 있는 듯 합니다. 좋은 시간, 보람된 시간 이어지서소. 때로는 제가 보내는 메일을 참고하시고, 띄어쓰기와 맞춤법에 유의하소서.
멜답.
잘 알겠어요. 의+명사, 에+동사, 알고 있으면서도 습관적인, 조심성 없는 내 모습 자주 들켜서 부끄럽습니다. 잘 하도록 노력, 또한 신경 쓰겠습니다.
그래도 지적하고 가르쳐 주심이 있어 믿음을 더합니다. 그리고 매번 고맙게 생각한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카페에 글 올리게 되면 그리하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계속 바쁠 것 같아 카페는 안 들어갑니다. 글 쓰여지는 것 있으면 메일에 넣고 싶은 생각은 있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가필과 정정을 해서...... 잘 될지 모르겠지만 희망사항입니다.
막걸리..... 저도 먹고 싶어집니다. 언제고 오시고 싶을 때 제물포에 오세요. 순대국에 막걸리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여행에서 돌아 온 날도 운동하러 공원에 갔다 왔습니다. 좋은 말씀해 주시어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무더위에 습도까지 높아서 불쾌지수가 높다고 하는군요. 나날이 즐거우시기 바랍니다. 가은.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23일 토요일, 아침 08시 12분 11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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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학생들의 등교하는 모습이 창문을 통해 해맑게 보입니다. 이번 주말엔 개인의 시간이 허용되지 않을 듯 합니다. 오늘은 점심 시간에 맞춰 큰애 안사돈의 칠순 잔치가 있는 천안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내일은 결혼식 참석과 둘째 외손자 돐이라나....... 발목을 묶어놓고 있습니다. 사는 게 다 그런 거지만 사촌 7남매, 외사촌 7남매, 친형제 3남매 등 사돈까지 저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비오는 날의 주말을 누구못지 않게 즐깁니다만, 이번 주말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넉두리라도 늘어놓을 수 있는 당신이 내 곁에 있음을 기뻐합니다. 즐거운 시간 누리소서.
멜답.
메일 열어보는 기쁨도 만나는 기쁨 이상입니다. 비 오는 날 조심조심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돌이 된 아가 예쁘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필요로 한다는 것은 축복 할, 행복한 삶입니다. 그러므로 선생님은 행복한 분입니다. 바쁜 주말 보내심이 좋아 보입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가은
월요일 아침입니다
보낸날짜 2003년 08월 25일 월요일, 아침 08시 24분 52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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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늘 그렇듯 월요일 아침은 몸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한주일, 편안한 시간 맞이하소서.
멜답
습도는 높고 피곤이 쌓여서 몸이 무거울까요. 누구에게나 월요병은 있다고들 하더군요. 지금은 햇살이 보이기도 합니다만, 모쪼록 즐거운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저도 나름대로 바쁘게 살려고 합니다. 멜만 열어보고 저 만치 나가다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몇자 전하고 싶어서 다시 들어온 저의 마음을 보시고 편안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그럼...저녁에 뵙겠습니다. 가은.
제목 번거로운 오후입니다
보낸날짜 2003년 08월 25일 월요일, 낮 1시 56분 38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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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매미 울음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오후입니다. 내년의 신교과 과정에 대한 세미나가 금주에 있습니다. 방학 중에 틈틈이 자료를 수집했습니다만 번거롭기만 합니다. 교육 경력 때문에 여기저기 끌려다니는 내 모습이 처량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내 아이들에게 나는 가끔 묻습니다. 이제 아비는 자유를 선택할 자격이 있냐고. 그럴 때마다 아비의 뜻대로 하라고 아이들은 대답을 줍니다만 나는 정년까지는 나에게 주어진 일을 행하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은님, 또 넉두리를 드립니다. 좋은 이야기를 들려드려야 하는대...... 고운 시간 이어지서소.
멜답
계절에 대해서는 곤충들이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오묘한 섭리의 신비로움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입추
다음 날 귀뚜라미와 지렁이가 울기 시작함을 보고 두
손 번쩍.....
많이 힘드신 것 같아서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이라면
도와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렇지도 못하고 어쩌지요.
다만 여자들도 살림을 놓고 싶을 때가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서 속으로만 생각한답니다. 다시 마음을
잡고 일에 임하면 힘이 덜 드는 것을 느끼지요.
일 할 때가 능력 있는 시절이라는 말이 맞는 말 같아요.
시간이 허락 될 때는 제물포에 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넉두리라는 말씀도 감사히 듣고 있습니다 개념치
마세요. 나날이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가은
어제는 시흥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 열두시쯤에 소래산 기슭에서 잠간 멈추어 한없이 푸르른 녹음을 둘러보았지요.
아침인사하고 외출하려고 몇자 적어 봅니다. 즐겁고 좋은 하루 되세요. 오늘 하루가 있음을 감사하면서...... 가은.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26일 화요일, 저녁 6시 10분 35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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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이제사 일과가 끝났습니다. 식사 후 모처럼 안양천을 산책할 예정입니다. 가은님은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그토록 즐기시던 카페 활동도 뜸해 지셨기에 궁금한 맘 더해집니다.
순대국밥 생각이 간절합니다. 금요일, 오후 5시. 제물포의 그 집으로 가겠습니다. 바쁘시면 차후로 연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시간 가지시구려.
멜답
오늘 잘 지내셨는지요. 안양천에도 물이 많아졌겠지요. 이 곳에는 아직도 여기저기서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골목.대로변.) 어스름 저녁, 안양천 산책하시는 모습 좋아 보입니다. 꼭 필요한 일과일 것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즐거우시기 바랍니다.
바쁜 것 끝나면... 카페 언제고 들어가야지요. 카페 들어가는 시간 무척 좋아했는데..... 참을만 합니다. 아니 지금은 카페에 미련 없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저의 볼 일을 보고 오후에는 수민이 숙제하러 같이 다녔습니다. 인천유적지 사진 찍는 것인데 문학동과 송도 옥련동 쪽으로 다녔지요. 수민이가 제법 친구같이 재미있었습니다. 내일도 송도에 있는 자동차 등록하러 갈 계획입니다. 시시콜콜..........
가장 중요한 일, 금요일 5시 순대국밥집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저도 이제 수봉공원에 산책갑니다. 편안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제목 가벼운 산책 시간되소서
보낸날짜 2003년 08월 26일 화요일, 저녁 8시 42분 36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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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금요일, 제물포의 그 집으로 님을 만나러 가겠나이다. 만나는 순간을 기다려봅니다. 고운 꿈 엮으소서.
멜답.2003. 8. 27. 8시 40분
오늘 새벽은 춥기도 하고 귀뚜라미와 등등의 시끄러운 소리에 창문을 닫았습니다. 밤새우는 목청들 대단하다 생각했지요. 하지만 잘 자고 난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좋은 날, 즐거운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이 있음을 감사 드리면서 아침 인사합니다. 곡차 먹고 싶은 가은.
제목 어느새 가을이 왔나요
보낸날짜 2003년 08월 27일 수요일, 오전 11시 08분 57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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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어느새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귀뚜라미의 울음 소리가 감미로운 음악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금년에는 일조량이 부족해서 손수 가꾸고 있는 국화꽃도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지 못하는 느낌이 듭니다.
금요일, 오후 시간을 기다립니다. 해맑은 가은님의 모습도 그려봅니다. 늘 밝은 모습의 가은님이기를 빌어봅니다.
멜답.
그리고 비가 옵니다.
과일도 곡식도 일조량이 부족하다더니 국화꽃도 일조량이 부족하군요. 예쁜 꽃이 활짝 피었으면 좋겠네요. 손수 국화도 가꾸시니 부지런하십니다.
금요일 오후, 제물포 그 집 저도 기다립니다. 선생님도 뵙고 곡차도.....밝은 마음으로 그 날 기다립니다. 오늘도 내내 즐거우시기를 바랍니다. 가은.
제목 내일을 기다립니다
보낸날짜 2003년 08월 28일 목요일, 아침 08시 34분 03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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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내일, 내일이 있어 좋습니다. 고운 시간 엮으시구려
멜답.
비가 그쳐서 다행입니다. 다시 여기저기서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듣기 좋은 아침입니다. 내일, 기다려지는 기분 좋은 날입니다. 오늘도 즐겁고 좋은 날 되세요.
가은.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28일 목요일, 오후 5시 49분 25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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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한 사람의 독자를 위하여 진부령에 " 비 오는 날의 사유" 라는 수필을 게재했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이 쫓기는 가운데 글을 쓰다보니 잡필이 되고 말았습니다.
.
나에게 글을 쓰기를 강요하는 한 사람의 독자, 나는 그에게 당분간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나의 뜻을 전했습니다.
내일을, 내일을 기다립니다. 내일이 있기에, 밝은 내일이 있기에 사는지도 모릅니다. 좋은 시간 이어지서소.
멜답. 기다려지는 마음으로
그렇지 않아도 선생님 글 읽고 싶다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내일은 나눌 얘기가 더욱 많아 진 느낌입니다. 편안한 저녁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내일 만나는 기쁨 간직하고 수봉산 갑니다. 좋은 시간 되시기를...가은.
제목 수봉산의 정기를 받으시구려
보낸날짜 2003년 08월 28일 목요일, 저녁 7시 26분 11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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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수봉산, 어떤 산인가. 님이 사랑하는 산이기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 산을 거니는 당신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즐거운 시간되시구려.
제목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29일 금요일, 아침 08시 39분 11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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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그 집으로 직접 가겠습니다. 오후 5시.
멜답
저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8월, 가는 소리 들으면서 5시에 뵙겠습니다.
가은님께
보낸날짜 2003년 08월 30일 토요일, 아침 06시 42분 08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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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 오는 날의 사유
보낸날짜 2003년 08월 30일 토요일, 아침 06시 35분 19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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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언제부터 비 오는 날을 좋아했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나는 비 오는 날의 오후를 즐기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청소년 시절, 나는 누구 못지 않게 낭만을 즐겼다. 비 오는 날이면 우산도 마다하고 비를 맞으며 목적지도 없이 비 오는 거리를 배회하곤 했다. 왜 그랬는지 그 이유는 아직까지도 의문이다.
그 소녀 때문이었을까. 말없이 내게 다가와 우산을 받쳐주던 그녀 때문이었을까. 초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을 통해 첫사랑을 익혔지만, 나에게 사랑의 애틋함을 처음 심어준 사람은 그 소녀임에 틀림없으리라. 그 날 소녀와 헤어진 후 나는 잠 못 이루는 밤을 맞이했으니까. 담임 선생님에 대한 애절한 사연은 수많은 시간이 흘러갔어도 잊어지지 않고 잠재되어 있음은 사랑에 대한 연민 때문일까.
고향에서 십리 길을 걸어서 학교에 다니던 유년 시절, 신학기에 만난 담임 선생님은 미모와 인격을 지닌 그런 분이었다. 선생님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 수업 시간 중 개구리와 잠자리와 나비를 수십 마리씩 풀어 소동을 벌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선생님에게 회초리로 종아리를 종종 맞았지만, 그 매는 아픔이 아니라 오히려 사랑의 기쁨으로 변화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선생님을 사랑하고 있는 자신을 알고 얼마나 경악을 금치 못했던가. 선생님의 따스한 손길, 그 손길을 맞이하기 위해 나는 엉뚱한 장난으로 말썽을 자주 부렸고 그 때마다 그 손길은 나로 하여금 사랑의 농도를 깊게 물들였었다.
선생님에 대한 짝사랑의 아련한 추억과 비 오는 날, 내게 난생 처음 우산을 받쳐주었던 소녀에 대한 기억은 나의 뇌리에서 언제쯤 지워질까. 선생님은 이미 고인이 되셨고, 그 소녀는 곱게 늙어가고 있겠지....... 그 밖의 그리운 얼굴들이 한둘이랴. 사회 생활을 하면서 만나고 헤어진 수많은 얼굴과 얼굴들.......비 오는 날이면 나는 자신도 모르게 그 얼굴들을 찾아 거리의 유랑아가 됨을 어찌하리.
오늘도 어제에 이어서 비가 내리고 있다. 일과가 끝나고 우산 속에 파묻혀 거리 속으로 들어가 본다. 버스 정류장에서 서성이고 있는데 낯익은 학생이 내게 다가오며 말을 건넸다. 왜 우산이 있는데 비를 맞고 있느냐고. 비 오면 비를 맞고 눈 내리면 눈을 맞이하는 것도 괜찮지 않느냐고 되물었더니, 빙그레 미소지으며 나에게 목례를 하곤 버스에 올랐다. 그의 청순한 모습이 무척이나 신선하게 느껴진다.
비 오는 날이면 나는 내게서 흩어진 시간을 좇아 그 시간들을 한 묶음으로 엮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