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단 보내는 시기는?
예단은 보내는 시기가 정해져 있는것이 아니라 보통 결혼식을 올리기 한달 전쯤에 보내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예단비로 결혼준비를 하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사전에 시기와 방법에 대해 양가의 충분한 협의를 거치는것이 좋습니다.
현금,현물 예단과 양가의 인사를 전하는 예단절차에 대해 알아볼게요..
우선 현물예단에 대해 알아볼게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144F733B4D5A2CEA3D)
현물 예단
현물 예단은 받는 사람의 기호에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통적으로 보료와 반상기,은수저 등을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며 개인에 따르 금단추,보석,모피코트,명품 핸드백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요즘엔 점차 기호에 맞게 다양해지는 추세이나 실용성을 중시해 불필요한것은 생략하고
무조건 고가의 물건보다는 시부모 취향이나 평소 즐겨쓰는 물건으로 구입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품목이 모두 준비되면 물건은 따로따로 보내지 말고 내용물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포장한 후 보자기에 싸거나 맞춤한 가방에 넣어 가도록 합니다.
이 때 깨끗한 백지나 한지에 품목을 적어 겉봉에 예단이라고 쓴 봉투에 넣어 함께 전합니다.
두번째로 현금예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112239354D5A2CFD0C)
현금예단
실속있고 합리적입니다.
특히, 시댁이 대가족이어서 일일이 품목을 챙기기가 어렵거나 이미 결혼한 형제들이 많아 대부분 갖춰져 있는 경우 좋은 방법입니다.
액수는 보통 혼수 전체 비용의 10~15%를 넘지 않도록 합니다.
현금은 한지로 한 번 싼 뒤 예단보에 넣어 혼례의 예를 갖추도록 합니다.
그리고 깨끗한 백지나 한지 재질의 속지에 예단의 품목과 금액, 일시를 적고 아무개 배상이라고 쓴 뒤 세 번 접어 현금과 함께 봉투에 넣습니다.
봉투 앞면에는 예단이라고 쓰고 봉투 입구에는 근봉이라고 적습니다.
예단보는 시중 한복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청색과 홍색 두가지를 준비하되 신부가 신랑 집에 전할때는 청색이 겉으로 보이게 싸고,
신랑이 신부 집에 전할때는 홍색이 겉으로 보이게 싸는 것이 예의입니다.
세번째로 예단을 드리는 절차에 대해 알아볼게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15641D3B4D5A337717)
예단절차
신부가 예단을 가지고 도착하면 시부모는 신부가 보는 방향에서 오른쪽에 시아버지, 왼쪽에 시어머니가 앉습니다.
즉 시아버지 앉으신 오른쪽에 시어머니가 앉으셔야 합니다.
이거 위치 바뀌면 죽은 사람 위치(제사 지낼 때 지방 모시는 위치)가 되니 주의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예단은 손으로 건네받는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된 예탁보 위에 받쳐 받습니다.
먼저 현물 예단을 올려놓고 예단비봉투는 따로 신부 앞쪽의 탁자에 둡니다.
그런 다음 시부모에게 큰절을 한 번 올리는데,
이 때 주의할 점은 앉으세요 또는 절 받으세요 등의 권유는 예법에 어긋나므로 절대 삼가하며 문지방 밖에서 절을 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또한 신랑은 신부와 함께 절하시면 안됩니다..!!
신부는 절을 올린 후 탁자에 두었던 예단 봉투를 두 손으로 공손이 드리며 부모님께서 전해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정도의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뒷걸음으로 물러나 방석 뒤쪽에 서서 기다립니다.
시부모가 앉으라고 권하면 앉되 방석 위에 앉을 때는 방석 앞쪽에서 방석의 반쯤을 무릎에 걸치는 식으로 앉습니다.
그런 후에 시부모님이 먼저 예단봉투를 열어 보시게 되는데요..
그냥 살짝 열어보는 걸로 해야지 신부가 보는 앞에서 돈(수표)를 꺼집어 내어 세어보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말도록 사전에 신랑이 자기 부모에게 말씀을 드리는게 좋습니다.
그렇게 봉투를 꺼내 본 후에 현물 예단을 풀어보고 예단에 대한 칭찬과 함께 사돈어른 내외분께서 많이 신경을 쓰셨다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 달라고 신부에게 말하는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기까지하면 공식적인 예단 드리는 일은 끝납니다.
만약 예단 드리는 날 신부에게 봉채비를 줄 생각이라면 예단비 중에서 일부를 꺼내 주는 일은 없어야 되며
사전에 미리 수표를 준비하여 속지(단자)를 적어서 봉투나 현금보자기(받을분을 생각해서 격식을 차리면 좋겠죠? ^^)
에 넣어 준비해 뒀다가 나중에 신부가 돌아갈 때 "이건 봉채비다"라며 건네주면 됩니다.
이때 신랑님의 봉채편지를 같이 준비하셔서 함께 넣어서 전달이 되면 된답니다...
네번째로 예단편지에 대해 간략히 알려드릴게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62E55354D5A340210)
예단편지
예단편지는 안보내도 결례는 아니지만
신부의 어머니가 신랑의 어머니에게 보내는 식으로 보내야 옛격식(사돈지)에 맞으며 그게 자연스러운형식이 됩니다.
예단이란건 신부가 갖고 가긴 하지만 사실은 신부가 보내는게 아니고 신부의 부모가 신랑의 부모에게 보내는 예물이거든요..
거기에 신부님의 예단편지까지 함께 보낸다면 현대적인 격식도 더하는것이니 금상첨화가 될꺼에요..^^*
이제 마지막이에요...
예단 드리러 가는날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1217F354D5A343A36)
예단 드리러 가는날
예단을 드리러 가기 전에 당연히 시댁에 언제쯤 몇시경에 갈거라고 알려주는게 좋습니다.
그래야만 예단을 받으실 시부모님들께서 옷이라도 제대로 갖춰입고 기다릴 수가 있으까요.
예단 드리러 가는 날 먼저 한복을 입고 갈건지 양장을 입고 갈건지를 결정해야 하는데요.
어른들은 며느리될 사람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오면 당연히 좋아할거에요.
하지만 굳이 한복을 입지 않아도 된답니다.
양장을 입을 경우엔 바지는 피하고 또 너무 튀는 옷은 좋지 않으니 무릎을 살짝 덥는 정도의 스커트차림이 좋습니다.
예단 드릴 땐 며느리가 직접 예단을 들고 들어가는것보단 오빠나 남동생 아니면 삼촌이나 외삼촌 등 시댁쪽에서 볼 때
며느리와 함께 차를 같이 타고 다녀도 괜찮다고 생각되는 혈육 남자를 동반하고 가는게 좋습니다.
만약 혈육중에 함께 갈 마땅한 남자가 없을 경우에는 신랑이 도와주는게 좋은데
사실 시부모 입장에선 자기 아들이 결혼을 하기 전에
처가집에 불려 다니면서 예단을 들고 다니는 심부름 하는걸 안 좋아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제 시댁으로 갈 준비가 되었으면 집을 나서는데 평소 외출할 때와는 다르게 기왕이면 친정 부모님에게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신부가 절을 한번 하고 떠나면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