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반입 폐기물 감시활동 강화
서구 적환장 누적 쓰레기 '비상'
![](https://t1.daumcdn.net/cfile/cafe/14527B37507BD23D05)
▲ 수도권매립지 반입 폐기물 감시활동 강화 이후 인천시 서구 경서동 적환장에 쓰레기가 쌓이면서 심한 악취가 발생,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후 인천시 서구 경서동 생활폐기물 적환장에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임순석기자
반입 거부된 폐기물 쌓여가 "썩은 내" 주민들 민원 빗발 관리주체 모호 대책 못세워
수도권매립지 반입폐기물 감시활동 강화 이후 인천시 서구 경서동 적환장에 쓰레기가 쌓이면서 심한 악취가 발생,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0일 오후 2시께 찾아간 경서동 생활폐기물 적환장. 입구에 들어서기도 전부터 심한 악취가 코를 찔렀다. 평소 같으면 각 구에서 수거한 쓰레기들이 소각장과 수도권매립지로 보내졌어야 하는 시간이지만 적환장에는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쓰레기 더미에는 구더기와 파리떼가 들끓었고, 바닥으로 침출수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수도권매립지 반입폐기물 감시활동 강화 이후 갈 곳을 잃어버린 쓰레기들이 무방비로 적치되면서 썩고 있는 것이다.
적환장에서 만난 한 폐기물 수집운반업체 관계자는 "악취가 심하다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있어 탈취제를 뿌리고 있긴 하지만 부패상태가 너무 심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여기서 일하는 우리도 악취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했다.
경서동 적환장은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소유 땅 3만3천㎡를 무상으로 빌려 지난 1997년 조성했다.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인천지역의 모든 생활쓰레기는 일단 이곳에 모였다가 바로 청라·송도 소각장이나 수도권매립지로 간다.
하루 적환량은 900t으로 각 구에서 계약한 15개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가 각자 구역을 나눠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매립지 반입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쓰레기들이 이곳에 쌓이면서 적환장은 일종의 '폐기물처리시설'이 되어 버렸다.
악취민원이 빗발치고 있지만, 인천시나 각 지자체는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관리주체도 모호해 관할 지자체인 서구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는 아예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적환장은 지자체의 관리감독을 받는 악취배출시설이나 악취대상사업장이 아니라 마땅한 규제방법도 없다. 기껏해야 민원신고를 받고 찾아가 업체에 주의를 당부하는 것뿐이다.
적환장의 소유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설치주체는 인천시다. 사용과 관리는 각 지자체와 폐기물 수집운반업체가 한다. 평소 같으면 쓰레기가 바로 처리되기 때문에 악취문제가 없지만, 최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는 인천시나 지자체 차원에서 뚜렷한 악취관리 지침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음식물쓰레기나 젖은 쓰레기가 섞인 생활폐기물은 문전수거 단계부터 과감히 걸러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경인일보 2012년 10월 11일(목) 김민재 기자】
첫댓글 분리수거를 제대로 해야지~~ ㅠㅠ
나부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