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입기 (2007.6.9일 구입)
제 생애 첫차는 2005.3월에 구입한 아반테XD 였습니다.
면허는 93년 군제대후 땄었는데, 이전에는 차타고 다닐 생각도 형편도 없었던지라,
계속 장롱면허 였다가, 결혼하고 와이프가 둘째를 임신하면서부터 슬슬 차에 대한 필요성이
느껴지더군요.
제가 부모님하고 같이 사는 관계로 그당시 이미 식구수가 5명이었죠.
(임신한 둘째까지 하면 6명 ㅡ.ㅡ;)
원래는 중고로 카니발2, 트라제XG 둘중 고르려고 했으나, 엔카에 가서 운전석에 딱 앉는순간
바로 포기했습니다. 초보로서 도저히 운전할 자신이 없더군요.
결국 준중형으로 선택하고, 2~3년후에 승합으로 갈 계획을 잡았죠.
한동안 계속 RV차량선책으로 고민중에 이번에 드뎌 그카를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ㅠ^
그카도 첨에는 중고로 살 생각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옵션이 가죽시트, 썬루프, 오토슬라이딩도어
였는데, 새차로 하자니 너무 비싸더군요. 중고를 한동안 알아보다가 중고차 매매시장에 가서 살펴도
봤는데, 역시 중고에 대한 찝찝함이 너무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그카 중고 매물은 많지도 않거니
와 그다지 새차에 비해 싸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새차로 과감히 결정!!!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하고 싶은 옵션을 붙여버리니 2500만원을 상회하여, 렉스턴2 최하급을
DC받고 사는것과 가격이 비슷하게 되더군요...
(하룻동안 렉2로 갈까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ㅎㅎ)
결국 너무 무리하는것 같아서 옵션에 대한 충동을 과감히 접었습니다.
현재 제차는 2007.1월재고 GX 그랜드팩 은색 입니다.
사제 추가옵션은
①가죽시트 + 바닥장판 + 3열탈거작업(대구 정지현님 작업ㄳ^^)
②전방감지기
③인대쉬모니터DVD오디오 + 천정TV + 후방카메라 + 지상파DMB
④언더코팅
⑤동호회스티커 ^___^=b
요렇군요. 다 합치니 200만원정도 들었네요 ㅡ0ㅡ;;;
현재 이 선택에 대해 대단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음카페 모 동호회에 영맨분들이 특판차량 올리는 곳이 있는데요.
여기에서 제가 원하는 그카 옵션, 색상을 찾았습니다. 대구에 계시는 영맨분이 올렸는데,
아주 잘 해주시더라구요. 과감히 대구까지 구입하러 갔습니다.
1월재고.. 이게 전 정말 좋았습니다. 가격할인도 있지만, 제 첫째애가 아토피가 좀 있거든요.
새차증후군때문에 걱정을 했었는데, 1월생산후 공장에서 대기상태에 있는동안 새차냄새가
상당부분 빠졌더라구요. 새집증후군 방지 스프레이도 사서 도포하고 하니 새차냄새가 하나도
안납니다 ^0^
오토슬라이딩 도어는 정말 하고 싶었으나..
현재 팔뚝슬라이딩 도어로 만족합니다. 제 첫째애가 6살인데 혼자서 열고 닫는거 잘하더군요 ^^
오토슬라이딩 도어 경우에 AS보상기간 끝나고 고장이라도 나면 수리비 많이 나오겠지 하는
스스로의 위안으로 욕심 버렸습니다. (흑;;;)
썬루프도 제가 담배를 안피니, 뽀대말고는 뭐 필요있을까 하는 위안을 (흑;;;)
그래도 썬루프 없는 덕분에 천정TV 위치가 좋아서 만족하고요.
가죽시트는 모... 사제도 품질이 훌륭하고 정품가격으로 3열탈거, 바닥장판 작업까지 했으니
이것 또한 만족. (아반테일때 레쟈시트였는데 이게 어딥니까..@..@)
전방감지기는 첨부터 생각했던건 아니었는데요, 첨에는 국기봉을 달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대구에 차 가지러 올라가서 첨 운전석에 딱 앉는순간, 아반떼랑 틀리게 범퍼가 전혀 안보여서
국기봉하나 딸랑 달아놓는다고 운전할 수 있을거 같지가 않더군요..;;
앞에 대한 거리감을 못느끼니, 주차할때 절단나겠구나 싶더라구요.
할 수 없이 그 자리서 바로 전방감지기도 추가해서 달고, 부산에 가지고 내려왔습니다.
지금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파트가 주차장 상황이 좀 그래서, 갓길주차도 많고 조금 빡신편입니다.
전방감지기 없었으면 박아도 몇번 박았을듯 합니다. ㅋ
지금 생각해도 위에 사제옵션들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 07.6.26일 현재 1300K 짧은 시승 경험
저희 식구들은 소나타같은 중형차도 거의 타본적이 없습니다.
좋은 차를 안타봤기 때문에 그카에 대해 비교대상은 아반테XD 밖에 없습니다.
참 그지같은 승차경험이죠 ^^;;;
그래서 다른 분들에 비해 그카 만족도가 상당히 편협하고 높습니다.ㅎ
차 사고 일주일후 강원도 홍천에 식구 6명 다 타고 다녀왔습니다.
혹시 길거리에서 동호회분들 볼 수 있나 싶어서 스티커 부리나게 신청해서
붙이고 출발!!
새차길들이기때문에 속도 120KM 전후로 RPM 2500밑으로 정속주행 했습니다.
부산에서 홍천까지 고속도로로 기름이 왕복 6만원 정도(?) 들더군요..
(헉;;; 놀랬습니다 혹시 계산을 잘못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트립컴퓨터가 없는 옵션이라서
그냥 기름넣을때 눈금으로 대충 눈대중해서 나온겁니다 ^^;;;)
고속도로 주행은 다른분들 말씀처럼 끝내주네요 ㅎ
홍천갔다오니 1000km 넘었길래 부산오자 마자 바로 합성유로 엔진오일 갈았습니다.
오늘 언더코팅까지 했으니 이제 당분간 비용추가 는 없을듯 합니다.
하지만 시내주행은 역시 연비가 안좋은듯 하고요.. 고속도로하고 극과 극이네요 ㅋ
뭐 그래도 아반테 탈때 보다는 고속, 시내 모두 연비가 좋은거 같습니다.
근데 저는 워낙에 주행거리가 없어서..(1년에 만키로도 안뜁니다ㅋ)
평소 정속주행은 하는데 연비는 계산하고 다니질 않습니다.
아반테 타다가 그카 타보니 모든 면에서 정말 감동의 물결이 ㅠ.ㅠ
천정 TV로 애들 만화영화 틀어주면서 온식구 태우고 다니니 참....
그동안의 제 꿈이 이뤄진듯 합니다.
핸드폰으로 위성DMB도 연결해서 볼수있지만, 애들이 만화영화만 보려고 해서
즐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애들한테 부모님과 집사람이 희생하고 있죠..ㅋ
위성DMB는 이번에 끊을려고 합니다. -_-;
하지만 모든게 좋을순 없겠죠. 그런차가 어디 있겠습니까? ^^;
저에게 한가지 그카에 대해 커다란 불만이 있습니다.
아반테에 비해서도 안좋은게 하나 있더군요
바로 방지턱(요철)!!!!! 이거 넘을때 미치겠습니다.
애들이 2열에 앉는 걸 좋아하는 바람에 와이프하고 다른 어른들은 항상 3열에 앉는데요,
조그마한 요철을 거의 정지하다 시피 살짝 넘어갈때도 집사람이 충격때문에 괴로워합니다.
쇼바, 우레탄완충기 이런것도 많이 찾아보고 글도 읽어봤는데,
해답은 못찾고 있습니다.
저희는 식구가 많아서 항상 3열까지 사람이 앉거든요..
그냥 견디는건 답이 아니라서 이게 가장 걱정입니다.
익숙해지기나 할려나 ㅡ.ㅡ;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앞으로 타다보면 단점도 하나둘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그때그때 해결하면서 잘 탈 수 있을듯 합니다. 제가 지금 37살이니까, 50살까지
타는게 목표입니다. 그때가서 차를 바꿔도 다시 그랜드카니발(후속이 되겠죠? ^^)을
사고 싶습니다. 저희 여섯 식구에게는 1억 넘는 외제승용차보다 더 좋은 차거든요.
조잡하고 지식없이 쓴 미흡한 제 글이 그카 구입에 뜻이 있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가족과 함께 항상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m(__)m
첫댓글 사실은 당분간 추가비용 없을거라는거 거짓말입니다.. 이번주에 4열높이다이 할거구요.. 추후 공동구매 있으면 썬커버, 실내크롬몰딩, 도어스커프, etc 용돈 모이는대로 해나갈겁니다.. 안비싼걸로 ㅇㅎㅎ
시승기 잘 보고 갑니다. 저도 가정만 꾸렸다면 당장이라도 승훈님 처럼 구매를 하겠ㅅ지만 아직 미혼이라...돈을 좀 더 모으는 편이 좋을 것 같아 고민중에 있습니다. 즐거운 밤되세요..~
아주 훈훈한 시승기 잘 보았습니다. 저도 그카를 타고서 이런 시승기를 쓸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부럽군요.
행복해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축하드립니다~~오프에서도 자주뵈었으면합니다~이번주에 고사번개가있으니 참석하세요~~
안운하시고 추카드립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그카가 내 품에 올때까정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흑흑
정말 행복한 시승기네요.^^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행복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평범한 소시민으로서 한 가장이 느끼는 행복감이 솔솔 풍겨나오는 아주 흐뭇한 시승기입니다. 그카와 함께 안전운행하세요 ^^
저도 얼른 구입하고 가족들과 돌아다니고 싶네요
턱넘을때 충격은 차체 길이 때문에 어쩔수 없습니다. 몸이 익숙해 지는 수 밖에...
글 잘읽고 갑니다..가족의 단란함이 묻어 있습니다...
시승기 잘 보았습니다. 저도 계속 눈팅중인데 부럽습니다. ^-^
저도 시승기를 읽어보고 많이 느꼈습니다~ 안전운행 하세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묻어나는 따뜻한 시승기^^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