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신어머니Pr. 성거산 성지순례 다녀왔습니다.

[김혜옥(리따)]

여기 평택에서 가까운 천안

"성거산 성지순례" 다녀왔습니다~

산 정상에 있는 성지라서

공기 좋은곳에서

영적으로 육적으로

힐링 지대루 하고 왔습니다.

굽이 굽이 한참을 차로 올라가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내리니 안내문구가 있고

성당방향으로 내려가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 지소서" 하시는

성모님이 저희를 반갑게 맞이해 주십니다.

가까운 곳으로 오니 저희 소사벌성당에서

9시에 출발했건만

시간이 넉넉하여

십자가의 길 시작합니다.

십자가의 길 시작지점에 계시는 예수님..

"모두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너와 함께 하고 있다" 라고 말씀하시는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열심히 십자가의길을

예수님과 함께 걸어봅니다...

이곳의 십자가의길 형상들은

너무나도 소박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모양이라서 그런지

기도하는 우리들의 마음도 소박해지고

가벼워 지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천주교 교우촌 터 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깊은 산속 깊이까지 숨어들어와

예수님을 섬기며 살았을 순교자들...

얼마나 춥고 무섭고 배고픔을 견디느라 힘드셨을까...

즐거운 마음으로 성지순례에 온

저희 소사벌성당 복되신어머니Pr. 단원들과

설레는 마음으로 찰칵~!!!

성전앞에 예수님이 너무나도 높게 계시기에

저는 산세가 너무좋아 이렇듯 높게 계시나? 했건만

다른 깊은 뜻이 있었더라구요~~

성당에 들어서니 높게 달려계신 십자가가

성전의 십자가였더라구요~~

너무 크지도 않고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자연을 머금은 성전이

너무나도 멋집니다.

이곳 성거산 성지 신부님이신

김 명현 미카엘 신부님께서 강론하고 계십니다.

"성지를 오셨으니 예수님에 대한 사랑 때문에 순교하신 순교자들을

위하여 기도 하시기 바랍니다...

죽음에 대한 고통과 공포를 이겨내신 순교자님들을 위하여..

죽음을 극복하신 예수님과 순교자들을 위하여...

천사의 수태고지에 수락하신 성모님을 모신 성거산성지입니다.

죽음을 자초하신 성모님은 순교자의 어머니 이십니다...

우리들도 순명하는 삶을 살아야 할것입니다.."​

병인박해 150주년 기념성당

 자연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성전입니다.

앞으로는 유리로 되어있어 산세가 너무나도 근사하게 펼쳐지고

뒤로는 개방되어 있어 이곳 성가대는 새들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저희 미사중 새소리가 엄청 예쁘게 들리더라구요~

 요렇게 예쁜곳이기에

기념사진을 안찍을수가 없어 또 한번 찰칵~!!!

 항상 하는 말이지만

성지에서의 점심은 진리 입니다.

이곳은 특히나 주변에 나가서 밥먹을곳이 없으니

점심은 꼭 이곳에서 먹어야 할듯 합니다.

가격은 9천원!!

봉사자들이 직접 만들어 배식해 주시더라구요~^^

깊은 산중 넓은 마당에서 자연을 벗삼아

맛난 점심, 맛난 수다

소풍의 참 즐거움을 맛보았답니다.

식사후 도장도 꾸~~~욱 눌러 찍고

성전에서 기념촬영하러 다시금 올라갑니다.

성전에 아무도 없어 성가책 쌓아놓고

셀카로 찍으려구 요리조리 맞추고 있었는데

천사같은 신부님이 들어오셔서

예쁘게 찍어 주었답니다~~~

식사도 하고 성물방에서 쇼핑도 하고 커피도 마셨으니

소화도 시킬겸 제2줄무덤 보러 숲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예수님의 가시관....

예수님 가시관의 가시는 누가 만들었나?

바로 우리들 입니다....

"이몸은 당신의 종이오니 그대로 저에게 이루어 지소서"의

순명의 성모 마리아님....

103위 성인들과 순교자기도문

103위 성인들과 순교자기도문이 있네요?

일단 기도문이 있으니 기도하고 걸어가 봅니다..

항아리에 두분의 성인들의 이름이 적혀있고 그밑에 영광송이라

적혀 있습니다.

"두분의 이름을 부르고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기도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하고 지나가다 보니 계속 성인들의 이름이 적혀있는 도자기가 나옵니다..

103위 성인들 모두 있어요~~~

 열심히 기도하며 걷다보니 어느덧 저희가 미사드린

성당 뒷면쪽으로 왔습니다.

꽃에 심취해 들여다보다 성당 옥상에 있는 고문틀이 보입니다.

고문틀에 앉아 보일 각도에 위에서 보여드린

높다란 십자고상이 보이는 센스넘치는 모습입니다.

 산속깊이 요렇듯 기도의 순례길을 해놓으시다니...

너무 좋아요~~

기도하며 쉬엄쉬엄 걷다보니

운동도 많이 하게되고

영적으로 충만해 지니 너무 좋습니다.

순교자 채씨 며느리, 모든 무명 순교자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를 끝으로 기도가 끝났습니다.

기도가 끝나는 지점에 야외성전이 멋드러지게 되어 있습니다.

 동절기에는 산꼭대기까지 오르기 힘들어

아래에 있는 이곳 소성당에서 미사가 집전된다고 합니다.

봄, 여름, 가을에만 가볼수 있는

천안 성거산 성지 대성당 입니다.

이왕 가실거라면 요즘처럼 날씨 좋을때 다녀오셔요~

미사도중 내내 친정엄마 모시고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와서 남편과 함께 약속했네요~~

6월이 다가기전 엄마 모시고 가자고~

[이길남 ㅣ유리안나]

함께 다녀온듯~
한권에 책을 읽는듯
마음으로 함께 합니다

[김혜옥(리따)]

감사합니다
좋게 봐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