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실내 인테리어 9일동안 고쳐드린 저희 시할머니댁_제천 현대아파트

[로즈마리]

 제천에서 9일동안 머무르면서...

시할머니댁을 고쳐드리고 왔어요...

처음에는 그저 인테리어 자재에 대해 조금은 안다는 생각에...

인테리어 업체들이 터무늬 없는 가격을 제시한다는 생각에..(제천이라 더 하더라구요...;;;)

손부인 제가 직접 나서서 해보겠노라 했던건데...

시작한 지 딱 이틀만에... 인테리어 업체 운영하시는 분들..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3월 18일부터 왠만한 자재들을 미리 준비하고.. 21일에 내려가서

22일 목공사, 23일 도장공사, 타일작업, 24일 도배, 화장실설비, 25일 강화마루

26일 싱크대, 27일 거실몰딩작업 그리고 28일부터 30일까지 짐정리, 대청소등의 과정을 마쳤는데요..

그동안 해왔던 셀프인테리어가 아니라.. 쉬울 줄 알았던 제 생각은 오산이었답니다...;;;

우선 살고 있는 집을 수리하는 거라.. 짐 이동과 정리 등이 가장 큰 문제였구요..

- 보관이사를 하면 가장 깔끔하고 편한데..비용이 80만원인지라...ㅠ.ㅠ -

하루 이틀씩 텀을 두고 넉넉히 공사 일정을 잡아야 하는데..워낙에 빡빡하게 잡은 일정도 공사시 트러블이 생기더라구요..;;

가장 골치를 앓았던 목공사의 경우..

미리 주문했던 자재와 전혀 다른 자재들이 오는 경우가 있어서...

작업 시간이 지연되고.. 그걸 바꾸기 위해..악다구니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도 발생되고...

화장실문 교체로 주문한 문이 공장에서 잘못 제작되어 나와.. 3일 뒤에 다시 달아야 하는 생각지 못한 변수들이 생기고...

싱크대 하부장을 철거하기 전에 타일 업자에게 타일을 붙여달라 했더니.. 기존 싱크대 높이까지만 타일을 붙여놓아..

새 싱크대를 놓을 경우 타일 높이가 맞지 않는 정말 황당한 시츄에이션까지 생기더라구요..

이 부분은.. 결국 제가 셀프로 추가 시공해서 수습을 했답니다...ㅠ.ㅠ

암튼.. 무리한 일정으로 인해.. 이래저래 당황스러운 일들일 많이 있었는데..

어찌되었던.. 할머니가 서울에 계신 일주일 동안.. 계획대로 깨끗한 집으로 탈바꿈시키기는 했답니다..

1500만원에 견적 받았던 인테리어 공사를.. 830만원에 완수했구요...^^;;;; (패브릭..블라인드 등 포함..)

늘 정해진 예산에서 하는지라..

독특하고 멋진 시도는 많이 해보지 못했어요.

무엇보다 집의 안주인인 할머니가 82세의 고령이신지라...

그 분의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꾸밈이어야 하기에.. 그게 제일 어려웠던 거 같아요.. 

또한 중후함..보다는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혼자사시는 집이니만큼.. 산뜻하고 화사한 것에 촛점을 맞춰서... 

마루는 동화자연마루 '에코오크'인데요..사실 전 조금 더 컬러를 가라앉혀 주고 싶었어요.

그러나~~~ 시아버님과 할머님의 우려로.. 가장 무난한 컬러로 갈 수 밖에 없었어요 ㅎㅎㅎㅎ

거실에 등박스가 아예 없었는데.. 등박스 제작했구요.

루바 시공할때 등박스 안과.. 거실부터 주방쪽 연결벽, 주방 싱크대 위 상부장 철거 한 상단자리를 같이 작업했어요.

거실 사진 찍는다니까.. 단정히 머리 빗고 앉으신 우리 시할머니...ㅎㅎㅎ 

인테리어의 적이었던 중구난방 사진액자들을...

모두 통일감있게 바꿔드렸어요..

할머니의 낙이..가족들 사진 수시로 보고 이웃 칭구분들에게 자랑하시는거라...^^;;

루바위 벽지는 제가 처음부터 그린톤의 벽지를 계획했었는데요..

공사의 물주이신 시아버님의 반대로..(너무 튈 것 같다는..) 아이보리 벽지로 했다가..

해놓고 보니 살짝 밋밋하다는..  제 얘기를 들을 걸 그랬다는 아버님 어머님의 후회로..;;;

제가 다시 페인팅 해드린 사연있는 벽이예요..ㅎㅎㅎ

주문한 예쁜 시계가 도착하기전이어서..

인터폰 위에 못만 미리 박아둔 상태..^^* 

둘째 작은아버님이 건축가이시자 사진가로 이름을 날리시는 분이라..

집 안 곳곳에 있던 엄청난 크기의 액자들...

쇼파 뒷벽을 꽉채우는 사진 액자를 떼내기 위해..

온갖 작전을 짰지요... ^^;;;

할머니에겐 절대 뗄 수 없는 소중한 액자이나..

인테리어에는 상당한 걸림돌인...

요즘은 작은 아버님이 새 사진을 전문으로 찍으시기에..

20~30cm정도의 새 사진을 보내주십사 부탁하였고..

액자도 제가 준비한 가장 심플한 것으로..^^;;

새로운 새 사진으로 대체하면서... 한 벽을 가득 메우는 엄청난 백두산 액자는..그나마 방으로 들여보낼 수 있었답니다..ㅎㅎ

할머니가 정말 좋아하시는 양귀비 꽃 포인트 벽.,^^

연세드신 분들은 너무나 좋아하시는 꽃이라는 아이템이기에..적절히 활용했어요.

빈벽이 있으면..이상한 달력.. 이상한 사은품..액자들이 주렁주렁 걸리기에..ㅎㅎㅎ

식탁유리가 깨어져 있길래..새로 맞추고..

칙칙한 식탁 새로 사는대신..의자랑 모두 커버링 해줬어요 ^^

전 요 주방 조명이 맘에 듭니다..^^* 편안한 불빛두요 ^^* 

현관에서 보이는 정면 벽에도 샹들 포인트 하나.. 현관의 단조무늬와 잘 어울려요 ^^

이 역시 큰 액자를 최소화 하기 위한 작전...ㅎㅎㅎ

시누님이 미리 사드린 침구셋트가 있어서.. 셋팅해 드리고..핑크톤 벽지에 핑크톤 커튼을 걸어드렸어요 ^^

어디까지나 할머니를 위한 취향~~~ ^^* 

150대의 키를 가지신 할머니에게 싱크 상부장은 사용하기 어려운 가구..

저희 시어머님이 먼저 제안하시더라구요..저희집처럼 상부장을 떼었으면 좋겠다고..

사실..연세드신 분 입장에서.. 이런 과감한 시도를 좋게 받아들이실지 몰라서..

전  하지 않으려던 시도였는데...

막상 할머니의 반응도 아주 좋았어요..

떼어낸 상부장은 2개씩 겹쳐서 주방 다용도실에 넣어드리고 자주 안쓰는 그릇을 정리해 드렸거든요 ~

상부장이 없는 대신..하부장에 힘을 준 싱크대입니다..ㅎㅎ

일단 할머니들은 빤조로롬한 것을 선호하시고~~!!!

대리석이면 그 값어치를 높게 쳐주시고~~!!

다른 집에 없는 쌈빡한 컬러이면 더더욱 좋아하시기에~~

제 예상대로..

이웃집 할머니들도 너무 이뿌다고 손뼉을 쳐주셔서..

컬러 선정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

손잡이 없는 핸들리스 형이고..

사진상에는 더 노랗게 나왔는데..아주 예쁜 겨자색이예요 ^^* 

기존에 있던 욕실 바닥 타일이 너무 미끄러워서..

가장 미끄럽지 않은 바닥 타일로 교체했구요..

전면 벽타일 교체, 변기, 세면대, 수전, 욕실장 교체하고, 욕조는 철거대신 실리콘 작업 새로 한후 샤워커텐 쳐드렸어요 ^^*

할머니들은 욕조에다 빨래도 하시공.. 없으면 불편해 하실 뿐더러..철거 들어가면 큰 공사 되니깐요 ^^*

열어놓은 변기뚜껑과 비데선이 사진상..좀 깨는 군요..ㅎㅎ 

   a. 주물단조와 너무나 흡사한 목단조 ^^ - 그래서 가격이 저렴해요 ^^

   b. 기존의 답답한 파티션을 철거한 후..할머니가 손을 짚고 신발을 신으실 수 있을 정도의 높이로 제작한 파티션..^^

   c. 진갈색의 우레탄 도장 신발장 - kcc 숲으로로 페인팅 - 수입페인트 대신 국산 페인트인 숲으로를 비용적인 면에서 선택했는데..

       확실히 냄새는 없더라구요.. voc함량도 미미하구요.. 그런데.. 에어콤프레샤로 분사하여 작업하니 작업성이 좀 떨어져요.

       나중에 듀파- 에델글란즈 페인트로 저와 시댁식구들이 뒷손질 좀 봤답니다..ㅎㅎ

   d. 4~50대 이웃 아줌마, 아저씨.. 할머니.. 저 같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보편적으로 이뿌다는 평가를 듣는 포트리반-옐로우 벽지 ^^

      포인트 벽지 많은 것..적응 못하실 꺼 같아서..주방쪽 한쪽 벽면만 써드렸어요 ^^  위험부담 적은 걸루..ㅎㅎ

      루바는 모두 삼목루바이구요.. 워싱 페인팅.. 일반 페인팅 업체에서는 잘 모르시기도 하거니와..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작업할 경우..

      비용을 많이 요구하시길래.. 이 역시 제가 작업했어요 ^^*  놀메놀메~~~ ^^ 

a. 통일감 없던..크기가 무진장 큰 액자들을 대부분 벽에서 내리고...

    티비장 양 옆에 사진 액자를 30개쯤 놓아드렸어요 ^^  전부 화이트로 통일 시키니..그래도 좀 덜 산만하더라구요 ^^;;

b. 기본으로 있던 거실장이 구조도 튼튼하고..몰딩이나 디테일이 나쁘지 않아서.. 페인팅을 했는데.

    할머니가 쌓아두신 판콜이니 머 잡동사니들이 훤히 보여서.. 유리시트지로 살짝 가려드렸어요..^^ 짐 정리하면서..^^

c. 아무래도 연세많으신 어른들의 집은.. 통일감 없는 살림들이 문제더라구요 ^^

    이상한 색깔의 수저통..버리고..

    이케아 악세사리와 수저통으로 바꿔드렸어요.

d.  키친타올랙도 이케아~ 창문위 스탠선반도 이케아~ ^^ 

a. 화장실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던 밋밋한 거울유리대신.. 새로 달은 거울..^^

   벽면 2개 타일은 타일이 멀쩡해서 줄눈 작업만 새로 하고..

   정면 벽만 새로 타일했어요. 거울로 포인트~^^

b. 이전에는 티비 뒷벽에도 액자를 너무 많이 거셔서...

    이 또한 포인트 스티커로 방지..ㅎㅎㅎㅎ

    다행히 카라꽃도 좋아하셔서.. 이 자체로 두기로 하셨답니다..^^* 

a. 베란다에 높이가 높은 화분들이 많아서..

    길이를 140정도로 우드블라인드를 맞췄어요 ^^  훨씬 비용이 덜들뿐만 아니라..

     일반 블라인드보다 확실히 고급스럽네요 ^^ 

b. 채광 조절이 자유자재로..^^

c. 기존에 달려있던 무겁고..먼지많이 타는 커튼대신..가볍고 빨기 좋은 커튼으로..^^*

d.  고급형 우드블라인드 아니지만.. 나뭇결도 꽤 살아있고.. 만족스러워요.. 이번에 앞집도 같이 맞춰드렸다는..^^ 

a. 삼목 루바. 제가 페인팅 했을때와 안했을때와의 색감이예요..아주 엷게 했어요 ^^

b. 등박스 내부이구요.. 거실등과 주방등을 통일감있게.. 거실은 직부형으로..주방은 펜던트형으로 했어요 ^^

c.  욕실 바닥타일.. 타일..도기는 답십리 동부시장에서 구입해서 차로 싣고 갔네요 ^^ 미끄럽지 않은게 포인트라..

    직접 만져보고..가장..까슬한 것으로..^^

d.  현관 바닥까지 하면 타일 인부분이 하루에 할 수 있는 작업량을 넘기기 때문에..

     데코 접착 타일로 제가 시공했어요..^^ 가격대비 괜찮네요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공 사 내 역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목공사 ] - 제천 만물상회에서 자재 구입후 기사님 소개받아서 진행

삼목 루바 12자 - 12단

등박스 180 * 180

화장실 방수문 교체

파티션 철거후 목단조 파티션 설치

거실 천정 45도 몰딩 시공 

[ 화장실공사 ] - 변기,세면대, 바닥타일,벽타일 -동부시장에서 구입, 수전,악세서리, 욕실장- 인터넷에서 구입, 제천 건창설비에서 시공

로얄토토 변기, 세면대, 수전, 샤워기수전 교체, 유리코너선반 2개, 일자유리선반, 휴지걸이등 악세서리, 배수구 덮개, 샤워커튼(이케아)

[ 타일공사 ] - 주방 포인트타일, 세라픽스등 부자재- 인터넷 구입, - 타일카페에서 시공업자 구해서 시공(공사 트러블 있었기에 이 사람은 비추)

[ 도장공사 ] - 제천 고려공사

집 전체 몰딩, 문 다섯개, 베란다, 신발장, 거실장 페인팅.

친환경페인트 숲으로 사용, 이후 뒷손질 에델글란즈 페인트(메이크데코서 구입)

 삼목루바에 워싱페인팅 - 듀파로 직접 작업

[ 도배공사 ] - 벽지 모두 인터넷으로 구입 후, 도배만 해주시는 분 청주쪽에서 섭외

기존 벽지가 발포벽지라..전부 뜯어내고.. 초배 작업한 후 도배.

 화장실 2개 천정 - 방수벽지 도배도 같이 진행.

[ 마루공사 ] - 동화몰에서 진행

문턱 3개 제거후 실평수 23평 시공.

[ 싱크대공사 ] - 제천 월드싱크

상부장 철거, 하부장 교체..기존 싱크보다 길이 약간 연장하여 인출 슬림장 추가.

후드교체, 쿡탑형 3구 가스렌지, 인조대리석 상판

[ 조명,도어철물공사 ] - 인터넷과 동부시장등에서 구입한 후 신랑이 직접 작업

등 7개 교체, 문손잡이 6개 교체, 현관 레버, 오토도어락(게이트맨), 투입구, 등 액세서리 일체 교체,

 스위치 커버, 콘센트 교체

[ 패브릭, 주방소품, 살림 교체 ] - 대부분 인터넷으로 해결

현관바닥작업, 액자교체, 커튼, 식탁,의자 커버링,

total:  830만원  - 역시 인테리어는 인건비가 반인거 같아요.. 저랑 신랑이 저희집 직접 고칠때는 늘 3~400이면 되는데 말이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공 사 전 모습과 공사 진행중 모습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떼어낸 상부장들은..주방옆 다용도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