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먼저 프리스카이 정민희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정말 전현차도 아니고 프리스카이 카페에 합격수기 쓰는게 꿈이었는데 아직도 그 꿈을 이룬게 실감이 나질 않네요ㅜㅜ
전현차에는 과외 언급 하지 말라고 돼 있는데 저는 과외 도움을 넘 많이 받았어서ㅋㅋㅋ
주변에서 어떻게 준비했냐 물어보면 과외 추천을 해줍니다ㅋㅋㅋ
저를 키우신 건 8할이 선생님이예요..ㅜㅜ
세번의 도전 끝에 대한항공 국제선에 합격하게 된 스토리를 나누려고 합니다 ^^
(+ 아시아나 서탈, 실탈 경험 있습니다ㅋㅋ)
[2013년 대한항공 1차 실탈]
저는 올해 초 우연한 기회에 대한항공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지인들에게 승무원같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기에 쉽게 생각하고 면접을 보러 갔다가 보기 좋게 탈락했습니다^^
자존심도 상하고 어이가 없었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정말 아무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어요ㅋㅋㅋㅋㅋㅋ 부끄럽네요
[2013년 대한항공 2차 임탈]
1차 공채 때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찾아보면서 마음이 더욱 커졌고, 제대로 한번 준비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프리스카이 선생님의 블로그를 보게 되었고,
형식적이거나 상업적이지 않고 진솔한 글에 공감이 가서 상담을 받은 후 수업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받으면서 저 자신에 대해 파악하게 되는 것도 흥미로웠고,
저 혼자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찾기 어려웠던 알찬 정보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도도해 보이시고 우아하신 선생님을 대하는 것이 조심스럽고 어려웠지만,
저희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항상 신중하고 깊게 생각하신 후 성의있게 대답해주시고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솔직하게 저희를 평가해주시는 선생님 모습에 신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평소에 제가 어떤 경험을 했었는지, 어떤 사례가 있었는지 말씀드린 걸 다 기억해주시고
신기할 정도로 저보다 저를 더 잘 표현해주셨습니다 :)
비결을 여쭤봤더니 원래 독서나 사색을 많이 한다고 하셨습니다. (독서의 필요성을 절로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ㅎㅎ)
기본반 수업이 끝나고 실전반 수업을 들으면서 기출문제에 대한 답변을 거의 다 다듬고 나니,
이제는 긴장되고 무섭기보다 어서 면접관들에게 내 얘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이어트도 하고, 면접 복장도 새로 사고, 표정과 목소리, 자세 등 많은 부분을 고쳤습니다.
저는 제가 그렇게 피 한방울 안 나올 것처럼 똑 부러지게 말하는 스타일인 줄 몰랐습니다ㅎㅎ
고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편안하고 부드럽게 말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습니다.
실무 합격을 하고 버스안에서 펑펑 울 정도로 어느새 마음이 간절해져 있었고,
준비 많이 했기에 어느 정도 자신도 있었지만 임원면접에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탈락의 충격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컸고, 방황을 하게 되었죠ㅋㅋㅋ
도대체 합격하는 애들은 신인가 싶고ㅋㅋㅋ 배알 꼴리고 밉고 막 그랬어요..ㅋㅋ
나이도 적지 않고, 준비에 올인하느라 부모님께 생활비를 받아쓰고 있었기 때문에
또 다시 도전을 한다는 건 사치이고 욕심인 것만 같았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준비할 만큼 준비했는데도 떨어졌는데, 다시 한다고 내가 얼만큼 발전하겠거니와
확률상으로 정말 가망없는 일이라며 현실과 타협하던 중 3차 공채가 났습니다.
[2013년 대한항공 3차 최합]
사실 세번째 도전은 될대로 돼라였습니다.
회사에 정도 떨어지고 막, 또 다시 기대했다가 실망하고 싶지 않은 자기 방어였던 것 같습니다.
그냥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세번이라는 횟수를 채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2차 때처럼 딱히 따로 열심히 준비를 하진 않았지만 면접 당일날 만큼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2차 때는 오히려 긴장하고 답변을 달달 외워 기계처럼 딱딱하게 했다면
3차 때는 준비했던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머리에 남아 편안하고 인간적으로 답변했던 것 같습니다
2차 때는 답변 내용도 좋았던 거 같고 감이 좋았지만 떨어졌고,
3차 때는 질문이 쉬웠음에도 횡설수설 한 것 같고 충분히 나를 다 못 보여준 것 같아 아쉬웠음에도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최종면접 때는 가식적인 답변을 정말정말정말 싫어하신다고 합니다.)
수업이 끝난지도 몇개월이 지났고, 재도전을 하는 제자인데도 선생님은 한결같이 최선을 다 해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궁금한 게 많아 정말 이것저것 많이 여쭤봤거든요ㅎ
면접 당일에도 문자로 궁금한걸 여쭤보면 성의를 다 해 답변해주시고, 합격한 후에도 집 구하는 것까지 세심하게 도와주셨습니다.
제가 선생님을 만나게 된 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늘 수업듣고 와서 어머니께 오늘은 이런이런걸 배웠다고 말씀드리면
제가 떨어지게 되더라도 스스로 많이 배우고 발전하는 시간이었을거라 말씀해 주셨습니다.
선생님은 제 인생의 선생님이세요 ^^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더 안할 거라던 방황의 시기 때 조금만 더 하면 될 거 같은데..객지에 혼자 있으니 잡을 수도 없고, 그러라고 하긴 아깝고 그때 용감하게 바로 다시 한번 더 지원해줘서 너무 고맙고 그냥 포기했으면 어쩔 뻔 했나 아찔해요~
바꾼 닉네임까지 감동이네요ㅋㅋ
같이 노력한 게 이렇게 보답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이제 동네주민되면 스터디룸말고 동네에서 자주 봐요~
센스가 넘쳐서 항상 예쁨받고 회사 생활도 누구보다 잘 할 거예요~ 저도 고마워요^^
정말 될 줄 몰랐어요.. 사실 아직도 실감이 안 나고 꿈인가 싶고 괜히 불안하고 그래요ㅋㅋ
다 선생님 덕분이예요! 집 구하고 얼른 찾아뵐게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