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세요 종이 냄새에 파묻혀 - 파주 '책' 여행

[♡애플사랑♡]

종이 냄새에 파묻혀 - 파주 '책' 여행 [주말을 부탁해!] 파주로 책 여행을 떠나다 주말을 부탁해  당신의 쉼을 코디해드립니다  머물다 : 서재에서 나누는 심야의 정담 보다 : 책 덮인 숲에서 들숨 쉬다 걷다 : 봄으로 물든 책들의 도시 쉬다 : 혼자인 게 가장 좋은 쉼터 종이 냄새가 있다. 노르끄레하게 녹슨 종이가 수북이 쌓인 곳에서 풍기는 냄새. 쾌쾌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향긋해 자꾸만 킁킁거리게 되는 냄새. 이 냄새를 좇아 한가한 주말 헌책방을 향하는 발걸음들도 잦다. 이 글은 책 냄새 진동하는 동네로 당신의 주말을 이끄는 향긋한 초대장이다. 주 5일 당신에게 덧씌워진 온갖 비(非)지성의 악취를 지우고, 대신 종이 쌓인 냄새 한 모금을 건네려 한다. 책에 푹신하게 파묻혀 쉴 수 있는 마을. 매일 수만 권의 책이 태어나는 '지혜의 고향' 경기도 파주로 떠나는, 오로지 책과 나뿐인 여행. 하나. 머물다 서재에서 나누는 심야의 정담 파주는 서울에서 당일에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지만, 보다 느긋하게 책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아무래도 하룻밤을 머무는 편이 낫다.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는 '북스테이'로 제격인 숙소가 있다. 게스트하우스 '모티프원'. 북스테이란 말로는 이 숙소가 당신에게 건넬 위로와 위안의 가치를 다 설명하기 어렵다. 모두에게 개방된 널찍한 서재에서 주인장과 나누는 속 깊은 정담이야말로, 이 숙소를 찾아야 할 단 하나의 이유일지 모른다. 모티프원 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38-26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처음 객을 맞이하는 서재 겸 거실. 게스트하우스 '모티프원'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전 세계를 때론 방랑하고 때론 정주하며 누빈 주인장과의 대화, 언제든 꺼내 읽을 수 있는 1만3천여 권 책들과의 대화, 통 창문으로 반짝이는 별빛을 감상하며 숨죽여 건네는 내면과의 대화까지. 당신이 읽고 쓰고 말하고 고뇌할 모든 대상이 한 공간에 오밀조밀 모여 있는 기분이 들 것이다. 어느새 입소문을 타고 외국인 여행자에다 유명 인사들까지 찾아들며, 이곳은 어느새 '글로벌 인생학교'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파주 다른 북스테이 더 보기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종이의 고향'이라는 뜻이 담긴 게스트하우스. 파주 출판단지 내 지혜의 숲 도서관 2층에 자리를 트고 객들을 맞이한다. 국내 유명 작가별로 작품을 모아둔 '작가의 방', 출판사별로 책들을 놓아둔 '출판사의 방' 등이 있다. 1인실이 없어 다소 아쉽지만, 대신 각종 회의를 열거나 토론을 할 수 있는 공용공간은 넉넉한 편이다. 지지향게스트하우스 경기 파주시 회동길 125-22 둘. 보다 책 덮인 숲에서 들숨 쉬다 짐을 풀고 나와 본격적으로 책 마을에 빠져보자. 당신의 발길이 가장 먼저 닿아야 할 곳은 '지혜의 숲'이다. 출판단지 한가운데 2년 전 들어선 대형 도서관으로, 면적만 1.2㎢에 달한다. 높이 8m의 웅장한 책장숲 사이를 걷노라면, 책이 내뿜는 피톤치드에 폐가 정화되는 기분이 들 것이다. 총 3관으로 이뤄졌으며, 세 번째 관은 24시간 개방되어 있다. 밤새 책에 취하기에 그만이다. 지혜의숲 경기 파주시 회동길 145 운영시간ㅣ1관 (10:00~17:00) / 2관 (10:00~20:00) / 3관 (24시간) >>홈페이지 바로가기 '헌책방에서 책을 한 번도 사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헌책방에서 책을 한 번만 사본 사람은 없다.' 헌책방의 묘한 매력을 말해주는 한 마디. 파주출판단지에도 오래된 향기로 여행자를 이끄는 헌책방이 있다. <문발리 헌책방 골목>. 책방 이름이 '골목'이라니 의아하겠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책방 안이 마치 옛 청계천 헌책방 골목처럼 꾸며졌으니 말이다. 그저 헌책 냄새를 맡고, 골목을 누비듯 내부 구경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지 모른다. 운영시간ㅣ10:00~19:00, 명절 휴무  문발리헌책방골목 경기 파주시 문발로 240-21 셋. 걷다 봄으로 물든 책들의 도시 도서관과 책방을 누비지 않아도 좋다. 파주 출판단지를 걷는 것만으로 당신의 마음은 평안을 얻고 온화해질지 모른다. 특히 이런 '봄의 전성기'라면 말이다. <자유로 휴게소>나 <지혜의 숲>에서 출판단지 여행객을 위한 안내지도를 구한 뒤, 밖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갈대샛강과 사이좋게 평행으로 뻗은 문발로를 중심으로, 아기자기하고 개성 있는 건축물들이 늘어서 있다. 크고 작은 출판사와 책방·북 카페까지, 당신의 산책을 지성으로 물들일 볼거리들이 차고 넘친다. 넷. 쉬다 혼자인 게 가장 좋은 쉼터 책방과 도서관을 들렀다가 출판단지 길까지 걸으며 마음을 달랬으면, 이제 조금 지쳤을지 모르는 몸을 달랠 차례. 다행히 책과 어우러진 카페들이 출판단지 지천에 늘어섰다. 그 중 지혜의 숲 맞은편 <헤세>를 조심스레 권한다. 커피와 건강음료를 맛볼 수 있고, 신간 서적도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무엇보다 널찍한 2층짜리 공간에서 혼자 편히 쉬다 갈 수 있도록 설계된 인테리어가 '나홀로 여행객'의 발걸음을 잡아끈다. 북카페헤세 경기 파주시 회동길 152 파주 다른 북 카페 더 보기 ＊플럼라인  출판단지에서 단 몇 곳의 북 카페를 꼽는 일은, 수많은 북 카페들이 저마다 품은 고유의 개성에 대한 무례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기자가 직접 가본 곳을 소개하라면,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플럼라인을 추천하고 싶다. 명화와 책, 식물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햇볕 듬뿍 쬐며 한가한 오후를 보내기 제격이다. 플럼라인 경기 파주시 문발로 165

[조예지]

감사합니다~ 다음주 파주갈때 둘러보면 좋을거같아요!

[박찬우]

"당신의 쉼을 코디 해드립니다" 라는 말이 정말 눈에 띄는 말이네요
다음주 파주출판단지 가는것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김미경]

더음주 너무 기대됩니다 ~~^^

[조미송 2018]

쉼을 코디 한다는 말이 정말 와닿네요~
몇몇곳은 자주 가던 곳인데 정말 호흡부터 내려가는 곳이예요
다른 곳도 더 들러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박동진]

헤세 커피는 꼭 가보고 싶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