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데반은 장막과 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7:43) 모세가 지은 장막과 인도하던 불기둥이 아니라 몰록의 천막과 레판의 별을 섬겼다고 합니다. 그 몸이 덮는 장막이 되어 기꺼이 찢으신 그 분, 새벽 별되신 예수님의 대체품입니다.
유대인들은 친히 육신으로 오신 초라한 장막대신 솔로몬의 화려한 성전을 우상화했고, 광명한 새벽별되신 메시야를 버리고 율법을 형식화하여 자기 의를 삼았습니다. 유대인들의 죄악은 금송아지를 섬긴 조상들 처럼, 거짓 신을 만들어 그것을 섬기면서 기름부음 받은 자 곧 그리스도를 배척한 것입니다.
모세를 배척하고 선지자들을 죽이고 결국 예수님마저 죽입니다. 그리고 또 스데반을 향하여 돌을 듭니다. 이 적개심은 창3:15에 예언된 것입니다. 곧 인자의 후손과 뱀의 후손간의 투쟁 이야기입니다. 세례요한은 아름다운 옷과 화려한 장식으로 꾸민 그들의 숨은 민낯을 바라보며 '독사의 자식들아'라고 외친 것입니다.
오늘날 주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우리의 내면이 거짓 신에게 미혹되고 하늘의 별을 섬기는 일을 할 때가 있습니다. 곧 자기 의입니다. 그리고 자기 의에 취한 사람은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라고 말하면서 메시야를 못박으라고 소리칩니다.
바울은 그런 행렬에서 극적으로 돌이킨 사람입니다. 우리 역시 거짓 신에게 속아 종노릇하며 자기 의에 취해 살았으나 선하신 아버지의 부르심을 받고 생명의 반열에 선 사람들입니다.
생명의 반열에 선 사람들에게는 뱀의 후손의 적개심이 강렬하게 작용합니다. 그래서 아비와 아들이 며느리가 시어머니가 서로 미워한다고 합니다. 가장 많은 삶의 접점을 가진 가족들이 박해의 화살을 쏜다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 드리는 기도는 내가 불화살을 쏘는 어둠의 자녀 역할을 하지 않도록 생각과 말과 마음의 묵상을 주장해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빛의 자녀들처럼 생명의 열매를 맺는 자 되길 원합니다. 오늘도 주 앞에 서서 섬기는 제사장되어 주의 선하신 얼굴을 바라보며 주의 전에 사모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