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교장선생님이 된다면
내가 만약 교장 선생님이 된다면 교과서와 정해진 교육과정을 버리고 싶다
우리학교도 교육과정이 있어 학년마다, 선생님마다 자유롭게 운영하고 있지는 못하다. 교육과정이 정해져 있어 큰틀을 벗어난 활동은 못하고 있다
교육의 질은 교사를 넘어서지 못한다는 말도 있다
어떤 운영방법이 주어진다고 해도 교사에 따라서 운영하는 방식을 다를 것이다. 하지만 큰 틀이라고 볼 수 있는 교육과정이 있고 그에 따른 평가와 결과통보가 있는 한 자유로운 운영은 어렵다고 보는 것이 맞다.
교육과정이 있고 정해진 시수가 있기 때문에 시간표도 고정되어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만약에 큰 목표만 제시가 되고 세세한 제약이 없다면 일률적인 학교가 아니라 특별한 학교, 다양한 학교가 더 많이 생기지 않겠는가
양평을 비롯하여 전국의 많은 학교에서 혁신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혁신공감학교라는 이름으로 대부분의 학교가 혁신학교를 운영하게 되어서 다양성이 사라졌다고 본다.
그럼 누가 다양성을 없애고 있는가
교육과정일까, 교육부일까, 행정부의 고위관료들일까, 학교의 장일까, 교사일까
그럼 누가 다양성을 위하여 목소리를 높여야 할까
나는 교사를 비롯하여 학교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학교의 장이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과감한 혁신을 위하여 목소리를 높이고 교사를 설득하고 학부모를 설득하고 관료를 설득시켜 나가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본다
양평초와 양평동초가 다르고 지평초, 다문초, 단월초, 청운초, 곡수초, 개군초, 서종초 등 어디를 가도 같지 않은 학교를 만들어 가도록 하면 어떨까
아이들이 다르듯이 학교도 달라서 자기가 가고 싶은 학교를 가도록 하자
그럼 좀 더 학교가 재미있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