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카페와 환경계획조성협회 주최의 용늪탐사 프로젝트 실패후 지난 10월 03일 우포늪을 다녀왔습니다.
너무 짧은 시간에 스쳐가면서 본것이라 아래 내용이 우포늪의 현실이라고 단정내리시진 마시고 봐 주세요.
우포늪은 아시는 대로 우포, 쪽지벌, 목포, 사지포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우포가 있고 시계방향으로 쪽지벌, 목포, 사지포가 있고, 목포,사지포 쪽은 마을도 있고 논이 있어
교란이 아무래도 많은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우포늪생태관 - 쪽지벌(사초군락지) - 목포제방 - 제2전망대 - 숲탐방로드길(소나무숲) - 사지포제방 - 대대제방 으로 돌아오는
위 지도에서 황색길인 우포늪생명길 코스였습니다.
쪽지벌까지는 해설사님의 중간 중간 설명이 있어고 그 이후는 자유 산책~.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생태계교란종 지정종중에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미국쑥부쟁이 를 볼수있었습니다.
1. 미국쑥부쟁이
주차장에서 우포로 진입하는 공간에서 볼수있었는데 이곳은 사람의 통행이 많고 입구쪽이라 그런지
돼지풀,미국쑥부쟁이를 몇개체 볼수 있었다.
교란지정종은 아니지만 흔히 볼수있는 미국가막살이와 우포늪 전지역에서 볼수있었던 울산도깨비바늘등이 있었다.
▼ 미국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는 입구쪽에 약간, 그리고 사지포쪽 대대제방길에서는 심심찮게 볼수 있었습니다. 대대제방은 안쪽이 논농사를
짓는 곳이고 차량도 다닐수 있는 곳이라 미국쑥부쟁이가 없다면 이상할 곳이었습니다.
쪽지벌입구까지는 생태계교란외래종을 볼수 없었고 외래종이라면 망초, 울산도깨비바늘 정도..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니 홍수때는 침수가 되는곳이고 또 마을과도 멀리 떨어져있어 아무래도 외래종의 침입은 적은 공간
으로 보였다.
▼ 울산도깨비바늘.
▼ 도깨비바늘. 위 울산도깨비바늘과의 차이는 울산- 은 혀꽃이 없습니다.
징검다리를 지나 목포 제방으로 가는길 좌측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변에서 미국자리공과 가시박을 볼수 있었습니다.
역시 귀화종은 개발된곳으로 부터.. 도시화지수를 귀화종으로 계산하는 이유를 알것 같았습니다.
▼ 가시박
가시박은 늦봄에 다른 식물들이 좀 자란상태에서 발아하여 급속히 세를 확장하기 때문에 초기에 제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종자가 크고 무거워서 하천이 아니면 이동이 쉽지 않은종이고 현재 국내 분포 흐름을 보면 하천을 따라 세력확장중.
가시는 부드러운데 가을에 열매가 익을때가 되면 밤송이 가시처럼 딱딱해 진다.
가시박이 있는 주변엔 도시주변 어디서나 쉽게 볼수있는 미국자리공도 역시나 있었는데..
한때 토양을 산성화 하는이 어쩌구 하며 언론에 오르내리던 종이죠.
미국자리공은 그 세력이 무섭게 퍼지고 있는 종인데.. 독성이 있어 언듯 도라지나 인삼을 닮은 뿌리를 먹고 응급실을 찾는 사고가
종종 들리는 종이라 조심해야 할것 같습니다. 토양을 산성화시킨다는 얘기가 초반에 있었는데 꼭 그렇지도 않은것 같습니다.
염색재료로.. 천연살충제로.. 익은 열매는 피부에 묻으면 잘 지지 않을정도로 강한 염료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붉은줄기에 노란가을단풍,, 어찌보면 징그러운듯한 열매..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식물인것 같습니다.
▲미국자리공
▼ 돼지풀.
수세가 약해 보이는데.. 돼지풀잎벌레의 공격을 받으듯 보입니다.
돼지풀은 목포제방(소목마을), 사지포제방(사지포마을)쪽으로 가는 솔밭길,, 마을길에서 드문드문 볼수 있었습니다.
목포제방은 아까시나무가 좌우로 있었는데.. 중간에서 단풍잎돼지풀의 변종인 둥근잎돼지풀 1개체를 볼수 있었습니다.
또 있을줄 알고 바쁜 걸음에 미처 사진은 못 찍고,
솔밭길은 리기나소나무, 소나무, 해송.. 해송이 이 내륙에 잘 살고있었는데..(못 살건 없지만.. 조림한 수종 인듯)
미국쑥부쟁이가 있는 대대제방길은 물억새와 달뿌리풀이 우점하며 외래종으로 부터 우포늪을 잘 지키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 우포늪 초입과 사지포, 대대제방쪽에서 목격한 만수국아재비, 쓰레기장 근처서 발견된다고 쓰레기풀이라고 불리던
시절도 있었는데... 귀화식물입니다.
새싹이 아주 많이~..
▼ 대대제방. 왼쪽은 논, 오른쪽은 우포.
자전거코스로 좋아서인지 수많은 자전거들이 이길을 오고 갔습니다.
대대제방 오른쪽으로 보이는 우포늪의 풍경입니다.
중대백로,쇠백로, 흰뺨검둥오리 그리고 잿빛 왜가리 등의 새들
▼ 쇠무릎. 우슬.
동물산포 부착형일텐데.. 도서지방에서는 저 달라붙는 종자가 어린 갈매기들의 날개에 달라붙어 날지못해 죽음에 이르기
까지 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참 신비로운 생태계입니다.
▼ 미국실새삼.
기생식물로.. 종자로 번식하고 땅에서 시작하는데 다른 식물의 줄기에 뿌리를 박으면 기존 뿌리는 제거되고 그 식물을
숙주로 생장한다고하네요.
새삼과 다른점 하나는 화서(꽃차례). 실새삼은 드물다 하고..
사진몇장 추가합니다.
▼ 종종 사고가 나는 미국자리공의 뿌리 입니다.
▼ 1년초인 단풍잎돼지풀은 우리나라에서 한해에 3.5m 정도까지 자랍니다.
▲ 단풍잎돼지풀의 수꽃
▼ 단풍잎돼지풀의 암꽃과 열매
▼ 단풍잎돼지풀의 새싹.
▼ 가시박과 미국가막사리.
도심하천에서 자생종 고마리와 명아자여뀌. 귀화식물 미국가막사리는 없으면 이상한 종들이죠.
▼ 미국쑥부쟁이. 정말 얘만 보면 할말 많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야생화 모임 카페,그룹들에 이맘때 쯤이면 온갖 구절초,쑥부쟁이와 더불어 가까운데서도 쉽게 볼수있는
예쁜꽃 미국쑥부쟁이가 대포같은 렌즈들에 이쁘게 찍혀 올라옵니다.
미국쑥부쟁이가 생태계교란식물이란걸 모르는분들이 정말 많고요.
그 이유중 하나는 .. 법으로 관리하는 대상이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공원이고 서울시청 한복판에 까지 자라고 있을거란 생각을
안하고, 또 꽃이 이 가을 늦게까지 이쁘게 피니까요...
▼ 아래는 작년 광화문에서 있었더 조경박람회 인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 잔디를 심고 화초를 심어 관리를 하고 있는데 행사기간에 화분에 심긴 꽃들을 추가해 놓은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저 가운데 쓰러질까봐 끈으로 묶어줘가며 관리받고 있는 녀석은 미국쑥부쟁이 입니다.
미국쑥부쟁이는 정명 #우선국(아스터, 백공작 등의 유통명으로 불리는)이라고 하는 재배식물이 야생화 된것이라 하는데..
실제 유사하며 재배종이 겹꽃종이 많은것 같습니다. 아스터 Aster는 이 식물의 속명이고요.
항상 하는 소리지만.. 개체수가 더 많은 망초, 개망초 도 교란종으로 지정하지 않았는데 어차피 관리 못하고 (할 능력도 없고 할 예산도 없는것 같기도 하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은 꽃.. 그냥 해제하는것이 어떤지..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생태계교란식물을 널리알려야는대요. 아쉽네요 미국자리공은 증말 징그러워요
자료 감사합니다...
미국자리공은 꽃꽂이용으로 예쁘던데요. 그런데 독초라니 ㅠㅠ 염색도 되고 천연살충제도 된다면 활용가치가 있을 것 같아요. 익은 열매는 피부에 묻으면 잘 지지 않을정도라면 머리염색약으로 쓸모가 있을 것 같네요. 다만 뿌리만 독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열매의 색소에도 독이 있는 것인지 그 독은 어디에 나쁜 것인디 더 자세히 알면 좋겠어요.
열매에도 독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들은 따 먹더라구요.선택적인지~^^
유익한 공부 했습니다. 우리집에 있는 이것들을 어떻게 제거 하나? 제초제를 살포해야하나?
뿌리가 살아 있으면 계속 올라오니 뿌릴 캐어버리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하얀솔 저의 집에도 자리콩이 날아와 자라던데요. 화분에 자라서인지 성장은 크지않더라고요. 열매 익은색감이 예뻐서 물감용으로 써 볼생각입니다..그리고 새가 열매를 먹는다면 인체에도 그리 나쁘진 않겠나 싶기도 해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