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밤에
우린 이맘 때쯤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이용의 그 노래..'잊혀진 계절'이라는제목보다
'시월의 마지막 밤에'라는 말로 더 유명한...ㅎㅎ
그리고 아스라한 역사의 한 자락으로 사라져 간
아픈 그대가 있다
우리는 가을 바람이 스산하게 불고
낙엽이 눈보라처럼 날리는 길을 건너
남종면 귀여리에 갔다
가시 없는 선인장을 기르는 여류시인 목련의 농장엔
그녀의 친구들이 모이고 있었고
현대시선 회장님인 윤기영 감독님과 빨간구두 -그녀의 이름은 강순희인데
한국시인사관학교에서 주관하는 '나시인'(나도시인이다)의 문하생이다-
그리고 전양우 시인이 목련의 친구로 다가서자
꽃의 요정 김영숙 원장님, 서양화가 김성자 선생님, 양평의 조리사님,
사업가 곽광석 사장님, 다육식물 농장을 하는 쥔장님....ㅎㅎ
여류 시낭송가 장기숙 선생님...ㅎㅎ
특히 피터뮤직아카데미 원장님의 섹스폰 소리는
깊어가는 시월의 가을밤을 완벽하게 사로 잡았다
'엑소더스'와 '보이지 않는 사랑'을 글케 멋들어지게 불어댐으로써
그가 간단치 않은 음악가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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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 졌어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 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 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현대시선 문학사 회장 윤기영 감독님..그는 시낭송의 방향을 스스로 모색하며
세계최초의 시도 '뮤지컬시낭송'을 주최하는 창조적 인물이다.(빨간 조끼를 입고
목련 시인의 다육식물을 보고있는 사람이 윤기영 감독님이다.)
목련 시인 이영순님...국악인으로 '창'을 잘 하는 그녀는
모임을 위해 음식준비로 바쁘다.(가운데 음식을 놓는 여인)
시인 지망생 강순희....'빨간구두'로 통하는 그녀는 수많은 다육이들이 좋아
10대처럼 바쁘다.사람보다 음식보다 가시 없는 선인장이 좋다.
전양우 시인님..."장미도 다육이처럼 가시가 없으면 좋겠어요!!"
"오늘 저의 화원에 멀리까지 나들이 오신 모든 친구들...감사드려요!"
"언제라도 귀여리로 놀러 오세요!"
"버선 발로 달려가서 맞을게요!"
목련 시인...그녀가 누구인지는 그녀 남편의 말 한 마디로 충분하다!
"저는 그녀와 결혼하기 전까지는 한 마리 벌레에 불과했답니다!"
"저는 음식 만들기를 좋아해요.".."양평에 놀러 오세요!"
"제가 양평 쥔장입니다.양평에 오시면 집에 가기 싫어질 거예요!"
"제 이름은 김성자예요. 서양화가이죠. 그림 같은 귀여도로 오시면 저를 보실 수 있답니다.전양우 시인님은 제 그림을 보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풍겨주는 화풍이라구 하시더궁요!"(오른 쪽)
꽃에 대해서는 저에게 물어 보세요.25년 동안 꽃만 보고 살아 온
김영숙 사범입니다. 저는 '한국덖음꽃차연구원' 회장을 맡고 있답니다.
꽃차 한 잔 드세요!
드뎌 제 차례군요! 저는 송파구에서 '피터뮤직아카데미' 학원을 운영하는
음악가랍니다.어떤 음악이든 못 하는 연주가 없으니
여러분 신청곡을 맘껏 신청하세요!
아...국어 선생님께서 저를 시험하시는 궁요!
웬만한 음악다방에는 찾기도 어려운 곡인 '엑소더스'...
좋습니다!보여 드리죠!
아...이 곡도 거의 희미한 추억으로만 존재하는 건데...
유행할 때는 한국 전체를 소용돌이쳤던 대단한 노래였죠!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보내 드립니다!
마지막 곡은 윤기영 감독님이 신청한 '별이 빛나는 밤에'를
보내 드리면서 아쉬운 작별을 할까 합니다.
여러분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안녕히....!!
첫댓글 그냥 다가오거나 주어지지 않는 것 행복
이라고 하지요. 행복을 주신 고 운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