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만에 다시 또 급작스럽게 캠핑을 다녀 왔더랬죠..
온천 스파 사우나를 너무나 좋아하는 와이프가... 이스터 캠핑을 다녀온 후...
어디서 봤는지... NSW의 모리온천 얘기를 하면서...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다 나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또 Moree 온천에 대한 폭풍 검색..
다녀온 분들의 후기 한두개와.... 시드니에서는 온천투어 패키지가 있다라는 정도... 정보가 많질 않네요... 방학이고 성수기인데 자리가 있을까 했는데, 아직 방들이 있네요.. 모텔마다 온천풀이 있고...
제가 찾던 캠핑장도 한 곳 있네요..
Gwydir Thermal Pools Motel & Carapark ==> http://gwydircarapark.com.au/
전화 해보니 사이트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부킹해놓고 출발을 다짐합니다... 거리는 약 480km 시간은 7시간 정도.. 금토일 2박 3일..
아이들이 걱정... 금요일밤에 Movie World Carnival Festival을 예약해 놓은 상태라서 거길 더 원하면 어쩌나 했는데, 흔쾌히 오케이 합니다.. 역시나 저만큼 캠핑을 좋아라 합니다... ㅎㅎ
금요일 아침에 짐을 챙겨 싣고 9시에 차에 올랐습니다. 네비를 보니.. 7시간 46분이 나오네요..
가는 길을 투움바를 경유해서 Goondiwindi를 지나 Moree를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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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새로운 곳으로 향하는 건 언제나 설레입니다. 운전이 지루하지 않을 만큼이죠.. 날씨도 너무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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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와이프 아이폰으로 찍은 건데, 색상이 훨 낫네요.. 노트 3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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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들러 점심을 먹었던 Goondiwindi..이곳이 바로 qld와 nsw의 경계가 있는 곳이네요.
작은 타운입니다. 아들녀석이 Mr. toys toy world를 발견하고 뭘 살까 하고 들어갔다가 워낙 물건이 없어 빈손으로 나왔다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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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 & Chips와 버거로 점심을 먹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나네요... 이곳부터 목적지까지는 약 130킬로 정도... 거의 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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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 또 달려...
드디어 마주친 Welcome to Moree, Artesian Wate Country.... 온천수 모양까지..
Artesian이 뭔지 몰라 검색해보니 자연분출온천이라는 말이네요... 분수처럼 온천수가 올라온다는 말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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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를 지나니 목적지 캐라반 파크입니다.
이번에는 파워드 사이트를 부킹했죠... 가격은 파워드사이트 2인기준 1박 32불에 추가 1인 15불씩 해서 1박당 62불입니다. 2박에 124불을 지불했네요. 언파워드랑 가격 차이가 거의 안납니다... 모닥불도 안되고 놀거리가 많이 없을 것 같아 아이들을 위해 파워를 넣어주자. 그래서 작은 TV도 하나 들고가고 영화 DVD 타이틀도 하나 서서 갔더니 대만족이었습니다.. 낮엔 놀고 밤엔 영화 한편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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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파워 사이트 위치를 받아들고 가니... 우리 사이트의 위치는 사방이 캐빈으로 둘러싸인 파워사이트...
아랑곳 하지 않고 후다닥 텐트를 완성시킵니다. 얼릉 온천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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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바퀴 둘러보니 텐트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죄다 캐라반... 그래서 일부러 언파워드 사이트를 둘러봤더니 그곳에 그리던 텐트는 2개 있네요..... 이곳은 정말로 모텔, 캐빈 카라반, 캠퍼밴, 모터홈 전시장 같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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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후다닥 온천수에 몸을 담그러 떠납니다...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오픈... 캐라반 파크지만 온천수가 34도, 35도, 37도, 39도등 4가지 탕에 25미터짜리 랩풀장이 있네요.
샤워하고 들어가세요... 하는 안내표지..
지하에서 뿜어져 나오는 온천수가 39도 40도 남짓 된다고 합니다. 더 뜨겁지 않은 것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들어가면 피부가 미끌미끌 기포가 생기는게 탄산 온천수인 듯 하네요.
하루 죙일 달려왔던 피로가 싸악 풀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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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까지 온천하다가 돌아와서 저녘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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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야심차게 준비해온 영화 한편 봅니다. 추억의 영화... Die Hard
피곤할텐데도 정신없이 보내요... 다시봐도 재미난 나도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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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Aquatic Centre에서 놀기로 하고 나섭니다. 잠시 시내에 들러 커피한잔 사고...
(Moree 시내는 크질 않지만 있을 건 다 있네요.. 콜스 울월스 모두 밤 10시까지 오픈하고... )
이곳이 NSW이어서인지 신기한 걸 발견합니다. 차량 앵글주차 파킹이 후진으로 넣게 되어 있습니다. QLD는 앵글주차를 직진으로 넣고 뺄 때 후진으로 빼는데... 참 같은 나라인데도.. Goondiwindi랑 Moree의 주차방식이 다르다니.... 잠시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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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입장료는 1회권 가족 이용권이 25불이네요.. 저렴합니다...
http://www.maaclt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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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온천도 마찬가지로 최고온도는 40도네요..
38도 40도 2가지 온도의 온천수가 있고... 50미터 랩풀... 워터슬라이드(추가비용) 등이 있습니다..
이곳도 그렇고 캠핑장 온천도 그렇고 제가 볼때 90프로 이상이 노인들입니다... 유럽권쪽 어르신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젊은 사람들 아시안은 정말이지 찾기가 힘들더군요...
이 어르신들이 전부 캐라반을 끌고 오신 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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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나름데로 또 놉니다....
50미터 풀에서 아이들과 나 3명이서 릴레이로 랩스윔 기록을 세워봅니다.
1차시도 2분 19초. 2차시도 2분 7초.. 더이상은 힘들어서 포기.. 50미터 가도 가도 끝이 없습니다...무지 깁니다... 우리같은 초보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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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틱에서 2시간 정도 노니 힘들고 배고파서 사이트로 복귀합니다..
이날 오후는 릴렉스.... 책도 보고 드라마도 한편 보고.. 낮잠도 청해보고....
tv를 들고가니 tv패드까지 들고 갔더랬죠... 핸폰으로 핫스팟 띄우고 tvpad연결해서 드라마 한편 때립니다... 1시간 시청하니 약 700메가 정도가 드는군요... 예전엔 캠핑가서 축구도 생방으로 봤던 기억이....ㅎㅎ 편해질려면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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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남아 모리 근처 가볼 만한 곳이 있나 봤더니.. 딱히 없습니다... 아침에 들렀던 옷집... 커피샀던 카페 등이 나오네요...
그래서 장보러 가다가 봤던 파크에서 배드민턴과 축구를 하며 땀을 흘립니다...
(캠핑장에 테니스 코트가 있다는 걸 미리 알았더라면 라켓을 가져가는 건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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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렸으니 저녘 먹기전 또 온천으로...
온천 후 식사는 그야말로 꿀맛.. 뭘 먹어도 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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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박 3일이 후딱 갑니다...
집에 가기전에 짐다 챙겨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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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체크아웃을 좀 미루고 마지막 온천욕을 또 합니다. 정말이지 캠핑비용이 아깝지 않네요... 얼마나 자주 온천을 했는지...
거리만 가깝다면 정말 자주 들를 듯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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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오는 길은 왔던 길과는 달리...
Moree => Goondiwindi => Warwick => Main Range를 통과해서 왔는데, 갈 때보다 한시간이나 덜 걸렸네요...
11시 출발 5시 도착. 6시간 만에 도착 Main Range를 지나는 풍경도 한결 낫고... 이쪽 길이 더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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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만에 긴 후기 함 남기네요.
한국과는 많이 빈약한 시설.... 그냥 물만 있는 온천이라 별거 아니지만 탕에 들어가면 느껴지는 뽀글뽀글 기포가 생기는 탄산온천수가 느낌이 좋네요.. 이젠 언제든 와이프가 콜하면 다시금 달려갈 준비를 해놓고 있어야겠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첫댓글 tv에 tv 패드까지 정말 준비 철저 하신데요. ^^
온천에서 푸~~욱~~ 따뜻한 휴식이 그립습니다.
사실 이번 이스터 홀리데이때 지인이랑 갈려고 했었는데...
저희가 사정이 생겨서 가질 못한 곳이라서 더욱더 즐겁게 봤습니다.
후기 고맙습니다. ^^
아 그런 사정이 있으셨군요.. 저희 가족은 너무나 좋았던 캠핑이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시면 꼭 다녀오세요..^^
엄청 멀리 갔다왔구만..나도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멀어서 엄두가 안났었는데..
찜질방만 같이있어도 제격인데..
후기 잘 읽었어..감사..^^
형님... 찜질방은 우리가 호주 최초로 만들기로 했잖아요.. 숯가마로...ㅎㅎ
전 온천수에 몸을 담근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입니다.
오랜만에 댓글 남깁니다.
그간 사는게 바빠서 까먹고 있었네요.
그나저나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모리 온천... 가보고 싶네요. ^^
바쁘시면 좋죠..ㅎㅎ.
저흰 이번 스쿨 할리데이에 또다시 모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온천은 추운 겨울이 성수기라 하니 한번 가려구요... 열공맨님도 시간내서 한번 다녀오세요... 서울에서 부산 간다 생각하면 편히갈 수 있을 듯 합니다...^^;
저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