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늦은시간에 답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요일에 학교 및 교장선생님과의 면담 자리 만들어주신 것도 많이 감사드립니다.
학교, 학생, 학부모 사이에 몇가지 오해 사항이 생기고 있고 현재 그 문제가 다시 심각하게 커지고 있는것 같아
이 글로 면담전에 90기의 입장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90기 학부모들은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이 학부모 카페에 글을 쓰든, 쓰지 않든 그 부분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율적으로 본인들이 하고 싶은 활동을 하고 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교육받는 "김천고" 학생들,
그리고 특히 학생회에서 저렇게 긴 글을 쓰고 입장표명을 한다는 것은
전혀 여기 계신 학부모님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행동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확인받고 싶습니다.
기숙사 관련하여 아무런 결정이 안났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학생회는 25-26일 사이, 그들만의 긴급 회의를 하고
점호가 끝난 90기 학생들에게 생반들을 보내어 긴급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과정이 불투명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들이 야자 시간 이후에 쉬지 못하고 본인들이 1년동안 생활해야 하는 중요한 결정을
갑자기 들이닥쳐 답변을 바로 해야한다는 학생회의 25.26일 행동은 납득될 수 없습니다.
본인들이 무성한 소문으로 비방을 받았다면, 학교 공지 또는 리로스쿨 통하여
저희 모두에게 공개적인 입장을 표명해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밤중의 그 소동은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행동이었습니다.
그 이유가 현재 가장 질책받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선생님, 김천고 디시 사이트를 보시면 저희 90기 학부모의 기숙사에 대한 질문 및 건의에 대하여
저희 또한 아이들에게 온갖 지저분한 비방과 욕을 듣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그런 글을 쓰는 것도 그들의 자유이고
본인들의 온라인 자유공간에서 말하는 것이라 학부모들도 상관 안합니다.
- 이 시간 이후부터 학생회도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밟고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 학생회는 아이들을 위한 학생회이며, 저희들 또한 김천고에 "김천고 학생"을 보낸 학생들의 부모입니다
- 권한을 행사는 것이 아니고, 부모로서 최소한의 알 권리를 요청드리는 것입니다.
- 학부모회가 학생회를 비방하는 것은 학생회 아이들도 저희 모두의 아들들이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본인의 아이를 비방하는 것과 같은 마음입니다. 절대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 그러기에 학생회 포함 학생들도 본인들의 부모님이라 생각하고
학부모회에게 무례하게 구는 행동은 조심했으면 좋겠습니다
90기 부모님들이 원하는 것은 명료합니다.
- 저희는 학교의 원칙이 있다고 믿고, 그 원칙 아래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었으면 합니다
- 현재 90기, 입학 예정인 91기의 아이들에게 불안함 및 불편함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 기존대로 각 학년, 기숙사는 공정하게 1년씩 돌아가며 쓰는 것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수요일에 저희 90기 입장을 모두 취합하고 건의사항 또한 정리하여 면담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90기의 모든 학부모님들도 학교를 시끄럽게 하거나 불안함을 조성하는 것은 모두 반대합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고, 발전되는 학교가 되는 것을 바라는 학부모일 뿐입니다.
수요일에 뵙겠습니다.
첫댓글 대표로서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이 편치않으실 거라는 걸 잘 압니다.
불합리에 목소리를 내는 건 당연한 것임에도 학부모이기 때문에.. 학부모라는 이유로 소리내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다시 한번 적극적으로 나서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부디 잘 해결되서 정상으로 바로 잡고 소란이 언제 있었냐는 듯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