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35일 촛대봉
<소백산권 저수령-묘적령>
◆ 산행 개요
◐ 산행 지역 : 경북 예천 충북 단양
◐ 산행 일자 : 2009년 8월 20일
◐ 산행 지명 : 촛대봉(1,081m)
◐ 산행 구간 : 저수령 → 촛대봉 → 투구봉 → 시루봉 → 배재 → 싸리재 → 흙목정상 → 뱀재 → 솔봉 → 묘적령 → 사동리
◐ 산행 거리 : 14.4km(11.6km)
◐ 산행 시간 : 6시간
◐ 참여 회원 : 33명
◆ 산행 지도
◆ 산행 후기
▣ 저수재(低首嶺 850m)
<경상북도 쪽 표지석)
경상북도 예천군 상리면 용두리에서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울산리로 넘어가는 소백산맥의 고개로 죽령만큼 교통량은 많지 않지만 경북 예천 자방에서는 수도권이나 중부 내륙으로 접근하는 가장 가까운 길이다. 대간의 북쪽 사면을 목초지로 개간하여 소를 기르는 소백산목장이 언저리에 있다. 고갯마루에는 휴게소와 주유소가 있지만 이용자는 많지 않다.
고려 태조 11년(928년) 12월, 고려국의 남쪽 성인 고창군(현재의 안동)을 후백제의 견훤이 포위하자 왕건은 유금필을 대장으로 삼고 저수봉으로부터 나아가 크게 이겼다는 기록으로 보아 저수재가 개척된 지는 오래된 것 같다.
<충청북도 쪽 표지석)
지금의 도로를 개설하기 이전에는 험난한 산속의 오솔길로 경사가 급하여 지나다니는 길손들의 머리가 저절로 숙여진다는 뜻으로 低首嶺으로 불렸다고 하며, 한편으로는 저수령에서 은풍곡(殷豊谷)까지 피난길로 많이 이용되어 왔는데 이 고개를 넘는 외적들은 모두 목이 잘려 죽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현재는 지방도 927호가 1994년도에 개설되어 충북과 서울 강원지방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관광 및 산업도로의 기능을 하고 있으며, 남쪽(예천방향) 1.6Km 아래 지점 멀리 학가산이 바라보이는 아늑한 산자락에 경상북도와 예천군에서 쾌적한 휴게공원을 조성하여 이곳을 지나는 많은 길손들의 쉼터로 제공되고 있다.
▶ 무더위가 한풀꺽인 계절의 흐름을 안고 저수령 고개로부터 머리를 수구리며 산행은 시작된다.
여기서부터 촛대봉(1081m)까지는 가파른 높이의 능선 길을 약 30분가량 올라야 한다.
▶ 세워 놓은 촛대와 같이 높게 솟았다는 촛대봉에는 표지석이 갈라져서 지나는 길손들의 안타까움이 더한다.
▣ 시루봉(1,110m)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과 경상북도 예천군 상리면을 경계로 하는 봉우리로 산의 모양이 떡을 찌는 시루와 같이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백두대간 저수령에서 죽령 구간은 저수령, 촛대봉, 시루봉, 싸리재, 솔봉, 묘적령, 도솔봉, 삼형제봉, 죽령으로 이어지는 해발 1000m 내외의 고만 고만한 봉우리로 저수령부터 시루봉 까지는 경사가 급한 반면 시루봉에서 묘적령 까지는 대체로 평이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다.
▶ 시루봉을 지나서 1000m 내외의 봉우리를 부지런히 넘고 배재 싸리재를 거처 1070m 흙목마을의 이름을 빌린 흙목정상에서 늦은 점심으로 허기를 달랜다.
▶ 고산 준령에 문명의 이기인 송전탑 헬기장이 설치된 능선을 거처 조망이 확 터진 솔봉(1021m)에 올라 숨을 돌리고 산자락에 펼쳐지는 村都(豊基)의 풍경에 고향 소나무 동산에서 뛰놀던 추억이 떠올라 향수에 젖는다.
▶ 장장 12 km의 대간길을 5시간을 달려서 오늘 산행의 대미에 이르는 묘적령은 묘적봉 남쪽 사거리의 안부로 대간은 이곳에서 경북 예천군과 충북 단양군의 분수령이 되지만 대간길 접속의 사동리 까지는 지친 몸을 달래며 한 시간 이상을 걸어야 한다.
▣ 산행 사진
※ 해설 및 사진은 http:/daum.net, cafe.daum.net/jungang4050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