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가>>
함평(咸平), 광주(光州), 제주(濟州), 해남(海南), 흥양(興陽), 보성(寶城), 고산(高山), 영암(靈巖), 태인(泰仁), 장흥(長興), 순천(順天), 진안(鎭安), 고창(高敞), 나주(羅州), 운봉(雲峯), 익산(益山), 담양(潭陽), 만경(萬頃), 용담(龍潭), 용안(容安), 능주(綾州), 금산(錦山), 남원(南原), 무장(茂長), 임실(任實), 옥과(玉果), 화순(和順), 함열(咸悅), 무주(茂朱), 영광(靈光), 창평(昌平), 무안(務安), 낙안(樂安), 동복(同福), 강진(康津), 진도(珍島), 금구(金溝), 김제(金堤), 옥구(沃溝), 임피(臨陂), 정읍(井邑), 순창(淳昌), 고부(古阜), 광양(光陽), 곡성(谷城), 구례(求禮), 흥덕(興德), 부안(扶安), 법성(法聖), 전주(全州), 장성(長城), 장수(長水),
여산(礪山), 남평(南平) 등 호남 지방의 54개 지명(27+27)
(광주-전남지역)
광주, 목포, 여수, 순천+낙안, 나주+남평, 광양, 담양+창평, 곡성+옥과, 구례, 고흥[흥양], 보성, 화순+능주+동복, 장흥, 강진, 해남, 영암, 무안, 함평, 영광+법성, 장성, 완도, 진도, 신안//제주시, 서귀포시, <30+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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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전주, 군산+옥구+임피, 익산+용안+함열+여산, 정읍+태인+고부, 남원+운봉, 김제+만경+금구, 완주+고산, 진안+용담, 무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무장+흥덕, 부안,// 금산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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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10경, 군산8경, 선유8경, 만경8경(익산), 정읍9경, 남원8경,
김제8경, 완주9경, 진안8경, 용담8경(진안), 구천동 33경, 장수8경
임실9경, 순창10경, 변산8경(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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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남 가(湖南歌)
함평천지(咸平天地) 늙은 몸이 광주고향(光州故鄕)을 보려하고
제주어선(濟州漁船)을 빌려 타고 해남(海南)으로 건너 갈 제
흥양(興陽)에 돋은 해는 보성(寶城)에 비쳐있고,
고산(高山)의 아침안개 영암(靈岩)에 둘러있다.
태인(泰仁)하신 우리 성군 예악(聖君 禮樂)을 장흥(長興)하니
삼태육경(三台六卿)은 순천심(順天心)이요.ㅜ방백수령(方伯守令)은 진안(鎭安)이라.
고창성(高敞城)에 높이 앉아 나주풍경(羅州風景) 바라보니
만장운봉(萬丈雲峰)은 높이 솟아 층층(層層)한 익산(益山)이요.
백리 담양(白里潭陽) 흐르는 물은 구비구비 만경(萬頃)인데,
용담(龍潭)의 흐르는 물은 이 아니 진안처(鎭安處)며,
능주(綾州)의 붉은 꽃은 곳곳마다 금산(錦山)인가.
남원(南原)에 봄이 들어 각색화초(各色花草) 무장(茂長)하니
나무 나무 임실(任實)이요. 가지 가지 옥과(玉果)로다.
풍속(風俗)은 화순(和順)이요. 인심(人心)은 함열(咸悅)인데
이초(異草)는 무주(茂朱)하고, 서기(瑞氣)는 영광(靈光)이라.
창평(昌平)한 좋은 시절 무안(務安)을 일 삼으니
사농공상(士農工商)은 낙안(樂安)이요. 부자형제(父子兄弟)는 동복(同福)이라
강진(康津)의 상가선(商賈船)은 진도(珍島)로 건너갈제
금구(金溝)의 금(金)을 일어 쌓인 게 김제(金堤)로다.
농사(農事)하는 옥구백성(沃溝百姓) 임피사의(臨陂蓑依) 둘러입고
정읍(井邑)의 정전법(井田法)은 납세인심(納稅人心) 순창(淳昌)이라.
고부(古阜) 청청(靑靑) 양유읍(楊柳邑)은 광양(光陽) 춘색(春色)이 팔도에 왔네.
곡성(谷城)의 묻힌 선비 구례(求禮)도 하려니와
흥덕(興德)을 일삼으니 부안(扶安) 제가(齊家) 이 아닌가?
호남(湖南)의 굳은 법성(法聖) 전주(全州) 백성(百姓)거느리고
장성(長城)을 멀리 쌓고 장수(長水)를 돌고 돌아
여산 석(礪山 石)에 칼을 갈아 남평루(南平樓)에 꽂았으니
삼천리(三千里) 좋은 경(景)은 호남(湖南)이 으뜸이라.
거어드렁 거리고 살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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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호남가 가사 해설
모두가 함께 어울려서 평화(咸平/함평)롭게 살아가는 좋은 세상(天地/천지)에
최고 어른이(늙은 몸) 광명한 고향(光州/광주)을 보려하고
온 백성을 구제(濟州/제주)하는 큰 배(어선/漁船)을 빌려 타고
남쪽지방(海南/해남)으로 건너 갈제,
아침에 돋는 해(興陽/흥양)는 보배의 땅(寶城/보성)에 비쳐 있고,
높은 산(高山/고산)의 아침 안개는 신령한 바위(靈岩/영암)에 둘러 있네.
인자(泰仁/태인)하신 우리 성군(聖君) 예의 바르고 즐겁게 살아가는
예악(禮樂) 세상을 크게 일으키니 장흥(長興) 삼정승 육판서(三台 六卿)/삼태육경)는
하늘의 뜻(順天心/순천심)을 따르고 지방의 모든 수령(方伯守令/방백수령)들은
백성을 편안(鎭安/진안)하게 다스리는 구나.
탁 트인 언덕(高敞/고창)에 높이 앉아 삼라만상(森羅萬象) 펼쳐진(羅州/나주),
좋은 풍경을 바라보니 산들은 높이 솟아 구름 위에 떠있고(萬丈 雲峰/만장 운봉),
병풍같이 두른 층층(層層) 산은 겹겹(益山/익산)이 쌓여 있네.
백리(白里) 담양(潭陽), 흐르는 물은 굽이굽이 큰강(萬頃/만경)되니,
용담(龍潭/현재 댐이 건설되었음)의 맑은 물은 용(龍)이 살던 곳이 아니련가.
비단같이 고은 마을(綾州/능주)에 붉은 꽃(현재 복숭아 재배단지임)이 만발하니
금수강산(錦山/금산)이라.
남원(南原)에 봄이 깃들어 각색(各色) 화초(花草/현재 춘향제가 성대하게 개최되고 있음),
성(茂長/무장)하니, 나무나무 열매맺고(任實/임실), 가지가지 구슬같은 과실(玉果/옥과)로다.
미풍양속(美風良俗)은 평화롭고 순직(和順/화순)하며,
인심(人心)은 모두가 기쁨이 넘치(咸悅)는데,
선경(仙境)에 피는 꽃(異草/이초)은 울긋불긋 피어(茂朱/무주)있고,
상서로운 기운(瑞氣/서기)은 신령스런 빛(靈光/영광)이 피어나는 구나.
태평(昌平/창평)한 좋은 세상에 편안하기 힘을 쓰니(務安/무안),
사농공상(士農工商) 온 백성이 즐거웁게 사는 (樂安/낙안)구나.
부자(父子)는 자효(慈孝)하고, 형제(兄弟)는 우애(友愛)하니,
한핏줄 한 뱃속(同福:腹/복)이로다.
활기넘친 나룻터(康津/강진)에 떠나가는 장삿배(商賈船/상가선)는
보배섬(珍島/진도)을 찾아가니 골짜기마다 금밭(金溝/금구)이요.
캐어내니 금무더기(金堤/김제)로다.
농사하는 우리 농부 비옷(臨陂蓑依/임피사의)을 둘러 입고,
우물 좋은 마을(井邑/정읍)에서 사이좋게 농사지어(井田法;아홉구역으로 나누어 지음),
좋은 곡식만 골라내어 나라에 바치니(納稅), 순박하고 고운 인심 서로서로 어울려서
번창하게(淳昌/순창) 사는 구나.
옛동산(古阜/고부)에 홀로 앉아 버들피리 불어대니
연푸른 버들가지(楊柳色/양유색) 아름답게 빛을 내니(光陽/광양),
푸르른 봄기운(春色/춘색)이 팔도(八道)에 퍼져가네.
심산유곡(深山幽谷) 산골(谷城/곡성)에서 공부하는 선비들은 예의를 구(求禮/구례)하고,
큰 덕을 일으키니(興德/흥덕) 서로돕고 의지하는
편안하고 즐거운 가정(扶安齊家/부안제가)이 아니련가.
우리 호남(湖南)의 굳고 바른 거룩한 정신(法聖/법성:현재 단오제가 열리고 있음)으로
온 백성(全州) 거느리고 만리같은 성(長城)을 쌓고, 긴강(長水/장수)으로 둘러치고,
숫돌(礪山石/여산 석)에 큰 칼을 갈아들고 남녘땅 지키려고 남평루(南平樓)에 올라보니,
팔도(八道)의 좋은 경(景)은 호남(湖南)이 으뜸이라 거어드렁 거리고 지내보세.
◎ 濟州 : 1946년 전라남도로부터 분리하여 도로 승격
◎ 興陽 : 조선시대 고흥군의 이름. 1914년에 고흥군으로 되었음.
◎ 三台六卿 : 3정승 6판서
◎ 錦山 : 1963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전라북도에서 충청남도로 편입
◎ 商賈船 : 작은 장삿배
◎ 蓑衣 : 도롱이, 짚이나 띠 따위로 역어 허리나 어깨에 걸치는 우장
출처 : 야전굿
글쓴이 : 양향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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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道風光>>-湖南歌 參考
광주8경,서구8경, 북구8경, 광산8경, 목포 9경,여수 10경, 순천 관광지
광양9경, 담양10경, 곡성8경, 구례10경, 고흥8경, 보성9경, 화순8경,
장천8경(장흥), 석남8경(강진), 해남8경, 함평8경, 영광9경, 금당8경(완도)
진도10경, 홍도10경(신안),
1. 湖南正脈(호남정맥) *Honam mountain range
湖南正脈始多江(호남정맥시다강) 호남정맥이 여러 강을 시작하는데
西野名山末海雙(서야명산말해쌍) 서는 들녘 명산에 끝은 두 바다라.
産物豊盛恒餘裕(산물풍성항여유) 산물이 풍성하여 항상 여유로우며
人心厚德大韓樁(인심후덕대한장) 인심이 후덕하니 대한의 창고라네.
*호남정맥: 주화산에서 시작하여 백운산까지의 산줄기.
2. 南道河川(남도하천) *Namdo River
全南水系主三江(전남수계주삼강) 전남의 수계는 주로 세 개의 강인데
東蟾西榮內汭淙(동섬서영내예종) 동 섬진 서 영산 안쪽은 탐진강이라.
山海野河豐富物(산해야계풍부물) 산과 바다 들과 강 풍부한 물류이니
風流歌樂散千邦(풍류가락산한방) 풍류의 가락들이 만방에 퍼져간다네.
*蟾·榮·汭:섬진강(蟾津江), 영산강(榮山江), 예양강(汭陽江)=탐진강(耽津江)
3. 無等山 四季(무등산 사계) *Mudeung Mountain Four Seasons
人生春夢活火花(인생춘몽활화화) 인생은 춘몽이나 불타는 꽃이여
夏季雲峯樹木嘉(하계운봉수목가) 여름철 운봉의 수목은 아름답다.
瑞石秋風爽快氣(서석추풍상쾌기) 서석대 가을바람 상쾌한 기운에
嚴冬氷壁雪光華(엄동빙벽설광화) 엄동의 빙벽은 눈빛이 빛나구나.
4. 국립 5.18 민주 묘지) *May 18th National Cemetery
原來望月移雲亭(원래망월이운정) 원래는 망월동 운정으로 옮겼는데
無等躑花似斗星(무등척화사두성) 무등산 철쭉꽃 북두칠성과 같구나.
民主英靈何處在(민주영령하처재) 민주의 영령들 어디에 계시는지요
光州五月每年靑(광주오월매년청) 광주는 오월이면 해마다 푸르구려.
*광주 북구 운정동 소재
5. 元曉寺(원효사) *Wonhyosa Temple
武珍無等勢雄飛(무진무등세웅비) 무진주 무등산 기세가 웅비하고
溪谷樹林草綠衣(계곡수림초록의) 계곡의 나무숲 초록빛 옷이구나.
稜線奇巖元曉跡(능선선승원효적) 능선의 기암은 원효의 자취인지
蒼空瑞石似仙威(창공서석사선위) 창공의 서석대 신선의 위엄이네.
*광주시 북구 금곡동 소재.
6. 環碧堂(환벽당) *Hwanbyeokdang Pavilion
目前無等夢靑雲(목전무등몽청운) 눈앞의 무등산 청운을 꿈꾸고
足下冊床待草薰(족하책상대초훈) 발아래 책상은 풀냄새 대하네.
歲月險難無故處(세월험난무고처) 세월 험난해도 무고한 곳에다
四時景致産詩文(사시경치산시문) 사계절 경치가 시문을 낳는다.
*광주시 북구 충효동 소재.
7. 楓岩亭(풍암정) *Pungamjeong Pavilion
石間灘水說風巖(석간탄수세풍암)
無等靈峯恰似帆(무등영봉흡사범)
前面靑松徵志操(전면청송징지조)
四時變化衛名銜(사시변화위명함)
석간 여울물이 풍암정을 달래고
무등산 영봉은 돛단배와 같구나.
앞쪽의 청송이 지조를 상징하듯
사시가 변화해도 직함을 지키네.
*광주시 북구 충효동 소재.
<서구 8경>
8. 晩歸亭(만귀정) *Mangwijeong Pavilion
洞荷平野水中亭(동하평야수중정) 동하 평야의 수중의 정자라
眼下榮江遠景徑(안하영강원경경) 눈앞의 영산강 멀리 흐른다.
百日紅蓮香散在(백일홍연향산재) 백일홍과 연꽃 향기 날리니
一杯濁酒醉然醒(일배탁주취연성) 한잔 탁주에도 취했다 깨네.
*광주시 서구 세하동 소재.
9. 西倉落照(서창낙조) *Seochang sunset
西倉平野落照燃(서창평야낙조연)
河岸紫芒白鷺翩(하안자망백로편)
夜鳥飛來洲水草(야조비래주수초)
長江僧夕約因緣(장강승석약인연)
서창 들녘 저녁노을 불타오르고
강기슭 억새는 백로처럼 난다네.
밤새는 모래섬 수초로 날아오니
장강의 초저녁 인연을 맺는구려.
*광주시 서구 서창동 영산강 일원.
10. 氷月堂(빙월당)*Bingwoldang
氷心雪月本高峯(빙심설월본고봉) 고결한 학덕의 모범 고봉이시니
廣谷白牛得道逢(광곡백우득도봉) 광곡의 백우산 득도의 만남이네.
四七論爭明理氣(사칠논쟁명이기) 사단칠정 논쟁서 이기를 밝히니
黃龍江老夕陽筇(황룡강수석양공) 황룡강 노익장 석양의 지팡이라.
*광주시 광산구 광산동 광곡 소재, 고봉(高峯) 기대승(奇大升) 배향.
*당호는 정조가 내렸고 기대승의 고결한 학덕을 빙심설월(氷心雪月)에 비유한 것임
11. 黃龍江霧(황룡강무)
黃龍江霧拉伸楊(황룡강무납신양) 황룡강 안개에 늘어진 버드나무
水路稀微白鷺茫(수로희미백로망) 물길이 희미해 백로는 망망하다.
河岸紫芒魚息處(하안자망어식처) 강기슭 갈대는 물고기의 휴식처
老翁行步快然忙(노옹행보쾌연망) 노옹의 발걸음 즐겁고 바쁘구나.
*광주시 서구 광곡길
12. 風詠亭(풍영정) *Pungyeongjeong(Pavilion)
仙滄山麓水邊亭(선창산록수변정) 선창산 자락의 수변의 정자인데
極樂江邱樹木庭(극락강구수목정) 극락강 언덕은 수목의 뜰이구나.
風詠白鷗歌遠景(풍영백구가원경) 시 읊는 백구 먼 경치 노래하자
逍遙墨客快然徑(소요묵객쾌연경) 거니는 묵객들 즐겁게 지나가네.
*광주시 광산구 신창동 소재.
13. 浩歌亭(호가정) *Hao Ge Pavilion
九江合水一相逢(구강하안수상봉) 구강이 합수해 하나로 상봉하고
平野輕風散老松(평야경풍산노송) 들판의 산들바람 노송을 스친다.
緩步微吟歌末世(완보미음가말세) 미음 완보하며 말세를 노래하니
浩然之氣動黃龍(호연지기동황룡) 호연의 기상이 황룡을 움직이네.
*광주시 광산구 본덕동 소재.
14. 儒山寄巖(유산기암) *Strange rockof Yudalsan Mountain
奇巖怪石四層層(기암괴석사층층)
多島海潮疊疊興(다도해조첩첩흥)
慈愛形容如佛像(자애형용여불상
純明百姓願權能(순명백성원권능)
기암과 괴석들 사방이 층층이요
다도해 조수는 첩첩이 일어난다.
자애로운 형용은 불상과 같으니
해맑은 백성들 권능을 바란다네.
*전남 목포시
15. 高下雪松(고하설송) *Gohado- cedar
高下島松似白龍(고하도송사백룡) 고하도 소나무가 백룡과 같으니
四方魚類野心容(사방어류야심용) 사방의 물고기 야심한 모습이다.
雪光冬柏迎黃鳥(설광동백영황조) 눈빛의 동백꽃 꾀꼬리 맞이하고
西海漁夫占吉凶(서해어부점길흉) 서해의 어부들 길흉을 점친다네.
*전남 목포시 달동 앞바다
16. 冠巖(관암)-갓바위 *Gatbawi Rock
笠巖山麓石冠形(입암산록석관형) 입암산 기슭의 석관의 모습이여
兄弟佛僧肉重停(형제불승육중정) 형제 스님인지 무겁게 머무르네.
海岸朔風搖本體(해안삭풍요본체) 해안 삭풍이 본체를 흔들어대도
夕陽水鳥願安寧(석양수조원안녕) 석양의 물새들 안녕을 바란다오.
*전남 목포시 용해동 소재.
17. 露積峯(노적봉)
鍮達山陵巨石峰(유달산릉거석봉) 유달산 기슭의 거석 봉우리여
包圍蓋草穀倉容(포위개초곡창용) 이엉을 두르니 곡창 모습이라.
白水波浪流西海(백수파랑유서해) 쌀뜨물 물결이 새해로 흐르니
島嶼凸凹若臥龍(도서철요약와룡) 섬들은 올망졸망 와룡과 같다.
*전남 목포시 대의동 유달산 기슭.
18. 三鶴島(삼학도) *Samhakdo Island
白鶴飛來木浦舷(백학비래목포현) 백학이 날아오는 목포 뱃전에서
一杯燒酒覺詩仙(일배소주각시선) 한잔의 소주가 시선을 깨우치네.
女人哀歡悲情操(여인애환비정조) 여인의 애환에 애달픈 정조라니
鍮達山風解惡緣(유달산풍해악연) 유달산 바람이 악연을 풀어주리.
*전남 목포시 산정동 소재.
목포8경 유산기암(儒山寄巖), 고도설송(高島雪松), 달사모종(達寺暮鐘), 학도청람(鶴島晴嵐), 금강추월(錦江秋月), 입암반조(笠岩返照), 아산춘우(雅山春雨), 용당귀범(龍塘歸帆) |
목포 9경 유달산, 목포대교 일몰, 갓바위, 춤추는 바다 분수, 노적봉 삼학도 이난영 공원, 다도해 전경, 외달도 |
19. 鎭南館(진남관) *Jinnamgwan Guesthouse
元鎭海樓客舍名(元진해루객사명) 본디 진해루 객사의 이름인데
全羅左水本來營(전라좌수본래영) 전라 좌수영의 본래 영문이라.
將軍石像防倭敵(장군석상방왜적) 장군 석상이 왜적을 방어했고
島嶼如兵受命令(도서여병수명령) 섬들은 병사처럼 명령을 받네.
*전남 여수시 군자동 소재.
20. 梧桐島(오동도) *Odongdo Islan
梧桐葉像橢圓形(오동엽상타원형)오동잎 형상처럼 타원의 형태인데
冬柏茂盛海水瀯(동백무성해수영)동백만 무성하고 해수는 돌아가네.
稜線竹林迎繡眼(능선죽림영수안)능선의 대숲은 동박새를 맞이하고
望洋歎息上樓亭(망양탄식상누정)부족함을 탄식하며 정자를 오른다.
*전남 여수시 한려동 소재.
21. 向日庵(향일암) *Hyangilam Hermitage
金鰲前面在龜頭(금오전면재구두) 금오산 앞쪽에는 구두가 있으며
冬柏林岸日出樓(동백림안일출루) 동백숲 언덕은 일출의 누각이라.
石壁巖間門不二(석벽암간문불이) 석벽의 바위틈은 불이 문이로고
凸凹島嶼似船浮(철요도서사선부) 올망졸망 섬들은 배처럼 뜬다네.
*전남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22. 突山大橋(돌산대교) *Dolsan Big Bridge
牛頭里北斜張橋(우두리북사장교) 우두리 북쪽의 빗장거린 다리에는
海上索車移動轎(해상삭거이동교) 해상의 케이블카 이동하는 가마라.
每夜火光還麗水(매야화광환여수) 밤마다 불빛이 여수를 되돌아드니
芥菹香味一杯謠(개저향미일배요) 갓김치 향미에 한잔하며 노래하네.
*전남 여수시 남산동~돌산읍 우두리
23. 汝自灣(여자만)
小河川數合流灣(소하천수합류만) 소하천 여럿이 합류된 물굽이로
候鳥樂園海浌斑(후조낙원해벌반) 철새의 낙원이요 갯벌 아롱진다.
生態寶庫魚貝處(생태보고어패처) 생태 보고요 어패류의 거처인데
筏橋蚶子慰安鰥(벌교감자위안환) 벌교 꼬막이 홀아비를 위안하네.
*전남 여수시 화정면 여자도를 중심으로 보성군, 순천시, 고흥군 일대.
24. 順天灣(순천만) * Suncheon Bay
順天河口廣場灣(순천하구광장만) 순천 하구의 넓어진 물굽이는
濕地平原蘆葦班(습지평원노위반) 습지 평원에다 갈대 이어진다.
候鳥故鄕飛海岸(후조고향비해안) 철새의 고향 해안에 날아들고
夕陽汝自笑紅顔(석양여자소홍안) 석양의 여자만 웃는 홍안이네.
*전남 순천시 대대동, 안풍동 일대
25. 順天灣國家庭園-The Suncheonman National Garden-
順天灣野廣庭園(순천만야광정원) 순천만 들판의 널따란 정원인데
湖水丘陵草木芬(호수구릉초목분) 호수와 언덕에는 초목 향기구나.
直線橢圓擁宇宙(직선타원화우주) 곡선과 타원이 우주를 포옹하니
微吟緩步樂黃昏(미음완보낙황혼) 미음 완보하며 황혼을 즐겨보세.
*전남 순천시 오천동, 풍덕동 일대.
26. 花浦海邊(화포해변) *Hwapohaebyeon Beach
鶴山前面海邊波(학산전면해변파) 학산리 앞쪽 해변의 물결에다
干潟細蛸八脚娑(간석세소팔각사) 갯벌 세발낙지 팔각 춤이구나.
候鳥飛來灣濕地(후조비래만습지) 철새가 만의 습지에 내려오자
船艙白鷺唱漁歌(선창백로창어가) 선창 갈매기 어부가를 부르네.
*전남 순천시 별량면 학산리
27. 樂安邑城(낙안읍성) *Naganeupseong Fortress
金錢山麓樂安平(금전산록낙안평) 금전산 자락 낙안의 들판에는
正四角形堅石城(정사각형견석성) 정 사각형의 견고한 석성이라.
草屋瓦家凹凸散(초옥와가요철산) 초가 기와집 옹기종기 펼치니
步行體驗古軍兵(보행체험고군병) 걸으며 옛날 군병을 체험하네.
*전남 순천시 낙안면 동·서·남내리
28. 住岩湖(주암호) *Juamho Lake
寶城江脈住岩湖(보성강맥주암호) 보성강 줄기 주암면 호수에는
生態倉庫濕地蘆(생태창고습지노) 생태 창고로 습지는 갈대로군.
水沒地區凹凸迹(수몰지구요철적) 수몰 지구의 울퉁불퉁한 자취
失鄕追憶慕漁夫(실향추억모어부) 실향의 추억 어부를 흠모하네.
*전남 보성군, 순천시, 화순군에 걸쳐 있음.
29. 松廣寺(송광사) *Songgwangsa
黑鳶移動到曺溪(흑연이동도조계) 솔개가 이동해 조계산에 이르니
松廣寺名代代題(송광사명대대제) 송광사란 이름 대대로 제목이라.
十八高明僧寶刹(십팔고명승보찰) 열여덟 고명하신 승보 절이오니
參羅萬像肅然棲(삼라만상숙연서) 우주 만물이 엄숙하게 깃들었네.
*전남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30. 仙巖寺(선암사) *Seonamsa
曹溪東麓海川寺(조계동록해천사) 조계산 동쪽 기슭의 해천사라
太古叢林煦再開(태고총림후재개) 태고총림 의천이 다시 열었다.
冬柏紅梅楓美麗(동백홍매풍미려) 동백과 홍매 단풍이 미려하고
保存本像佛堂魁(보존본상불당괴) 본모습 보존한 불당의 최고네.
*전남 순천시 승주읍
*太古叢林(태고총림): 종조는 보우(普愚) *煦(후): 대각국사 의천의 본명,
31. 順天倭城(순천왜성) *Suncheon Japanese Fortress
湖南唯一日倭城(호남유일일왜성) 전라도 유일한 일본의 왜성인데
丁酉朝明統合兵(정유조명통합병) 정유년 조명은 병사를 연합했지.
垓字池塘盛雜草(해자지당성잡초) 해자의 물길은 잡초가 무성하고
曳橋松木待軍令(예교송목대군령) 예교의 소나무 군령을 기다리네.
*전남 순천시 해룡면 신성리
*丁酉朝明(정유조명):정유재란 때 조선과 명나라
32. 竹島峰八馬塔(죽도봉 팔마탑)-Jukdobong Tower of Eight Horses
烽火稜線突然峰(봉화능선돌연봉) 봉화산 능선의 우뚝한 봉우리는
冬柏竹林似島封(동백죽림사도봉) 동백과 대나무숲 섬의 덩어리라.
府使慈悲成八馬(부사자비성팔마) 부사의 사랑이 팔마탑을 이루니
昇平百姓立中庸(승평백성입중용) 순천의 백성들 중용을 세웠구나.
*전남 순천시 조곡동 둑실마을 *府使(부사): 고려 승평 부사 최석(崔碩)
33. 帝釋山(제석산)-Jeseoksan Mountain
五峯山麓到回亭(오봉산록도회정)오봉산 줄기 회정리에 이르는데
帝釋丘陵怪石菁(제석구릉괴석청)제석산 구릉은 무성한 괴석이라.
畏敬靑天連島嶼(외경청천연도서)외경스러운 청천 섬들과 맞닿고
樂安平野散鐘聲(낙안평야산종성)낙안의 들판엔 종소리 퍼져가네.
*전남 순천시 별량면, 낙안면, 보성군 벌교읍에 걸쳐 있음.
00000. 樂安낙안팔경
- 금강모종 : 금전산 금강암에서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
- 백이청풍 : 백이산에서 불어오는 맑고 시원한 바람
- 오봉명월 : 오봉산 위에 떠오르는 밝고 둥근달
- 보람조하 : 제석산 허리에 피어오르는 아침 안개
- 옥산총죽 : 옥산에서 나는 곧은 신우대
- 원포귀범 : 선수 앞바다의 돛단배
- 용추수석 : 용소의 맑은 물과 깨끗한 돌멩이
- 안동화류 : 안동(내동)의 꽃과 버들
<榮山江 八景>
34. 榮山落照(영산낙조)-Yeongsan River
榮山江末美風光(영산강말미풍광) 영산강 끝자락의 멋진 풍광이여
河口堤防散夕陽(하구제방산석양) 하구의 제방은 석양을 풀어놓네.
湖水小波迎月出(호수소파영월출) 호수의 잔물결 월출을 맞이하자
漁夫收拾向船艙(어부수습향선창) 어부는 주섬주섬 선창을 향한다
*전남 영암군 삼호읍 나불리와 목포시 옥암동 사이의 영산강
35. 夢灘蘆笛(몽탄노적)-Montan's Reed Fifer
夢灘浦口舞蘆花(몽탄포구무노화) 몽탄면 포구의 춤추는 갈대꽃에
息影亭邊望夕霞(식영정변망석하) 식영정 가에서 노을을 바라본다.
風月主人無定處(풍월주인무정처) 풍월의 주인은 정처가 없다지만
笛聲飛散接詩家(영산강곡접시가) 피리 소리 날아 펴 시인을 맞네.
*전남 무안군 몽탄면
36. 石串歸帆(석관귀범)
榮山古幕合流場(영산고막합류장) 영산강과 고막천이 합류한 장소에
石串樓亭絶壁荒(석관누정절벽황) 석관이란 정자의 절벽은 거칠구나.
黃布歸帆廻水上(황포귀범회수상) 돌아오는 황포 돛배 물 위를 돌자
巖盤嘯鳥力飛翔(암반소조역비상) 암반의 휘파람새 힘차게 비상하네.
*전남 나주시 다시면 동당리 동백마을
四月淸和初八日。蘭舟輕泛錦江流。前身認是神仙侶。喜作湖山物外遊。
其二
扁舟一棹下滄洲。泛泛中流漫浪遊。歎息回頭天地老。此生今日等蜉蝣。
其三
江山融結自開天。萬古興亡爾菀然。前世何人閒似我。一舟長泛月明邊
37. 竹山春曉(죽산춘효)-Spring dawn in Juksan
榮江一曲抱村流(영강일곡포촌류) 영산강 한 구비 마을을 안고 흐르니
處處沙湖白鷺休(처처사호백로휴) 곳곳마다 사호는 해오라기 쉼터라네.
洑水蘆田春日曉(보수노전춘일효) 봇물의 갈대밭은 봄날의 새벽이지만
草花行列漫然洲(초화행렬만연주) 풀꽃의 행렬이 모래섬에 질펀하구나.
*전남 나주시 다시면 죽산리~왕곡면 송죽리
38. 錦城祥雲(금성상운)-Auspicious clouds on Geumseong
羅州平野發祥雲(나주평야발상운) 나주의 들판에 상운이 피어나니
黃布帆船樂氣分(황포범선낙기분) 황포 돛배는 즐거운 기분이구나.
金色波浪揚大地(금색파랑양대지) 황금빛 물결이 대지에 휘날리고
榮江浦口接洪君(영강포구접홍군) 영산강 포구는 홍어를 맞이하네.
*전남 나주시 영산강 평야
39. 平沙落雁(평사낙안)-Wild geese landing on the sandy beach
榮江支石合平沙(영강지석합평사) 영산강과 지석천이 합해진 모래펄
飛下落雁動草花(비하낙안동초화) 날아내리는 기러기 풀꽃을 흔드네.
候鳥故鄕希望翼(후조고향희망익) 철새들의 고향이라 희망찬 날개여
昇村湺水産煙霞(승촌보수산연하) 승촌의 봇물이 아지랑이를 낳는다.
*광주시 남구 승촌동
40. 風詠夜雨(풍영야우)- Night rain on Pungyeongjeong pavilion
仙滄山麓散平沙(선창산록산평사) 선창산 자락의 펼쳐진 모래펄은
極樂榮江合水斜(극락영강합수사) 극락강과 영산강 합수돼 굽었다
風詠亭樓降夜雨(풍영정루강야우) 풍영정 누각엔 밤비가 내리는데
落鄕儒者棄名華(낙향유자기명화) 낙향한 선비들 문벌을 버렸다오.
*광주시 광산구 신창동
41. 竹林煙雨(죽림연우)-Misty rain in bamboo forest
大田煙雨散江邊(대전연우산강변) 한밭의 안개비 강변에 흩날리고
蘆葦平沙衆鳥圈(노위평사중조권) 갈대 모래펄은 새들의 권역이네.
白鷺孤高遊濕地(백로고고유습지) 백로는 고고하게 습지를 노닐고
堤防竹筍識仁賢(제방죽순식인현) 제방의 죽순이 군자를 알아보네.
*전남 담양군 대전면 습지
42. 羅州錦城館(나주 금성관)-Naju Geumseonggwan
錦城客舍在羅州(금성객사재나주) 금성 객사는 나주에 자리하는데
前面亭亭碑石樓(전면정정비석루) 앞면은 정정한 비석과 누각이라.
入口井泉牛骨水(입구정천우골수) 입구의 샘물은 소뼈의 물이려니
池邊花草對靑螻(지변화초대청루) 연못가 화초 청개구리와 짝하네.
*전남 나주시 과원동
43. 羅州潘南古墳群(나주반남고분군)-Ancient Tombs in Bannam, Naju
*전남 나주시 반남면
44. 南平(남평) 드들강-Nampyeong Deudeul River
南平處女投身江(남평처녀투신강)
頭乧鮎魚腹部庬(두둘점어복부방)
祭物犧牲供養事(제물희생공양사)
人間利己腐肝腔(인간이기부간강)
남평의 처녀가 투신한 강이라
두둘한 메기의 배가 불룩하다.
제물로 희생된 공양의 일이여
인간의 이기가 간장을 썩히네.
*전남 나주시 남평읍~화순군 능주면
45. 羅州錦城山(나주금성산)-Mt. Geumseong in Naju
羅州鎭岳錦城岑(나주진악금성잠) 나주의 진산인 금성산 산봉우리
聳出靈峯衛外侵(평야영봉위외침) 우뚝한 영봉이 외침을 막았구나.
王建甄萱爭據點(왕건견훤쟁거점) 왕건과 견훤이 거점을 다투었고
至今與野諂民心(지금여야철민심) 지금도 여야가 민심에 알랑대네.
*전남 나주시 경현동~ 대호동~노안면
46. 佛會寺(불회사)-Bulhoesa Temple
初傳聖地德龍山(초전성지덕룡산) 처음으로 전한 성지인 덕룡산의
佛護異名百濟顔(불호이명백제안) 불호사는 이명 백제의 얼굴이군.
創建摩羅難陀跡(창건마나난타적) 창건한 마라난타 스님의 자취여
茶香情趣却忘還(다향정취각망환) 차향의 정취로 돌아가길 잊었네.
*전남 나주시 다도면 마산리 덕룡산
47. 藏春亭(장춘정)-Jangchunjeong Pavilion
藏春亭面滿開花(장춘정면만개화) 장춘정 앞의 만개한 꽃에다가
寂寞月光影酒杯(적막월광영주배) 적막한 달빛이 술잔에 비친다.
百日紅杏冬柏茂(백일홍행동백무) 백일홍 은행 동백이 힘이었나
榮江門客數徘徊(영강문객삭배회) 영산강 문객들 자주 배회했지.
*전남 나주시 다시면 죽산리 화동마을
48. 느러지 展望臺(전망대)-Slow lookout
榮江餘裕曲平沙(영강여유곡평사) 영산강 늘어져 모래펄을 굽이치고
展望臺樓野夕霞(전망대루야석하) 전망대 다락의 들판은 저녁놀이라.
堆積模型韓半島(퇴적모형한반도) 퇴적된 모형은 한반도와 똑같은데
水邊凹凸數千窪(수변요철수천와) 물가는 울퉁불퉁 수많은 웅덩이네.
*전남 나주시 동강면 옥정리
49. 느러지 展望臺(전망대)-Slow lookout
榮江餘裕曲平沙(영강여유곡평사) 영산강 늘어져 모래펄을 굽이치고
展望臺樓野夕霞(전망대루야석하) 전망대 다락의 들판은 저녁놀이라.
堆積模型韓半島(퇴적모형한반도) 퇴적된 모형은 한반도와 똑같은데
水邊凹凸數千窪(수변요철수천와) 물가는 울퉁불퉁 수많은 웅덩이네.
*전남 나주시 동강면 옥정리
50. 白雲山溪谷(백운산 계곡)-Valleys of Baegunsan Mountain
白雲山麓四溪流(백운산곡사계류) 백운산 기슭에는 4대 시냇물과
萬壑千峯理想休(만학천봉이상휴) 계곡의 봉우리 이상향 휴식처라.
多樣植生天國地(다양식생천국지) 다양한 식생으로 천국의 땅이니
道詵風水久延留(도선풍수구연류) 도선 풍수님 오랫동안 머물렀지.
*전남 광양시 다압면~옥룡면~진상면
51. 光陽 梅花村(광양매화촌)-Gwangyang Maehwa Village
蟾津水霧散梅花(섬진수무산매화) 섬진강 물안개 매화꽃에 날리니
白雪饗宴處處嘉(백설향연처처가) 백설의 향연 곳곳마다 아름답다.
迷路鳥鷨鳴配對(미로조화명배대) 미로의 뻐꾸기 울면서 짝짓는데
老年春夢暮煙霞(노년춘몽모연하) 노년은 덧없다네 저문 노을이여!
*전남 광양시 다압면
52. 白雲山自然休養林(백운산 자연 휴양림)-Baegunsan Recreational Forest
湖南正脈末雲山(호남정맥말운산) 호남의 정맥 끝자락 구름산이라
原始林間草木顔(원시림간초목안) 원시림 사이는 초목의 얼굴이네.
眞定平生休息處(진정평생휴식처) 진정 평생토록 휴식할 곳이구나
樹中身世却忘還(수중신세각망환) 숲속 신세라서 돌아가길 잃었다.
*전남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
53. 李舜臣 大橋(이순신 대교)-Yi Sun-Sin Bridge
光陽麗水結橋梁(광양여수결교량) 광앙과 여수는 교량을 이었는데
工法懸垂兩側枉(공법현수양측왕) 공법은 양측을 매달아 굽었구나.
迅速運行船舶等(신속운행선박등) 빠르게 운행하는 선박의 무리여
汝諧精氣肅然揚(여해정기숙연양) 이순신 정기가 숙연히 떠오르네.
*전남 광양시 금호동~ 여수시 묘도동
*汝諧(여해):이순신의 자(字)
54. 蟾津江 望德浦口(섬진강 망덕포구) -Mangdeok Port on the
Seomjingang River
蟾津南海合流場(섬진남해합류장) 섬진강과 남해가 합류하는 장소
浦口潮音望德浪(포구조음망덕랑) 포구의 해조음 망덕의 물결이라.
碑石名詩迎墨客(비석명시영묵객) 비석의 명시가 묵객을 맞이하고
錢魚腥臭斥彷徨(전어성취척방황) 전어의 비린내가 방황을 막는다.
*전남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
55. 光陽灣 夜景(광양만 야경)-Night view of Gwangyang Bay
光陽麗水海邊灣(광양여수해변만) 광양과 여수 해변의 물굽이에
突出虹橋列兩間(돌출홍교열양간) 돌출한 홍교가 양쪽을 줄진다.
島嶼中央斑夜景(도서중앙반야경) 섬들 중앙의 아롱지는 야경에
黎明瞳子笑紅顔(여명동자소홍안) 여명의 눈동자 웃는 홍안이여!
*전남 광양시 황길동
56. 玉龍寺址(옥룡사지)- Ongnyongsa Temple Site
白鷄山麓九龍基(백계산록구룡기) 백계산줄기 아홉 용 터전인데
創建道詵寺址遺(창건도선사지유) 창건은 도선 절터만 남았구나.
冬柏密林成絶景(동백밀림성절경) 동백 밀림이 절경을 이룬데다
紛紛礎石語當時(철요초석어당시) 널린 주춧돌이 당시를 말한다.
*전남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
57. 九峯山 展望臺(구봉산 전망대)-Gubongsan Observatory
九峯候鳥復回來(구봉후조부회래)
烽燧球形展望臺(봉수구형전망대)
萬里光陽灣夜景(만리광양만야경)
丘陵如雪梅花開(구릉여설매화개)
구봉산 철새들 또다시 돌아오고
봉수대처럼 공 모양의 전망대라.
아득히 머나먼 광양만 야경이여!
언덕엔 눈처럼 매화꽃 피었구나.
*전남 광양시 황길동
57. 梅泉黃玹生家(매천 황현 생가)-Birth Home of Hwang Hyeon
梅泉香氣散千方(매천향기산천방)
一字山陵勢莫强(일자산릉세막강)
憂國巨儒詩絶命(우국거유시절명)
記聞梧木衛書堂(기문오목위서당)
매천의 향기가 만방에 흩날리는
일자산 언덕의 기세는 막강하다.
우국의 유학자 시로써 절명하니
기문의 오동나무 서당을 지킨다.
*전남 광양시 봉강면 석사리
58. 雲巖寺(운암사)-Unamsa Temple
玉龍寺下刹雲巖(옥룡사하찰운암) 옥룡사 아래쪽의 절이 운암사라
冬柏樹林路不凡(동백수림로불범) 동백나무 숲 오솔길 특별하구나.
前面蓮池魚日影(전면연지어일영) 앞쪽 연못엔 물고기와 해그림자
藥師聳出或如帆(약사용출혹여범) 약사불 우뚝하니 혹여 돛대인가.
*전남 광양시 광양읍 운암리
59. 劻勷成佛寺(광양 성불사)-Seongbulsa Temple in Gwangyang
白雲山麓快然風(백운산록쾌연풍) 백운산 자락의 상쾌한 바람이여
兜率峰溪水輾柊(두솔봉계수전종) 도솔봉 계곡 물레방아 방망이라.
彌勒化身民衆佛(미륵화신민중불) 미륵의 화신이 민중의 부처이니
龍華世界樹林宮(용화세계수림궁) 용화의 세계는 숲속의 궁이구나.
*전남 광양시 봉강면 조령리
60. 光陽中興山城(광양중흥산성)-Gwangyang Jungheungsanseong Fortress
天然要塞土山城(천연요새토산성) 천연의 요새에다 흙의 산성이니
包谷式形禦倭兵(포곡식형어왜병) 포곡식 형태가 왜병을 막았었지.
歷史中興慈百姓(력사중흥자백성) 역사적 중흥은 백성을 사랑하라
白雲山腹衆生聲(백운산복중생성) 백운산 중턱의 중생들 소리치네.
*전남 광양시 옥룡면 운평리
00. 성불계곡 00. 동곡계곡 00. 어치계곡 00. 금천계곡
< 潭陽十景>
61. 가마골 龍沼(용소)-Damyang Gamagolyongso Pool
陶窯村上在龍池(도요촌상재용지) 가마골 위쯤에는 용 못이 있어선지
瀑布水風散白眉(폭포수풍산백미) 폭포수 바람이 흰 눈썹을 날린다네.
回轉巖盤搖萬物(회전암반요만물) 암반을 빙빙 돌아 만물을 흔들고서
懸橋振動制無知(현교진동제무지) 출렁다리 크게 휘청 무아 경지니라.
*전남 담양군 용면 용연리
62. 秋月山(추월산)-Chuwolsan Mountain
白雲浸處月光湖(백운침처월광호) 흰 구름이 잠기는 곳 달빛 호수에는
臥僧形相石影圖(와승형상석영도) 누운 스님 형상 돌 그림자 그림이라.
山麓丹楓輝到處(산록단풍휘도처) 산기슭의 단풍은 곳곳에서 빛나므로
龍梁路客感歎吁(용량노객감오호) 용마루길 나그네는 오호라 탄식하네.
*전남 담양군 용면 월계리~전북 순창군 복흥면 대방리
63. 潭陽金城山城(담양 금성산성)-Damyang Geumseong Fortress
巡廻石壁步山城(순회석벽보산성) 석벽을 순회하며 산성을 걸어보니
稜線巖盤養義兵(능선암반양의병) 능선의 암반들이 의병을 길렀구나.
眺望潭陽湖竹影(조망담양호죽영) 담양호 대나무 그림자를 조망하며
松風爽快鳥歌聲(송풍상쾌조가성) 솔바람 상쾌하니 새들이 노래하네.
*전남 담양군 용면 도림리
64. 屛風山(병풍산)-Byeongpungsan Mountain
暫時雲海絡屛風(잠시운해락병풍) 잠시간 운해가 병풍을 둘러싸니
聳出靈峯一列鴻(용출영봉일렬홍) 우뚝한 영산은 일렬의 기러기라.
暗窟龍龜泉水湧(암굴용구천수용) 바윗굴 용구산 샘물이 솟아나니
詩翁步幅走空中(산행보폭주공중) 시옹의 발걸음 공중을 달린다네.
*전남 담양군 수북면~월산면, 822M
65. 三人山(삼인산)- Saminsan
字人三重合模型(자인삼중합모형) 글자 인이 삼중으로 합친 모형이라
如夢聖仙永遠停(여몽성선영원정) 꿈같은 성인 신선 영원히 머물지요.
北漢山形傳境地(북한산형전경지) 북한산 형상이라 전해진 지경의 땅
朝鮮後百麗蒙廷(조선후백려몽정) 조선 후백제 고려 원의 조정이었지.
*전남 담양군 대전면 행성리~ 수북면 오정리, 564M
66. 메타세쿼이아 Garosu-gil街路樹(가로수)길-Metasequoia
水杉街路樹長陳(수삼가로수장진) 삼나무 가로수는 길게 늘어섰는데
木葉參差似齒均(목엽참치사치균) 나뭇잎 들쭉날쭉 이빨처럼 고르다.
兩側密林成洞窟(양측밀림성동굴) 양쪽의 밀림들이 터널을 이뤘으니
綠陰爽快解心身(녹음상쾌해심신) 녹음이 상쾌하여 심신을 풀어주네.
*전남 담양군 담양읍
67. 竹綠苑(죽녹원)-Juknokwon
案山一帶竹庭園(안산일대죽정원) 성안산 일대의 대나무 정원인데
鬱鬱蒼蒼洞窟門(울울창창동굴문) 수목이 울창해진 동굴 문이구나.
葉等蕭蕭鳴大地(엽등소소명대지) 잎들은 사각사각 대지를 울리고
淸涼空氣覺靈魂(청량공기각영혼) 청량한 공기가 영혼을 일깨우네.
*전남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68. 龍興寺溪谷(용흥사 계곡)-Yongheungsa Valley
龍龜山麓水流涼(용구산록수류량) 용구산 언덕 물흐름 시원한데
谿谷松林塊石芳(계곡송림괴석방) 계곡 솔숲의 괴석은 모난다네.
民衆喊聲開世上(민중함성개세상) 민중의 함성이 세상을 열듯이
興亡變化似洋桑(흥망변화사양상) 흥망의 변화 상전벽해 같구나.
*전남 담양군 월산면 용흥리
69. 官防堤林(관방제림)-Gwanbangje Forest
川邊風致兩方堤(천변풍치양방제) 강변의 풍치에다 양방향 제방이니
多樣樹林衆鳥棲(다양수림중조서) 다양한 나무숲은 새들의 보금자리.
彫刻公園傳說話(조각공원전설화) 조각품 공원에는 전설의 이야기들
豫防水害理淸溪(예방수해이청계) 수해를 예방하여 청계를 다스렸네.
*전남 담양군 객사리~남산리~수북면 황금리~대전면 강의리
70. 一洞三勝地(일동 삼승지)-環碧堂~瀟灑園~息影亭)-A neighborhood of 3 places
環碧瀟瀟息影亭(환벽소소식영정) 푸르러 깨끗한 한가로운 정자
山水風光別朝庭(의지산수별조정) 산수에 경치에 조정을 떠났네.
勝地潭陽何時秀(승지담양하인수) 승지 담양은 언제든 빼어나니
騷人歌客似斗星(가객소인사두성) 문인과 가객은 북두성 같구나.
*광주시 북구 충효동~전남 담양군 가사문학면 지곡리
71. 環碧堂(환벽당)-Hwanbyeokdang Pavilion
光州湖畔在溪川(광주호반재계천)광주호 언덕엔 계천이 있는데
龍沼釣臺碧色淵(용소조대벽색연)용소 조대는 푸른빛 연못이네.
別墅庭園林美麗(별서정원임미려) 별장 정원의 숲은 아름다워라
風流騷客化詩仙(풍류소객화시선) 풍류 묵객들 시선이 되었겠지.
*광주시 북구 충효동
72. 瀟灑園(소쇄원)-Soswaewon
造化自然瀟灑園(조화자연소쇄원) 자연과 조화로운 소쇄원 정원에는
竹林瀑布動乾坤(죽림폭포동건곤) 대숲의 폭포가 천지를 진동하네.
光風滿月人間一(광풍만월인간일) 산들바람 보름달 인간이 하나인데
世上無常酌酒樽(세상무상작주준) 세상은 무상하니 술통째 마셔보자.
*전남 담양군 가사문학면 지곡리
73. 息影亭(식영정)-Sigyeongjeong Pavilion
無等長稜線(무등장능선) 무등산 기나긴 능선이여
歸逢息影亭(귀봉식영정) 돌아오다 식영정 만났네.
面前湖水碧(면전호수벽) 눈앞의 호수는 푸르른데
松竹卦名聲(송죽괘명성) 송죽에는 명성이 걸렸네.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74. 鳴玉軒(명옥헌)
玉鳴故宅競爭聲(옥명고택경쟁성) 옥이 우는 고택 부딪치는 소리에
百日紅花隱隱橫(백일홍화은은횡) 백일 붉은 꽃 은은하게 흔들린다.
草木庭園加別境(초목정원가별경) 초목 정원이 별난 경치를 더하고
微吟緩步棄揚名(미음완보기양명) 읊으며 느린 걸음 양명을 버렸네.
*전남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
75. 松江亭(송강정)-Songgangjeong Pavilion
周邊眞竹野樓亭(원명진죽야누정) 주변은 참죽에다 들판 누정인데
稜線老松似斗星(능선노송사두성) 능선의 노송들은 북두성 같구려.
曲曲甑巖川水碧(곡곡증암천수벽) 굽이굽이 증암천 물은 푸르르니
歌辭文學本園庭(가사문학본원정) 가사 문학 본거지요 정원이구나.
*전남 담양군 고서면 원강리
76. 俛仰亭(면앙정)-Myeonangjeong Pavilion
草廬明月接淸風 초가집 명월 청풍을 맞이하고
廣闊平原誘老翁 너른 들판은 늙은이를 꾀구나.
時代諸賢逢此地 시대의 제현들 여기에서 만나
歌辭文學産祖宗 가사 문학은 조종을 만들었네.
*전남 담양군 봉상면 제월리
77. 獨守亭園林(독수정원림)-Doksugjeong Pavilion and Garden
夷齊節槪在樓亭(이제절개재누정) 이제의 절개가 정자에 있으니
高麗杜門七十星(고려두문칠십성) 고려 두문동 칠십의 별들이라.
樹木庭園山水雅(수목정원산수아) 수목 정원에 산수가 아담하고
周邊松竹毅然形(주변송죽의연형) 주변의 송죽은 굳센 형상이네.
*전남 담양군 남면 연천리 *夷齊(이제): 백이(伯夷)와 숙제(叔齊)
78. 上月亭(상월정)-Sangwoljeong Pavilion
昌平樓閣最初亭(창평누각최초정) 창평의 누각에서 최초의 정자라
明月淸風造化形(명월청풍조화형) 명월과 청풍이 조화된 형국이네.
貯水池雲龍影像(저수지운룡영상) 저수지의 구름은 용들의 그림자
山林騷客不行星(산림소객불행성) 산림의 문인들 행성이 아니라오.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 용수리
79. 漣溪亭(연계정)-Yeongeigjeong Pavilion
溪流漣水白眉亭(계류연수백미정) 시냇물 잔물결이 뛰어난 정자
鬱鬱蒼蒼樹木菁(울울창창수목청) 빽빽이 푸른 수목들 무성하다.
四面竹林聲灑氣(사면죽림성쇄기) 사방의 대숲 소리도 깨끗하니
古今騷客不言停(고금소객불언정) 고금 문인들 말없이 머물리라.
*전남 담양군 대덕면 장산리
80. 觀魚亭(관어정)-Gwaneojeong
朴池土島上樓亭(박지토도상누정) 박가들 연못의 흙 섬 위 정자인데
魚躍鳶飛配水萍(연비어약배수평) 솔개 날고 고기 뛰어 마름 짝하네
百日紅花風氣帶(백일홍화풍기대) 백일홍 꽃잎들은 바람결에 띠하고
悠悠自適遠朝廷(유유자적원조정) 유유히 자적하며 조정을 멀리하네.
*전남 담양군 수북면 나산리
*朴池(박지): 함양 박씨 박문서(朴文瑞)가 만든 연못.
81. 南極樓(남극루)-Namgeuk pavilion
南極原名養老亭(남극원명양로정) 남극루의 원래 이름은 양로정이니
大廳樓閣望衆星(대청누각망중성) 대청의 누각에선 뭇별을 바라본다.
長生無病人間慾(장생무병인간욕) 무병해 장수함이 인간의 욕심인데
聳出月峯廣野靈(용출월봉광야영) 우뚝한 월봉산은 넓은들 신령이네.
*전남 담양군 창평면 삼천리
<谷城 八景>
82. 動樂朝日(동악조일)-Dongaksan morning sun
動樂山朝涌出陽(동악산조용출양) 동악산 아침에 떠오른 태양이여
形容雄壯似鳳凰(형용웅장사봉황) 형용이 웅장하여 봉황과 닮았나.
蟾津水霧飛天地(섬진수무비천지) 섬진강 물안개 천지에 날리는데
幻想風光帶四方(환상풍광대사방) 환상의 풍광이 사방을 둘러치네.
*전남 곡성군 곡성읍~입면
83. 道林曉鍾(도림효종)-The dawn bell of Dorimsa Temple
道林寺谷曉鍾聲(도림사곡효종성) 도림사 골짜기 새벽녘 종소리가
曲曲回來隱隱轟(곡곡회래은은굉) 굽이굽이 돌면서 은은히 울린다.
兄弟峰邱流水脈(형제봉구유수맥) 형제봉 언덕의 흐르는 물줄기여
老松瀑布奪功名(노송폭포탈공명) 노송 폭포수가 공명을 뺏어가네.
*전남 곡성군 곡성읍 월봉리
84. 鶉江淸風(순강청풍)-The clear wind of Sunggang
鶉江溪谷起淸風(순강계곡기청풍) 순자강 바람이 청풍을 일으키고
兩岸奇巖怪石叢(양안기암괴석총) 양안은 기암과 괴석이 모였구나.
廣闊白沙如洗物(광활백사여세물) 드넓은 백사는 세탁물과 같으니
空虛敎化濯心中(공허순화탁심중) 비우는 교화가 마음을 씻으리라.
*전남 곡성군 입면
85. 鴨綠歸帆(압록귀범)-Yabrok's return boat
寶城江口小帆船(보성강구소범선) 보성강 어귀의 작은 돛단배여
合水蟾津曲曲沿(합수섬진곡곡연) 섬진강과 합수해 굽이 흐른다.
鴨綠波浪延四海(압록파랑연사해) 압록의 물결이 사해로 뻗치니
交通要地鳥翩翩(교통요지조편편) 교통의 요지 새처럼 날아가네.
*전남 곡성군 오곡면 압록리
86. 泰安杜鵑(태안두견)-The cuckoo of Taean Temple
泰安寺麓杜鵑鳴(태안사록두견명) 태안사 기슭의 두견의 울음소리
桐裏山門淨潔淸(동리산문정결청) 동리의 산문은 정결하고 맑구나.
湖沼中央斑石塔(호소중앙반석탑) 호소 중앙의 어른대는 석탑이여
微吟河岸步行橫(미음하안보행횡) 물가를 읊조리며 걸어서 비낀다.
*전남 곡성군 죽곡면 원달리
87. 大荒漁火(대황어화)-The fishing lights of Daehwang River
大荒江岸夜漁火(대황강안야어화) 대황 강변의 밤 고기 잡는 불빛
濕地白沙月色嘉(습지백사월색가) 습지와 백사장 달빛이 아름답다.
搖動懸垂連兩面(요동현수연양면) 출렁이는 현수교 양면을 이으며
黎明雲霧似棉花(여명운무사면화) 새벽녘 운무가 목화꽃 닮았구려.
*전남 곡성군 죽곡면 태평리 *兩面(양면): 죽곡면과 묵사동면
88. 通明宿雨(통명숙우)-the rain that falls every day in Tongmyeongsan
通明山麓住天皇(통명산록주천황)동명산 자락에는 황제가 산다는데
月色衰殘出太陽(월색쇠잔출태양)달빛 쇠잔하자 나타나는 태양이라.
連日雨聲歌演奏(연일우성가연주)연일 빗소리가 노래하고 연주하고
騷人黃鳥樂風光(소인황조락풍광)시인과 꾀꼬리는 풍광을 즐긴다네.
*전남 곡성군 삼기면 금반리
89. 雪山落照(설산낙조)-The setting sun of a snow mountain
硅巖對面暮黃昏(규암대면모황혼) 규암 건너편의 저무는 황혼이여
卦日峰陽雪嶽怨(괘일봉양설악원) 괘일봉 태양은 설산의 원수려나.
獅子仰天風水血(사자앙천풍수혈) 사자가 하늘을 보는 풍수 혈 지
溫和月色打城門(온화월색타성문) 온화한 달빛이 성문을 두드리네.
*전남 곡성군 옥과면 설옥리~전북 순창군 풍산면
<求禮 十景>
90. 老姑壇 雲海(노고단 운해)-Sea of clouds of the Nogodan
老姑壇源女子神(노고단원여자신) 노고단의 근원은 여자 신이니
由來偏愛中峯身(유래편애중봉신) 유래는 반야를 편애한 몸이지.
山陵處處飛雲海(산릉처처비운해) 산릉 곳곳마다 운해가 날리고
日出風光永遠彬(일출풍광영원빈) 일출의 장관은 영원히 빛나리.
*전남 구례군 토지면 문수리
91. 般若峯 落照(반야봉 낙조)-The setting sun of Banyabong
般若落照吸太陽(반야낙조흡태양) 반야봉 저녁놀 태양을 흡입하자
天皇峯線月光芳(천황봉선월광방) 천황봉 능선의 달빛 아름답구나.
深源溪谷屛風影(심원계곡병풍영) 심원 계곡이 병풍같이 어른대니
恍惚自然理想鄕(황홀자연이상향) 황홀한 자연 이상적인 고향이네.
*전남 구례군 산동면~전북 남원시 산내면
92. 稗牙谷丹楓(비아곡 단풍)-Piagol Autumn Foliage
稗牙谷血似丹楓(패아곡혈사단풍) 피아골의 혈색이 단풍과 같으니
溪水赤光塊石灴(계수적광괴석홍) 시내도 붉은빛 괴석도 횃불이네.
深夜月光慈百姓(심야월광자백성) 심야의 달빛 백성을 사랑하시고
滿山紅葉慰心中(만산홍엽위심중) 만산의 홍엽이 심중을 위로하네.
*전남 구례군 토지면 내사리
93. 蟾津江 淸流(섬진강 청류)-A clear stream of the Seomjingang River
蟾津江路曲淸流(섬진강로곡청류)섬진강 물길 굽이굽이 청류인데
無數波浪處處休(무수파랑처처휴) 무수한 물결은 곳곳에 쉬어간다.
兩側丘陵花葉散(양측구릉화엽산) 양쪽 언덕에는 꽃잎이 흩날리자
戀人行步止沙洲(연인행보지사주) 연인의 발걸음 모래섬에 멈추네.
94. 山東 山茱萸花(산동 산수유꽃)-Sandong Sansuyu flowers
黃金充滿散山東(황금충만산산동) 황금이 충만해 산동면에 날리니
春夢虛妄轉碧空(춘몽허망전벽공) 춘몽의 허망함 창공을 움직인다.
永遠不變香氣力(영원불변향기력) 영원히 불변하는 향기의 힘이여
愛情花葉待英雄(애정화엽대영웅) 사랑의 꽃잎이 영웅을 기다리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 마을
95. 蟾津江(섬진강) 벚꽃길-Seomjingang Cherry Blossom Trail
櫻花影像誘銀魚(앵화영상유은어) 벚꽃의 그림자가 은어를 유혹하고
黃鳥飛來坐馬車(청조비래좌마거) 꾀꼬리 날아와서 말수레에 앉는다.
江岸衆人無定處(강안중인무정처) 강기슭 사람들은 정처가 없겠지만
平沙白鷺筆行書(평사백로필행서) 모래펄의 백로는 행서를 쓰는구나.
96. 水落瀑布(수락폭포)-Surakpokpo Falls
飛流瀑布落巖盤(비류폭포낙암반)비류 폭포수가 암반에 떨어지니
湖沼小波逆動班(호소소파역동반)호소의 잔물결 힘차게 퍼지구나.
淋浴遊泳民衆樂(임욕유영민중락)물맞이와 유영은 민중의 즐거움
一杯醉氣折紅顔(일배취기전홍안)한잔의 취기가 홍안을 꺾는다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수기리
97. 華嚴寺(화엄사)-Hwaeomsa Temple
華嚴聖地位靈山(화엄성지위영산) 화엄의 성지 영산에 자리하니
智異精神達瞬間(지리정신달순간) 지리의 정신 순간에 다다르네.
圓敎宗風蘇此處(원교종풍소차처) 원교 종풍 이곳에서 소생하고
平生念佛永童顔(평생염불영동안) 평생 염불하니 길이 동안이라.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98. 鼇山四聖庵(오산 사성암)-Saseongam Hermitage in Osan Mountain
奇巖絶壁鼇山庵(기암절벽오산암) 기암과 절벽 위의 오산암자라
四聖賢人默默眈(사성현인묵묵탐) 사성 현인이 묵묵히 내려보네.
石柱磨崖三佛像(석주마애삼불상) 석주의 절벽에는 삼 불상들은
衆生質問不言談(중생질문불언담) 중생의 질문에 말하지 않구나.
*전남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99. 老姑壇 雪景(노고단 설경)-Nogodan Snow Scenery
白花滿發雪原宮 백화가 만발한 설원의 궁전에서
老姑靈魂愛海東 노고의 영혼이 우리를 사랑하네.
稜線銀光飛各處 능선의 은빛이 각처에 드날리고
連峯杉木走蒼空 연봉의 구상나무 창공을 달린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토지면
<高興[-興陽] 十景>
100. 八影山(팔영산)-Paryeongsan Mountain
八巖山影産興陽(팔암산영제흥양) 팔 바위의 산 그림자 고흥을 만들고
凹凸靈峯泳大洋(요철영봉영대양) 울퉁불퉁한 영봉이 대양을 헤엄친다.
多島海魚知柚子(다도해어지유자) 다도해의 물고기도 유자를 알아보고
南方休處幻相鄕(남방휴처환상향) 남방의 휴식처요 환상적인 고향이네.
*전남 고흥군 영남면~점암면
101. 小鹿島(소록도)-Sorokdo Island
當身天國幻相宮 당신들 천국은 환상의 궁궐인데
鹿等東山癩病籠 사슴 동산이요 나병의 새장이라.
閑寂海邊遊白鷺 한적한 바닷가에 노니는 백로여
人生如露消虛空 인생은 이슬 허공으로 사라지네.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리
102. 高興灣(고흥만)-Goheungman
人工濕地鳥樂園(인공습지조낙원) 인공의 습지는 새들의 낙원이요
海水浴場裸體村(해수욕장나체촌) 해수의 욕장은 나체의 마을이네.
半島興陽囊模樣(반도흥양낭모양) 반도인 고흥은 주머니 모양이니
鐵拳威力滿乾坤(철권위력만건곤) 철권의 위력이 천지에 가득하다.
* 고흥은 권투선수가 많음
103. 羅老島 海上景觀(나로도 해상공원)-Narodo marine[sea] park
蓬萊山麓在公園(봉래산록재공원) 봉래산 자락엔 공원이 있으니
海上丘陵島嶼墩(해상구릉도서돈) 해상 언덕은 섬들의 돈대구나.
怪石奇巖擁樹木(괴석기암옹수목) 기암과 괴석이 수목을 껴안고
白沙村老樂黃昏(백사촌로낙황혼) 백사장 촌로는 황혼을 즐긴다.
*전남 고흥군 동일면 봉래면
104. 金塔寺(금탑사)-Geumtapsa
天燈山麓暮黃昏(천등산록모황혼) 천등산 자락의 저무는 황혼이여
金塔偉容衛寺門(금탑위용위사문) 금탑의 위용이 사문을 지킨다네.
衆鳥歌聲徊萬壑(중조가성회만학) 새들의 노랫소리 골짝을 맴돌고
榧林香氣覺靈魂(비림향기각영혼) 비림의 향기가 영혼을 일깨운다.
*전남 고흥군 포두면 봉림리
105. 影南 龍巖(영남 용암)-Yeongnam Lava
昇天絶壁壯龍巖(승천절벽장용암) 절벽을 승천한 씩씩한 용바위에
急激波濤似快男(급격파도사쾌남) 과격한 파도는 쾌남을 닮았구나.
傳說海神生日出(전설해신생일출) 전설의 해신이 일출을 일으키니
漁夫船舶懼山嵐(어부선박구산람) 어부와 선박은 산바람 두렵다네.
*전남 고흥군 영남면 우천리
106. 馬伏山(마복산)-Mabooksan
奇巖絶景凸凹班(기암절경철요반) 기암 절경이 옹기옹기 널려있고
馬伏丘陵皆骨山(마복구릉개골산) 마복산 언덕은 금강의 산이구나.
多島海波鳴兩耳(다도해파명량이)다도해의 물결이 귀를 울리는데
夕陽怪石佛紅顔(석양괴석불홍안)석양의 괴석은 부처의 홍안이네.
*전남 고흥군 포두면 차동리
107. 南㤠里 日出(남열리 일출)-Sunrise in Namyeol-ri
水平線遠太陽光(수평선원태양광) 수평선 머나먼 태양의 빛이여
日出早朝衆鳥徉(일출조조중조양) 일출의 아침에 새들은 노니네.
海上銀沙場一合(해상은사장일합) 해상과 백사장 하나로 모이고
白鷗漂動舞船艙(백구표동무선창) 갈매기 너울너울 선창을 난다.
*전남 고흥군 영남면 남열리
108. 中山 日沒(중산 일몰)-Jungsan Sunset
夕陽本體暮中山(석양본체모중산) 석양의 본체가 중산에 저물자
干潟平沙島嶼斑(간석평사도서반) 갯벌 모래펄 섬들은 아롱지네.
八角樓亭浮海上(팔각누정부해상) 팔각 누각은 해상에 떠오르고
飛行水鳥去回還(비행수조거회환) 날던 물새는 갔다가 돌아온다.
*전남 고흥군 남양면 중산리
109. 連洪島(연홍도)- Yeonhongdo
島中美術滿乾坤(도중미술만건곤) 섬 중의 미술이 천지에 가득하여서
小路牆垣壁畫芬(소로장원벽화분) 골목 안길의 담장 벽화 향기롭구나.
鳥類人間休宿處(조뢰인간휴숙처) 새들과 인간이 쉬다가 머무는 곳에
海潮音永動漁村(해조음영동어촌) 파도 소리 영원히 어촌을 살린다네.
*전남 고흥군 금산면 거금도
110. 艾島(애도)- 쑥 섬-Ae do/The island of mugwort
臥牛艾島海花園(와우애도해화원) 소가 누운 쑥 섬 바다의 화원인데
猫等往來點檢門(묘등왕래점검문) 고양이들 오가며 문전을 점검하네.
斷崖奇巖天節理(단애기암천절리) 낭떠러지 기암은 천혜의 절리이니
神仙居住其蓬村(신선거주기봉촌) 신선이 거주한다는 그 봉래산일터.
*전남 고흥군 봉래면 사양리
111. 高興宇宙發射 展望臺(우주 발사 전망대)-Goheung Space Observatory
高興宇宙遠飛行(고흥우주원비행) 우주를 높이 일으키는 머나먼 비행임에
羅老島名跳躍轟(나노도명도약굉) 나로도란 이름 같이 도약하며 굉음이네.
海上魚龍天國使(해상어룡천국사) 해상의 물고기와 용은 천국의 사신이니
未來展望永誠明(미래전망영성명) 미래의 전망은 영원히 진실로 밝으리라.
*전남 고흥군 영남면 해맞이로(남열리) 840
<寶城 九景> 3경-산 바다 호수, 3향-의향, 예향, 다향
112. 寶城 茶園(보성 다원)-Boseong Dawon Tea Plantation
鳳山稜線綠茶天(봉산능선녹다천) 봉산 능선은 녹차의 천국이라
廣闊平原扁柏阡(광활평원편백천) 드넓은 평원 삼나무 밭길이라.
爽快松風生四體(상쾌송풍생사체) 상쾌한 송풍이 사지를 살리니
微吟行步自神仙(미음행보자신선) 읊고 걸으며 신선을 자처하네.
*전남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113. 韓國茶博物館(한국 차 박물관)-Tea Museum of Korea
寶城自古滿茶香(보성자고만다향) 보성은 예로부터 차향이 가득하니
褓嶺丘陵草綠床(보령구릉초록상) 봇재 언덕배기 초록의 평상이구나.
南海衆魚仰樹木(남해중어앙수목) 남해의 물고기들 수목을 우러르고
松風爽快覺男郞(송풍상쾌각남랑) 송풍이 상쾌하게 사나이를 깨우네.
*전남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114. 太白山脈 文學館(태백산맥 문학관)-Taebaek Mountain Range Literature Museum
湖南正脈轉回流(호남정맥전회류) 호남의 정맥이 돌아쳐 흐르는데
帝釋山陵文學樓(제석산릉문학루) 제석산 언덕엔 문학의 누각이라.
拳力筏橋尊義理(권력벌교선의리) 주먹질 벌교는 의리를 존중하니
現場小說驗春秋(현장소설험춘추) 현장의 소설이 역사를 증험하네.
*전남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
115. 栗浦海水浴場(율포해수욕장)-Yulpo Beach
寂然海水熱陽光(적연해수열양광) 바닷물 잔잔해도 태양은 뜨겁고
栗木松風爽快香(율목송풍상쾌향) 밤나무 솔바람 상쾌한 향기로다.
干潟平沙行步蟹(간석평사행보해) 개펄 모래도 걸어가는 게들인데
浴場童子不堂堂(욕장동자부당당) 욕장 사내애들 당당하지 못하다.
*전남 보성군 회천면 동율리
116. 飛鳳恐龍公園(비봉공룡공원)-Bibong Dinosaur Park
恐龍跳躍五峯山 공룡이 오봉산을 튀어 올라
化石海邊足跡赸 화석 해변의 발자국 뛰논다.
白堊紀時盛動物 백악기 때 왕성한 동물인데
自然順理 回還 자연의 순리 돌리질 못하네.
*전남 보성군 득량면 비봉리
117. 帝巖山 休養林(제암산 휴양림)-Jeamsan Recreational Forest
帝巖東側茂盛林(제암동측무성림) 제암산 동쪽의 무성한 숲인데
豐富水原瀑布琳(풍부수원폭포림) 풍부한 수원에 폭포수 소리라.
休養廣場溪樹木(휴양광장계수목) 휴양림 광장과 계곡의 수목들
寶城江發此山潯(보성강발차산심) 보성강 출발은 이산의 소라네.
*전남 보성군 웅치면 대산리
118. 龍湫溪谷(용추계곡)-Yongchugyegok Valley
飛流瀑布下巖盤(비류폭포하암반) 날아 흐른 폭포수 암반을 내려와
龍湫水溫似氷寒(용추수온사빙한) 용 못 수온은 얼음처럼 차갑구나.
曲曲花江浮躑躅(곡곡화강부척촉) 굽이친 꽃 강의 떠가는 철쭉이여
昇天仙女美如蘭(승천선녀미여란) 승천한 선녀 예쁘기 난초 같았지.
*전남 보성군 웅치면 용반리
119. 大原寺(대원사)-Daewonsa Temple
天鳳山麓滿櫻花 천봉산 중턱의 만발한 벚꽃이여
小路周邊衆鳥斜 오솔길 주변의 새들은 비껴가네.
溪谷水聲生感動 계곡의 물소리 감동을 일으키고
人間煩惱積袈裟 인간의 번뇌는 가사에 쌓여간다.
*전남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
120. 徐載弼紀念館(서재필기념관)-Seo Jae-pil Memorial Hall
住巖湖畔美庭園(주암호반미정원) 주암호 호반의 아름다운 정원에
先覺者魂宿水原(선각자혼숙수원) 선각자의 영혼이 수원에 머문다.
獨立情神飛四海(독립정신비사해) 독립하는 정신이 세계에 퍼지니
松齋行蹟不黃昏(송재행적불황혼) 선생의 행적은 황혼이 아니라오.
*전남 보성군 문덕면 용암리 *松齋(송재): 서재필 선생의 호.
<和順 八景>
121. 和順 赤壁(화순 적벽)-Hwasun Red Cliff
回流節理碧江湖(회류절리벽강호) 절리를 돌아 흐르는 푸른 강 호수
赤壁風光曲曲孤(적벽풍광곡곡고) 적벽강의 풍광 굽이굽이 외롭구나.
水影悠悠畵樹木(수영유유화수목) 물그림자 어른어른 수목을 그리며
奇巖怪石捉漁夫(기암괴석착어부) 기암과 괴석이 어부들을 붙잡는다.
*전남 화순군 이서면 월산리
122. 雲住寺(운주사)-Unjusa Temple Site, Hwasun
靈龜千佛橢圓陵(영구천불타원릉) 영구 천불산의 타원형 언덕엔
石塔松林竝立朋(석탑송림병립붕) 석탑과 솔숲이 병립해 벗하네.
廣大巖盤雲住處(광대암반운주처) 너럭바위는 구름이 머무는 곳
七星臥像識亡興(칠성와상식망흥) 칠성의 와상은 흥망을 알리라.
*전남 화순군 도암면 대초리
123. 白鵝山 하늘 다리-Baekasan Sky Bridge
白鵝山上在天橋(백아산상재천교) 백아산 위에는 천교가 있으니
危險空中恰似轎(위험공중흡사교) 아슬한 공중은 가마와 같구나.
樹木奇巖輝四界(수목기암휘사계) 수목과 기암이 사계를 빛내고
雲霞行步遠逍遙(운하행보원소요) 운하의 행보는 멀리 소요하네.
*전남 화순군 백아면 용곡리
124. 支石墓遺蹟地(지석묘유적지)-Historic Site of Jiseokmyo Shrine
靑銅時代族長墓(청동시대족장묘) 청동기 시대 족장의 무덤이니
支石故人地下堂(지석고인지하당) 굄돌의 고인 지하의 집이구나.
處處巖盤凹凸態(처처암반요철태) 곳곳 암반 옹기종기한 모습엔
靈魂痕迹語榮光(영혼흔적어영광) 영혼의 흔적 영광을 말해주네.
*전남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
125. 萬淵山(만연산) 철쭉공원-Manyeonsan Royal Azalea Park
他名羅漢萬淵山(타명나한만연산) 다른 이름 나한산이 만연산이라
瀑布水流躑躅間(폭포수류척촉간) 폭포수는 철쭉꽃 사이를 흐른다,
新綠微風鳴木鐸(신록미풍명목탁) 신록의 미풍이 목탁을 울리는데
雲橋靑鳥表紅顔(운교청조표홍안) 구름다리 파랑새 홍안을 붉힌다.
*전남 화순군 화순읍 수만리
126. 圭峰庵(규봉암)-Gyubongam Hermitage
屛風石下圭峰庵(병풍석하규봉암) 병풍석 아래로 규봉암 암자라
柱狀奇巖節理襤(주상기암절리남) 기둥 기암은 절리되 헤졌구나.
突出樓臺飛上向(돌출누대비상향) 우뚝한 누대 날아서 오르는지
五光紅葉起山嵐(오광홍엽기산람) 오색 단풍잎 산바람 일으키네.
*전남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127. 蓮屯里(연둔리) 숲 정이-Yeondun-ri Forest Jung-i
江邊腺柳茂堤坊(강변선류무제방) 천변 왕버들 제방에 무성하니
屯洞洑林草木昌(둔동보림초목창) 둔동보 숲은 초목도 창성하다.
湖水微風搖古木(호수미풍요고목) 호수의 미풍이 고목을 흔들자
老翁行步力堂堂(노옹행보역당당) 시옹 발걸음 힘차고 당당하네
*전남 화순군 이서면 연둔리
128. 細良池(세량지)-Seryang-reservoir
細良貯池影櫻花(세랑저지영앵화) 세량 저수지 어른대는 벚꽃이여
湖水波浪白色霞(호수파랑백색하) 호수의 물결은 하얀빛 이내구나.
新綠風光開夢幻(신록풍광개몽환) 신록의 풍광이 몽환을 열어가니
桃原天地最高嘉(도원천지최고가) 도원 천지에 최고로 아름답구나.
*전남 화순군 화순읍 세량리
<和順八景(화순 8경)>
오성제월(烏城霽月) : 오성산의 갠 하늘의 달
학야청풍(鶴野淸風) : 학서도 들의 맑은 바람
나한효종(羅漢曉鍾) : 나한산의 새벽 종소리
종괘낙조(鍾掛落照) : 종괘산의 저녁노을
지곡취연(智谷炊烟) : 지실의 밥짓는 연기
만연폭포(萬淵瀑布) : 만연산의 폭포
삼천어화(三川漁火) : 삼천의 밤 고기잡이 불
백운단풍(白雲丹楓) : 백운산의 가을 단풍
<능주 8경(綾州八景)>
봉서완월(鳳捿翫月) : 봉서루의 달구경
영벽상춘(映碧賞春) : 영벽정의 봄놀이
금오청람(金鰲晴嵐) : 금오산의 갠 안개
현학귀운(玄鶴歸雲) : 현학정의 돌아가는 구름
충강어화(忠江漁火) : 충신강의 밤 고기잡이 불
주산초적(珠山樵笛) : 연주산의 나무꾼 피리소리
봉산석조(鳳山夕照) : 비봉산의 저녁 노을
이지모연(鯉池暮烟) : 이못의 저녁 연기
<동복 8경(同福八景)>
옹성효종(甕城曉鍾) : 옹성산의 새벽 종소리
고소어화(姑蘇漁火) : 고소대의 밤 고기잡이 불
모후제월(母后霽月) : 모후산의 개인 하늘의 달
적벽낙조(赤壁落照) : 적벽에 비친 저녁 노을
만경청류(萬頃淸流) : 만경대의 맑은 시냇물
성산취연(星山翠烟) : 성산의 푸른 연기
삼산귀운(三山歸雲) : 삼산에 돌아가는 구름
봉황야우(鳳凰夜雨) : 봉황대의 밤 비소리
<적벽 8경(赤壁八景)>
*적벽8경
赤壁落花,寒山暮鐘,仙臺觀射,浮巖觀魚,
姑蘇淸風,金沙落雁,鶴灘歸帆,雪堂明月,
===========<장흥>======================
*新增東國輿地勝覽 37권 全羅道 長興都護府
[樓亭]-淸和樓
淸和樓。在客館北。○任從善記:“此府初爲定安縣於天冠山下,卽今所謂古邑是也。縣人中書令定安公任元厚之女配仁宗,誕生三宗,以此升爲長興府。以其地濱大海,屢被倭寇,歲壬寅,遷遂寧縣,卽今府也。而歲己未,迎日鄭君孝完爲宰,修擧廢墜,遂樓於客館之東,功未訖而見代。東萊鄭君余代至,乃克成之。云云。”
○許琮詩:
“寒空雁度客先知,正是溪山欲暮時。喜向樓頭邀好月,羞將塵面照淸池。”
○成任詩:
“山含落日常當檻,林送流泉細入池。故國一年家在遠,長天萬里鳥歸遲。”
○金永濡詩:
“傍水平林靑隱映,繞城脩竹綠差池。前村縹緲煙橫淡,東嶺嶔岑日上遲。”
<長興九景>
129. 億佛山扁柏(억불산편백)-Eokbulsan Mountain~ Cypress
丘陵扁柏鬱蒼林(구릉편백울창림) 구릉의 편백이 울창한 숲속에서
聳出婦巖佛像簪(용출부암불상잠) 우뚝 며느리바위 불상의 비녀라.
頂上尖峯香氣發(정상첨봉향기발) 정상의 첨봉은 향기의 발상지요
耽津騷客起詩心(탐진여객기시심) 탐진강 문객은 시심을 돋군다네.
*전남 장흥군 장흥읍 우산리
130. 天冠山(천관산)- Cheongwansan Mountain
正南津末在天冠(정남진말재천관) 정남진 끝단에는 천관이 있으니
稜線奇巖怪石磐(능선기암괴석반) 능선은 기암과 괴석 너럭바위라.
眺望漢拏山白鹿(조망한라산백록) 한라산의 흰 사슴을 조망하면서
凸凹島嶼紫芒翰(철요도서자망한) 올망졸망한 섬은 억새 줄기겠지.
*전남 장흥군 관산읍과 대덕읍
131. 帝巖山(제암산)-Jeamsan Mountain
帝巖山頂宕網巾(제암산정탕망건) 제암산정은 탕건 망건이 있으니
洞窟圓筒上部均(통굴원통상부균) 동굴은 원통형 상부는 평평하다.
操鳥悲哀傳說散(조조비애전설산) 조심새의 슬픈 전설이 흩어지자
粉紅躑躅畏新春(분홍척촉외신춘) 분홍빛 철쭉꽃 새봄을 꺼린다네.
*전남 장흥군 장동면, 장흥읍과 보성군 웅치면
*제암산: 보성군 웅치면 대산리 정자 샘은 보성의 발원지임
132. 耽津江(탐진강)-Tamjingang River
發源帝石碧耽津(발원제석벽탐진) 임금 바위에서 발원한 푸른 탐진강
曲曲回流愛四民(곡곡회류애사민) 굽이쳐 돌아 흘러 백성을 사랑하네.
邑內汭陽行九十(읍내예양행구십) 읍내서는 예양강 구십 리를 가나니
漁火深夜似銀彬(어화심야사은빈) 고기잡이 불 심야에 은처럼 빛난다.
*전남 장흥군, 영암군, 강진군을 흐름
*탐진강의 발원지는 제암산 하산리 황제 샘과 영암군 금정면 세류리 궁성 샘
133. 寶林寺(보림사)-Borimsa Temple
禪宗最刹寶林寺(선종최찰보림사) 선종의 으뜸 사찰인 보림사라
外廓新羅百姓堂(외곽신라백성당) 외곽의 신라 백성의 전당이지.
微笑拈花民衆佛(미소념화민중불) 마음으로 통한 민중의 부처님
山光泉水發茶香(산광천수발다향) 산빛과 샘물이 차향을 풍기네.
*전남 장흥군 유치면 봉덕리
134. 正南津展望臺(정남진전망대)-Jeongnamjin Observatory
半島南端展望臺(반도남단전망대) 한반도 남쪽 끝자락 전망대여
海邊遠景濟州開(해변원경제주개) 해변의 원경은 제주로 열린다.
天冠巖對耽羅國(천관암대탐라국) 천관 바위는 탐라를 마주하고
溪谷水聲喫一杯(계곡수성끽일배) 계곡 물소리에 한잔을 마신다.
*전남 장흥군 관산읍 삼산리
135. 燒燈島(소등도)- 소등 Sodeungseom Island
燒燈島女待夫心(소등도녀대부심) 소등도 여인 남편을 기다리는 마음
無事歸還永不沈(무사귀환영불침) 길이 잠기지 말고 무사히 돌아오라.
南海蒼波迎小鹿(남해창파영소록) 남해의 푸른 물결 소록을 맞이하고
干潮奇蹟到松林(간조기적도송림) 간조의 기적에 소나무 숲에 이른다.
*전남 장흥군 용산면 상발리, 밀물 때는 섬 썰물 때는 육지.
*小鹿(소록): 소등 섬 건너편에 소록도(小鹿島)가 있음.
136. 仙鶴洞(선학동)-Seonhak-dong
千年仙鶴散飛來(천년선학산비래) 천년의 선학이 흩어져 날아오니
山麓蕎花島嶼臺(산록교화도서대) 산기슭 메밀꽃은 섬들의 돈대라.
南海波浪凹凸動(남해파랑요철동) 남해의 파도 울뚝불뚝 출렁이자
滿潮劇唱遠徘徊(만조극창원배회) 밀물의 판소리가 멀리 배회하네.
*전남 장흥군 회진면 선학동
137. 土曜市場(토요시장)-Jeongnamjin Jangheung Saturday Market
土曜市場在汭陽(토요시장재예양) 토요일 시장이 예양리에 있는데
江邊店鋪肉牛光(강변점포육우광) 강변의 점포엔 고기소가 빛난다.
長興眞味南三合(장흥진미남삼합) 장흥의 진미는 남녘의 삼합이니
藝術文林亦義鄕(예술문림역의향) 예술에다 문림에다 또 의향이라.
*전남 장흥군 장흥읍 예양리
(長興九品)
138. 蔈菇(표고)- 표고버섯- Shiitake (mushroom)
松林陰地誕生元(송림음지탄생원) 솔숲의 응달이 탄생의 으뜸이요
眞木內皮水脈源(진목내피수맥원) 참나무 내피가 수맥의 근원이라.
味感柔然香氣隱(미감유연향기은) 미감 부드럽고 향기가 은은한고
褐斑蔈菇白靈魂(갈반표고백영혼) 갈색 표고버섯 흰빛의 영혼이네.
*Lentinula edodes (Berk.) Pegler, 1975
139. 無酸海苔(무산해태)-무산 김-Jangheung Musan Laver
無酸紫菜綠靑光(무산자채녹청광) 무산의 김이 검푸르게 빛나는데
竹杖中間小許揚(죽장중간소허양) 죽장 매듭마다 따닥따닥 날린다.
榮養豊盛南海潟(영양풍성남해석) 영양이 풍성한 남해의 개펄에서
褐黃水草白民糧(갈황수초백민양) 갈황색 수초는 백성의 식량이지.
140. 絡蹄(락제)-낙지-Small octopus
絡蹄如玉橢圓頭(락제여옥타원두) 낙지는 옥과 같아 타원의 머리에다
活氣八肢自由游(활기팔지자유유) 활기찬 여덟 다리 자유로 헤엄치네.
海岸船艙常喫酒(해안선창상끽주) 해안의 선창은 항상 술을 마시면서
齒牙嚼味別軟柔(치아작미별연유) 치아로 씹는 맛 특별나게 부드럽다.
*Octopus minor(Sasaki, 1920)
141. 長興韓牛肉脯(장흥한우육포)-Jangheung Korean beef and beef jerky
韓牛肉脯赤鮮明(한우육포적선명) 한우 육포가 붉으며 선명하여
啖力齒牙甘味荊(담력치아감미형) 씹을수록 치아는 단맛 가시지.
科擧道中時食事(과거도중시식사) 과거 도중에 때때로 식사하여
步行爽快得文名(보행상쾌득문명) 걸음이 상쾌해 문명을 얻으리.
壯元及第得文名(보행상쾌득문명) 장원 급제하여 문명을 얻으리.
142. 靑苔錢(청태전)-Cheongtaejeon (Tea)
靑苔蒸葉曰錢茶(청태증엽왈전다) 청태의 찐 잎은 돈차라고 이르니
傳統處方似餠紗(전통처방사병사) 전통 처방에 떡과 같이 접었구나.
固有野生唯手製(고유야생유수제) 고유의 야생 오직 손으로 만드니
寶林寺谷木香嘉(보림사곡목향가) 보림사 골짝 나무 향기 아름답다.
143. 北枳椇(북지구)-헛개나무- Hovenia, Japanese Raisin Tree,
北枳椇枝黑褐光(북지구지흑갈광) 헛개나무 가지 흑갈색 빛이요
麻花模樣似鈴琩(마화모양사영창) 꽈배기 모양에 방울 귀고리라.
抗肝治療安身體(항간치료안신체) 항간 치료로 신체가 편안하고
解酒效能下血糖(해주효능하혈당) 해주의 효능에 혈당을 내린다.
*Hovenia dulcis Thunb.
144. 黃漆樹(황칠수)- Korean dendropanax
橢圓木葉綠黃花(타원목엽녹황화) 타원형 나뭇잎 녹황색 꽃이라
傷處表皮水液窪(상처표피수액와) 상처 표피는 수액의 도랑이네.
光澤褐紅照道具(광택갈홍조도구) 광택진 홍갈색 도구를 빛내고
山蔘效驗氣增加(산삼효험기증가) 산삼의 효험은 기의 증가이지.
**Dendropanax trifidus (Thunb.) Makino ex H.Hara
145. 親環境米雅露米(친환경미 아로미)-Environmentally friendly rice armi
親環境米産長興(친환경미산장흥) 친환경 쌀 장흥에서 생산하는데
品種好評熱氣蒸(품종호평열기증) 품종은 호평으로 열나게 쪄보자.
食慾最高流吐沫(식욕최고류토말) 밥맛이 최고라 침방울을 흘리며
舌端甘味快然凝(설단감미쾌연응) 혀끝의 감미로움 시원히 엉긴다.
146. 海藻(해조)-매생이-Seaweed Fulvescens
波浪搖動細靑絲(파랑요동세청사) 물결이 가는 청실을 흔들어대니
竹木間間草似眉(죽목간간초사미) 대나무 사이사이 풀 눈썹이라네.
海岸漁村名內楮(해안어촌명내저) 해안가 어촌의 이름은 내저리요
正南津藻此根基(정남진조차근기) 정남진 매생이 이곳이 터전이다.
*Capsosiphon fulvescens (C. Agardh) Setchell etGardner
<長興 九味>
147. 韓牛三合(한우 삼합)-Jangheung Beef, Golden Oak Mushroom, and Pen Shell Combo
韓牛三合蔈箕情(한우삼합표기정) 한우 삼합은 표고와 키조개와 정이라
香氣隱然嚼味莖(향기은연작미경) 향기가 은은하고 씹는 맛이 졸깃하네.
野海江山環境淨(야해강산환경정) 들과 바다와 강산의 환경이 깨끗하니
人心物産裕聲名(인심물산유성명) 인심과 물산이 넉넉해 이름을 떨친다.
148. 海藻湯(해조탕)-매생이탕-Seaweed Fulvescens Soup
靑絲海水胃腸籬(청사해수위장리) 청실의 바닷물 위장의 울타리요
混合石花六腑齋(혼합석화육부재) 굴과 혼합하니 육부도 시원하군.
香氣腥腥甘味美(향기성성감미미) 향기는 비리지만 감칠맛 좋으니
解酲湯最面顔熙(해정탕최면안희) 해장탕에 최고라 얼굴이 빛난다.
149. 水拌大醬生魚片(수반대장생어편)-된장 물회-Cold Raw Fish Soup with Soybean Paste
生鮮土醬合成湯(생선토장합성탕) 생선과 된장이 합성된 국물인데
水膾噴香爽快糖(수회분향상쾌탕) 물회는 구수하고 상큼해 달구나.
美味薰薰辛菜氣(미미훈훈신채기) 감칠맛 향기와 열무김치 기운에
漁夫疲勞自然揚(어부피로자연양) 어부의 피로는 저절로 사라진다.
150. 舵貝料理(타패요리)-키조개 요리- A shell dish
玉珧模樣扇延形(옥요모양선연형) 키조개 모양은 펼친 부채인데
三角楕圓褐色靑(삼각타원갈색청) 삼각의 타원형 갈색 푸르구나.
淸淨波浪南海寶(청정파랑남해보) 청정한 물결 남해의 보배인데
柔軟食感亦無腥(유연식감역무성) 연한 식감에 비린내도 없구나.
151. 生拌蛤蜊(생반합리)-바지락회 무침-Raw Clam Salad
蛤蜊膾齑食感王(합리회제식감왕) 바지락 회무침은 식감의 왕이지요
新鮮香氣美味糖(신선향기미미당) 신선한 향기 감칠맛 달짝지근하네.
水門干潟高淸淨(수문간석고청정) 수문포 개펄은 최고로 청정하듯이
醋醬紅斑洗濯肮(초장홍반세탁항) 초장의 홍반이 목구멍을 씻어준다.
152. 烤牡蠣(고모려)-굴구이-Grilled Oysters
烤牡蠣火熟石花(고모려화숙석화) 굴구이 불이 굴을 익히자마자
靑眼親友動黃牙(청안친우동황아) 좋은 친구들 치아를 들썩인다.
燒燈島女鍊磨手(소등도녀연마수) 소등도 여인의 연마된 손이여
滿喫一杯望夕霞(만끽일배망석하) 한잔 꺾으며 노을을 바라보네.
153. 烏賊魚膾墨蒸(오적어회-묵증)-갑오징어회와 먹 찜-Sliced Raw Cuttlefish and steamed ink
烏賊魚顔墨色光(오적어안묵색광) 갑오징어 얼굴 흑색 빛이지만
膾銀甘感以醇香(회은단미이순향) 회는 은색 단맛은 고소하다네.
裏皮相他新鮮兮(이피상타신선혜) 겉과 속은 달라도 신선하구려!
鐵面人間食味揚(철면인간식미양) 철면피 인간이여 밥맛 없다고.
154. 海鰻涮涮鍋(해만쇄쇄과)-하모샤부샤부- Pike Eel Shabu-shabu
海鰻灰色內銀光(해만회색내은광) 갯장어는 회색이나 속은 백색인데
涮涮快晴口味香(쇄쇄쾌청구미향) 샤부샤부 쾌청하고 입맛 향기롭네.
嚼嚼醇醇增野菜(작작순순증야채) 씹을수록 고소한데 채소를 더하고
添加醋醬爽肝腸(첨가초장상간장) 초장을 찍어대니 시원하다 애간장.
155. 黃漆白熟(황칠백숙)-Whole Chicken Soup with Korean Dendropanax
黃漆蔘鷄白熟湯(황칠삼계백숙탕) 황칠과 삼계의 백숙 탕에다가
新鮮蔬菜味淡香(신선소채미담향) 신선한 채소 맛이 담백하구나.
柔軟肉質長조화(유연육질장조화) 유연한 육질이 조화를 잘하니
保身肉體必然强(보신육체필연강) 보신한 몸체 반드시 강해지리.
<耽津江 樓亭-10亭>
156. 詠歸亭(영귀정)-Yeonggwijeong Pavilion
詠歸汭水突樓亭(영귀예수돌누정) 예수에서 돌아옴을 읊은 우뚝한 정자
舊址丹山移轉經(구지단산이전경) 옛날 터는 단산리요 이전해 경영했네.
烏竹樹林樵笛動(오죽수림초적동) 오죽의 숲속에는 피리 소리 울려대고
靑湖風景影松汀(청호풍경영송정) 푸른 호수 풍경은 송정리에 어른댄다.
*전남 장흥군 유치면 송정리 *汭水(예수):예양강, 탐진강
157. 龍湖亭(용호정)-Yonghojeong Pavilion
汭江亭子突巖盤(예강정자돌암반) 예강의 정자라 암반에 우뚝하고
湖沼中央水影湍(호소중앙수영단) 호수 중앙은 물그림자 여울진다.
小路竹林休息處(소로죽림휴식처) 소로의 죽림은 휴식의 처소이고
孝心發露克艱難(효심발로극간난) 효심의 발로가 간난을 이겨냈네.
*전남 장흥군 부산면 용반리
158. 養浩亭(양호정)-Yanghojeong Pavilion
浩然之氣養王巖 호연의 기상은 제암산서 기르니
男兒未來豫定銜 남아의 미래는 예정할 직함이지.
魚躍鳶飛無對敵 순리대로 움직이니 대적이 없고
自然一體不常凡 자연의과 일체가 예사가 아니네.
*전남 장흥군 장동면 하산리, 천방(天放) 유호인(劉好仁, 1502~1584, 江陵人)의 거처지
159. 龍庵亭(용암정)-Yongamjeong Pavilion
飛流直下在龍潭(비류직하재용담) 물밑 아래에는 용문 소가 있으니
突出小亭竹影覃(돌출소정죽영담) 우뚝한 정자에 대 그림자 깊구나.
瀑布水聲鳴私處(폭포수성명사처) 폭포 물소리 사방 곳곳에 울리고
帝巖稜線轉靑嵐(제암능선전청람) 제암산 능선엔 푸른 이내 감도네.
*전남 장흥군 장동면 용곡리
160. 息軒亭(식헌정)-Sikheonjeong Pavilion
斗龍洞谷苦情新(두룡동곡고정신) 두룡동 계곡의 옛정이 새로운데
古宅如前衛自身(고택여전위자신) 고택은 여전히 자신을 지킨다네.
依舊山川人傑消(의구산천인걸소) 산천은 의구하고 인걸은 없지만
孝心痕迹似星辰(효심흔적사성신) 효심의 흔적들이 별들과 같구나.
*전남 장흥군 장동면 용곡리, 인천인(仁川人) 용호(龍湖) 이재엽(李在燁,1762~1828)이 부친 이상원(李相遠)의 묘소(건너편 萬年洞 소재)를 3년 侍墓했던 孝心으로 마주 바라다보이는 쉼터에 지은 정자. 스승 송환기(宋煥箕,1728~1807, 恩津人)의 성담집(性潭集)에 기문이 있고, 장흥 부사(1825~1827 재임) 이형재(李亨在)의 원운시가 있음. 1957년 3월 24일 오대 손 선규(善圭)가 중건하고 김익식(金益植,1890~ , 靈光人)이 중건기를 위대환(魏大煥, 1907~1979)과 이명규(李明圭, 1914~1990, 仁川人)가 찬시를 씀
161. 冬柏亭(동백정)-Dongbaekjeong Pavilion
兩班百姓合同亭(양반백성합동정) 양반과 평민이 함께했던 정자로
曲折龍溪水影靑(곡절용계수영청) 꺾어진 용계천 물그림자 푸르다.
河岸竹林徵節槪(하안죽림징절개) 강기슭 대숲은 절개를 상징하듯
著名騷客隨時停(저명소객수시정) 저명한 문사들 수시로 머물렀지.
*전남 장흥군 장동면 만년리
162. 鏡湖亭(경호정)-Gyeonghojeong Pavilion
鏡湖臺上聳然亭(경호대상용연정) 경호대 위의 우뚝한 정자인데
江岸老松垂大廳(강안노송수대청) 강변의 노송 대청에 늘어졌네.
自適銀魚歡水泳(자적은어환수영) 자적하는 은어 즐겨 수영하고
交流學問似晨星(교류학문사신성) 교류했던 학문 샛별과 같구나.
*전남 장흥군 부산면 기동리
163. 부춘정(富春亭)-Buchunjeong Pavilion
原名淸潁樹林亭(원명청영수림정) 원명은 청영정 숲속의 정자에
聳出丘陵萬象庭(용출구릉만상정) 우뚝한 언덕은 만상의 뜰이네.
碎石龍湖灘水散(쇄석용호탄수산) 자갈돌 용호엔 여울물 흐르고
釣臺常客取浮萍(조대상객취부평) 낚시터 나그네 부평초 낚는다.
*전남 장흥군 부산면 부춘리
164. 滄浪亭(창랑정)-Changnangjeong Pavilion
汭陽湖沼寂川邊(예양호소적천변) 예양강 호소 고요한 하천가에
亭子竹林衆鳥廚(정자죽림중조주) 정자 죽림은 새들의 부엌이네.
第一江山鄕此處(제일강산향차처) 제일의 강산 고을이 이곳이니
淸兮漢水洗眼珠(청혜한수세안주) 맑아라 한강이여 눈을 씻게끔.
*전남 장흥군 장흥읍 연산리
165. 獨醉亭(독취정)-Dochwijeong Pavilion
汭陽江岸氣蕭蕭(예양강안기소소) 예양강 강기슭 기운이 소소하여
石谷孤亭落日消(석곡고정낙일소) 독실의 고정에는 석양이 저문다.
巖石釣魚臺舞鷺(암석조어대무로) 암석의 조어대의 춤추는 백로여!
騷人行步快逍遙(소인행보쾌소요) 시인의 발걸음 즐겁게 소요한다.
*전남 장흥군 장흥읍 덕제리 수석
166. 舍人亭(사인정)-Sainjeong Pavilion
雪巖亭子坐高空(설암정자좌고공) 설암의 정자가 고공에 자리하고
眼下波浪寂寂通(안하파랑적적통) 눈앞의 물결은 고요하게 흐른다.
第一江山風景秀(제일강산풍경수) 제일의 강산이라 풍경이 빼어나
夕陽旅客望天中(석양여객망천중) 석양의 나그네 하늘을 바라보네.
*전남 장흥군 장흥읍 송암리
00. 제암팔경(참조)
00. 제암구곡(참조)
<帝巖山八洞天>
167. 盤谷洞天(반곡동천)-Bangok-dongcheon
霜山稜線達盤谿(상산능선달반계) 서리산 능선 반계에 다다르고
平野蓮池萬福隄(평야연지만복제) 들판의 연지는 만복의 둑이라.
忠義情神輝此處(충의정신휘차처) 충의 정신이 이곳에 빛나리니
丁公學德自然棲(정공학덕자연서) 정공의 학덕이 저절로 깃드네.
*丁公(정공):정경달(丁景達, 1542~ 1602, 靈光人), 선산 군수, 통정대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종사관을 지냈으며 반계사(盤谿祠) 사당이 있음.
168. 甲囊洞天(갑랑동천)-Gaprang Dongcheon
湖南正脈折東西(호남정맥절동서) 호남정맥이 동에서 서쪽으로 꺾이고
地勢甲囊十里磎(지세갑낭십리계) 지세는 갑옷 주머니 십 리 계곡이라.
項谷別名變柴木(항곡별명변시목) 목 골 별명에 감나무골로 변했어도
和鳴衆鳥萬年棲(화명중조만년서) 지저귀는 새들의 만년의 보금자리지.
169. 煙霞洞天(연하동천)-Yonha Dongcheon
帝巖北側舞煙霞(제암북측무연하) 제암산 북측엔 춤추는 안개 노을이여
溪谷靑湖影釋迦(계곡청호영석가) 계곡 푸른 호수엔 어른대는 부처구나.
多寺祠堂何處去(다사사당하처거) 많은 절과 사당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養浩亭上喫香茶(양호정상끽향다) 양호정자 위에서 향기 차를 마셔보자.
*祠堂(사당): 장흥 위씨의 하산사(霞山祠), 강릉유씨의 치경재(致敬齋)는 제암산 댐 건설로 장흥읍 평화리로 이전 함.
*養浩亭(양호정): 천방(天放) 유호인(劉好仁, 1502~1584) 서당 앞에 있었던 정자. 유호인은 이순신 장군의 종사관이었던 정경달의 스승임.
170. 金剛洞天(금강동천)-Geumgang Dongcheon
金剛斜面草原坪(금강사면초원평) 금강의 번덕지는 초원의 벌판인데
稜線隙間廣闊平(능선극간광활평) 능선의 사이는 드넓은 비탈이구나.
寺刹古基何處去(사찰고시하처거) 사찰의 옛터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佛巖靑鳥不知榮(불암청조부지영) 불암의 파랑새 영화를 알지 못하네.
*佛巖(불암):제암산 건너편 부처 바위 아래에 금강사(金剛寺)가 있었음.
171. 月谷洞天(월곡동천)-Wolgok Dongcheon
月光湖水帝巖形(월광호수제암형) 달빛 호수에는 제암산 형상에다
夜鳥悠悠數衆星(야조유유삭중성) 밤새는 유유히 뭇별을 헤아리네.
庵子讀經鳴四處(암자독경명사처) 암자의 독경이 사방에 울리므로
客人行步自然停(객인행보자연정) 나그네 발걸음 저절로 머무른다.
172. 錦山洞天(금산동천)-Geumsan-dongcheon
帝巖南側座錦山(제암남측좌금산) 제암산 남측에는 금산이 자리하니
前面野坪廣闊班(전면야평광활반) 전면엔 들판이 광활하게 늘어섰네.
庵子古基痕迹滅(암자고기흔적멸) 암자들 옛터의 흔적이 사라졌어도
多難歷史不回還(다난역사불회환) 다난한 역사는 되돌리지 못한다오.
*庵子(암자): 의상암(義相庵), 元曉庵(원효암) 등
173. 大山洞天(대산동천)-Daesan Dongcheon
寶城江水發亭泉(보성강수발정천) 보성강물은 정자 샘에서 발원한다지
牆內靑湖投影天(장내청호투영천) 담 안의 푸른 호수 하늘을 투영한다.
溪谷淸風熊峙氣(계곡청풍웅치기) 계곡의 맑은 바람 곰 재의 기운이라
丘陵處處衆人筵(구릉처처중인연) 구릉의 곳곳에는 뭇사람들 자리했네.
174. 江山洞天(강산동천)-Gangsan Dongcheon
剛山後面帝巖穹(강산후면제암궁) 강산의 후면은 제암산 하늘이요
南側淸江曲曲東(남측청강곡곡동) 남쪽의 청강은 동으로 굽이지네.
劇唱喊聲流處處(극창함성유처처) 판소리 함성이 곳곳에 흘러가니
朝鮮八道一歌翁(조선팔도일가옹) 조선 팔도 제일의 소리꾼이었지.
*劇唱(극창): 판소리, 명창 박유전(朴裕全,1835~1906)은 제암산 북측 산동리 폭포에서 득음하여 흥선 대원군의 찬사를 받았으며 강산리에 기거하며 강산제(江山制)를 이룸.
<森溪八景>
175. 帝巖夕雲(제암석운)-Evening Clouds of Mount Jeams
帝巖稜線暮雲長(제암능선모운장) 제암산 능선의 저문 구름 길어지니
草綠體身帶白裳(초록체신대백상) 초록 몸체인데 흰 치마를 둘렀구나.
溪谷夕陽鳴各處(계곡석양명각처) 계곡의 저녁 빛이 곳곳을 울려대자
淸湖靑鴨入閨房(청호청압입규방) 맑은 호수 청둥오리 안방에 든다네.
176. 頭龍夜雨(두룡야우)-Duryong's night rain
夏時夜雨下頭龍(하시야우하두룡) 여름철 밤비가 두룡에 내려치니
樹木茂盛上月峯(수목무성상월봉) 수목은 무성하게 월봉을 오른다.
搖動黑雲回萬壑(요동흑운회만학) 요동치는 먹구름 골짜기를 돌자
三溪平野豫豐農(삼계평야예풍농) 삼계의 한들은 풍농을 예견하네.
177. 煙霞晩鐘(연하만종)-Yeonha evening bell
煙霞溪谷暮鐘聲(연하계곡모종성) 연하동 계곡의 저문 종소리에
湖畔水波竝合鳴(호반수파병합명) 호반의 물결도 아울러 울리네.
投影帝巖明石佛(투영제암명석불) 투영된 제암산 분명 석불이니
森羅萬物通心情(삼라만물통심정) 우주 만물은 통하는 마음이지.
178. 鯨山飛鳶(경산비연)-A flying pine dog in Mt. Whale
三溪平野突然峰(삼계평야돌연봉) 삼계리 한들의 우뚝한 산봉우리에
鯨躍鳶飛欣快逢(경약연비흔쾌봉) 고래 뛰고 솔개 나니 기뻐 만나네.
草木茂盛松鬱鬯(초목무성송울창) 초목이 무성하고 소나무 울창하니
晩年騷客夢靑龍(만년소객몽청룡) 노년의 시인이나 청룡을 꿈꾸지요.
179. 馬峙晴嵐(마치청람)-A clear view on Malgogae
巖盤馬峙越層雲(암반마치월층운) 암반의 말고개 넘어가는 안개구름
樹木白衣險峻筋(수목백의험준근) 수목은 흰옷인데 험준한 산줄기라.
府使落傷傳說領(부사낙상전설령) 부사가 낙상했던 전설의 고개에서
淸風來到作詩文(청풍내도작시문) 청풍이 부는데 시문이나 지어보세.
* 고을 원님이 말을 타고 고개를 넘다가 낙마했다는 전설.
고개 아래에는 돌자갈로 된 말 무덤, 원님 유품 무덤이 있다.
180. 三亭明月(삼정명월)-Samjeong`s bright moon
三溪廣野夜深時(삼계광야야심시) 삼계의 넓은 들 야심한 시간이라
月出帝巖寂寞熙(월출제암적막희) 제암산서 뜨는 달 쓸쓸히 빛나네.
亭子竹床寢老客(정자죽상침노객) 정자의 대 평상이 노객을 누이자
虛無世事數銀眉(허무세사삭은미) 허무한 세상사 흰 눈썹 헤아린다.
181. 萬年孝松(만년효송)-Mannyon’s pine tree for filial piety
白虎稜線一雙松(백호능선일쌍송) 백호 언덕배기의 한 쌍의 소나무여
眺望帝巖右側封(조망제암우측봉) 제암산 멀리 보며 우측은 무덤이라.
子息孝心棲此處(자식효심서차처) 자식의 효심 이 자리에 깃들었으니
後孫先代永相逢(후손선대영상봉) 후손과 선대가 길이 서로 만나겠네.
<天冠山 6洞天>-魏伯珪 支提志 參考
천관(天冠): 불교 서적에 천관산은 원래 지제산(支提山)으로 천관 보살이 머무는 곳이다. 불교 전설에 지제란 탑묘의 이름으로 이 산의 모습이 불탑들이 모여있는 형상을 하므로 지제산(천관산)이라 이름하고 이를 적집(積集)이라고 하니 복(福)과 선(善)을 뜻한다.
182. 四戒洞天(사계동천)-Sagye Dongcheon
鐘峰稜線亘正東(선인봉록긍남동) 종봉의 자락 정동으로 뻗으니
四戒洞天似別宮(사계동천사배궁) 사계의 골짜기 별궁과 같구나.
富貴功名生死欲(부귀공명생사욕) 부귀와 공명 생사의 욕심이여
鳴鳴目白奈哀恫(명명목백내애통) 우는 동박새 슬픔을 어찌하리.
183. 靈隱洞天(영은동천)-Youngeun Dongcheon
傍村生氣玉堂頭(봉황생기상호두) 방촌의 생기에 옥당의 머리이니
險峻靈峯似閣樓(험준영봉사각루) 험준한 영봉들은 누각과 같구나.
南海漁夫航路息(남해어부항로식) 남해의 어부들 항로의 휴식처요
茂盛松木戰船儔(무성송목전선주) 무성한 소나무 전선의 짝이었네.
*戰船儔(전선주): 천관산 소나무는 몽고 침략과 임진왜란 때 전함의 재료가 됨.
184. 靑鶴洞天(청학동천)-Cheonghak Dongcheon
牛頭峰麓亘東南(우두봉록긍동남) 우두봉 자락이 동남으로 뻗쳐가니
溟海放光勝景嵐(명해방광승경람) 망망대해 빛에 빼어난 아지랑이여.
靑鶴飛來松木舞(청학비래송목무) 청학이 날아오듯 소나무는 춤추며
天冠仙等交言談(천관선등교언담) 천관의 신선들이 언사를 주고받네.
185. 玉溪洞天(옥계동천)-Okgye Dongcheon
煙臺峯麓亘西方(연대봉록긍서방) 연대봉 자락이 서쪽으로 뻗치는데
水質玉溪不凍浪(수질옥계부동랑) 수질이 옥계에다 부동으로 흐른다.
怪石奇巖成佛寺(괴석기암성불사) 괴석과 기암들이 불사를 이뤘으니
海風篠竹欣然揚(해풍소죽흔연양) 바닷바람에 조릿대 기쁘게 춤추네.
186. 蓮花洞天(연화동천)-Yonhwa Dongcheon
歡喜臺麓亘西南(환희대록긍서남) 환희대 자락이 서남으로 뻗치니
巨石層層似佛巖(거석층층사불암) 거석은 층층이 부처와 닮았구나.
平野蓮花迎胡蝶(평야연화영호접) 들판의 연꽃은 나비를 맞이하자
山林仙鶴愛貞男(산림선학애정남) 산림의 선학은 총각을 사랑하네.
187. 幢幡洞天(당번동천)-Dangbeon Dongcheon
九精洞谷一風光(구정동곡일풍광) 구정동 골짜기 제일의 경치이니
聳出巖巒望海洋(용출암만망해양) 우뚝한 바위산 해양을 바라본다.
南側虛空峰怪石(남측허공봉괴석) 남측 허공의 산봉우리 괴석들은
天冠寺佛白民陽(천관사불백민양) 천관사 부처요 백성의 태양이네.
<康津八景>-강진문화원 선정
188. 康津灣(강진만)-Gangjin Bay
九江浦口末端灣(구강포구말단만) 구강 포구는 말단의 물굽이여
南海波浪濕地馯(남해파랑습지간) 남해 물결에 습지는 검푸르다.
候鳥樂園休息處(후조낙원휴식처) 철새의 낙원 휴식하는 곳으로
康津風景豁然班(강진풍경활연반) 강진의 풍경이 시원히 퍼지네.
189. 金谷寺(금곡사)-Geumgoksa Temple
山胎峯麓滿櫻花(산태봉록만앵화) 산태봉 자락의 가득한 벚꽃들은
金谷寺場秀麗蕸(금곡사장수려하) 금곡사 마당의 수려한 연잎이라.
壬亂僧兵先救國(임란승병선구국) 임란에 승병들 구국에 앞섰는데
夕陽石塔認知邪(석양석탑인지사) 석양의 석탑은 그것을 알겠지요.
190. 白蓮寺(백련사)-Baengnyeonsa Temple
一名萬德下茶山(일명만덕하다산) 일명은 만덕사 아래는 다산이라
無染開創結社頑(무염개창결사완) 무염이 창건했고 결사 완고했지.
冬柏樹林棲起鳥(동백수림서기조) 동백숲에서 자다가 일어난 새여
九江浦口夕陽斑(구강포구석양반) 구강 포구에는 석양이 아롱지네.
*結社(결사):고려 때 태동한 불교의 혁신 운동. 고려 시대에 왕실과 결탁하여 세속의 명예를 얻는 승려가 많이 나타나자 자기 수행을 통해 중생을 구제해야 한다는 개혁 운동. 보조국사 지눌의 정혜결사(定慧結社)와 요세(了世)의 천태종 백련결사(白蓮結社)가 유명하다.
191. 茶山草堂(다산초당)-House of Dasan
後岑萬德下茶山(후잠만덕하다산) 뒷산은 만덕이요 아래는 다산이라
陰氣竹林寂寞閑(음기죽림적막한) 그늘진 대숲은 고요하고 한가롭네.
小路鳥聲迎旅客(소로조성영여객) 오솔길 새소리가 나그네를 맞으니
康津灣鷺亦回還(강진만노역회환) 강진만 해오라기 역시나 돌아온다.
192. 報恩山(보은산)-Boeunsan Mountain=牛頭峯(우두봉)
牛頭峯麓石泉洸(우두봉록석천광) 우두봉 자락 석간수 용솟음치고
斜路松香爽快凉(사로송향상쾌량) 비탈길 솔향 상쾌하고 시원하다.
遠景耽津江水力(원경탐진강수력) 머나먼 탐진강 강물은 힘차구나
報恩鎭岳衛安康(보은진악위안강) 보은의 진산이 편안을 지킨다네.
193. 石門山(석문산)-Seokmunsan Mountain
奇巖怪石漫然山(기암괴석만연산) 기암과 괴석이 흐드러진 산이라
別境丘陵節理班(별경구릉절리반) 경승지 구릉은 절리의 반열이군.
峽谷棧橋搖動力(협곡잔교요동조) 협곡의 출렁다리는 요동치는 힘
飛來靑鶴猶紅顔(비래청학유홍안) 날아든 청학이 오히려 홍안이네.
194. 朱雀山(주작산)-Jujaksan Mountain
鳳凰飛上突然峯(봉황비상돌연봉) 봉황이 비상하듯 우뚝한 봉우리
怪石奇巖起立容(괴석기암기립용) 괴석과 기암이 기립한 모양이다.
凹凸丘陵强忍氣(요철구능강인기) 울퉁불퉁한 능선 강한 기운이여
恐龍南海欣相逢(공룡남해흔상봉) 공룡과 남해가 기쁘게 상봉하네.
195. 萬德山(만덕산)-Mandeoksan Mountain
上峯巖石似芙蓉(상봉암석사부용) 상봉의 암석은 부용과 같으며
冬柏綠茶茂碧松(동백녹차무벽송) 동백과 녹차 무성한 청송이라.
銅箔翩翩飛各處(동박편편비각처) 동박새 훌훌 여기저기 날지만
白蓮結社古來疼(백련결사고래동) 백련 결사체 고래로 아팠었지.
<海南 八景>
196. 陸端眺帆(육단조범)-Viewat of a sailboat at the end of the earth
松湖烏鳥眺帆船(송호오조조범선) 송호리 까마귀 돛단배 조망하니
土末風光島嶼田(토말풍광도서전) 땅끝의 경치는 섬들의 밭이구나.
日出夕陽恍惚美(일출석양황홀미) 일출과 일몰이 황홀하게 멋지고
海邊巖石似神仙(해변암석사신선) 해변의 바윗돌은 신선과 같구려.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길 42/송호리 1202
197. 鳴梁怒濤(명량노도)-Myeongnyang-an angry wave
鳴梁水路動搖流(명량수로동요류) 울돌목 물길은 요동치며 흘러가니
海峽怒濤似草浮(해협노도사초부) 해협의 성난 파도 풀 같이 떠간다.
丁酉李公成大捷(정유이공성대첩) 정유재란 이순신 대승을 이뤘으니
朝鮮王業白民投(조선왕업백민투) 조선의 왕업은 백성의 투신이었네.
*해남군 문내면 관광레저로 12/학동리 1021
198. 頭輪煙寺(두륜연사)-The misty temple of Duryunsan Mountain
頭輪山谷滿煙雲(두륜산곡만연운) 두륜산 골짝 가득한 안개구름에
稜線蓮峯八八筋(능선연봉팔팔근) 능선의 연화봉 팔팔한 힘줄이군.
四界衆生何處去(사계중생하처거) 사계의 중생들 어디로 떠났는지
大興寺鐸散香芬(대흥사탁산향분) 대흥사 풍경이 향냄새를 날리네.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 구림리 799, 대흥사
199. 達摩兜率(달마도솔)-Dosolam(temple) of Mt. Dalma
達摩山頂石巖强(달마산정석암강) 달마산 머리의 석바위 굳세구나
稜線雲堂幻美黃(능선운당환미황) 능선의 구름집 환상의 미황사라.
南海風光兜率界(남해풍광두솔계) 남해의 풍광이 도솔천 세계인데
漢拏白鹿入禪房(한라백록입선방) 한라산 사슴이 선방에 들어오네.
* 해남군 송지면 미황사길 164/ 서정리 1, 미황사
200. 蓮峯綠雨(연봉녹우)-The blue rain of a lotus stick
德陰煙雨下蓮花(덕음연우하연화) 덕음산의 안개비가 연꽃에 내리니
精舍靑靑榧子嘉(정사청청비자가) 정사는 푸르고 비자나무 아름답다.
平野農夫閑節候(평야농부한절후) 들판의 농부는 한가로운 절기지만
書堂儒者動銀牙(서당유자동은아) 서당의 선비는 어금니를 들썩이네.
* 해남군 해남읍 녹우당길 135/ 연동리 82
201. 牛項怪龍(우항괴룡)-A ghostly dragon in Uhang-ri
恐龍化石滿湖邊(공룡화석만호변) 공룡 화석이 호반에 가득하니
牛項地層足跡連(우항지층족적연) 우항리 지층은 발자국 잇닿네.
奇異觀相强骨格(기이관상강골격) 기이한 관상에 굳센 뼈대구나
中生代鳥上靑天(중생대조상청천) 중생대 새라서 청천을 날았지.
*해남군 황산면 공룡박물관길 234/ 우항리 191
202. 庫千候鳥(고천후조)-Migratory birds in the Gocheon
庫千湖畔蕪蘆田(고천호반무노전) 고천암 호숫가 우거진 갈대밭은
候鳥樂園日沒阡(후조낙원일몰천) 철새의 낙원에 일몰의 둑길이네.
廣闊海邊平濕地(광활해변평습지) 드넓은 해변과 들판과 습지에서
自然人類與參禪(자연인류여참선) 자연과 인류가 더불어 참선하자.
*해남군 황산면 한자리 산 82-8
203. 周光落照(주광낙조)-Jugwang glow of the setting sun
梅月海邊日沒光(매월해변일몰광) 매월리 해변 넘어가는 빛이여
落照風景太陽芳(낙조풍경태양방) 낙조의 풍경 태양은 아름답다.
木浦港口燈臺影(목포항구등대영) 목포 항구의 등대 그림자에서
衆鳥徘徊肉重檣(중조배회육중장) 새들은 육중한 돛대를 돈다네.
<靈巖八景>
204. 百里櫻花道(백리앵화도)-Baekri Cherry Blossom Road
朗州平野滿櫻花(낭주평야만앵화) 영암의 들판에는 벚꽃이 가득하니
邑內犢川百里嘉(읍내독천백리가) 읍내서 독천까지 백 리 길 예쁘다.
道路月光飛各處(도로월광비각처) 도로상의 달빛이 곳곳에 드날리니
鳩林學者亦然華(구림학자역연화) 구림리 학자님들 그렇게 빛나구나.
*學者(학자): 구림리는 왕인 박사와 도선 국사의 고향임.
205. 靈巖湖 日出(영암호 일출)-The sunrise of Yeongam Lake
錦湖日出美風光(금호일출미풍광) 금호의 일출 아름다운 풍광이여
月出靈巖産太陽(월출영암산태양) 월출산 영암이 태양을 낳았구나.
西海榮江平野鳥(서해영강평야조) 서해와 영산강 들판의 새들이여
黎明夢境步船艙(여명몽경보선창) 여명의 꿈결인데 선창을 걷는다.
206. 月出山 雲海(월출산 운해)-Sea of Wolchulsan Mountain
峻嶺浮雲秀景光(준령부운수경광) 준령의 뜬구름 빼어난 경치라서
白羊銀馬動搖翔(백양은마동요상) 백양과 백마가 힘차게 달려간다.
奇巖怪石朗州表(기암괴석낭주표) 기암과 괴석은 영암의 표상이니
彌勒衆生待太陽(미륵중생대태양) 미륵불 중생들 태양을 기다리네.
*朗州(낭주): 영암의 옛 지명
207. 月出山 雲橋(월출산 운교)-Wolchulsan Cloud Bridge
雲橋蕩漾動靑天(운교탕양동청천) 구름다리 출렁출렁 청천을 움직이니
溪谷樹林混亂聯(계곡수림혼란연) 계곡의 나무숲은 혼란하게 이어진다.
肢捉頭飛巖石佛(지착두비암석불) 사지는 붙고 머리가 나는 바위 부처
森羅萬象都神仙(삼라만상도신선) 우주의 만상들이 모두가 신선이구나.
208. 鳩林村(구림촌)-Gurim Village
鳩來傳說里榮光(구래전설리영광) 비둘기 내려온 전설 마을의 영광이요
天下衆生樂事揚(천하중생낙사양) 세계의 중생에겐 즐거운 일 일어났네.
萬壑白雲飛月岳(만학백운비월악) 골짜기의 흰 구름 월출산에서 날리고
門前溪水亘龍塘(문전계수긍용당) 문전의 시냇물은 용 못으로 흘러간다.
上臺浦口魚登網(상대포구어등망) 상대 포구의 물고기 그물에 들어오니
峻嶺高山鵬止裳(준령고산붕지상) 준령 고산의 붕새도 날개를 접었지요.
稜線靈巖如數老(능선영암여수로) 산줄기 영암은 여러 노인을 닮았구려
聖賢何去道心香(성현하거도심향) 성현은 어디로 갔나 도심의 향기구나.
*數老(수로):여러 노인-왕인 박사, 도선 국사, 최지몽, 최경창 등.
209. 月出山活氣山道 (월출산활기산도)-Wolchulsan's lively mountain path
上天氣脈下靈峯(상천기맥하영봉) 하늘로 솟는 기맥 영봉에서 내리니
怪石奇巖竝立逢(괴석기암병립봉) 기암과 괴석이 나란히 서서 만나네.
溪水直流遙峽谷(계수직류요협곡) 계곡물 바로 흘러 협곡을 돌아드니
洞天萬壑産銀龍(동천만학산은용) 아름다운 골짜기 하얀 용을 낳는다.
210. 王仁祠堂(왕인사당)-Shrine of Wang In
月出巖山文筆峰(월출암산문필봉) 달 떠오르는 바위산 문필봉이니
鳩林巨人不潛龍(구림거인부잠룡) 구림의 거목은 잠룡이 아니었네.
王仁足跡傳東島(왕인족적전동도) 왕인의 발자취 일본에 전해지니
四海人民永遠共(사해인민영원공) 세계의 백성들 영원히 공대하리.
211. 九皐祠(구고사)-Gugo shrine
龍頭山野在華松(용두산야재화송) 용두산 들판의 화송리에 있는데
白鶴歸巢夢海龍(백학귀소몽해룡) 백학이 귀소하고 해룡을 꿈꾼다.
兩亂襄武公偉業(양란양무공위업) 양 난리에서 양무공의 위업이여
四君金氏極東峰(사군김씨극동봉) 사군파 김씨들 극동의 봉우리네.
*양무공(襄武公): 김완(金完,1577∼1635, 金海人), 자는 자구(子具). 영암 출신, . 정유재란 때는 선무원종공신, 이괄 난 때는 진무공신, 황해도 병마절도사를 지냄.
* 김해김씨 사군파의 파조 김익경의 7대손부터 10대손까지 내리 4분이 (학천군 김극조, 학성군 김완, 해성군 김여수, 학림군 김세기)이 나라에 공을 세워 군(君)으로 봉(封)해져 파 명을 사군파(四君派)라 함.
<務安 九景>
212. 回山白蓮池(회산백련지)-Hoesan White Lotus Pond
伏龍搖動白蓮池(복룡요동백련지) 복룡이 요동하는 백련 연못에서
泥土益淸香氣熹(니토익청향기희) 진흙인데 맑은 향기 아름답다네.
直直疏通君子德(직직소통군자덕) 곧으며 소통함은 군자의 덕이라
湖邊白鷺閉開眉(호변백로폐개미) 호숫가 백로도 눈썹을 깜박인다.
* 무안군 일로읍(一老邑) 복용리 회산(回山)마을
213. 黃土干潟(황토간석)-Red Clay Tidal Flat
黑光干潟地天堈(흑광간석지천강) 검은빛 갯벌이 지천인 언덕에서
淸淨海邊濕地倉(청정해변습지창) 청정한 바닷가는 습지의 창고라.
黃土潮流聯合處(황토조류연합처) 황토와 조류가 연합하는 곳에서
生成消滅保平常(生成消滅保平常) 생성과 소멸이 평상을 유지하네.
*무안군 해제면 유월리 168-2
214. 息榮亭(식영정) 느러지-Sigyeongjeong Pavilion-stretch
夢灘蘆笛散江邊(몽탄노적산강변) 꿈 여울의 피리 소리 강변에 퍼져가니
魚躍鳥飛對敵肩(어약조비대적견) 고기는 뛰고 새는 날아 어깨를 다투네.
韓半島形王建跡(한반도형왕건적) 한반도 지형이라서 왕건의 발자취인지
孤亭騷客自神仙(고정소객자신선) 외딴 정자의 쉬는 객 신선을 자처하네.
*무안군 몽탄면 이산리
<함평팔경> 모 인사가 추천
215. 咸平天地(함평천지)-Hampyeong Cheonji
佛甲山稜廣闊平(불갑산능광활평) 불갑산 능선의 광활한 들판이라
森羅萬象反生成(삼라만상반생성) 우주의 만물이 생성을 돌이키네.
大同世上湖南望(대동세상호남망) 대동 세상이라 호남의 바람인데
天地白民散喊聲(천지백민산함성) 천지의 백성들이 함성을 지른다.
216. 君遊山(군유산)-Gunyusan Mountain
君遊山麓亘咸平(군유산록긍함평) 군유산 자락이 함평에 뻗치고
西海波浪産喊聲(서해파랑산함성) 서해의 파도는 함성을 낳는다.
禮佛老僧形勢氣(예불노승형세기) 노승 예불의 형세의 기운이니
益堂傳說夢虛名(익당전설몽허명) 공민왕 전설은 허명은 아니네.
*전남 함평군 신광면 복성리와 송사리 영광군 군남면 용암리
*益堂(익당): 고려 공민왕의 호는 이재(怡齋)와 익당(益堂)이다.
217. 潁波亭(영파정)-Yeongpajeong Pavilion
竹林故友落鄕儒(죽림고우낙향유) 죽림 고우인가 낙향한 선비여
高節風流美貌武(고결풍류미모무) 고절한 풍류 멋있고 위엄있다.
亭子鴻雁飛四海(정자홍안비사해) 정자의 기러기 사해로 날겠지
箕山潁水要求夫(기산영수요구부) 기산 영수가 사나이를 청하네.
*箕山潁水(기산영수):중국 하남성에 있는 산과 시내의 이름. 堯(요)임금 때 巢父(소보)와 許由(허유)가 임금의 자리를 물려받으라는 왕명을 피하여 들어가 隱居(은거)했다는 산과 물.
*전남 함평군 함평읍 기각리 906-2번지
218. 龍泉寺(용천사)-Yongcheonsa Temple
龍泉寺谷相思花(용천사곡상사화) 용천사 좁은 길의 꽃무릇이여
母岳山稜佛甲丫(모악산능불갑아) 모악산 능선은 불갑사 갈래다.
蓮實峰雲飛頂上(연실봉운비정상) 연실봉 구름은 정상에 나는데
夕陽孤客喫煎茶(석양고객끼전다) 석양의 나그네 전차를 마시네.
*전남 함평군 해보면 광암리
*모악산: 516m, 348m, 불갑산 연실봉 516m, 모악산 348m
219. 古幕川石橋(고막천 석교)-Gomakcheon Stone Bridge
花崗巖材板橋形(화강암재판교형) 화강암 재료의 널다리 형식인데
古幕大師建設汀(고막대사건설정) 고막 대사님이 물가에 건설했다.
七百年間盤此處(칠백년간반차처) 칠백 년간이나 이곳에 머물면서
支撑洪水衛安寧(지탱홍수위안녕) 홍수를 이겨내며 안녕을 지켰네.
*전남 함평군 학교면 고막리
*七百年間(칠백 년간):1274년(원종 15)에 고막 대사가 가설. 남한에서 고려 유일한 다리.
220. 咸平灣 落照(함평만 낙조)-Hampyeongman Bay Sunset
石頭沿岸夕陽霞(석두연안석양하) 돌머리 바닷가 석양의 노을이여
鬱鬯松林衆鳥譁(울창송림중조화) 울창한 솔숲의 새들은 노래한다.
干潟沙場休路客(간석사장휴노객) 갯벌 모래밭의 휴식하는 길손들
海棠花誘脫袈裟(해당화유탈가사) 해당화 유혹에 가사를 벗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