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빈, 멕시코 감자 또는 히카마라고 부르는 뿌리 작물
야콘, 안데스 원산으로 땅속의 배라고 불리는 뿌리 작물
제가 제일 좋아하는 텃밭 작물 두가지입니다.
야콘은 3년전 뇌두를 바닷가 하얀집님께 나눔받은 것입니다.
얌빈은 배와 마, 감자, 무우의 중간 맛
야콘은 배와 마, 고구마의 중간 맛 정도라고나 할까요?
둘다 생으로 먹을 수 있고 과일처럼 단맛도 납니다.
얌빈은 깍두기처럼 무쳐먹어도 아삭한 맛이 납니다.
야콘은 생김새는 고구마와 비슷합니다.
올해 봄에 한고랑씩 심어 이제 한창 수확기입니다.
얌빈은 씨앗을 파종하고, 야콘은 뇌두를 심는 방식입니다.
얌빈은 콩처럼 이렇게 낮게 자랍니다.
뽑으면 뿌리가 이렇습니다.
줄기 하나에 하나의 큰 얌빈이 달려있습니다.
큰 거는 지름이 15cm가 되기도 합니다.
올해 얌빈 농사 결과는 보통이네요. 두더쥐인지 들쥐인지, 굼벵이인지는 모르겠으나 반은 파먹어 버렸네요.ㅠ
한 고랑에서 수확한 것 중 그나마 온전한 것들이네요.
반면 야콘은 옥수수 처럼 2m 이상 높이로 크게 자랍니다.
올해 농사는 비가 많아서인지 잘 되었네요.^^
줄기를 잘라내고 뿌리를 파보니
고구마처럼 생긴 야콘이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한뿌리에 10개가 넘게 달립니다.
세뿌리만 뽑아도 한 광주리가 가득 찹니다.
한뿌리에 줄줄이 달려 나오는 게
캐는 손맛은 텃밭 작물 중 가히 최고가 아닐까 싶네요.^^
야콘 키우실때 한번 고려하실 사항은
캐실때 웬만한 큰나무 하나 파실때 처럼 넓게 파셔야 되고, 줄기 폐기 부산물 처리양이 좀 많습니다.
얌빈과 야콘, 친지들에게 나눠줘도 인기가 좋습니다.
귀촌 텃밭 작물로 강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