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서울새댁, 울산견적에 오늘 식겁했습니다..

[바늘과 실]

 

이번주 토욜에 신혼집으로 이사하는 날이에요.

저는 서울에서 그 전 주에 미리 제 짐을 서울-울산 1톤트럭 하나 수배해서 30만원에 내려왔었는데

(포장이사 아님.. 포장 제가 다 하고, 서울에서 아저씨가 구루마 갖고 옮겨주시고, 울산에서 내려다주셨음)

이번주 토욜이 이사이니까 아침에 울산 이사업체에 전화해서 견적을 받았봤었죠.

중구-->동구로 가는데...

포장이사 아니고, 제가 서울-->울산 내려왔을 때처럼

포장 다 되어있고, 가전제품 하나도 없고, 가구라고 해봤자 신랑이 초등학생때 쓰던 리바트 책상 (그것도 책꽂이는 분리해서 안 가져갈껏임), 나머진 사과박스 보다 좀 큰 박스 10개에, 제가 해 온 혼수이불 2짝에 자잘한 것들 (다리미나.. 청소기..스탠드 등등..)

이렇게 하는데 50만원 부르던데요..!!

제가 아저씨한테, 서울-울산까지 1톤트럭 수배해서 오는데도 30만원에 충분히 왔는데

어떻게 울산 중구--동구 가는데 50만원이 나오냐고, 하니까 아저씨가 저보고 서울에서 울산 내려온 걸로 비교하심 안된다고..

울산에서는 울산 나름의 환산하는 게 있다고 하는데... 아니... 정말.. 납득 못하는 제가 이상한 걸까요..???

제가 서울 토박이라서 여기 울산물가를 이해 못하는 걸까요?

근데 제가 점심때 신랑한테 전화해서 (울 신랑은 울산토박이임) 이러이러했다고 얘기하니까,

신랑도 어떻게 50만원을 부르냐고, 당장 그 업체 번호 알려달라고 하던데.... ;;

암튼, 뭐 저희는 신랑이 다른 업체 알아봐서 10만원으로 이번토욜에 1톤트럭으로 짐싣고 이사 갑니다..

아무리 이번 토욜이 손없는 날이라고 해서 이사업체 입장에서는 대목일 수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폭리를 취해도 유분수지..

이건 좀..제가 정말 납득을 못하겠네요...

울산 선후배님들~제가 혹시 못 짚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으면 조언해주시고~

우선 서울새댁 놀란 가슴 토닥여주소서~ ^^  즐저녁되세요...

[다비영이]

정말 놀라셨겠어요~
어딜가나 바가지는 있는듯..ㅠ
좀 순하게 보이면 일단 속이고 보려는 듯..ㅠ
놀란가슴 진정시키시구 앞으론 좋은 일만 있으려고 액땜했다 생각하세요~~^^

[코로롱]

정말 놀라셨겠네요~손업는 날이 길일이라는 말은 들었는데 그렇게 바가지를 씌울줄이야..

[FreshGo]

울산이 진짜 물가 비싸긴 해요. 그래도 저건 바가지다 싶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