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을 키워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92세를 일기로 어제 영면에 들어갔다. 강직한 성품으로
때로는 엄하게 아들을 꾸짖고 바르게 인도하였던 대통령의 '영원한 멘토'였다는 평가다.
윤기중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는 경제 현상을 통계학으로 해석하는 분야에서 근간을 잡은 석학으로
논산태생으로 공주농고와 연세대 상경대 경제과, 연세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66년~1968년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였고 한양대 전임강사,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
한국통계학회 회장,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뒤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 됐다.
윤 교수는 유독 엄하게 윤 대통령을 키웠다. 윤 대통령이 고교 1학년 때 거구인 윤 교수에게 업어치기를
당하고 기절해 이튿날 등교하지 못한 것으로 유명하며 동시에 '자애로운 아버지'이기도 했다.
윤 교수는 고교를 졸업한 윤 대통령과 친구들을 연희동 자택 지하실로 불러서 ‘마패’라는 국산 브랜디를 따라
주며 직접 ‘주도’를 가르쳤다. “잘 자라줘서 고맙다."는 마지막으로 남긴 말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021년 12월 대선 후보 시절 한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학 시절 술을 마시고 귀가해
부친에게 크게 혼이 난 일화를 전하며 고인의 ‘원칙주의’ 성향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법시험 9수생'인 윤 대통령은 부친이 든든한 후견인이자 스승이 돼 주었다. 윤 명예교수가 귀가한 후에는
종종 술잔을 기울이며 많은 대화를 나눴고, 윤 대통령은 이때에 계란말이 등 요리를 배웠다.
검사였던 아들 윤석열에게 '부정한 돈은 받지 말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온 윤 교수는 그 자신부터 한눈 팔지
않던 학자였고 원리원칙주의자였다. 한국경제학회 회장을 지냈지만 학위는 석사이었다.
1950~60년대 때 국내 대학 교수들끼리 동료 학자의 논문만으로 박사 학위를 주는 소위 '구제 박사(논문
박사)'가 유행할 때 받지 않았다. 당시 "그런 식으로 학위 받는 게 무슨 소용이냐"고 말하였다.
윤 교수는 작년 3월 코로나19에 확진돼 병원에 입원했다. 90대의 고령에다가 대통령 당선인의 아버지
였음에도 VIP 병동 등 특별 병동이 아닌 일반 코로나 환자 병동에 입원하며 특혜를 받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의 상징이 된 '자유와 연대' 국정운영 철학도 부친이 선사한 지식의 자양분 덕분에 뿌리를 내리게
됬다. 청년 윤석열은 윤 교수가 재직하던 연세대 교정에서 인식의 틀을 잡아 나간 셈이다.
연희동에 살면서 사법시험 공부도 연세대 도서관을 주로 이용했다고 한다. 올해 2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연세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하면서 연세대 신촌캠퍼스를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축사에서 "아버지의 연구실에서 방학 숙제를 하고 수학 문제도 풀었다. 아름다운 연세의
교정에서 고민과 사색에 흠뻑 빠졌고 많은 연세인들과 각별한 우정을 나누었다"고 했었다.
서로의 자유를 존중하고 지켜주며 함께 번영하자는 연세대 정신은 현 정부 외교안보 정책을 관통하고 있다.
6월 베트남 국빈방문 때, 주석 만찬에서 양국관계 발전을 강조하며 부친의 사례를 소개했다.
윤 교수는 우리나라가 베트남과 수교하자 1993년 하노이 국립경제대와 호치민 경제대 출신 유학생들을
연세대에 입학시키는 데 앞장섰고 양국 청년의 교류가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3월 전격적인 한일관계 정상화 과정에서도 부친과 함께 한 시간이 영향력을 발휘했다. 윤 대통령은 도쿄에서
일본 기업인들과 만나 "아버지 덕에 왔을 때"라며 일본의 추억으로 대화를 풀어나가었다.
윤 교수가 히토쓰바시대학교 객원교수였던 시절 대학생이었던 윤 대통령이 일본 현지 청년들과 어울렸던
경험을 나눴다. 자꾸 만나야 신뢰가 쌓이고 경제협력도 그렇게 풀어나가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 자리에서 고향이 히토쓰바시대 근처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이 당장 반색했고 그는 대화를
마치며 "대통령의 강한 리더십이 우리에게 용기를 줬다"면서 한일 공급망 협력을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평소 부친과 가급적 많은 시간을 보내려 애썼다. 20 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에선
부친과 함께 투표소를 찾을 당시 "아버님 기력이 예전같지 않으셔서 모시고 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윤 교수의 노환이 심해지면서 바쁜 일정에도 틈이 생기면 입원 중이던 부친을 종종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고 윤 교수는 윤대통령에게 평소 '국민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
부친의 뜻에 따라 국정운영에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3일장을 마친 뒤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자유와 연대를 향한 한미일 정상회의'에 예정대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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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어제 광복절 경축사에서 ‘자유’를 27회 언급하며 건국 정신의 뿌리에 ‘자유’가 있고 국정운영도
그 연장선상이며 반국가·공산전체주의 세력과의 대결이란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표출됬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발언에서 ‘민주주의·인권·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한 세력이 누구인지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정부를 유사한 어조로 비판해온 데 비춰 볼때 전임 정부와 민주당으로 추정된다.
거듭된 파행 끝에 조기 퇴영 사태를 빚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책임 문제와 관련,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도의 책임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SNS와 영국에 책임을 돌려 논란이 커졌다.
김 지사는 "당시(1991년 고생 잼버리')보다 SNS가 발달해서 문제를 키웠다"고 했고 '영국 대표단이 철수
하면서 자신들의 철수 이유를 정당화하기 위해 화장실 얘기를 부각시킨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사과만 하면 됐지 왜 '남탓' 발언으로 긁어서 부스럼을 만드는지
모르겠다"면서 "김 지사의 안이한 인식으로 욕만 더 먹게 생겼다"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은행의 연 4%대 정기예금 상품이 돌아왔다. 예금의 고금리에 은행권의 정기예금
잔액도 늘고 있지만 예금금리 인상이 대출금리의 연쇄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국내 19개 은행 중, 1년 만기 정기예금 3개가 연 4%를 넘어 섰다.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4.10%),
Sh수협은행 '첫만남우대예금'(4.02%), BNK부산은행 '더 특판 정기예금'(4.00%) 등이다.
정부가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를 연장 검토중이다. 최근 국제 유가가 다시 오르자 유류세 인하를
1년 이상 끌고 가면 세수 부족, 경상수지 악화 등의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지난해 7월부터 37% 인하하기로 했으나 세수 등
영향 등으로 4개월씩 추가 연장을 하다가 휘발유는 올해부터 인하폭을 25%로 낮췄다.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1.5%에 달하며 우리나라(0.6%)를 크게 앞섰다. 일본은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 가고 증시가 올해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 활력을 되찾아 가고있다.
일본의 각종 경제지표는 경기 회복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 1% 초중반의 저성장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일본에 역전당할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구리시가 광복절을 앞두고 태극기 거리를 조성하겠다며 내 건 태극기의 ‘사괘(四卦)’가 잘못 새겨져서 빈축을
산 반면, 우리동네 도너츠 사장님이 입간판에 태극기게양 동영상 보내줘서 감동이었다.
어제 후배가 자기 부부는 죽으면 흔적을 남기지 말라고 자녀에게유언을 했다고 해서 내 생각은 흔적을 남겨야
자손들이 기일에 왕래하고 자녀들이 나이들면 그때 흔적을 없애면 되지 않냐고 했다.
목이 안 좋아서 조제없이 약국에서 산 가래와 기침약을 2종류 3알을 5번을 먹었더니 상태가 좋아 졌으나 약이
강해 졸음이 쏟아졌고 이틀간 금주를 하였더니 컨디션은 조금 좋아졌지만 따분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고(서울 낮 기온 32도) 대부분
지역에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모든 일이 수월하게 이루어지는 수요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