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절초풍입니다.
# - 정말 간단한 프롤로그도 아닌 프롤로그.
"야, 너네 내가 미국간다고 우리 밴드 없애버리면 깨물어버린다!!"
"나, 김타잔만 믿어. 나랑, 강남이랑 한반도랑 나침반이랑 같이 다 지킬 거니까. 조심히 다녀와!"
"그래, 내가 2년뒤에 돌아올거니까!! 너네 건강해야돼. 나 버리지 마!"
"그래, 너나 우리 버리지나 마. 들어가봐. 시간 다 됐다."
한 소녀가 4명의 남자고등학생 무리 속에서 인사를 하고 트렁크를 끌고 공항 게이트로 들어갔다.
그 4명은 못내 그 소녀가 그리운지 하염없이 보고만 있다. 비행기가 이륙한다는 소리에 공항 창문에 매달려 하늘로 올라가는 비행기만 멍하니 바라보고 서있다. 사람들을 그들을 궁금한 듯 바라보며 갈 길을 갔다.
"우리 사혜가 없다고 우리 밴드 무너지면 안돼. 우린 정말 그럼 안돼는 거야. 알겠지, 다들?"
"응!!!!"
"당연하지."
"그런 지당하신 말씀."
4명의 남고생은 마지막으로 응원의 구호를 외치더니 약간의 중압감이 실린 어깨를 맞대고 공항을 나왔다.
그런 그들을 비행기에서 보았던 것일까, 사혜라고 불리우는 소녀가 몸을 편히 눕고는 곤히 잠이 들었다.
안녕하세요, 기절초풍입니다 # - 첫번째라는 새로운 시작
"오예!!!! 드디어 왔다!! 으하하하!"
2년 전 사혜라고 불리우는 소녀가 고국을 밟은 건지, 공항이 꽤나 시끄럽다. 한국을 떠날 때도 꽤나 시끄러웠던 것 같았는데, 고국으로 돌아왔으니 더욱 시끄러워졌다는 말이 필요도 없었다. 아참, 마이 페밀리에게 전화를 해야지.
트렁크를 질질 끌고 택시를 잡은 사혜는 가족들에게 전화를 했다. 마중은 됐고, 맛있는 된장찌개나 해달라고. 타지에 있으니 구수한 된장찌개가 얼마나 그립던지. 정말 양식은 느글거려서 더는 못먹겠다 싶었다.
"아빠, 나 내 친구들네 고등학교로 가도 돼지? 응?"
[미안하지만, 우리가 거기서 살지 않는단다, 사혜야. 우리 너 없는 사이에 이사했어.]
"뭐어~? 이사? 어디로?"
[아빠 회사, 지한기업 앞 주택 집인데. 니 오빠들은 다 그 앞에 있는 오피스텔에 사니까. 넌 주택으로 들어오면 돼.]
오 마이 갓뜨. 이사를 했다니. 사혜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리였다. 자신과 상의없이 이사를 했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된다는 것이다. 나름대로 자신의 의견을 반영해 생각하고 결론을 지을 줄 알았던 사혜였다. 그렇다면 자신의 2년 전 밴드는 어떻게 된다는 것인가 싶었다. 타잔이랑 남이랑, 반도랑, 침반이랑 오랜만에 질러줘야 하는데.
"그럼, 내 친구들은?"
[새로 사귀면 되잖아. 너라면 다시 좋은 친구들 사귈 수 있어.]
"아빠!!! 나 걔들 없으면 안돼!! 비록 남자애들이지만 맘은 잘 맞는다구!!"
[끝는다. 집에서 보자. 아빠, 회의 들어가봐야 해.]
아빠! 아빠!! 툭, 결국 끊겼다. 택시기사는 사혜의 통화내용을 들은 것인지 지한 이라는 기업체 앞으로 나아간다. 사혜는 보고 싶은 옛친구들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에 눈물이 절로 뚝뚝 떨어지는 것이 느껴졌지만 결코 닦을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밴드친구들 중에서도 가장 맘이 잘 맞았던 친구는 타잔이였다. 물론 다른 친구들도 생각하는 것은 같았지만 타잔만큼은 아니였다. 초등학교 때 잠깐 좋아하기도 했었는데. 사혜는 타잔과 서로 좋아했던 사이임을 다시 깊이 생각해보았다.
"다왔습니다. 50000원입니다."
"여기요, 수고하세요."
택시기사에게 돈을 지불하고 트렁크를 끌고 사혜는 아빠의 말대로 지한기업 앞 주택 집으로 들어갔다. 꽤나 거대한 집이라 한눈에 튀었다. 사혜는 자신의 3명의 오빠들이 있는 오피스텔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엄마를 생각하여 얼른 정신을 차리고 들어갔다. 초인종을 누르자 기다렸다는 듯이 문이 열렸다.
"사혜야!!!!"
"엄마!!!!! 보고 싶었어요!!!"
"아이구, 우리 딸. 이뻐졌네!!"
"엄마는 더 젊어졌네!!! 들어가요, 나 된장찌개 먹고 싶어!"
엄마 앞이라 그런지 아직은 철이 없는 사혜인지라 엄마와 같이 집 안으로 들어갔다. 미리 끓여진 된장찌개를 먹으며 사혜는 할말은 해야겠다는 듯이 입을 꼭 다물고는 열었다. 엄마는 사혜의 말이 무슨 말일지 안다는 듯이 자세를 고쳐잡고 사혜를 바라보았다.
"타잔이랑, 남이랑, 반도랑 침반이.. 나랑 음악같이 하던 애들이야. 나 그 애들 곁에서 노래 부르고 싶어."
"알어, 사혜가 미국가서 발성연습이나, 작곡, 피아노 많이 배운 거 알아. 그런데 엄만 그 애들 보다 다른 애들과 했으면 싶어."
"왜? 무슨 이유에서?"
"별 이유는 없어. 그 애들이랑은 집이 멀잖아. 차라리 가까운 고등학교에 가서 새 친구들이랑 하고, 그 아이들이랑은 가끔씩 노는게.."
사혜는 버릇처럼 뚱한 표정을 짓고는 엄마를 바라보았다. 여전히 나긋나긋한 엄마의 목소리에 괜히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엄마라면 자신의 맘을 이해해주며 생각하실 줄 알았는데, 역시 엄마도 아빠한테 휘둘린 건가 싶어 서러웠다. 사혜는 밥을 억지로 퍽퍽 씹어먹었다. 오기로라도 보란듯이 친구 하나 잘 사겨서 타잔이랑 남이랑 반도랑 침반이랑 같이 놀아야 겠다 싶었다.
"엄마, 나 고등학교 어디로 가? 아까 오다보니까 진짜 삐까번쩍한 학교 있던데."
"니가 다닐 곳이야, 거기가. 남녀공학이야. 사실 여고 넣을려했는데, 너가 성격 상 여자친구랑 같이 못 놀잖니."
"엄마!!! 나 못노는게 아니라, 안노는 거야!!"
"알았다, 알았어. 오전에 벌써 처리 다 했는데. 지금 한 번 가볼래, 아니면 내일 갈래?"
"내일!!"
*시몬사립고등학교 깜찍이 반지 시즌 2를 준비하고 있어요!*
정말 오랜만이죠! 디아랍니다! 시몬사립고등학교깜찍이반지를 연재하던ㅋㅋ
설마 저를 잊으신 건 아니시겠죠? 지금은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연재할려구요.
많이 구상도 했으니깐, 많이들 봐주세요!
첫댓글 저기요.,... 글을 읽는데,,,, 넘 그래요,,,, ㅍㅍ 암튼,,, 새드든 해피든 완결만 내주세요ㅎㅎ 어떤작가왈,,, '사람이 사는대,,, 완결 같은건 없어요,나머진 님들의 상상력에 맡기겠어욧~♥' 이런 말 같은걸 해났지요,ㅡ,ㅡ
꺄악 +_+ 안녕하세요 !! 재미있어요 !!
재밌어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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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루![~](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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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마니 보께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오오!! 재미있어요,, 기대되는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