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전 망신은 누가 시키나요?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
중국이 원산으로 봄에 연분홍 꽃, 가을엔 향기도 좋은 열매가 열린다.
모과란 나무에 달린 참외라는 뜻의 木瓜(목과)에서 온 것이다.
잘 익은 노오란 열매의 크기와 모양이 참외를 쏙 빼어 닮았기 때문이다.
모과를 보고 4번 놀란다는 설도 있다.
1.모과의 못생긴 모양에 놀라고
2.과일중에 가장 향이 좋다는 모과의 향에 놀라고
3.과일중에 제일 맛이없다는 모과의 맛에 또 한번 놀라고
4.맛이 고약한 모과가 한약 재료로 많이 쓰이고 있음 에 놀란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못생긴 것의 대명사로 일컫는다.
그래서 흔히 사람의 생김새,
특히 남자를 두고 좀 제멋대로 생겼으면 모과 같다는 표현을 쓴다.
옛날 영아 사망율이 두 자리 숫자에 맴돌던 시절,
태어난 손자가 '모과처럼 못생겨도 좋으니 제발 살기만 하여달라'고
"울퉁불퉁 모개야 아뭇다나 굵어라"고 할머님들이 자장가를 불러 주었다.
모과 / 강만
평생을 막노동만 해먹고 살다간
덕원이 아재 주먹 같기도 하고
고모 집 담살이 하던
못난 귀님 어미 얼굴 같기도 한 모과
그래도 영혼은 고운지
썩어도 썩어도
향기가 한 섬이다.
그러나, 요즘 모과는 성형을 하였는지 동글동글 반들반들
아주 잘 생겼다.
이젠 당당하게 그 자태를 뽑낼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약재로 쓰려면 울퉁불퉁 못생긴 토종모과가 약효가 더 있다 한다.
표면이 약간 끈끈한 정유가 배어나온 것이 제일 상품이며,
표면에 때가 묻은듯 검은 먼지가 있는 것은 자연산으로
농약을 하지 않은 것이며, 판매 하기위해 겉을 너무 깨끗하게 닦아 놓은 것은 향이 덜 진하고 맛과 효능도 떨어진단다 .
모과나무를 중국에서는?護聖果(호성과)라
부르기도 하는데, 그 이름이 붙게 된 얘기가 있다.
먼 옛날 공덕을 많이 쌓은 어느 스님이 외나무다리를 건너 가는데,
다리 중간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커다란 구렁이를 만났다.
나아가자니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구렁이가 두렵고
앞으로도 뒤도로 돌아갈 수 없는 진퇴양난에 처해 있을때
스님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였다.
기도가 끝나자 바람 한 점 없는 고요한 날씨였음에도
외나무다리 쪽으로 길게 가지를 드리웠던 모과나무에서
모과 하나가 구렁이의 머리 위로 툭 하니 떨어져 내렸다.
놀란 구렁이는 물로 떨어졌고 스님은 무사히 다리를 건널 수 있었다.
이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전해져 모과가
성인 같은 스님을 보호했다 하여 護聖果(호성과)로? 불리게 되었다 한다.
보통은 식용보다 약용으로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
모과에 들어있는 과당은 혈당의 상승을 막는데 더 효과적이다.
칼슘. 칼륨. 철분 등의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며 소량의 단백질도 들어있다.
모과의 신맛은 신진대사를 도와주며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시켜 주고
떫은 맛은 피부를 오무라들 게 하는 작용이 있어 설사에도 사용한다.
꽃말은 : 평범. 유혹. 괴짜. 조숙. 정열
서양모과의 꽃말은 : 유일한 사랑.
뿌리를 木果根(모과근), 가지와 잎을 木瓜枝(목과지),
종자를 木瓜核(목과핵)이라 하여 모두 약용한다 하며,
풀명자나무, 산당화, 명자나무의 열매도 모과와 같이 사용한다고 한다.
기관지가 좋지 않은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계절이 바로 봄이다.
봄에는 꽃가루가 많이 날림과 동시에 봄철이면 꼭 찾아오는
황사 때문에 기관지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봄철 황사는 사람들의 호흡기를 통해 들어가
목에 통증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기관지염 등으로 발전시키기도 한다.
이럴 경우에도 모과차를 꾸준하게 마시면 좋다.
모과를 설탕에 절여 모과차로 마시거나 술로 담가먹으면 된다.
아울러 모과를 이용해 캔디나 약으로도 변형시켜 섭취할 수도 있다.
모과에는 감기, 천식 등에 뛰어난 효능이 있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씨에 다수 포함되어 있다.
때문에 모과를 이용해 모과차, 모과주 등을 만들 때 씨를 빼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펌
첫댓글 모과에 대해 자세히 기록 되어있네요.
잘 배우고 갑니다. 감사~
모과 꽃이 예뻐서,그리고 못생겨서 더 정감이 가는 과일,서민적인 과일이라 느껴져요. 감사합니다.
못생겨도 차로 만들어 마시면 향이 일품이지요
많이 배워 갑니다,,,, 감사~~
읽어 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댓글도 주시고....고맙습니다.
모과에 대한 정보
단순하게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잘 보고갑니다.
울밑에봉숭아님 감사합니다.
정감이 흐르는 굿맨님! 막내둥이 라지만 알뜰히 까폐를 살피고, 회원님들도 챙기고,우리까폐의 감초노릇을 톡톡히 하셔서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댓글 주시어 더욱 감사합니다.
모과에 대ㅅ한 여러가지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열매가 허술해도 향이 참 좋아 가을엔 바구니에 그득 모과를 담아 거실에 놓으면 온 집안이 모과향으로 꽉 찬답니다.그래서 가을이 좋지요.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못 생겨도 모과 차 향이 너무 좋아요.
몸에도 좋다니 정말 좋은 과일이네요. 감사합니다.
내실이 튼튼하면 외모가 좀 바지기로서니 무에 그리 큰 문제가 되겠습니까.그렇죠?동감을 잘 하시는 우리 베로니카님의 마음을 닮아야지요.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과 생각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일 정도로 감칠맛 나는
과일이지요 그러나 모두가 좋아는해도 즐겨 먹을 수 는
없는 과일이지요 그러나 눈비맞고 깊은 가을 서리가 오고
얼음이 얼면 향이 좋은 과일입니다.감사합니다.
좋게 읽어 주시고, 모과의 좋은 향과 맛을 추억해 내 주시고, 또한 댓글도 주시어, 기쁘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