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한 번 오는 저 배는/ 무슨 사연 싣고 오길래/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마음마다 설레게 하나’는
'연안부두'로 인천 연고 스포츠팀의 전통적인 응원가로 사용 돼, 경기장과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특히 한국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인천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팀들이 이 노래를 응원가로 활용해
왔고 2021년 신세계 그룹으로 주인이 바뀐 SSG 랜더스도 상징성을 고려해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개봉해 463만명을 동원하며 올 여름 영화 흥행 1위를 기록 중인 영화 ‘밀수’에서 밀수선이 바다를
가를 때에 김트리오의 1979년 노래 ‘연안부두’가 나오면서 관객들 귀를 사로 잡았다.
1970년대 가상의 도시 ‘군천’에서 밀수 범죄에 휘말리는 인물들이 등장할 때마다 당시 대표 히트곡 노래가
나온다. 밀수꾼 해녀 진숙(염정아)은 친구 춘자(김혜수)에 대한 복잡한 속내를 노래로 했다.
‘앵두’(최헌)의 “믿어도 되나요 당신의 마음을/흘러가는 구름은 아니겠지요."이었고 월남전 참전 용사이자 밀수
조직 두목인 권상사(조인성)가 등장할 땐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김추자)가 나온다.
영화 '밀수'에서는 주로 1970년대 인기를 끈 가요 14곡이 쓰였다. 류승완 감독은 간담회에서 이 같은 연출을
위해서 “1970년대 음악에 진심인 가수라서 ‘장기하’를 음악감독으로 택했다”고 말했다.
영화 속 1970년대 노래이 반응은 폭발적이다. “음악 덕에 1970년대 한복판에 서 있는 것만 같다”는 관객
호평과 함께 밀수의 OST 모음집 유튜브 영상이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 수 10만회를 넘었다.
배급사 NEW측은 극중 옥분(고민시)이 운영하는 다방에서 자주 트는 노래란 설정으로 ‘뉴-종로다방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며 이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관객과의 대화(GV) 시간을 따로 마련했다.
KBS ‘불후의 명곡’은 ‘밀수 OST’ 특집 방송했고 앞서 말한 노래외에 펄시스터즈의 ‘님아’, 나미와 머슴아들의
‘행복’, 송대관의 ‘해뜰날’, 김정미의 ‘바람’, 김추자의 ‘무인도’, 이은하의 ‘밤차’가 나온다.
또 산울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박경희의 ‘머무는 곳 그 어딜 지 몰라도’ 등 1970년대를 ‘유행가’를
곳곳에 배치했다. 9일 개봉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아파트’(윤수일)를 전면에 세웠다.
.※https://youtu.be/76I7aNmBCFQ
주인공 영탁(이병헌)은 ‘539번’이란 노래방 번호까지 외울 정도로애창곡으로 이 노래를 부를 때 영화 카메라는
영탁이 어떻게 황궁아파트에 들어와 인간성을 상실하게 됐는지를 회상 장면도 나온다.
야구 경기 응원가로 즐겨 쓰일 만큼 흥겨운 댄스풍인 ‘아파트’의 멜로디를 영탁의 내면 속 어둠을 그리는 데 쓴
것이다. 이런 반전 배치가 영화 속 영탁의 모순적인 행동들을 잘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영화에 옛 노래를 삽입한 ‘레트로 OST’ 전략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 특히 히어로물 명가인 ‘Marvel’도
즐겨 쓰는 방식이다. 마블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에서 주인공은 피터 퀄이다.
그는 어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카세트 테이프를 즐겨 듣는다는 설정으로 각종 올드팝을 OST에 끌어왔다. 이를
목록으로 정리해 ‘피터 퀄의 끝내주는 노래 모음집’이란 시리즈 음반으로도 발매했다.
1편 모음집은 2014년 빌보드 메인 음반차트 ‘빌보드200′ 1위에올랐다. 김도헌 평론가는 “70~80년대 한국은
특히 급속한 도시 개발과 정치 난맥상을 거치면서 음악도 격렬하게 영향을 미쳤다”
이어 “가사에도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가 풍부하게 담겼고, 메가 히트곡도 많아 영화 속 시대상을
그리기에 좋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도 관련 음악이 담겼다.
가수 정훈희의 1967년 노래 ‘안개’이다. 특히 정훈희와 함께 송창식을 섭외해 두 사람이 함께 부른 듀엣곡을
엔딩 크레딧곡으로 새롭게 선보였는데 ‘안개’를 메인 테마 삼아 이를 다채롭게 변주했다.
박 감독은 안개에서 영화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또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유행가’가 스크린에
퍼졌고 올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받은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의 다채로운 음악이 있다.
1970년 신중현이 곡을 쓴 장현이 노래한 ‘나는 너를’을 비롯해 김추자 등 당대 가수들의 노래가 담겼고 이처럼 1970년대 ‘유행가’ 라 불린 대중가요가 새삼 스크린에서 관객의 귀를 자극하고 있다.
감독들의 성장기 감수성을 채워준 당대의 노래와 음악을 적극적으로 작품에 끌어들였다. 1970년대 가요는
이들이 선보이는 얘기에 더욱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분위기를 더하는 장치가 돼 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이같이 했다.
이어 각급 장관 3자 회담 정례화, 북핵·미사일 정보 공유 체계 연내 구축, 아세안·태평양 도서국 대상 개발
지원 협력 등을 언급하면서 “새 시대를 향한 3국 협력의 의지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의 원인을 짚는 감사원 감사를 앞둔 전북도가 술렁이고 있다.
감사원은 이례적으로 사회복지감사국 1·2·3과 인력 모두를 투입하여 30~40명이 감사를 한다.
전주시 도청 3층 중회의실1이 감사장으로 활용하며 실지 감사를 시작으로 의견 수렴, 감사보고서 작성, 감사
보고서 검토 및 심의, 감사보고서 시행 및 공개 준비, 감사보고서 공개 등의 순으로 한다.
LH가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에 발맞춰 우량 자산인 수도권 사옥부지 3곳을 매각한다. 매각
대상은 분당구 경기남부지역본부, 광명시 광명시흥사업본부, 하남사업본부 사옥부지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공공기관의 자산효율화를 위해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 오는 23일까지 입찰
공고 중인 경기남부지역본부 사옥은 2025년까지 매각 목표로 예정금액 5801억 원이다.
광명시흥사업본부가 사옥으로 활용하고 있는 부지는 공급 예정가격은 254억∼498억 원으로 내달 계약
체결하고 하남사업본부 사옥부지는 내달 11일 감정평가와 입찰공고, 10월 중 계약체결한다.
파워로직스와 덕성 등 초전도체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하였고 서남도 28% 가까이 하락했다.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가 'LK-99'에 대해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발표한 여파가 이틀째 이어진 셈이다.
이에 대해 개인 투자자들은 온라인 종목토론방 등에서 "금요일 하한가 속출이라니 지옥같은 주말이 시작됐다", "주말내내 우울할 것 같다", "앞으로 테마주는 안할 거다" 등의 반응들을 쏟아내고 있다.
어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임시회의를 열고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가입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삼성이
전경련 재가입의 물꼬를 트면서 SK, 현대자동차, LG그룹의 복귀 가능성도 높아졌다.
삼성이 탈퇴한 뒤 6년 만이며 정경유착이 발생하지 않게 운영과 회계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재가입하더라도
정경유착이 생길 경우 곧 바로 탈퇴 조건이다. 5개 계열사는 21일 이사회에서 결졍한다.
20년 전 연간 2만 톤이 넘던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은 해마다 줄어, 올해는 836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하다보니 오징어 1마리당 3만원을 주고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중국 어선 남획에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최근 3년 동해바다의 평균 수온이 2도 오른 영향이다. 올해 강릉과
속초의 오징어 축제는 취소됐고 울릉도는 타 지역의 오징어를 들여와 축제를 열고 있다.
어제는 닭발에 소주 마셨더니 매워서 계란탕을 먹어야 했고 이어 소맥을 했지만 기분좋게 마시고 4시간 자고
글을 쓸수 있었으며 오늘은 16년 전에 세상을 떠난 동생이 잠든 곳에 다녀올까 한다.
오늘 전국에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서울 낮 기온 32도) 오전에는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충청권내륙을 중심
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편안한 주말 첫날을 보내시고 행복한 하루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