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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말 | |||||||||
내가 오일뱅크에서 퇴직을 하고 바로 다음 해인 | |||||||||
2012년 5월에 김천에너지에 시운전을 시작으로 근 6년간 | |||||||||
명절 날에 충주고향을 찾지 못했다. | |||||||||
비로소 요번 추석 명절에는 | |||||||||
6년 만에 할아버지 산소에 벌초도 하고 제사에 참여 할 수 있는 | |||||||||
마음에 여유도 생겨서 죄스런 마음으로 추석 명절 전 날 | |||||||||
아침 일찍 충주로 출발을 했다. | |||||||||
자동차에 올라타고 네이게이션은 "동충주 톨게이트"를 찍어 넣고 | |||||||||
출발을 했다. | |||||||||
서해안 고속도로를 올라서니 의외로 자동차가 쌩쌩 거리고 달린다. | |||||||||
출발 조짐이 좋다. 서평택,제천간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평소와 다름없이 | |||||||||
고속도로가 순탄하다. 늘 막힘 현상이 잦은 안성휴게소에서 금왕휴게소 | |||||||||
이 부근 고속도로가 정체가 상습적인데 의외로 순조롭다. | |||||||||
서산서 영덕리 까지 오면 1시간 50분. 옛 날에 비해 넘 좋은 세상이다. | |||||||||
동충주 톨게이트에 다달았다. 영덕리로 가려고 충주방향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 |||||||||
헷 갈린다 제천,원주 방향으로 가는 표지판이 보이는 것이다. | |||||||||
"아차,저쪽으로 가야 하는데"…….자동차는 이미 충주 방향을 잡고 나오다 옆 에 길이 하나가 보여 | |||||||||
급히 핸들을 잡고 틀었는데."어,이게 뭐냐,고속도로로 다시들어 오는 길인 것이다 | |||||||||
여기선 역 주행이라 되돌아 가면 안된다. | |||||||||
제천 방향으로, 다시 고속도로에 들어온 것이다.삼탄 쯤 가면 돌아올수 있겠지 하고 | |||||||||
악셀을 힘껏 밟았다.가도 가도 돌아오는 길은 없는 것이다. 어쩌다 보니 | |||||||||
제천까지 본의 아니게 오게되었다. | |||||||||
표지판을 보니 원주방향,안동방향 어느 쪽으로 핸들을 잡아야 집에 올수 있는지 | |||||||||
일단은 국도로 빠져서 네비를 다시 잡았다. | |||||||||
겨우 영덕리에 도착을 했는데 형수님이 집에 계신다.반갑게 맞이해주시는 형수님 | |||||||||
봉사활동으로 집에 계시는 날이 별로 없다. 오늘은 명절 밑이라 집에 계시는 것이다. | |||||||||
"서방님,시장 하시죠?" 그러고 보니 점심 때가 다 되었다. | |||||||||
"메밀국수 끓여 드릴까요?" | |||||||||
그렇잖아도 강원도 평창 봉평마을에 메밀 꽃이 보고 싶었는데 | |||||||||
메밀국수라는 말에 식욕이 당긴다. "네,그거 좋지요.메밀국수는 어떻게?"……. | |||||||||
장 조카가 방울토마토를 하는데 방울 토마토를 한 박스 아는 지인을 주었더니 메밀국수를 | |||||||||
먹어 보라고 주고 갔다는 것이다. | |||||||||
"형수님 음식솜씨가 뭔 맛이 있을려나" 큰 기대는 안했다. | |||||||||
옛날 부터 솜씨를 잘 아는지라………. | |||||||||
근데 한 숟갈 먹었는데. "뚝배기 보다 장 맛이라고" | |||||||||
너무 맛이 있는것이다.메밀하면 면발이 거칠어 입속에 감촉이 투박하고 까칠한데 | |||||||||
면발이 너무 부드럽고 매끄러워 목구멍 넘기기가 좋았다. | |||||||||
옛 날 어머님이 생전에 계실 땐. | |||||||||
집에 온다고 하면 어머님이 콩,팥,깨잎,고추 있는대로 싸주시면 | |||||||||
"나가서 편히 사는 사람들 사먹지 죽어라 농사 짓는데, 왜 싸줘요." 소리 지르던 형수님. | |||||||||
그 소리가 듣기 싫어 형수님 눈치를 봤었는데 | |||||||||
그 어머님 자리에 지금은 형수님이 계신다. | |||||||||
집에 올라치면 그 어머님 싸주시던 역할을 지금은 형수님이 하신다. | |||||||||
뭐라도 하나 더 싸 주시는 형수님. | |||||||||
사람이 나이가 들면 변하나 보다. | |||||||||
인간은 날 때부터 악하게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 |||||||||
모두가 주변 환경이 변하기 때문이다. | |||||||||
그 환경이 착한 사람, 악한 사람 이렇게 나눠 지는게 아닌가 싶다. | |||||||||
그래서 세상은 거울과 같다고 한다. | |||||||||
거울은 내가 하는 행동 그대로 비춰진다. | |||||||||
내가 잘하는 모습을 보이면 거울에 그대로 비춰진다. | |||||||||
그래서 세상은 남탓이 아니라 내 탓이다. | |||||||||
교회의 어느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다. | |||||||||
추석 명절 때 형제들이 다 모였다. 요번에는 명절 연휴가 길어 | |||||||||
모처럼 만에 시골 집안이 왁자지껄 사람 사는 집인 것이다. | |||||||||
시골 어머님은 둘 째 며느리,막내 며느리 한테 멀리서 오랜만에 왔다고 | |||||||||
뭐라도 하나 더 싸주려고 하신다. | |||||||||
"얘,막내야, 여기 고추,콩,들깨 싸 줄테니 가지고 가라?"하시며 | |||||||||
구석에 처박힌 검은봉다리와 자루를 꺼내는데 그걸 본 막내 며느리 | |||||||||
"어머님, 저 필요 없어요 싸지 마세요." 극구 사양을 한다. | |||||||||
"뭔 소리여! 사먹으면 그게 다 돈인데 애비 등골 빼지말구 가지고 가." | |||||||||
"얘.둘째 너희도 싸 줄테니 가지고 가렴." | |||||||||
막내가 시어머니한테 혼났는데 둘 째 며느리는 대꾸를 할 수가 없었다. | |||||||||
"예,싸 주세요." 솔직히 둘 째도 지저분 하다고 싫었다. | |||||||||
"어머니 안녕히 계세요." | |||||||||
"그래 또 놀러 오너라 전화좀 자주 하고"…….. | |||||||||
이렇게 모두가 긴 연휴를 지내고 어머님을 홀로 시골에 남겨둔체 헤여졌다. | |||||||||
동네 어귀를 벗어나 국도를 한참 달린다. | |||||||||
막내며느리는 어머님이 싸주신 보따리를 창 밖으로 휙 던지고 만다. | |||||||||
"안가지고 간다면 주시지 마셔야지." | |||||||||
둘째 며느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쉬는데 | |||||||||
애들 눈도 있고 해서 애들이 화장실에 간 사이 어머님이 주신 보따리를 | |||||||||
쓰레기통에 쑤셔 처박고 말았다. | |||||||||
한 참을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어머님한테서 전화가 온것이다. | |||||||||
"얘 둘째야 아까 막내가 있어서 말을 못했는데 너희들은 애들도 대학교 | |||||||||
다니고 돈이 많이 들텐데 내가 보따리에 300만원 넣었으니 요긴하게 쓰거라." | |||||||||
하시는 것이다. | |||||||||
"여보,빨리 차 돌려." | |||||||||
"왜 차를 돌려?" 영문을 모르는 남편. | |||||||||
애들 눈치를 보며 "내가 휴게소에 지갑을 놓고 온것 같아." | |||||||||
고속도로를 다시 역 방향으로 내려가 휴게소 쓰레기통을 뒤지니 | |||||||||
어머님이 주신 마음의 보따리는 없는 것이다. | |||||||||
사람은 나이들면 늙기 마련입니다. | |||||||||
맨 날 오늘 처럼 젊게 살지는 않습니다. | |||||||||
며느리가 늙으면 시어머니 자리가 자기들 자린데 | |||||||||
왜 그 한치 앞도 못 보는지………. | |||||||||
10월도 벌써 반쯤 지났네요. | |||||||||
11월,또 12월…………. 추운 계절로 접어듭니다. | |||||||||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왜 이렇게 어수선합니까? | |||||||||
북한에서는 미사일을 싸대는데 우리는 적폐청산 한다고 | |||||||||
즈그들 끼리 싸우고들 난리입니다. | |||||||||
이 나라는 | |||||||||
언제나 싸우지않는 따듯한 봄 날이 올까요. | |||||||||
갯마을 안흥항과 신진도를 잇는 연육교 건설중 마도에서 본 신진도항 마도에 예쁜 꽃이 피었지만 낚시꾼들 때문에 주변이 말이 아닙니다. 학 꽁치 낚시가 요즘 대세입니다. 냄새가 말이 아닙니다.양심을 버리고 간 사람들......... 마도 저 멀리 낚시꾼 들이 보이죠? 낚시도 면허증 발부를 했으면 좋겠다. 마도 방파재 낚시꾼들 제발 청소좀 하고 가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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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향 찾는길이 훨 수월해 젔지요
지두 평택에 언니집가는길이 많이 가까워젔답니다
요즘 유행하는말 절대 싸주지말고 먹글만큼 가져가라고 ㅎ
까페 지키느냐고 수고 많이많이 하셔유 죄송합니다
이제 12월까지 시간여유가 좀 있을듯 하네요...
지나간 시절의 그림움과 따뜻한 손길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안흥항과 신진도를 잇는 연육교 건설되면 신진대교를
거치지 않고 직접 연결~~~좋은 세상입니다.
재수도 영덕리 못가서 한번 고속도로를 잘못타서 애먹었는데
친구도 그랬구려 ㅎㅎㅎ
반전에 반전입니다,
요즈음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명절때 시부모님이 싸준
음식을 놓고 가는 사람들 때문에 애먹는답니다,ㅎㅎㅎ
낚시하는 사람이리면
자기가 낚시하든 자리는
자기가 깨끗하게 청소하는것은
기본임니다 나역시 낚시를 좋아 하다보니
낚시를 자주가는편임니다 하다보면 눈쌀찌뿌릴때가
간혹있습니다 자기자리는 자기가청소을해야 하는데
쓰레기를 버리고그냥감니다 누가 청소을
해야할까요
재수도 낚시뿐만 아니라 공공 장소에 보면 특히 젊은 애들이 너무 이기주위적일때가 많아요
몇일전에도 한강 고수부지에서 황당한 일을 당했지만 ~~~~
우리 세대만 하여도 남에 이목도 생각하고 배려하는데
요즘 애들 보면 정말로 답답할때가 많다1ㅂ니다,
진정한 낚시솽이라면 뒷정리가 먼저일겁니다,
사진을 괜히 올렸나 보다.
핵심은 시어머니가 싸준 보따리인데 왠 낚시로 전락하고 말았네.
요즘 젊은 사람들 시어머니의 따듯한 마음을 몰라요.
지금도 영덕리에 가면 형수님이 어머님이 싸주시던 그 일을 그 마음을 나에게 해 주시는데
막상 보따리를 집에 가지고 오면 우리 집 왈패가 그래요. 이런걸 왜 기지고 왔어?
다 쇄서 먹지도 못하는걸.그래서 한바탕 고성이 오가는데 사람들이 감사할줄 아는 마음이
부족해서 그래요.당신들 마음들은 어떻소?
웃자고 하는 소리죠 ?
범석이 활머니께서 안그러실거 같은데 ㅎㅎㅎ
재수는 어머니가 몇년 병상에 계시고 돌아가신지일년 되었으니
시골을 가도 어머님께서 챙겨주시던 그무엇이 없으니 서운하데요
그래서 여복해서 시골땅에 고추,가지,호박,토마토,파, 심고 형제들에게
마음놓고 따가라고 했어요,
금년에는 밤도심고 감나무도 심을려고 하는데
열리면 초대하오리다,
갯말님 글보고 세상이
변하는것인지 사람이
변하는건지 그래도
부모는부모이고 자식은
자식인데 어느 손주바래기 할아버지가
손주녀석들 자주보려고
밭에다 여러가지과일나무를
심어놓으면 과일따먹으러 자주올줄
알았는데 시골가면
쇠똥냄새나고 모기뜯고
한다며 과일이 썩어져도
안오더래요 지들도
늙으면 할아버지가될텐데
그러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