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차의 upgrade시기를 뒤로 약간은 미루고 있다는 점을
알고 계시지만, 친절하게도 지나는 길에 시승 기회를 주신 점은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이 차의 전반적인 점수를
이전 시승한 차들보다도 제 취향에선 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약간의 결점을 얘기한다면, (1)헤드업디스플레이가 없다.
(2) 나이트비젼(IR 디스플래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 차 성능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그에 비해서 밤길에 뛰쳐나오는 타차량/사람/산짐승들의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나이트 비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7에만 달려나온다는 군요. 윽...)
핸들이 작고 민감하여 운전하기 편하면서도
드라이빙에 즐거움을 주는 액티브형입니다.
상당히 안정감이 있더군요. 내차 핸들과 바꾸고 싶은 욕망이...
차에서 내려도 가지고 내리고 싶더군요...
터보랙은 없습니다.
그리고 토크 상승 곡선도 터보차 특성이 없고
NA처럼 부드럽습니다.
(음, 서킷에서 time attack기록이 잘 나오겠군...
코너에서 막 잡아돌려도 되겠군....)
이런 생각들이 획~획~ 지나갑니다.
그러면서도 무서운 완성도야....
300마력이 넘는다고 하는데도 마치 200마력대 차처럼
편하게 잡아돌리고 장난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밟는데로 원하는 데로
팍팍 나가줍니다.
각 RPM당 토크밴드가 투터워서 전혀 스트레스가 없이
와인딩도로에서 코너탈출시 재가속의 반응이 놀라울 정도로 빠릅니다.
(요맛이 마약같이 중독성이 있습니다. 타면 탈수록 자꾸 중독되는...)
저는 엔진음을 듣기 좋아하지만,
(터보차 특유의 거슬리는 음은 아니지만, 타 BMW엔진보단
시끄럽습니다.) 조용한 차를 좋아하시는 분은 이차는 안맞겠습니다.
(하지만, BMW 그 맛에 타는 분 많잖습니까?)
배기음도 적당히 튜닝되어 차의 출력을 느끼게끔 하지만,
기분 좋은 소리가 납니다...(요즘 젊은 분들은 그래도 너무 조용하다고 하겠지만요.)
서스펜션이 이차의 성능에 걸맞게 적당히 딱딱합니다.
저속코너에서는 아주 좋은 세팅입니다.
고속코너 (주로 내부순환로나 고속도로코너)에서는
하체세팅이 조금 더 하드한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아니면, 액티브형처럼 하드하게 학습을 하던지요?
(이런 기능이 BMW에 있다고 들었었거든요.)
이차를 갖고 서킷에 돌면 정말 빠르겠습니다.
출력과 하체, 토크곡선의 매끄러움 때문에 Drivability가 좋아서
공도의 레이싱 머신같은 느낌이 옵니다.
마침 300-400마력대 차량을 오랫동안 운전한 관계로
335i의 출력이 제게는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는 개인적 취향도
있겠지만, 누구에게도 이 정도 출력과 완성도라면
페라리 F430이나 포르쉐하고 붙는다고 해도
운전실력에서 판가름나지 차성능을 탓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DSC의 자세제어 프로그램이 주행동안 여러차례
작동하였지만, 불안감 같은 것은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4륜이 동시에 밀리는 정도의 코너링은 시승차이고 밤길이라서
최대한 자제를 했지만, 시속 30km/h 제한된 구불구불 굽이진
남양주시 월문리-차산리길에서 시속 120-140km/h 정도의
코너링은 시험해 봤습니다.)
휠이 방열을 잘해주고 브레이킹 능력도 높아서
고속에서도 부담이 없더군요.
이상히도 같은 3시리즈인데,
서스펜션 덕분인지 더 안정감과 적은 속도감이
일품입니다.
3시리즈 차량을 다시 쳐다보게 만드는 그런
쾌감이 넘치는 차량입니다.
그래서 335i와 530i(약간 욕심내서 55Oi) 간의 비교
고민이 더 생겨버렸습니다.
개인적 취향을 말하자면 335i가 최고이지만,
일 때문에 530i도 무시하기가 어려운것이 저를 곤란하게 만듭니다.
젊은 분들이 BMW의 진정한 맛을 느끼신다면
335i가 최상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BMW...
참 차를 잘 만드는 메이커라는 생각이 오늘 다시금 들군요...
PS. 허나 요즘 디자인이 진화한 Mercedes Benz 같이 좀 더 우아한 디자인이
BMW에 가미되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더군요...
550 은 앞이 좀 무거운 느낌이 드실 수도 있을 겁니다. 545 만 해도 530보다 앞부분이 훨씬 무거운 느낌이 들거든요. 밸런스 면에서는 335 가 훨씬 낫다는 느낌..^^; 서스펜션도 기존의 330 보다 무언가 upgrade 된 느낌인데, 타이어의 영향일 수도 있겠네요.
증명이 안된얘기인듯합니다. 못돌고 선다는 차의 평을 쓴사람이 브레이크는 30분동안 전혀 Fade현상이 없었다고 해서 논센스라서 믿지 못한다는 말이 많습니다. 아래글이 그 글입니다. <원문> I don't buy the report. The author says the OE brakes did not fade "whatsoever" during a "pretty hard" 30 min track session. But then says each and every car over-heated during 5 hot laps and 2 cool-down laps? BS. This makes no sense "whatsoever". However, for any kind of spirited track use, I would bypass the car and go straight to M3.
저는 솔직히 사설보다는 전문가가 쓴 글을 더 믿습니다만...포룸같은곳에 써있는글을 더 믿으신다면 저로써는 할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찾아보시면 과열에 대한 문제점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그냥 운전하시면 모르지만 트랙돌으시면 순정 G쿱 엔진보다 못하다는게 대체적인 평....
첫댓글 와 .... 타보지 않고도 느낌이 팍~~전해지는 시승기 ... 잘읽었습니다 ^^ 터보 차량 답지 않게 토크밴드가 플래닛 하게 형성되 있어서, 와인딩에서 운전하기 수월 할거란 막연한 생각은 가지고 있었는대 더욱 관심이 갑니다.
감사합니당~
시승기가 짜릿짜릿하네요..^^
고마워요.
저도 타보았는데 주금 입니다.. ㅋㅋ *^* g35 와의 직접 드레그가 판가름을 어느정도 해주겠죠 직빨에서만.. ㅋ
드레그도 좋지만, 와인딩 도로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차량이 335i이더군요. 관심에 감사.
100점 ^^
감사. 감사합니다. 졸업한 이후 첨 100점이네요. ㅎㅎ
335가 물건은 물건이죠!
이거 정말 니가 쓴거야???????????????????????....................................전별로 감흥이.....가격대비....
루까님으로 착각하신듯~~~ 루카님이여여~~
우리보다 형이신데...ㅋㅋ
완전 지름시승기입니다...ㅜㅠ
헉~~~ 지름신은 저도 무서워합니다. 갑자기 부담이 확~~~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
550 은 앞이 좀 무거운 느낌이 드실 수도 있을 겁니다. 545 만 해도 530보다 앞부분이 훨씬 무거운 느낌이 들거든요. 밸런스 면에서는 335 가 훨씬 낫다는 느낌..^^; 서스펜션도 기존의 330 보다 무언가 upgrade 된 느낌인데, 타이어의 영향일 수도 있겠네요.
앞뒤 무게 밸런스는 550이나 335나 같겠지만, 무게중심은 335가 더 낳다고 봅니다. 민감한 운전자는 코너링에서 느끼실듯...
시승기를 보는것 만으로도 335의 매력에 흠뻑 졌네요~ ^^
관심에 감사합니다. 좋은 차인데 생각보다 별로 팔리지 않는 다는 것이 안타깝더군요...
패들쉬프트가 참 좋던데요. 작동감이나 터치감이 저에게는 딱~ 이었습니다. 지적하신대로 배기음도 무척 좋더군요. 짜~악 깔리는 배기음... 언젠가 꼭 소유하고 싶은 차종중의 하나입니다. ^^
^^
아...........완전 멋진 글인데요~ 간접드라이빙중 @,.@
감사.
f430하고는 비교하심안될듯보입니다 운전칼질을 잘한다고해도 430하고는 비교가 ...
트윈터보에 약점으로 드러난 과열...그냥 보통 운전하시면 모르겠지만 그차(순정)가지고 트랙 돌으시면 몇바퀴 못돌고 섭니다;;
증명이 안된얘기인듯합니다. 못돌고 선다는 차의 평을 쓴사람이 브레이크는 30분동안 전혀 Fade현상이 없었다고 해서 논센스라서 믿지 못한다는 말이 많습니다. 아래글이 그 글입니다. <원문> I don't buy the report. The author says the OE brakes did not fade "whatsoever" during a "pretty hard" 30 min track session. But then says each and every car over-heated during 5 hot laps and 2 cool-down laps? BS. This makes no sense "whatsoever". However, for any kind of spirited track use, I would bypass the car and go straight to M3.
저는 솔직히 사설보다는 전문가가 쓴 글을 더 믿습니다만...포룸같은곳에 써있는글을 더 믿으신다면 저로써는 할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찾아보시면 과열에 대한 문제점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그냥 운전하시면 모르지만 트랙돌으시면 순정 G쿱 엔진보다 못하다는게 대체적인 평....
저도 f430은 아닐거 같다고 생각듭니다..^^ 얼마전에 강변북로에서 제가 카이맨s타고 가고 있었는데... 335i가 쑤우욱 지나가시길래... 따라갔는데... 잘나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이맨이 와인딩은 최고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칼질하고 따라갔는데... 335i차주분도 칼질 신나게 하시더라구요... 결론은 와인딩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