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어렵게 구한 지나이트입니다.
인간형 로봇으로 조이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만... (z가 zoids의 약자일까요?)
토미제이며 90년대에 영실업에서 수입했었습니다. 자 그럼 리뷰 들어갑니다~
먼저 박스아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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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에 '미래세계의 기계동물 죠이드'가 인상적이네요 ㅋㅋ 밑에는 소비자가 30000원 이라고 코딱지만하게...
뒷면에는 지나이트 실사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멋져보입니다. 영실업 표딱지에 수입일자가 92년 3월,
수입가는 14200원인데, 난 대체 몇배를 주고 산... ㅠㅠ 세월의 힘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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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 묶음 입니다. 러너 자체가 꽤 크고, 통짜 부품이 많네요. 오래된 제품 치고는 포장 상태가 깔끔해서 좋습니다. 그러나...
막상 까보니 먼지가 수북하더군요;; 비닐을 뚫고 들어갔나~ ㅋㅋ
기어박스 입니다. 쌓여있는 먼지를 제거하면서 가동이 될까 걱정했지만, 에너자이저를 넣었더니 무사히 돌아가더군요~
기어박스가 투명도 아니고, 후환이 두려워 까보기는 뭐시기 하고해서 바로 조립에 들어가겠습니다;;
건전지가 들어가는 부분은 따로 분리 되어 본체와 전선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옆에 작은 작대기가 스위치인데,
접지된 상태에서 스위치를 내리면 건전지를 밀어내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조립 설명서 입니다. 넘기면 마린카이저와 지나이트가 간지 투샷으로 잡혀있습니다. 베틀스토리 같은 게 장황하게 적혀 있는데
일본어라 뭔 소린지 알 수가 있나 ㅡㅡ;;;
러너 떼샷 : 설명서와 함께, 러너 수는 별로 많지 않습니다.(A~H) 다만 부품 크기가 좀 큰 편이죠.
자 그럼 이제 조립 들어갑니다.
몸통의 조립입니다. 가동축은 다리부분과 기어박스 위쪽 기어임을 확인했는데 목이 연동되게끔 되어 있습니다.
가슴 쪽의 부품과 양쪽 팔 역시 연동이 되도록 되어 있는데, 전선으로 이어진 건전지 박스 부분은...
몸통 조립 후 등에 딸깍! 하고 끼우게 되어있습니다. 소형 지나이트에서는 등짝 부품에 건전지 박스가 붙어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쨌든 이렇게 백팩이 달리게 됩니다 ㅋ
왼쪽 다리의 조립입니다. 역시 왕발이죠. 폴리캡을 보니 조이드삘이 조금 나네요 ㅋㅋㅋ
여기서 아래에 보이는 도너츠 모양의 부품이 중요한데... 이것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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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이트 가동의 핵심이 되는 부분입니다. 전 이걸 본 순간 힐리스가... ㅎㅎ 아시죠? 바퀴달린 신발.
엄밀히 말하면 수년전 세븐이 힐리스 신고 천생연분에서 깝칠 때, 전 초딩때 만든 지나이트가 생각났죠 ㅡㅡ;;
암튼 왕발의 뒤꿈치 부분에 휠을 결합시긴후 앞꿈치에 고무를 접착시키면 직립보행을 위한 힐리스가 완성됩니다.
오른발도 같은 방법으로 조립하면.... 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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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장갑부분입니다. 별 특이사항은 없지만 슬슬 토미에서 반다이로 건너가는 듯한 느낌이... 무자건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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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팔의 조립입니다. 익숙한 폴리캡이 보이죠 ㅋㅋ 조립방식은 HG와 같습니다.
그러나 손가락은 통짜 주먹이 아니라 MG처럼 쥐었다 폈다 할 수 있습니다.
건프라와 다른점은 손의 악력을 스프링으로 조절한다는 겁니다. 스프링 사진을 찍는 걸 깜빡했네요.
오른팔을 같은 방식으로 조립하면 양 팔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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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머리입니다ㅋㅋ 아래 빨간 부품이 눈 부분인데, 은맥기 데칼이 있지만 붉은 눈이 더 카리스마 있어보일 것 같아
걍 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머리에 꽤 괜찮은 기믹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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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겼죠 ㅋㅋ 머리에 콕핏이 있는데 뚜껑인 안면을 열고 굳이 파일럿을 쑤셔 넣지 않아도 머리 뒤쪽에 있는 도끼날(?)을
당기면 탑승석이 앞으로 쑤욱 나옵니다. 조종사는 흰색도, 회색도 아닌것이 처음보는 색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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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직전 샷입니다. 팔과 머리는 건담식 폴리캡에 쑥 넣어주면 그만이고, 다리는 베어링을 끼워주게 되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장갑을 샤샤삭 끼워주면 완성! 방패와 총검은 단단하면서도 가볍습니다.
재질이 무라사메라이거 대검과 비슷한데 그만큼 흐느적 거리지는 않구요.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마지막으로 박스아트 포즈를 취해봤는데, 포즈는 둘째치고 대충봐도 실물이 훨 낫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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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리뷰라 많이 허접할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크롤 압박도 최소화 하려고 애썼구요.
중복 안되게 하려고 리뷰 없는 조이드를 찾다보니까 좀 별난 조이드를 리뷰하게 됬습니다.
어렸을 때 소형 중형 지나이트 몇 대 가지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이름이 지나이트인 줄도 몰랐죠ㅎㅎ
워낙 로봇을 좋아했어서, 동물형 조이드보다 더 애착을 가졌던 것 같은데... 나이 먹고 이런 대형을 구하니 기쁠따름입니다.
개인적으로 지나이트는 건프라와 일반 조이드의 중간 즈음 되는 킷이라고 생각합니다. 움직이는 건담??
원래 조이드가 호랑이, 공룡, 사자, 늑대, 소, 말... 죄다 짐승+곤충 이잖아요~
그러므로 로봇형 프라와 조이드 양쪽의 매력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조이드 입니다.
사출색도 전반적으로 좋고 프라질도 썩 괜찮습니다. 가동도 만족스럽습니다. 팔 다리는 물론 머리, 가슴장갑까지 연동됩니다.
단점은, 역시 구하기가 힘들다는 것이겠죠 ^^;;;; 이상 불꽃남자였습니다.
리뷰 쓰는 거 예상 외로 너무 힘드네요.. 하앍하앍
첫댓글 이 기체의 활약은 프로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본 카페의 동영상 백업란에서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지금은 중견인 모 유명 남성 성우분이 젊은 시절(=무명이던 시절)에 이 작품의 주인공역을 맡으시기도 했죠.
라기오스님이 올려주신 애니 잘 봤습니다~ 극찬을 하고 싶었는데 동영상백업란에는 리플을 달 수 없어서... 다른 조이들 못지않게 한 설정하는 기체였군요 ㅋㅋ
오오.. 멋지군요... ^^
지나이트는 조이드의 이후 이야기라고 해도 될 정도로 연관이 있지요. 혹성 Zi에서 지구로 돌아간 사람들이, 조이드코어를 들고갔는데, 그 뒤에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설정상 Z나이트의 동력원은 조이드와 같은 조이드코어입니다.
지나이트 멋지죠!^^
새벽에 졸면서 올릴 땐 몰랐는데 사진이 다 흐리게 나왔네요 ㅠㅠ 저도 만들기 전엔 이렇게까지 멋있을 줄 몰랐는데, 찍는 사람이 허접해서 인물을 다 망쳐놨네요 ㅋ